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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이면 밤마다에서는 이경실, 조영남 분이 2주째 방송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닥 뭐 호불호가 없는 사람들이라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습니다.
조영남도 조영남이지만 이경실은 요즘보면 비호감이 되서 안타까운 느낌이듭니다.

개인적으로 이경실의 개그스타일을 그닥 싫어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경실이 나와서 웃길때마다 상당히 재미있게 봐왔기 때문에,
그닥 비호감이라고도 생각해 본적도 없지요.
일단 그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이경실이 <밤이면 밤마다> 에서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놓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경실은 자기 딸 수아와 아들 보승이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유학생으로써 어떤 점들은 공감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아의 이야기보다는 보승이에 이야기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보고 싶네요.


아시다시피 이경실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그러한 여자입니다.
이경실이 이혼을 했을때 아들 보승이는 네 살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4살이면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줬을 나이였겠지만, 
이경실은 본인도 힘들어서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했을 시기였다고 합니다.

예전에 절친노트에 이성미와 나와서 이야기를 했을때를 짚어보면
일단 한국에서 상황을 정리한 뒤 잠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이성미가 있었던
캐나다로도 갔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저런 경유로 해서 이경실의 아들 보승이는 이경실보다는 
할머니 손에서 많이 큰 듯 싶습니다.
그래서 이경실은 아들 보승이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보승이에게서는 이경실의 모습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고,
이경실은 그런 보승이에게 화가 났던 것이지요. 


그래서 보승이에게 더 엄격하게 되었고 그것이 이경실과 보승이의 사이에 
거리를 두게 하는 그러한 일이 있게 된 것입니다.
결국 그 거리감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끼게 된 이경실은 결국 보승이가 한국에
돌아왔을 때 보승이에게 미안하다가 사과하면서 무릎을 꿇고 두 모자는
서로 부둥켜 안으면서 울고 사이가 개선되는 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본인의 지인 가운데도 이런 부모들이 많습니다.
이혼하고 나서 자립하는데 신경하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느라 자신의 자녀를
돌볼 수가 없었던 그러한 부모들... 그들은 여러가지로 항상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갑니다.
자녀가 자라는데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지 못했다는 자신감,
그리고 너무 자신만 챙기고 자녀들을 챙기지 못했다는 자신감이요.
기본적으로 자기 자녀는 잘되었으면 하는 당연한 부모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홀몸으로 자녀를 키운다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자녀도 부모 손이 아닌 다른 사람에 손에 큰다는게 괴롭고,
부모랑 같이 살더라도 양 부모가 함께하는 것이랑 확실히 자녀들에게도 괴롭지요.
어렸을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라는 질문이 현실화디면서 마음이 나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경실의 자녀인 보승이는 그러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고,
이경실 역시 그러한 죄책감에 빠져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경실은 더 이상은 안되겠다 라고 생각이 든것이겠지요.

이 장면을 본 저도 참 마음이 뭉클해졌고, 패널들인 대성과 조혜련 유이들도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참여하고 있는 방청객들도 눈물을 흘리는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눈물을 보고 생각보다 말들이 많은 것입니다.
아무래도 며칠전에 있었던 이경실의 "후배 사건" 때문에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방송이 끝나자 "눈물 마케팅 이다" "후배 사건을 덮고자 한다" 라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후배에게 그렇게 대하는 이경실이 저렇게 자녀를 대한다고?" 하면서 묻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일단 저 녹화는 이경실이 방송에서 그 이야기를 하고 파장이 커지기 전에 녹화된것이라 합니다.
그러니 성립이 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서운 선배 이경실" 은 "자식을 생각하는 엄마" 는 될 수 없는 것일까요?
하다 못해 말 못하는 짐승도 자기 자식많은 끔찍하게 사랑합니다.
그런데 이경실이 자식을 불과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하기위한 "마케팅" 으로 사용했을까요?
이경실에 선입견을 가지고 본다면 그렇게 볼 수 있겠지만,
엄마로써 이경실의 진심은 충분히 전해졌습니다.
방송을 제대로 본 사람이라면, 엄마라면, 이혼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그 자녀라면, 
그리고 그러한 케이스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그러한 눈물이고,
충분히 공감할 만한 그러한 발언들이었습니다.

이경실에 후배에 대한 매너없는 발언은 비난받아야 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마로서의 이경실" 까지 비난받을 것은 없을 것입니다.
"연예인" 이기 전에 그녀는 한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이기 때문이지요.



악플중에서도 가장 추잡한 것이 가족들과 관련된 악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자녀인 수아와 보승이를 위하는 이경실의 마음을 "마케팅" 및 "이미지 쇄신" 으로 보는 것은
너무나 잔인한 일입니다.

이경실이 싫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녀의 경솔한 발언이나 그녀의 개그 스타일이 싫은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호불호를 떠나 한 자녀의 엄마로써 하는 이경실의 발언의 동기까지 의심하며
그녀를 나쁘게 몰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차라리 비난하고 욕을 하려면 세바퀴 방송태도를 비난하거나 그녀의 방송태도에 대해서
비난을 하십시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건들지 말기를 바랍니다. 

<밤이면 밤마다> 에서는 호불호를 떠나 이경실이 정말 자녀를 위해 눈물을 흘린 것으로
보였습니다. 연예인이기 전에 이경실은 그냥 자녀를 사랑하는 미안한 엄마였고,
그것은 진심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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