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가 홍콩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이제 슬슬 원더걸스가 미국 진출에서 발을 빼고 그냥 국내로
컴백을 하는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하기 시작한듯 싶네요.
뭐 그 기분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네요.


아직까지 뚜렷하게 미국 진출을 성공시킨 한국 가수는 한 명도 없었고, 
원더걸스 역시 딱히 좋은 성적을 이루고 있다고는 할 수 없지요.
그나마 위안으로 삼자면 노바디가 빌보다 100에서 31위를 차지한 것...?
그 정도로 위안을 삼을 수도 있겠지요.

어쨋든 본론으로 들어가서 원더걸스는 정말 미국 진출을 포기하려 하는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섣부른 판단입니다.
미국에 들어갈 때부터 원더걸스는 장기전으로 생각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물론 박진영의 입깁이 작용하고 그가 이야기한 바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미국에서 한국처럼 금방 뜨기란 쉽지는 않지요. 

라디오도 라디오지만 원더걸스는 미국 20개도시를 직접 순회하며 콘서트를 가졌고,
나름 팬층도 많이 늘었습니다.
원더걸스 콘서트를 직접 가본 사람으로 느낀 점은,
박진영이 말한것과는 사뭇다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원더걸스는 
차근차근 팬층을 모아가는 그러한 입장입니다. 
(추천글: 원더걸스 미국 콘서트 현장에 가다)

2009년 방송해주던 Welcome to Wonderland 때에 비해, 이번 콘서트들에는
미국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지요.
그렇게 차츰차츰 천천히 시작하는 것입니다.


빌보드 1위를 한 Far East Movement 라는 그룹도 미국에서 자신들을 알리는데 
약 10년가까이 걸렸습니다. 언더생활을 오래했고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2008년부터 2009년이지요.

2년이라는 기간은 우리가 보기에는 굉장히 긴 기간이지만 원걸에게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응하는데도 한 1년을 걸렸고 언어도 더 익혀야 되고요.
7년을 걸려서 데뷔한 선예에게는 2년은 그리 긴 기간이 아닐수도 있겠구요.



- 콘서트는 원더걸스에게는 필요했던 오프닝

원더걸스가 홍콩 콘서트를 하는게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팬중에 하나입니다.
Made in Wonder Girls 라는 프로그램에서 (원걸 팬들은 아마 좀 봤을 것임) 예은은 자신들이
무대에 더는 설수없다 라는 사실을 직감하고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수가 무대에 설수 없다는것..... 이것만큼 절망적인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오히려 이번 무대는 원더걸스의 그러한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콘서트 투어가 될 것입니다.
오랜만에 자신들도 호흡을 맞춰 무대에서 공연도 해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국 활동에 대해서도
좋은 준비과정과 몸풀이 과정이 될 것입니다.

오히려 원더걸스는 이러한 무대를 "미국 진출 포기 과정" 으로 보기보다는
"자신들이 즐길 수 있는 열려있는 무대" 로 볼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 예전에도 아시아 공연은 미국 진출 중간에 자주있었다.

미국 진출을 하기로 결심한게 2009년 이었습니다.
미국 진출을 결심했으면서도 원더걸스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공연을 하는것은
의례적으로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 활동을 하면서도 해왔고 아시아는 원더걸스가 자주 드나드는 그러한 장소였지요.

그런 장소에서 좋은 호응을 해주기에 원더걸스도 가서 공연을 하는것입니다.
이게 무슨 의례적인 일인 것 마냥 이야기하는 것은 원걸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이겠지요.



- 국내 공연도 한번 해줬으면..

한 가지 원더걸스에게 아쉬운 점은 이 점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원더걸스를 불러주어서 원더걸스가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팬들에게도 조금은 투자를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비록 한국에서 예전만큼 원더걸스가 인기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도 원더걸스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팬들을 위해서라도 특별한 공연을 마련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작년에 원더걸스가 공연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2DT가 나오기 전이기도 했고,
또한 지금 국내팬들은 원걸을 2주본 것을 빼고는 볼수가 없었거든요.

새 앨범이 나오지 않아서 부를 곡이 없어서 걱정이라면,
연습한 다른 해외 가수의 무대를 재 연출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아 공연을 할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국내콘서트도 한번쯤은 열어주는게
국내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될 듯 싶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게 아이러니 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보다 원더걸스의 미국진출을 반대했던 사람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콘서트를 한번 가보고 나서는.... 그게 그녀들의 꿈이고 원하는 것이라면,
굳이 내가 팬으로써 반대할 생각이 있나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콘서트에 가서 그녀들의 무한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렇기에 그냥 그녀들이 원한다면 꾸준히 활동해줬으면 합니다.

어쨋든 이번 콘서트는 미국 진출포기라기보다는 그냥 아시아 팬들을 위한 공연이고,
오히려 공연을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던 원더걸스에게는
정말 유쾌한 무대, 그리고 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읽으셨으면 추천 한번 꾸욱 눌러주세요. 
글쓰는 사람들에게 추천은 많은 힘이 됩니다. 
댓글은 어떤 댓글도 상관이 없으나 욕설, 인신공격, 스팸, 반말은 삼가해주세요.
자세한 댓글 방침을 알고 싶으시면 공지사을 한번 참조해주세요.



(믹시 메인에 떴네요. 다음도 좀 띄워주면 좋을텐데... ㅜ.ㅜ)


신고
BLOG main image
사람 냄새 나는 블로그

by 체리블로거
2011 blogawards emblem culture & art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68)
예능 Review (232)
가수 이야기 (467)
가수 외 타 연예인 (86)
드라마 이야기 (42)
블로그 경험담 (20)
스포츠 이야기 (3)
미국 일상생활 (3)
역사와 소설사이 (5)

달력

«   2017/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8,785,476
  • 1,0451,353
get rss
체리블로거'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