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오작교 형제들> 은 감동과 분노, 그리고 훈훈함과 염장지르는 온갖 감정이
다 교차하는 그러한 한주였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일단 분노와 염장지르는 것에 대해서 말하자면....
결국 제가 좋아하는 유이가 주원과 함께 키스를 했습니다 ㅋ


자은이와 태희가 처음으로 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속 안에 있던 애절한 감정을 끌어일으키며 
결국에는 사랑을 확인하며 첫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나온 것이지요.
뭐 개인적으로 주원도 좋아하는 배우라서 넘어갑니다.

솔직히 이 커플이 답답하게 보이던 적이 많았어요. 
서로 좋아하는 건 맞는데 이상하리만큼 연결이 안되고 이리꼬이고 저리꼬이고 했다는 것이지요.
물론 극적으로 만든건 이해가 가나 마음을 확인하기 시작한 것에 비해서 너무나 진도 느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급속도로 태희가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열기시작했고 자은이도
이제는 마음을 추스려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백을 하며 키스를 할때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났지만, 정말 태희의 모습은 멋있더군요.
진짜 둘이 같이 서있는데 선남선녀의 모습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유이는 연애하는 드라마를 해서 그런지 요즘 외모에 물이 오르네요.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할정도로요. 




그런데 이런 러브스토리보다도 더 저에게 감동을 주었던 스토리는 바로 드라마 상에서
가장 찌질하게 연출되었던 황태식에게서 나왔습니다.
이번 35, 36회 만큼은 태희보다 태식이 심지어 주원보다도 정웅인이 더 멋잇게 보였습니다. 
드디어 태식이기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 연출된것이지까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그 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어요. 

그 동안 태식은 지나칠정도로 겁이 많고 소심하며 책임감이 없습사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찌질해 보였던 건 국수를 대하는 태도나 국수에 대한 책임감이 회피였습니다.
갑자기 국수가 나타내서 자신과 예진의 사이가 나빠져서 그것때문에 국수가 죽도록 미운건 이해가 가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기가 한때 사랑했던 여자와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들이고 엄언혀 자기의 피가 섞인
그러한 아들을 벌레바라보듯이 했던 태식이가 정말 "아빠가 맞나?" 할 정도로 찌질했거든요. 

그렇지만 태식은 점차점차 찌질남에서 멋있는 남자로 변해갑니다.
그리고 책임감 있는 아버지로 변해가구요. 
사실 태식이 국수를 받아들이기는 참 어려웠을 것입니다. 
국수를 받아들인다는것은 예진과의 헤어짐을 의미하며 또한 앞으로도 결혼과 관련해서 
불리한 입장에 자신을 놓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었을 것이구요.



그러나 일련의 여러 과정이 그런 태식의 마음을 바꿔놓았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바꿔놓은 것은 태희의 열변이었습니다.
자은이에게 이별을 통보한 태희는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서 털어놓으면서
그게 다 자기를 버리고 간 부모님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설명을 하며
"국수를 형이 키우라" 고 소리친 일이었지요. 
이 사건으로 인해서 부모에게 버림받는게 자식에게 어떤 의미인지 태식은 배웠을 겁니다. 

두번째는 옆집 사는 미숙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갑자기 아이를 키운다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구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결정적으로 태식을 움직인건 바로 안젤리카의 죽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책임한 여자로 여기고 원망했던 안젤리카는 사실상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편지, 이메일 등은 다 그녀가 죽기전에 미리 준비를 해놓았던 것이었지요. 
그건 바로 국수가 엄마의 죽음을 알고 한국에 아빠만 보고 왔다는것을 의미하는 거죠. 

한때 사랑했던 여자의 유일한 기억은 바로 국수이고 추억은 바로 국수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필리핀을 뜨는 바람에 혼자서 얼마나 애를 힘들게 키웠을지 생각해보면서
그녀에게 더 미안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국수에게 미안했을 것입니다.
그 동안 국수는 엄마이야기를 피해왔습니다.
처음에는 태식은 이런 국수가 참 얄밉게 느껴졌겠지만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국수에게 엄마는
이제 없고 그래서 국수가 이야기를 회피했던 것을 느꼈지요.

그런 국수에게 자신도 국수를 원하지 않는다는 듯한 내색을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더 미안했을 것이고 정말 자신이 자신 하나만 바라보고 온 국수에게 못할 짓을 했구나
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개의 사건들이 찌질남 태식을 멋진 아버지로 바꿔놓는 일을 합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밝혔을까요?
34회때는 국수를 조금 인정하고 이해하더니 35회때는 국수를 생각하며 외국인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생기게 됩니다.
태식이 다니는 병원에서 태식은 한 의사가 외국인을 벌레보듯이 대하면서 차별하는것을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국수가 눈 앞에서 아른 거린거죠.

그래서 태식은 그 의사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외국인 차별하지 말라"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그 의사는 "그래 니 자식이 혼혈아지?" 하면서 비꼬고 태식은 정정당당히 그게 내 아들 국수라고
이야기를 하고 국수는 한국인이며 내 자식이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결국 그 사건으로 태식은 해고를 당하게 되는 일이 있게 되지요. 

그리고 오늘 정말 시청자인 제가 눈물이 나게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해고당한 태식은 일단 국수를 위해서도 집에 있겠다고 요청을 합니다.
아무래도 자신도 자신이지만 국수에게도 뭔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더더욱 주고 싶었겠지요.
그런다음 태식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는데 태식은 자신의 방에서 일기쓰는 국수를 발견합니다.


태식은 상을 치우고 국수에게 왜 병원에서 꼬마를 밀었냐고 질문을 하지요.
아버지에게서 아직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국수는 이번에도 혼나는구나 하고 입을 열지 않죠.
그러나 태식은 혼내려는게 아니니까 이야기 해보라고 하고 국수는 용기를 내고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그 꼬마가 자신을 "아프리카" 라고 놀렸다구요. 그리고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국수의 예상과는 다르게 태식은 국수를 혼내는 것이 아니라 잘했다고 세워줍니다.
대신 사람을 때리지는 말고 앞으로는 말로
"나는 한국사람이야. 나는 황국수고, 우리 아빠는 황태식이야" 라고 말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국수는 처음 느껴본 아버지에 사랑에 울먹거리고 결국 그 동안 미안했다는 태식의 말에
국수는 눈물을 쏟아 냅니다.


그러자 태식은 국수를 안아주면서 "너는 내 아들이 맞구나" 하고 다독여줍니다.
태식도 동시에 같이 눈물을 흘리고 국수는 그 동안했던 마음고생을 모든 눈물로 쏟아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드디어 확인을 하면서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을 
처음 보여준 것이지요. 참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비록 직업을 잃고 가족에게 구박을 당하는 황태식이지만, 오늘 저 장면은 여태껏 <오작교 형제들> 에서
봤던 황태식의 모습중에서 가장 멋있는 모습이기도 했으며 <오작교 형제들> 이 이야기하는 정말
훈훈한 가족 이야기에 제대로 들어맞는 그러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이슈면에서는 유이-주원의 키스신이 더 부각되었지만 이번주에 가장 멋있는건 주원도
심지어 제가 좋아하는 유이도 아닌 바로 황태식을 맡은 정웅인이었던 것이지요.
이 진실한 한마디가 여태껏 찌질하게 봤던 황태식을 완전 바꿔놓았습니다.
마치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미숙이의 대사가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황태식. 이제 좀 철이 드나보네..."




<오작교 형제들> 4형제 가운데서 그 동안 가장 밍숭맹숭하고 짜증만 났던
황태식이 35, 36회를 통해서새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러고보면 정웅인의 훌륭한 연기력이 그 점을 잘 뒷받침 해주는게 아닌가도 생각이 드네요.
<선덕여왕> 에서는 촐싹대는 미생랑, 그리고 <근초고왕> 에서는 야심있는 위비랑을 맡았던 정웅인은
<오작교 형제들> 에서는 정말 불쌍하다 못해 찌질하기 까지 했던 역을 잘 소화해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서툴고 부족하지만 따뜻한 모습까지 멋지게 보여주니 확실히
멋있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흔히 "이홍기 닮은 꼬마애" 로 알려진 국수역의 박희건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정말 불쌍하다" 라고 느낄 정도로 주눅이 든 국수 역할을 잘 소화해내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확인하자 
북받쳤던 감정을 뽑아내는 이 아이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 눈물이 난것이지요.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모인 이 드라마를 통해서 박희건군이 훌륭한 연기자로 발전했으면 하네요.

어쨋든 이번주 <오작교 형제들> 정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단 놀라운 점은 이슈메이커인 태희와 태범이 아닌 태식에게서 나왔다는 점이지요. 그것도 훈훈하게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했으면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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