역시 시간차때문에 한국에 계신 분들보다 우결을 하루 늦게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던 에피소드였다.
지난 주에 적은대로 가인과 조권이 영어하는 것이 참 귀엽고 흐뭇한 에피소드 였다.


특히 가인이 영어하는데 왜 이렇게 귀엽던지 ㅋㅋ 해외에 사는 거주자라 그런가 가인의 도전정신과
순발력 등이 너무 귀엽게 보이는 그러한 순간이었다. 가장 빵터졌던 가인이 오방실이 이야기를 꺼낼때 ㅎㅎ
다짜고짜 "이집트" "킬링" "다이~" 를 외쳤을때 정말 빵 터졌다.

순간순간에 흘러나오는 애드립,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애교 등은 역시 "아담부부" 라는 말을 실감나게 했다.
이들은 정말 역대 우결 커플 중에서 최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헌데... 이들이 잘 나가면 잘 나갈수록 우결이 위험하다.


아니.. 아담부부 지지자인 내가 갑자기 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릴까?
"아담부부" 조권-가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결안에다가 커다란 함정을 파놓고 있다.
그 함정이 무엇인지 한번 적어내려가 보겠다.



1) "아이돌 커플은 된다!" 고 오판하게 만든 함정

사실 우결만큼 아이돌로 재미를 못본 케이스가 드물다.
그저 재미를 봤다고 하면 김현중 정도가 가장 재미를 주었다고나 할까?


태연-정형돈 편에서 진실성보다는 "소시홍보" 가 눈에 뻔히 보였기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등을 돌렸다.
슈주 멤버 "강인"이 었지만, 이윤지보다는 태연을 더 좋아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그의 분량에도 많은 팬들이 등을 돌렸다.
유이를 집어넣으면 대박날줄 알았지만 솔직히 그닥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사실 우결 3기 커플을 살린건 황정음-김용준이요, 정점을 찍어준건 조권-가인이다.
근데 이 잘나가는 조권-가인 커플이 아이돌 이라는 점에 우결측은 눈에 훅 간거 같다.

2AM팬들과 브아걸 팬들이 힘합해서 지지하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엄청난 아이돌 팬수를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착각에 빠졌다. 그게 조권-가인이 만들어낸 첫번째 함정이다.
제작진이 "아이돌이면 된다" 하고 생각하게 만들어버린 함정.

가인은 솔직히 아이돌이 아니다. 브아걸을 아이돌로 보기에는 팬층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다.
조권도 아이돌이기는 하지만 2AM은 발라드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돌과는 조금 다르다.
팬들이 지지해준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커플이 잘되는 건 대중을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아이돌 팬층을 차지해서가 아니다. 아이돌 팬만으로는 프로그램을 돌릴 수가 없다.
아무리 팬이 많더라도 솔직히 무리이다.
소녀시대의 팬이 30만이 되가지만 소녀시대의 공영소가 철저하게 무너진 것은 그 점을 잘 시사해주는 바이다.



2) 모두를 헷갈리게 만드는 "비지니스" 상의 우결과 "진정성" 의 우결의 사이..


처음에 우결이 시작했을때 많은 이들인 될 가능성이 있는 커플들이고, 진정성이 있다고 믿었었다.
시작은 개미부부였다. 개미부부는 단지 우결에서만이 아니라 우결 바깥에서도, 즉 미니홈피에서도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다른 곳에서도 있는 장면들이 포착되면서, 우결을 단순히 비지니스가 아닌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했다.


허나 리얼리티가 깨지기 시작했다. 신애는 우결 촬영중에 이미 남친이 있였고, 정형돈도 여친이 있었으며, 또한 화요비도
얼마 지나지 않아 슬리피가 남친임을 밝혔다. 이런 연이은 사실로 인해서 사람들은 우결은 사실상 "비지니스화" 되어버렸다.
사실상 우결 2기 커플 (태연-정형돈, 전진-이시영, 신성록-김신영, 강인-이윤지) 은 대체적으로 진정성보다는 비지니스로
보여지기 시작했다. 특히 정형돈-태연 커플이 가장 그러한 예로 뽑힌다.
전진-이시영은 우결이 나은 유일한 커플이긴 하지만, 그마저도 얼마 안있어 헤어지는 바람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둘의 사랑 이야기이니까 굳이 깊이는 안 들어감).

3기에 와서 실제 커플을 투입함으로써 리얼화를 시도했지만, 사실상 유이-재정의 투입은 다시 우결을 반비지니스
반 리얼로 만들었다. 허나 시청자들은 무엇이 리얼이고 무엇이 비지니스인지 확실히 구분해 낼 수 있었다.
딱 하니 봐도 김용준-황정음은 리얼일 수밖에 없었고, 유이-박재정은 비지니스 일수 밖에 없었다.

허나 조권-가인이 들어오면서 다시 이게 흐지부지 해졌다. 사실상 이게 우결의 가장 큰 함정이다.
지금 조권과 가인은 매우 리얼하게 보이지만... 사실 아무도 100% 장담할 수는 없는 그런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결의 미래는 조권과 가인에게 달려 있다.

조권-가인이 하차하면서 그저 비지니스 였었다면.... 사람들은 다시 우결에게 등을 돌리게 될것이다.
특히 2AM이 우결의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에 그 분노는 더 할 것이다. (노래가 좋았던 것도 있지만 우결의 힘도 컸다)
그렇기에 다시 실제 커플이나 정말 조권-가인을 능가할 잘 어울려보이는 "천생연분" 커플을 집어넣지 않을때까지는
슬럼프가 눈에 선한 그러한 입장에 자신들을 처하게 만들었다.

만약 리얼이었다면 이들 하차후에 다음커플은 리얼을 그려내야한다는 부담을 느끼게 되어 섭외도 힘들것이도
만약 이들이 리얼을 그려내지 못하고 비지니스에 그친다면 이들에게는 또 비난이 돌아갈 것이다.
솔직히 여태 우결 10개 커플중 커플중 (아직 미지수인 선호-슬혜, 조권-가인, 그리고 리얼이었던 김용준-황정음 제외)
이어진 커플은 전진-이시영 커플 즉 10%의 확률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조권-가인 커플이 만들어낸 두 번째의 함정이다.



3) 세번째 함정은 바로 "조권-가인" 커플 그 자체이다.

조권-가인 커플이 하차하게 되고, 우결이 계속된다면 그 뒤를 누군가가 메꿔야 한다.

허나... 잘하는 사람을 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역사의 예를 들어도.. 앞의 왕의 정치가 막말로 "거지"같았으면 그 다음 왕은 기본적으로만 해도 "훌륭한 왕" 으로 칭찬받는다.
허나 앞의 왕이 정말 "뛰어난 왕" 이 었다면 웬만큼 잘하지 않고는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


황정음-김용준의 경우를 살펴보면 솔직히 밑져야 본전인 승부였다.
우결의 사실상 폐망 위기에 있었으며 지난 커플들의 실패는 황정음-김용준에게 부담감을 주었다기 보다는 될때로
되라는 심정으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만들어주었다.

솔직히 황정음-김용준이 우결 커플랭킹중에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다.
허나 대충 점찍어지는 것은 조권-가인보다는 덜 재미있는 커플이라는 것이다.
황정음-김용준이 조권가인이 나온 후에 나왔어도 반응이 이렇게 좋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황정음-김용준은 자신의 매력을 확실히 발산하기도 했지만, 전의 커플들의 몰락의 득을 본것도 없지 않아있다.


조권-가인은 역대 우결 역사상 거의 최고의 지지율을 자랑하는 커플이다.
그 인기많았던 "쌍추커플" "개미커플" 보다도 지지율이 더 뛰어나다. 우결을 오래봤지만 이렇게 사귀라고 난리치는
커플도 처음본다. 그만큼 재미있고 척척 호흡이 맞는 커플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가상이던 현실이던)

그 다음 들어오는 커플은 억울하지만 계속 비교당할 것이고, 조금 부족한 면을 보이면 시청률도 지지율도 내려갈것이다.
이것이 조권-가인 커플이 우결에게 준 세번째 독이다..




이 함정에 뭣모르고 빠진건 서현과 정용화이다.
(추천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결출연 서현의 비애)
이 커플이 나의 예상보다 잘 될 수도 있고 정말 괜찮은 커플로 거듭날 수 있다.
허나 이 커플이 겪어야 할 어려운 몇가지만 예상해보겠다. 조권-가인이 만들어 놓은 함정에 이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까?

1) 이들이 아이돌 커플이기 때문에 오히려 팬들이 한참 싸우는 일이 있을 것이다. 어느정도 수그라 들지는
    이들이 해쳐나가야 할 커다란 짐이다. 팬들끼리는 지금 누가 아깝냐를 놓고 싸우고 있는 지경이다.


2) 리얼이라도 욕먹고 아니래도 욕먹는 애매한 상황이다.
    지금 인터넷을 보면 서현을 리얼로 받아들여서 엄청나게 욕먹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태연-정형돈때는
    (파트너도 그렇긴 했지만) 비지니스쪽으로 받아들였지만, 서현은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서현은 이미지가 많이 손상되고
    있는 이러한 현실이다. 한편으로는 이게 비지니스라는 걸 알기 때문에 (아직 삼촌팬이 많은 서현을 SM서 정말 남친 사귀게
    내버려 둘리는 없다) 또 비지니스라고 욕하고 있다. 
    확실히 선이 그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양쪽면으로 욕먹고 있는 딱한 상황이다.
    우결의 비지니스가 확실히 정해있을때 들어갔으면, 이렇게 욕은 안먹었을 것이다.

3) 조권과 가인의 방송분량을 빼먹고 들어가는 이상, 이들만큼 재미를 선사하지 않으면 엄청난 비난이 예상된다.
    이선호-황우슬혜 커플의 예는 그것을 잘 보여준다. 안그래도 지금 조권-가인으로 한시간 가자는 이야기가
    줄기차게 올라오고 있는 마당에서 서현커플은 참... 힘든 상황에 있다.

새 커플이 이런 아픔을 단지 초반에만 견디고... 그 이후부터는 나름 자리 잡아서 욕먹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이제 예능 첫 고정인 서현과 데뷔 4개월 정용화는 얼떨결에 이 함정에 푹 빠져버린것이다.
이들이 나오는 건... 이들의 능력에 달렸다. 허나 시작부터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해야하는 그런 엄청난 압박이 있다.



이들이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기대는, 오히려 조권-가인이 이들 투입후에 하차하지 않는것이다.
비록 분량때문에 약간의 비난을 받을지 모르지만, 오히려 조권-가인 하차시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는 것보다는 훨신 더 나은 일일 수 있다.

서현의 팬으로써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참 아팠던 것이다.
어쨋든 현재 상황에서는 조권-가인 커플이, 서현-정용화 커플을 끌어안고 가는게 가장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는 그러한 결과를 가져올 듯 싶다.



서현-정용화는 지금 함정에 빠졌지만 (원하든 원치않든) 문제는 그 다음이다.
조권-가인 커플이 하차한 다음에는 그 충격을 어떻게 견뎌나가며 그 쿤 구멍을 누가 메꿀것이냐 하는게 가장 큰 관건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다고, 사실 이제 "아담부부"는 우결 자체보다 커져버린 그러한 입장이다.
지금 조권-가인 커플의 득을 보고 있지만... 그 이후... 참 우결이 걱정해야 할 바이다.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옆의 버튼을 눌러 구독해 주십시오 =>
또한 추천과 댓글도 잊지 말아주세요. 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에 힘이 됩니다!
로그인도 필요없습니다. 손가락만 꾸욱 눌러주세요.
BLOG main image
사람 냄새 나는 블로그

by 체리블로거
2011 blogawards emblem culture & art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68)
예능 Review (232)
가수 이야기 (467)
가수 외 타 연예인 (86)
드라마 이야기 (42)
블로그 경험담 (20)
스포츠 이야기 (3)
미국 일상생활 (3)
역사와 소설사이 (5)

달력

«   2018/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112,615
  • 94100
get rss
체리블로거'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