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는 지금 수요일이겠지요?
사실 <오작교 형제들> 리뷰가 벌써 나왔어야 하는데 너무나 뒤늦게 살펴보게 되어서 
정말 뒷북치는 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명색이 30%를 넘어선 <오작교 형제들> 이고 게다가 주원이 
월요일날 <놀러와> 에 등장을 했는데 거기서 엄태웅이 "주원이 유이를 잘 챙긴다" 이런말이 나돌면서
요즘 "핑크빛 무드" 가 연결되는 (물론 현재는 드라마에서만) 이 주원-유이, 즉 황태희 백자은
커플에 대해서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28회에서는 태희가 자은이에게 다시는 자은이를 찾아오며 괴롭히지 않겠다고 하며,
마음 아픈 고백을 하는 장면이 있어서 그랬지요.
물론 둘은 나중에는 이어질 것이긴 하지만 이건 단순히 사랑의 체인지라기보다는
오히려 태희의 아픔에 대해서 너무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몇마디 적고자 합니다. 
 
그러면 왜 태희가 자은이에 대한 마음을 접고 자은이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형이 부모에게 버림받는 것이 어떤 괴로움이고 어떤 기분인지 알어?”

태희의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하기 위해 일단 국수이야기로 전환을 해보겠습니다. 
 
태식의 아들 국수는 어렸을때 아버지에게서 버림을 받은 적이 한번 있습니다.
물론 태식은 자신에게 자식이 있다는 것도 몰랐지만 어렸을때부터 국수는 아버지 없이 자란 셈입니다.
그러던 국수는 이제 어머니에 의해 떠밀려서 한국으로 옴으로 어머니에게도 버림받은 거에요. 
 
어찌보면 정말로 국수는 불쌍한 아이지만, 태식에게는 국수는 자신의 불쌍한 아들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앞길을 막는 걸림돌에 가까운 그러한 존재입니다.
어쩌면 예진과 자신의 혼사길을 막는 그러한 원인이지요.
그렇기에 태식은 자신의 어머니인 복자에게 국수를 키워달라고 하지만 거절을 당합니다. 
마음이 급해진 태식은 자신들의 동생들을 모아서 엄마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태희의 속에 깊이 작용했던 그러한 분노가 평소라면 상상할 수 없을정도까치 치올라옵니다.
바로 태희의 입에서는 평소라면 상상할 수 없을 말인 "형이 아니라면 주먹이 날라가 버렸을 것이다"
라는 말까지 나온 지경이었지요.


그러면 태희가 이런 반응을 보였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국수에게서 자신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식에게서 자신을 버린 엄마가 보였군요. 
그러면서 태희는 자신이 어린시절 부모가 없어서 태식이와 태범이를 질투했던점,
태필이를 죽도록 미워했던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부모가 친부모가 없어서 얼마나
힘들게 컸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태희는 "국수, 형이 키워"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 "나중에는 자기 자신도 잃어버리고 감정적 지진아가 되어버린다고"

태희가 자리를 벅차고 나온이유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국수에게서 자신이 보였기 때문이지요.
국수에 대한 동정심도 있었지만 태희는 자신의 말대로 자기 자신도 잃어버린 그러한 면이 생각나서
결국에는 그게 자은이를 잃어버린 원인도 된것 같아서 더욱더 화가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태희를 분석해보도록 할께요.
사실 <오작교 형제들> 에서 태희는 자은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굉장히 차갑고 냉정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가족들 특히 자신을 거둬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큰아빠), 어머니 (큰엄마) 를 제외하고는
지나칠 정도로 까칠했고 감정 표현이 부족했지요.
드라마 상에서 태희는 연애한번 안한 그러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아마 태희는 어린나이에 자신의 엄마가 자기를 떠난 것이 자기 탓이라고 여기며 살아갔을지도 몰라요.
부모를 어린 나이에 잃어버린 자녀들이 부모를 원망하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거든요. 
"내가 싫어서, 내가 못나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태희는 자신이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싫어도 싫은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마음이 아파도 쿨한척, 기분이 나빠도 괜찮은척 하면서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거에요.
또 자기가 미움받아서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작용해서 그렇게 살아온게 습관이 되어버린것이지요.

아무래도 "나는 남의 자식" 이라는 자아의식때문에 그럴수도 있습니다.
복자와 창식은 눈치를 주지 않아도 똑같이 대하려고 해도 스스로 "나는 부모가 다르다" 라는 생각에
눈치밥이 보여서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은 면도 있는 것이지요. 


그게 지금까지 작용해서 조금만 자신에게 서운하게 대해도 태희는 태범이에게도
"내가 태필이라도 이럴까?" 라고 이야기를 했고 태필이에게도 "내가 태범이형이라도 이랬을까?" 라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질을 한 것이지요.

태희는 끊임없이 불안한거에요. 자신이 언제 버림을 받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불안감...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말도 제대로 못하고 자신의 감정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래서
자기가 누구인지도 몰라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그러한 태희가 된 것이지요. 
 


- "자은이가 날 보고 싶어하지 않아..."


각서가 발견된 후 자은이는 태희를 피해다녔고 그런 자은이를 태희는 쫓아다녔습니다.
이런 둘의 만남은 결국 김제하를 통해서 다시 이루어집니다.
김제하는 자은이가 그린 오작이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를 하며 시나리오에 대해서 묻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오작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오작이" 는 자은이고 이니셜이 새겨진
다른 오리들은 바로 오작교 형제들이지요. (그중 HT가 태희) 


김제하는 이게 실화였냐고 묻고, 자은이는 태희를 의식해서 이게 실화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 중에 "각서 분실" 사건의 스토리가 있었고, 그 끝이 어떻게 되었냐고 묻자 자은이는 
"각서는 찾았는데, 차라리 찾지 않은게 나을뻔한 비극으로 끝나요" 라고 말함으로 인해
태희에 대한 배신의 감정의 분노를 다시 한번 드러내죠.
마음이 아픈 태희는 결국 그 자리를 뜨게 되지요.  


공교롭게도 팀장에게 다음날 태희는 김제하의 사건을 도와주라는 팀장의 말을 듣고 그의 사무실로 향하고
거기에서 다시 자은이의 오작교 형제들의 그림을 보게 됩니다.
다시 한번 그 작품이 자은이의 작품인 것을 확인한 태희는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나가다가 자은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야기 좀 하자고 그녀를 붙잡지요.


그러더니 태희는 자은이에게 다시는 자은이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하면서
다시는 그녀를 찾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자은이 역시 속으로 원했던건 이건 아니기에 충격을 받아 아무말을 하지 못하고,
그 와중에 태희는 자신이 길거리에서 만나면 아는척 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자은이게 대답을 못하자
그것을 동의의 표시로 이해를 하며 마음아프게 자은이게게서 떠나갑니다.
자은이에게서 떠나가는 태희는 눈물을 삼키느라 애를 쓰지요.



자 그러면 오늘의 제목대로 태희는 왜 자은이에게 헤어지자고 했을까요?
태희의 성격을 살펴보면 마음을 열기는 굉장히 어려운 스타일이지만 마음을 닫는데는 굉장히 빠릅니다.
자은이는 진심이 아니라 서운함의 표시로 정말 배신한것에 대한 화냄의 표시로 했지만,
어려서부터 여러번 버림받는 태희는 그것이 자은이가 자신을 버리는 소리로 착각을 했던 것이지요.

자신은 자은이를 좋아하고 있지만 자은이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태희는 조금 기다려보자보다는
자신이 빨리 자은이를 잊고 버림받지 말자라는 본능으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자은이가 말한 그 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나를 이렇게 배신할까요?" 라고 말한 그 말이 사실
태희에게도 적용되는 말이었어요.

자신이 좋아했던 엄마도 자신을 버렸던 충격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유일하게 또 좋아했던 자은이가
자신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지레 겁이 나기도 했던 것이지요.
동시에 자은이가 마음이 아프지않게 자신은 괜찮은척을 해야 되는구나 하면서 먼저 자은이에게
쿨한 포기를 하는 것처럼 돌아섰던거에요.

자신은 속으로 자은이를 그리워하면서 울고 있는데 말이지요.



물론 자은이와 태희는 이렇게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제하가 본격적으로 태희의 형임이 밝혀짐으로 태희는 그를 피하지만 제하는 그를 쫓으면서
묘한 관계가 형성되며 자은이가 중간에 끼는 그러한 입장에 있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또 한가지 복선으로 자은이가 결국 제하가 제안한 일을 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아마 자은이는 그 이야기를 비극이 아닌 오해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자신에 대한 태희의
마음을 전달하면서 그 이야기가 알려져 결국에는 태희의 귀에도 들어가고
오해도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일단 새롭게 시작된 갈등은 김제하와 태희의 갈등같군요. 
물론 그 둘은 친형제도 아니고 피도 한방울 섞인 형제도 아니지만 태희의 어머니는 결국
제하의 양어머니기 때문에 이복형제라고 볼 수 있는 그러한 관계입니다. 
다음주 부터는 이 점에 더 초점이 맞춰지겠지요.

어쨋든 <오작교 형제들> 에는 유난히 버림을 받은 아이들의 슬픈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가정을 버린 어머니 때문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태희, 여러번 재혼으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자은이,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긴 하지만 서로 원하지 않는 국수....

어쩌면 <오작교 형제들> 은 이들을 통해서 이혼과 그로 인해 생겨난 부모없는 자녀들의 고통스러움을
그려내기 위해서 이런 인물들을 주연들로 배치해놓은 것일까요...?
어쨋든 언제나 태희와 자은이가 다시 이루어질 수 있을지....
둘다 참 좋아하는 배우들이고 또한 캐릭터들이 사연많아서 더욱더 아쉬운 지난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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