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감기가 걸린 관계로 오늘 글이 좀 늦었네요.
오늘은 어제를 마지막으로 끝난 <버디버디> 에 대해서 몇마디 적어보려고 합니다.
24부작으로 만들어진 <버디버디> 어제 화요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단순히 주인공인 유이 때문에 드라마를 봤지만 솔직히 여러가지
흥미로운 점이 많은 드라마여서 끝까지 다 보게 되었지요.


이번 마지막 회에서는 참 흥미로웠던 장면이 등장을 했습니다.
바로 존 리 (이용우) 가 성미수 (유이) 대신에 민해령 (이다희) 를 선택하는 것이었고,
성미수도 그것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었지요.

보통 러브라인이라면 주인공의 라이벌이 포기를 해야하고, 그리고 주인공 커플이 잘 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주인공이 포기를 하고 라이벌이 잘 되게 하는 그러한 특이한 러브라인이 발생했네요.
오늘은 그 반전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성미수 : 그녀는 착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성미수는 착하디 착해 어찌보면 미련해 터질 정도로 착합니다.
미수가 유일하게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사람은 존리 한 사람뿐입니다. 
한낱 시골소녀에 인생을 헛고생할뻔했던 미수를 끌어준건 바로 존리였습니다.
그는 단순한 미수의 코치가 아니었지요. 


미수의 조언자이자 오빠, 그리고 코치이자 친구, 마지막으로 미수의 유일한 남자였어요.
물론 미수에게는 준기와 (한승현), 공숙이 (유인나) 그리고 가족들이 항상 함께 했지만,
미수에게 존리는 엄청난 존재였던 것이고 정말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던 그러한 존재였던 거에요.


그렇지만 미수는 결과적으로 자신보다 민해령이 더 존리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물론 그 해령이의 방법이 잘못되긴 했지만  아마 해령의 존리에 대한 애착은 자신이 존리에 대한 
애착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에요.

마지막 회에서 미수는 내색은 안했지만 존리가 결국에는 자신이 아닌 해령을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면서 슬퍼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존리를 미수는 이해합니다.
어쨋거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 많은 정을 쌓아왔던건 미수가 아닌 해령이었으니까요.


결국 미수는 자신이 마음을 접고 이 둘을 이어줍니다.
만약 미수가 마음을 조금만 잘못먹었더라면 자신만이 존리의 존재를 알고 존리의 마음을 돌려놓고,
해령이에게는 존리에 대해서 말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에요.

하지만 미수는 해령이에게 존리에 대해서 알려주고 존리의 연락처를 줍니다.
그리고 직접 존리와 민해령의 마음을 설득해서 서로의 오해를 풀수 있게 다리를 놔주고 
자신은 골프로 돌아갑니다.


물론 미수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다리를 놔주고 돌아오는 길에 홀로 택시에서 아쉬움과 서운함의 눈물함을 흘립니다.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존리도 야속하고 그리고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그녀 자신도 그렇구요. 
심지어 미련이 남았는지 그들을 이어준다음에 그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는
미수의 얼굴에는 서운함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미수는 그냥 쿨하게 잊어버리고 결심합니다.
어쨋든 잘한 일이었고, 자신보다는 해령이에게 존리가 더 필요했으니까......



- 존리가 해령이를 선택한 이유

솔직히 존리는 드라마 상에서 많이 미수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부면에서는 단순히 코치와 선수만의 사이라고 보기에는 미수를 너무나 아낀것을 봐왔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존리는 해령이를 선택했습니다.
왜 존리는 그러한 결정을 내렸을까요?

존리는 해령이를 해령이의 어머니인 민세화보다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해령이가 가장 힘들어하던 시기에 만났고 해령이와 서로를 의지하면서 미국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고아로 자라 가족하나 없는 존리에게는 해령이는 가족이자 동시에 베스트 프렌드였습니다.


해령이 역시 존리에 대해서 그렇게 느껴왔습니다.
가족에 대한 증오심이 (그 당시에는 엄마) 해령이에 유일하게 의지했던 사람은 존리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존리에 대한 집착이 그렇게 컸던 것이지요.
존리가 성미수를 좋아하는 것을 이해해주려고 해도 자신이 하는 행동이 못된 행동이라고 해도,
해령이는 너무나 오랜 시간을 존리 하나만 의지하고 살아왔던 것이지요.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러한 지경까지 이른 것입니다.

존리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물론 미수와의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지만,
자신 역시 미수보다는 해령이와 더 오랜시간을 함께 보냈고 실제로 해령이와 더
인간적인 교감을 더 나눴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운정 고운정 다든 사람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생각해보면 미수랑은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도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었을때 시간을 같이 보낸건 미수가 아니라 해령이거든요. 
그렇기에 해령이와의 정이 미수와의 정보다 더 컸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선택일수도 있겠지요. 



또 한가지는 해령이와 미수를 잘 알기 때문이이요. 
해령이는 이런 표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외강내유 타입 입니다.
겉으로는 똑부러지고 강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렸을때부터 마음에 담아두고 묻어둔게 많아서 
실제로는 굉장히 약하고 마음이 여린 그러한 캐릭터이지요. 


물론 최근에 엄마(오현경) 와도 친해지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니아저씨" 최동관 (박성웅) 이
있기는 하지만 존리에 대한 마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그런 존리가 자신을 버리고 미수를 버렸다는 것을 알게되면 해령은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정말 해령이에게는 존리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미수는 마음에 여유가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물론 미수도 상처를 받고 마음은 아프겠지만 해령이 만큼 와르르 무너져 내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수도 약한 점을 보이고 또한 슬픔의 눈물을 흘렸지만 해령이와는 다른 상황입니다.
미수는 항상 함께하는 가족들이 있어왔고, 또한 준기가 옆에서 "미수바라기" 처럼 미수만을 바라봤습니다.
존리도 그 점을 직접 경험을 했구요.

존리가 미수의 인생에서 남자로써 사라진다면 일단 미수도 상처를 입겠지만
미수는 극복할만한 힘도 있고 마음의 여유도 있는 것이지요.
이점을 알고 있는 존리는 미수에게 자신의 해령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이에요.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또 한번 도망가서 영원히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사라져버렸겠지요. 



- 착한 드라마로 끝난 러브라인 


다소 시시할 수 있지만 이 장면이 훈훈했습니다.
솔직히 미수와 존리와 연결해주는게 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미수가 양보하는것이 더 훈훈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맨 마지막에 미수가 양보함으로써 해령이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존리나 해령이
마음이 아프지 않게 끝내고 자신 혼자만 아프고 끝났거든요.


 그런 미수가 짠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수에게는 여러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준기가 잠깐 등장했는데 솔직히 옆에서 미수만 지켜보던 준기도 좀 짠했는데 생각해보면
미수는 존리 말고도 준기라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요. 

동시에 해령의 꿈을 이루어주고 자신은 홀가분하게 최고 골퍼 성미수 라는 꿈을 가질 수 있다는게
참 멋진일이 아니었나하고 생각이 드네요.



이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서 참 착한 드라마에 걸맞는 엔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디버디> 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말 "휴먼드라마" 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가 깨끗합니다.
동시에 정말 따뜻한 가족애가 드라마 곳곳에 묻혀 있습니다.

한없이 지원해주는 미수의 가족, 의사소통이 부족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가 결국 서로를 배워서
다시 연합하게 되는 해령이의 가족이 중심이 되어 가족끼리 연합했을때 어떤 효과를 내는지,
연합하지 못했을때는 얼마나 처참할 수 있는지 드라마를 통해서 잘 보여준것 같네요.

또한 요즘 드라마들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불륜이 없고, 폭력도 없으며 노출마저 없었다는게
참 요즘에 보기 힘든 신선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어쨋건 이 드라마는 마쳤지만 참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였습니다.

케이블 시청률로는 약 1% 정도 나왔다는데 공중파로 방송이 되었으면
약 10~15% 정도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이 정도면 중박은 칠 수 있었던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도 뭔가 착한 드라마의 표본을 세울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어쨋거나.... 오랜만에 끝까지 본 드라마지만 끝날때까지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는 오랜만이네요.
뭐 출연자들 스태프 다 오래전에 고생끝냈겠지만 다시한번 그들의 노력과 특히 배우들의
명연기에 박수를 치고 앞으로도 그들이 더 많은 드라마 주역들로 사랑받았으면 합니다.  


신고
요즘 드라마에 TV에 일주일에 네번씩이나 나오는 여자 아이돌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유이입니다.
토요일부터 시작해서 화요일까지 유이는 이틀은 <오작교 형제들> 에서 "백자은" 으로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에는 <버디버디> 에서 "성미수" 로 등장하고 있지요.
버디버디는 24부작으로 편성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성미수" 로써의 유이를 볼 날도 얼마 남자 않았네요.
2주후면 이제 "성미수" 로써의 유이의 역할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 후로는 이제 "백자은" 의 유이만 발견할 수 있겠지요.


어쨋든 유이가 "성미수" 로 활동하고 있는 <버디버디> 는 제가 여태껏 봤던
드라마 중에 가장 신선했던 드라마 였습니다.
단순히 유이가 나와서였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스포츠 드라마 였기 때문이었을까요?  

뭐 그런이유도 아예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이 드라마는 이상하게 요즘 드라마 같지 않을 정도로
"착한드라마" 라는 것을 알게되지요.  

이번주 <버디버디> 는 드라마를 통해 왜 <버디버디> 가 착한 드라마인지 보여주었습니다.
간단한 리뷰와 함께 한국의 드라마 현실에 대해서 몇마디 적어보도록 할께요.


 
- 의외로 깨끗이 물러나는 악역과 그 악역을 보조하는 보조자

이 드라마를 보지 못한 분을 위해서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는 글이 지난 번글에 나와있습니다.
(추천: <버디버디> 막장이 없는 무공해 가족드라마)
어쨋든 이 드라마에는 딱 한명의 제대로 된 악역이 나옵니다.
바로 조연으로 많이 봤던 김탁구의 "춘배 아저씨" 최일화가 제이박으로 등장을 합니다.


그 악역도 사실 사연이 많은 그러한 악역입니다.
그가 도박골프에 빠지게 된 것도 골프에서 성미수의 스승인 "윤광백" 에게 지면서 시작한 것이구요.
그의 아내가 투평중이어서 상금이 필요했지만 윤광백 (로버트 할리) 와의 승부에서 패배하면서
상금을 얻지 못했고 아내가 결국 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복수심에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도박골프를 시작했으니 어찌보면 딱한 캐릭터이기도 하네요.   



한국에서도 도박 골프로 돈을 벌고 있던 중에 뭣모르던 민해령이 어머니와 틀어지는 바람의
제이박의 소속으로 합류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민해령은 자신도 모르게 제이박의 도박골프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제이박의 속셈은 민해령은 앞세우고 자신이 키워온 용병을 집어넣음으로써
돈을 벌려는 그러한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상치못하게 성미수가 그 앞길을 막아서는 바람에 제이박은 엄청난 손해를 보게되지요.
화가난 제이박은 성미수에게 복수를 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성미수를 보호하려는 "윤광백" 은
사고로 인해서 사망하게 됩니다. 성미수는 제이박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되지요. 

그 와중에 성미수를 선택한 민세화 회장 (오현경) 은 자신의 딸은 그 도박골프에서 빼내기로 하고,
민해령을 미끼로 제이박은 비공식 경기를 제안을 하며 만약 자신이 이기면 성미수가 자신의 소속의
선수가 되어달라고 제안을 하지요.
성미수는 민해령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사부를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물론 결과만 놓고 보면 이 경기는 성미수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조마조마했던 그러한 악한 행동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선수가 불리하다는 것을 알면 보통 악역은 이 쯤에서는 반칙을 쓰기 마련입니다. 
아니면 자신이 졌어도 경기를 쉽게 인정을 하지 않고 치사한 방법을 써서 더 고조시키지요.

벌써 이게 일반 드라마 같았으면 일부러 용병골퍼가 골프공으로 성미수의 팔목을 치게했던지 아니면,
자신이 정한 경기장에 어떤 함정을 설치해놨던지 해서 성미수가 쉽게 이기지 못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는 그러한 세팅이 나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자신이 졌다는 걸 알고 그 자리를 황당해 하면서 떠납니다.
물론 자신을 패배하게 한 그러한 샷이 자기가 20년전에 당한 똑같은 파비앙 샷이라는
이유도 있긴하지만요.   
결국 그 자리에서는 아무것도 벌어지지 않은채 어찌보면 다소 "싱겁게" 경기가 끝납니다.



그러나 일단 악역은 악역이에요.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자료를 통해서 기자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한국을 뜨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만..... 이번에는 그의 비서실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윤광백을 실수로
사망하게 하면서 들은 마지막 말 "후회하는 인생을 살지 말라" 라는 이야기를 듣고 윤광백만을 단죄하는
그러한 증거를 넘기고 자신과 제이박 모두 감옥을 가는 것으로 갈등을 해결해버립니다.


드라마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두 악역.... 어찌보면 참 단순하고 알고보면 근성까지 나쁜 그러한 인간은 아닌
그러한 모습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는게 이 드라마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악역의 증거이지요.



- "막장로맨스" 의 개념조차 없는 드라마


이 드라마의 유일하게 존재하는 러브라인은 한 개의 러브라인입니다.
하나는 조연으로 나오는 공숙이와 (유인나) 미수의 동생 태갑 (박한비) 의 러브라인입니다.
이 이외에는 러브라인은 참.... 일방적입니다.
또 하나의 주인공인 존리 이장우는 (이용우) 성미수와 민해령 사이에 있지만
양다리를 걸치거나 이런 것은 아닙니다.


이 외의 다른 로맨스는 존재하지 조차 않습니다.
최동관 (박성웅) 과 민세화 역시 최동관이 더 좋아하는 쪽이고 민세화는 아직 마음을 닫아놓은 것이고,
우준모 (김종진) 역시 그냥 별거 개념이라고 보면 더 가까울 듯 싶네요.
민세화도 그렇고 우준모도 그렇고 웬만한 드라마면 둘다 정부가 따로 있고 거기에서 아들딸이 나와서
민해령과 연결되고 복잡할만도 한데 그러한 요소는 하나 없이 그저..... 
20년이고 다 홀로지낸 그러한 사람들로 등장을 하지요.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막장 로맨스는 기본입니다.
하지만 <버디버디> 는 그러한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드라마이지요. 



- 흥행성과 함께 해왔던 막장

최근에 들어서 정말 착한 드라마로써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는 얼마나 될까요?
사극을 제외하고서 성공한 드라마는 정말 착한 드라마의 말도 안되는 시청률을 달성한
"황제 이승기" 가 등장했던 <찬란한 유산> 이나 최근에 그저 중박 시청률에 간신히 도달한
<보스를 지켜라> 정도가 달까요?


그 이외의 착한 드라마과에 속하는 드라마들은 족족 흥행에서 실패를 겪었습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고 박용화와 김강우가 열연한 <남자이야기> 는 시청률에서 참패를봤고요,
엄정화, 지진희, 그리고 김소은이 출연한 <결혼 못하는 남자> 역시 시청률이 한자리수로 종영을 했지요.
그 밖에 <천추태후> 의 뒤를 이은 또다른 만화를 재현한 작품인 <열혈 장사꾼> 등도 시청률로는
전혀 재미를 보지 못한 케이스에 속하지요.


하지만 반대로 막장드라마라고 욕하는 드라마를 본다면 연기력이고 드라마 내용이고 상관없이 
시청률은 꾸준히 올라가기만 했습니다.
마지막회에 한 5분간 웃었던 <웃어라 동해야> 는 시종일관 막장인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원망을 들었지만 시청률 30~40%를 꾸준히 찍었으며,
캐릭터들의 이름부터 막장일 것을 예시하던 <수상한 삼형제> 는 역시 최고 시청률 40%를 찍었습니다.
타이틀이 "이혼해주세요" 가 되어야 하는 <결혼해주세요> 도 시청률 30%가 넘게 찍은 드라마들이지요.

결국 아무리 뭐라고 해도 시청률이 잘 나오려면 내용은 사기적이어야 하고 불륜은 기본이어야 하며,
악역은 정말 패주고 싶을 정도로 미친 사악함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흥행해 성공하기는 힘들지요.



물론 제가 방송국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왜 편성이 되지 못했는지는 정확히 알수가 없습니다.
저작권 이야기도 있긴 했었지만 크게 편성 자체에 큰 요인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만약 그랬으면 방송국에서 잘 알아서 처리해서 편성을 시켰겠지요. 
(실제로는 그것은 편성 자체와는 무관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듣는 말로는 <버디버디> 가 편성되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는 스타가 없다는 점도 한 몫을 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편성될쯤에는 유이가 더 이상 "대세" 는 아니었고 사실 <버디버디> 의 캐스팅을 보면
제대로 된 스타하나가 없는게 현실이기에 내용도 막장이지 못하면서 편성되지 못한 요인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드네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도 만약 공중파에 편성이 되었더라면 흥행과 관련해서는
성공하기 힘들었을것이라는 예측을 해봅니다. 
요즘 드라마의 기본 요소인 "스타" 와 "막장" 이라는 요소가 전무하거든요.
그렇기에 결국 케이블인 tvN에 편성이 된 것이겠지요.
공중파에서 "착하다는 이유" 로 시청률을 무시하기는 너무 위험이 크니까요. 


하지만 흥행성과 무관하게 드라마를 보자면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인간매력이 있는 드라마가 이 <버디버디> 가 아닌가 싶네요.
<버디버디> 를 보면서 <청춘불패> 가 살짝 겹쳤는데 둘다 "착한 프로그램" 들 이기에
피해를 보고 있었던 그러한 케이스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예능쪽에서는 약간의 착한 열풍이 불고 있는데 아직도 드라마는 멀어보입니다.
다시 언젠간 착하고 따뜻한 드라마와 예능으로 가득할 방송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버디버디> 의 편성이 무산된게 뭔가 "자극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방송계를 보는것 같아 참 아쉽기만 하네요. 


신고
<공주의 남자> 가 끝난 이후로 또 다른 사극이었던 <무사 백동수> 가 막을 내렸네요.
요즘 사극을 보면 여러가지 트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몇가지 흥미로운 한 최근 2년간 있었던 사극들의 
특징을 모아서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인공은 빛나지 못하는 사극

요즘 사극의 트렌드는 이상하게 주인공이 그닥 빛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왜 요즘에 사극이 예전보다 인기를 끌지 못하는지 잘 알수 있지요. 
바로 카리스마 있게 사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 없다는 것이에요.
요즘 사극을 보면 그 부재를 잘 알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주인공보다는 주인공의 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인기가 많던지 아니면 그 주변 인물이 더 인기가 많아서 사실 주인공이 묻혀버린다는 
희한한 징크스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선덕여왕> 같은 경우에는 첫 50부를 "미실세주" 로 하고 그 뒤 12부를
"다크비담" 내지 "비담의 난"  이라고 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덕여왕" 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이요원 역의 덕만공주가 주인공이었지만 이상하게 주인공이 빛나지 못하는 그러한 일이 있었지요.



어제 바로 종료한 <무사 백동수> 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반에는 검선 김광택 (전광렬) 과 미친 카리스마 천 (최민수) 에게만 집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가면서 모든 집중이 여운에게로 몰리면서 이 드라마의 제목이
"검선 김광택" 에서 "살수 여운" 으로 바뀌어야 되는게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왔지요. 
본 드라마의 제목은 <무사 백동수> 인데 백동수 (지창욱) 은 참 존재감이 없네요. 

이번의 <공주의 남자> 는 그나마 주인공이 박시후와 문채원이 인기는 많았지만 여전히 연기대상은
수양대군을 맡은 김영철에게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을 정도로 김영철이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또 오랜만에 사극연기를 하는 정종 이민우와 홍수현 역시 김승유와 세령을 능가하는 인기와
주목을 받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 밖의 드라마의 주인공들 역시 <추노> 를 제외하고는
딱히 주인공이 환영받지 못하는 그러한 사극들이 상당히 많았지요.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이 너무나 매력이 없는게 참 아쉽기 짝이없다고 할 수있겠지요. 

대체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주인공들을 많이 배출했던 KBS 대하드라마가
이 면에서 철저히 무너지고 있는데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그리고 <천추태후> 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융통성이 없고 
한방향만 바라보는 다소 지루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주인공을 바라보는 재미가 딱히 없다는 것입니다.  
<계백> 의 계백도 그냥 일편단심의 캐릭터일 뿐입니다.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는 광개토대왕이나, "백제를 위한다" 하면서 무미건조하게 이야기하는
근초고왕이나 비슷비슷한게 문제라고나 할까요...?
안타깝게도 캐릭터의 전체 말투 자체가 변하지 안흔게 그 점을 시사하지요. 


 
- 이미지가 180도가 달라지는 배우들

아무래도 사극은 출연하는 사람들이 많이 출연을 하게 되는데 특히 요즘 사극에서는
그 역할이 180도 바뀌어서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한 드라마에서 찌질이라도 나온다면 다른 드라마에서는 완전 멋있는 그런 역할이라고 할까요?


예를 들면 찌질이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었던 하종 역할을 맡은 김정현은 <광개토대왕> 에서는
다혈질이며 의리 있는 
"돌비수" 역할로 전장을 누비는 명장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삼촌인 정웅인은 선덕여왕에서는 "미생" 으로 출연해서 겁많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근초고왕> 에서는 야심있고 강하고 남성미가 있는 "위비랑" 역할로 나오고 있지요.

말도 타지 못하고 칼 한번 잡지 못했던 춘추 역할의 유승호가 한국 제일의 살수가 되어 있고, 
비겁하게 승부했던 석품랑의 홍경인은 <광개토대왕> 에서 자신의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정의로운 연살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빴던 캐릭터만 착한 캐릭터로 바뀌는게 아닙니다. 
반대로 의로웠던 캐릭터들이 나쁜 캐릭터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추태후> 에서 끝까지 충실하게 죽는 대도수를 맡았던 최동준은 <광개토대왕> 에서는
담덕을 대적하는 "개연수" 의 역할을 많으며 비열하면서도 치밀한 악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천추태후> 에서 역시 충신이었던 "최항" 역할을 맡았던 김하균은 <광개토대왕> 에서 악랄한
가렴 성주를 맡아서 열연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바뀌지 않은 배우들도 많고, 사극에서 캐릭터가 바뀌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몇몇 캐릭터의 변신은 전작과 극적으로 변화하기도 함으로 인해서 연기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비교해보는 재미도 솔솔하다고나 할까요?
 


- 너무나 역사 왜곡이 심한 사극들

물론 사극이라는 것이 역사라는 것이 아니고 그냥 역사를 기초로 한 드라마 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역사 그래로 만들기는 어느정도 재미가 없는 그러한 부분도 있기에 가공의 캐릭터를 넣고, 
그런것을 통해서 재미를 집어넣어주는게 사실 "사극"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극을 보면 볼 수록 느끼는 것이 역사왜곡이 어느정도의 선을 넘어서 
확실히 심해지고 있다는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흔히 "사극의 역사 왜곡" 이야기를 하면 "그냥 재미로 봐라" 라는 말을 많이들 하고는 합니다.
허나 TV의 영향은 상당히 크지요.
요즘 사극은 단순히 어른들만 보는게 아니고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그러한 사극을 보면서 완전히 잘못된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선덕여왕 다음 왕이 진덕여왕이 아닌 춘추가 되는 것이고,
선덕여왕은 실제로 쫓겨나서 중국에서 살다온 그러한 여왕이며,
광개토대왕은 고국양왕의 둘째 아들이고 형이 죽어서 왕이된 것이라다로 딱 오해하기 쉽지요.
천추태후를 아예 모르는 사람은 천추태후가 거란과 싸운 여전사로 오해할 수가 있고,
흔히 고려에서 많은 일을 한 고려 성종은 완전 찌질한 왕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재미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벗어나지 않은 틀에서 사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한 10년전의 사극들도 어느정도의 가공된 인물들과 이야기를 포함시키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뼈대는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허나 지금은 아예 뼈대를 꺾어버리는 그러한 사극들이 나오기 때문에 TV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조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요즘에는 어느정도 경고를 주기는 하더군요. 사극이 역사가 아니라는 점을료. 
 



요즘에 보는 사극들도 흥미가 있고 나름 깨알같은 재미가 있습니다만...
항상 보면서 아쉬운 느낌은 정말 정통사극같은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최고의 아쉬움이네요.
요즘 사극을 자주 접하다보니까 가끔 <용의 눈물> 의 영상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그 영상을 볼때마다.. "이게 진짜 사극이다" 라고 느낄 만큼의 미친 연기내공들이 느껴지는
그러한 느낌이 드네요.

물론 모두가 다 <용의 눈물> 같이 만들수는 없겠지만... 요즘 사극은 그러한 무게가 없는게 조금 아쉽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개인적 기호이겠지요
어쨋든 사극의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말 알차면서도 연기력이 있는
그러한 사극들이 계속 나와준다면 좋겠습니다. 


신고


월요일 화요일마다 챙겨보는 케이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유이가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버디버디> 인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유이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드라마를 봤지만 보다보니까
여러가지 정말 마음에 드는 요소들이 많네요.  

"무공해 드라마" 라고 불릴정도로 막장스러운 요소들이 좋으며 상당히 스토리가 잘 꾸며져 있고,
또한 주연 3인방인 유이-이다희-이용우의 연기력도 괜찮고 거기에 뒷밤침 해주는
그러한 조연들의 연기가 참으로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드라라마를 살펴본다면 단순히 "스포츠드라마" 를 떠나서 굉장히 가족들의 중심을 둔
"가족드라마" 라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버디버디> 가 만약 공중파에 방송이 되었다면 인기가 얼마나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가족끼리 같이 앉아서 봐도 부담이 없는 그러한 드라마르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버디버디> 에 대한 리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 가족애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족 드라마

요즘 드라마 치고는 참 드문 현상이지만 이 드라마는 정말 가족에 대해서 포커스가 맞춰지는
그러한 드라마 입니다. 드라마 전체가 가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일단 이 드라마의 주인공 성미수 (유이) 의 골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엄마 조경숙 (윤유선) 은 
정말 미수의 골프 인생을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모두 내거는 그러한 희생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반대하던 아버지 성경환 (이병준) 딸의 성공을 위해서 원양어선을 타고 나가는 
그러한 큰 희생을 보여주지요.

받고만 자랐을것 같은 미수도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좋아하는 골프지만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골프채를 다 팔아넘기지요.
하나만 재외하고는요.
아버지가 원양어선에서 기억상실증으로 돌아오자 미수는 그 좋아하던 골프를 그만둡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강권으로 인해 다시 골프인생을 살아갑니다.
수시로 연락하며 항상 미수 곁에는 가족들이 동반을 하고는 합니다.
매 골프게임마다 가족들이 와서 구경을 하고 미수는 결국 우승을 하게 되는 그러한 일이 있게됩니다.
우승하자 마자 미수는 그 돈을 가족을 위해서 집을 사는데 사용하구요.

미수의 가족은 정말 가족이 협력하면 무슨일이든지 다 이겨내고 이루어나갈 수 있다는 그러한
좋은 예를 보여주는 가족의 모범이 되는 그러한 입장을 보여주고는 있지요. 



혜령이네 가족은 잘못된 가족 사랑의 예를 보여줄때 자식이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그러한 예가 됩니다.
극중의 혜령이의 아버지인 우준모는 (김종진) 혜령이의 어머니인 민세화 (오현경) 가 임신했을때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그녀 곁을 떠납니다.
서러움에 이를 악물게 된 세화는 혜령이를 혼자 키우면서 혜령이에게 "아버지" 라는
존재감을 잊게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혜령이를 강하게 키우고 싶어하지요.

그러나 혜령이는 아버지 없이 커나가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엄마에게 아버지에 대해서 물어보지만 "우준모" 라는 아버지와 단 0.1%도 관련시키고
싶어하지 않는 세화는 혜령이에게 "내가 니 아빠야" 라고 단정지어버리며 
혜령이의 궁금증을 쉽게 풀어주지 않습니다.


사정을 알리없는 혜령이는 삐뚤게 자라게 되며 강하게 그리고 훌륭하게만 키우려는 엄마의 그러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채 엄마와 적대감을 가지고 크게 됩니다.
결국 유명한 골퍼가 된 민혜령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엄마의 가슴에 못을 박고 엄마를 배신하는
그러한 길을 선택하지요.


하지만 엄마와 자식의 관계가 그렇게 쉽게 끊어질 수 있을까요...?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하고 생각하던 세화는 바로 그 답을 경숙에게서 찾습니다.
자기는 모든걸 다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딸하나 제대로 거두지 못한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민세화 회장" 으로써가 아닌 "민혜령의 엄마" 로써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생 요리한번 해본적이 없는 세화지만 혜령을 위해서 자존심을 다 낮추고 경숙에게 요리도 배우고
뒤늦게나마 제대로 엄마 노력을 해보고자 열심히 노력을 합니다. 


23년만에 갑자기 바꾸려고 하는 세화의 모습을 보면서 혜령이는 엄마의 사랑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를 세화가 유일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 선배인 (양희경) 
엄마가 자신을 낳기위해서 얼마나 고생했으며 낙태를 하려는 시도 마저 피해서 도망다녔는지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만 혜령은 이제야 엄마가 왜 그리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냉정하게만 키웠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앞으로 둘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그러한 암시를 가져오는 슬픔의 눈물을 뚝뚝흘리게 되지요. 



- 막장 로맨스가 없는 희한한 드라마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뚜렷한 러브라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혜령이는 자신과 비슷하게 부모가 없는 (혜령이에게 엄마는 엄마가 아닌 회장님인 상태) 존 리 (이용우)
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극중에서 유일한 로맨스를 보여주지만 자신이 아닌 성미수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존 리에 마음이 아픈 그러한 생태에 있습니다.

한편 존리는 아직까지는 미수를 여자로 보지는 않습니다.
사실 미수를 자신의 스승인 윤광백에게 연결시켜준 것도 자신이 못한 것을 이룰 것 같은 제자를
찾아서이지 뭐 첫눈에 반하거나 이런것도 아니었지요.
조금씩 미수와 가까워지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직 둘의 관계는 로맨틱관계보다는 코치와 제자의
관계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는 사실 러브라인이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데니 아저씨로 알려진 최동관 (박성웅) 과 민세화의 관계는 세화가 마음을 열지 않은 관계로 뚜렷한
관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고 동관도 그닥 적극적인 대시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가장 귀여운 러브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공숙이 (유인나) 와 태갑이의 러브라인인데,
그마저도 아직까지는 그냥 누나 친구와 동생의 관계정도라고도 할까요? 

로맨스가 존재는 하지만 이 드라마를 움직이는 건 로맨스가 아니라 오히려 정입니다. 
정과 인과관계가 사실 로맨스를 능가하는 바람에 로맨스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점이
이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동관이 혜령을 생각하는 것은 실제 아버지처럼 생각을 하기 때문에 
로맨틱한 관계를 이룰 법한 세화와도 자주 부딪치는 일이 있게 됩니다.
오히려 세화도 동관의 전화는 받아도 엄마의 전화는 안 받는 희한한 일도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로맨스 자체가 많이 가려지지요. 



- 유이 : 이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을만 하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이 드라마가 흥미있게하는 점은 유이에게 발연기가 없다는 점이지요.
처음에 연기 경력도 없는 유이를 캐스팅 했을때는 왜 유이를 캐스팅했을까 하고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허나 버디버디의 1기라고 할 수 있는 15회까지는 유이가 왜 캐스팅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유이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어느정도 스포츠쪽으로 관련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야구 코치이고 본인도 수영선수 였습니다.
드라마 1회부터 ~ 15회까지는 주로 유이의 성미수가 골프를 포기하느니 마느니 하는 그러한 갈등을
묘사해야 되는 그러한 장면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스포츠를 했던 그러한 전 운동선수였던 유이는 운동을 하던 사람이 운동을 그만두게 될때의
허무함이나 운동에 대한 사랑을 다른 여배우보다도 잘 소화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명 연기자라면 그러한 감정까지 다 소화해내겠지요.
하지만 젊은 여배우 중에서 운동 선수의 감정을 소화해내면서 동시에 건강미까지 갖춘 그러한 인물은
사실 유이이외에 얼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유이는 지난번 18회때 정말 폭풍오열을 하면서 슬퍼하는 장면을 보여줬는데 눈물 연기가 웬만한
연기자 못지 않은 그러한 감정을 보여줘서 연기력을 제대로 보여줬지요.
특히 이번 회에서는 단순히 오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하는 장면도 보여줘야했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체념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했는데 그러한 감정들의 표현이 정말 잘 표현되었습니다. 

<오작교 형제들> 의 유이를 보면서 심지어 유이를 싫어하는 포털사이트에서도 후한 연기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오작교 형제들> 의 유이보다는 <버디버디> 의 유이가 더 연기력이
낫다는 편에 손을 들어주고 싶을 정도로 유이의 연기를 괜찮습니다. 

정말 이 드라마가 공중파로 방송되었으면 유이가 연기돌로 확실히 도장을 찍어 연기돌중 최고의
연기력으로 도장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전에 적은 바 있지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포인트는 정말 오랜만에 나온 착한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악역은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제이박인데 그마저도 왜 그가 삐뚤어질 수 밖에 없는지
설명이 되는 그러한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네요.

솔직히 막장이어야 뜨는 드라마 세계에서 그리 화려하지 않은 캐스팅으로 승부를 걸기 어려워서
아마 처음 편셩이 불발 되었을때 다들 꺼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토리 하나를 놓고본다면 정말 공중파 편성이 아깝지 않은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착한 드라마가 그냥 케이블에 묻혀버리는 현실이 참 아깝기 짝이없군요.

어쨋든 그냥 선입견에 안보시거나 케이블이라서 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 챙겨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기대 이상의 유이와 이다희의 연기력과 생각지 못한 따뜻함 그리고 조연들의 명품연기를 
잘 지켜볼 수 있는 그러한 드라마이니까요. 



(믹시 메인에 떴네요. 감사합니다.)

신고

내심 기대해봤습니다. 끝이나마 좋게 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뭐 막장 시트콤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잘 되겠지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역시 <몽땅 내 사랑> 은 막장 시트콤 중에서도 최고봉에 꼽히는
그러한 시트콤으로 기억될 것일 것 같네요.


바로 그 이유는 너무나 지나치게 얽히고 섥히는 러브라인 관계 때문이지요.
지난번 <몽땅 내 사랑> 글에서 "윤승아의 <몽땅 내 사랑>" 이라고 하면서 적을 글이 있었지요?
<몽땅 내 사랑> 에서 모든 남자가 다 윤승아와 연결되는 그러한 일이 있어서 였지요.
전태수와 엮이고 그 후에 그의 형은 전태풍 (진이한) 과 엮이고, 옥엽 (조권) 도 윤승아를 좋아하고,
윤두준도 윤승아를 좋아하는 <몽땅 내 사랑> 의 미실 역할 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실수했던것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가 "윤승아의 <몽땅 내 사랑> 만은 아니었던 것이죠.
바로 이 드라마는 "윤승아와 윤두준의 <몽땅 내 사랑>" 입니다.


- "미실" 윤승아의 버금가는 "의자왕" 윤두준

그런데 윤승아의 버금가는 그러한 의자왕이 있었으나 바로 윤두준 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윤두준이 처음 투입되었을대는 분명히 윤두준은 한 여자만 좋아하는
일편단심의 캐릭터 였는데 최근 한달간 뭔 바람이 들어서 마음이 뒤숭숭해졌는지,
그렇게 사랑에 쉽게 빠지는지 모르겠네요.

윤두준도 결국 윤승아와 마찬가지로 최고 많은 러브라인을 가진 남자로 나옵니다.
1) 금지와의 러브라인
2) 금지와 사이가 안 좋아질때 시작한 순덕이 (리지) 의 짝사랑 및 가짜 연애
3) 윤승아를 짝 사랑 하는 그러한 윤두준
4) 한번 카메오로 출연했던 유진이와 (유이) "우연히" 만나 시작된 러브라인

이중 가인과의 러브라인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급조" 된 러브라인이었습니다.
뭐 순덕이는 가인과의 관계에서 필요했으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뜬금없이 윤승아와 연결된것,
그리고 더 뜬금없이 아무런 이야기도 없다가 갑자기 등장한 유이와의 러브라인.....

믿을 수 없는게 사람마음이라지만 윤두준은 자존심도 없고 지조도 없으며,
그냥 여자만 보면 반하는 그러한 사람인가요.....?
차라리 그냥 윤승아에서 멈추던지...... 유진이와 한번 보고 두번재 만났다로 러브라인이 시작되는건....
좀 황당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렇게 가인 못있고 있다가 갑자기 윤승아를 좋아하는거 하면 금방 윤승아에 대한 마음을 접고,
유진이와 사랑에 시작되게 끝나는 건 윤두준에 대한 배려도 아니라고 봅니다.
뭐 몸이 멀면 마음이 멀다고 해서 금지를 잊는건 가능한 일이겠지만 이왕 시트콤이고 현실성 제로인거
그냥 금지 못잊고 끝나게 해주는 것 어땠을 런지요....


- 금지 가인의 섭외는 결국 불가능 했던 것일까?

금지 역을 맡았던 가인이가 음악을 준비하느라 바빴던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차이후로 앨범준비 이외에는 나르샤는 공중파 한번인가 나왔어도 가인은 정말 코빼기도 안보였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브아걸의 두근두근> 에서도 가인이는 행사를 뛰는지 아니면 화보를 찍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모습을 잘 볼수가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몽땅 내 사랑> 제작진이 솔직히 가인에게 마지막 회 출연제안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뭐 가인측에서도 그러한 이야기가 없었고 <몽땅 내 사랑> 제작진 측에서도 가인의 재출연 여부에 관해서
언급을 하지 않았기에 가인이 마지막회 카메오 식의 재출연의 제안을 받았는지의 여부는 알수 없지만,
또 아무말 없는것 보면 그런 이야기가 없지 않았나 하고 생각은 듭니다.

안 되었는지, 아니면 못 된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가인이 출연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엄연히 원년 멤버였으며 가인은 프로그램을 하차할래야 하차한게 아니라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연장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차하게 된 것이지요.

물론 어찌된지 정확한 정황은 알 수 없지만 가인을 생각했더라면 최소한 가인에게 마지막에 한 회정도
출연을 해달라고 물어볼 수 있지는 않았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전태수야 물의를 일으키고 하차를 했지만 가인은 자신의 스케쥴을 충실히 이행하고 하차했거든요.
나중에 <몽땅 내 사랑> 모든 멤버들이 하차하기전에 사진을 같이 찍었다는데,
가인의 모습이 없는게 아쉽네요. 시작을 같이 한 멤버인데.

가인의 섭외가 불가능했으면 최소한 목소리라도 나와서 두준이와 연결을 끝가지 해주는 것이
가인에 대한 배려이자 프로그램에서 정말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몽땅 내 사랑> 제작진에서는 "해피 엔딩" 이라고 부르지만 뭔가 상당히 엉성한 엔딩같습니다.
너무 모든게 갑작스럽게 끼워맞추는 그러한 경향이 있었지요.
조금 변호해보자면 <짧은 다리의 역습 하이킥 3> 가 지연되는 바람에 억지로 연장을 해야했던점,
그리고 갑작스럽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하차하게 된 전태수의 하차가
이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놨지요.

그래서 러브라인이 꼬이고 말도안되는 관계가 이어지고,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진행전개가 된것이지요.
갑작스럽게 김갑수-박미선이 쌍둥이를 낳는 관계라던지,
아니면 갑작스럽게 옥엽이와 순덕이가 연결이 되고, 정말 뜬금없이 윤두준이 윤승아에게 고백을 하고
가장 뜬금없이 카메오로 나온 유이가 윤두준과 연결되어서 해피엔딩으로 포장되는 그러한 정말
뭐가 뭔지 모르는 엉성한 시트콤이었지요.

시트콤을 오랫동안 봤었지만 세상에 1회부터 출연한 출연자와 단 두번 나온 카메오와 러브라인으로
연결되는 것도 참.... 황당하기 짝이 없는 그러한 장면이네요.

어쨋든 간에 해피엔딩치고는 너무나 황당했던 그러한 <몽땅 내 사랑> 의 마지막이었지만
많은 출연자들은 여러가지 좋았던 점도 있었던 것 같네요.

리지는 <몽땅 내 사랑> 이후로 되살아나고, 조권-가인은 난생 처음 연기에 도전하고,
(가인은 영화 이후에 두번재) 다소 무거웠던 이미지였던 김갑수와 정호빈은 친근한 이미지를 얻얻네요.
다소 딱딱한 이미지였던 진이한 역시 "질문은 제가 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코믹한 이미지도 얻었구요.

어쨋든 참..... 이상하고 이상했던 그러한 시트콤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신고
요즘 1위한번씩 해본 걸그룹은 다 해외에 나가서 아이돌이라는 것을 찾아보기 힘든 와중에 
일주일에 4번씩 시청자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걸그룹 멤버가 있습니다.
바로 <버디버디> 와 <오작교 형제들> 에서 주연을 맡아서 연기를 하는 유이입니다.
어찌보면 유이에게 올해는 제2의 전성기 내지 명예회복의 기간을 걸어가면서 전성기때만큼은 아니지만,
착실하게 인지도 재정비내지 호감도 쌓기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2009년에 "대세" 라고 불릴때만큼 잘나가거나 TV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때보다 더 인정을 받고 더 호감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마 그 이유중에는 소위 말해 "거품이 빠진 것" 도 있겠지만 유이의 연기력이 기대이상이면서
연기력을 인정받는 일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해요.


어쨋든 유이는 주말에는 <오작교 형제들> 에서 백자은으로 나오고
월, 화요일에는 <버디버디> 에서 
성미수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이의 <버디버디> 를 보면서 아쉬움이 참 많이 드는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공중파를 타겟으로 만들어졌으나 그것이 어떻게 하다가 무산되면서 결국에는 tvN 이라는 
케이블방송에 편성이되서  현재 방영이 되고 있지요.
뭐 아예 방송이 안되는 것보다 낫지만 그래도 <버디버디> 를 보면서 공중파 무산이 된게 아쉬운 
몇가지 이유가 있네요. 그 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 생각보다 놀란 유이의 연기력

아마 2011년이 끝날무렵에는 유이가 연기돌 중에서는 거의 지연과 은정과 함께 탑 1,2위를 
다투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생각을 해봅니다.
<미남이시에요> 에서 작은 가능성을 보였다면 <오작교 형제들> 과 <버디버디> 에서는 
연기돌중에서는 거의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오작교 형제들> 의 연기보다 <버디버디> 의 연기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그 이유로써는 유이의 감정몰입이 더 잘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유이가 운동선수 출신이라는게 한 몫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물론 어디서 본 것으로 유이가 수영선수 중에서 가장 잘하는 출신은 아니었지만 일단 운동을 한 사람들은
서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게 되거든요.

 
연습하다가 안되면 짜증나고 좌절하게 되는건,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운동에 대한 열정,
그리고 운동을 할때만큼은 정말 즐기는 운동선수의 마음 등을 유이는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스포츠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대충 선수들의 마음을 서로 안다고 하더군요.
아마 유이가 캐스팅된대는 유이의 건강미와 더불어 이러한 점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그런지 유이의 연기가 부담스럽지가 않습니다. 
유이는 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정신도 정신이겠지만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보이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캐릭터하고도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깨알같은 조연들과 괜찮은 라이벌 이다희

주연인 유이가 안정적으로 연기를 펼치는 것도 괜찮지만 다른 주인공들도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솔직히 다른 블로거님 보다는 연기 평가에 있어서 후한평가를 주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라이벌인 이다희 역시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다희는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연기자이긴 한데요.... 차갑고 모든 것을 다 가진것 같으면서도
웬지 외롭고 쓸쓸한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 주인공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이용우..... 역시 진지할때는 진지하고 또 코믹스러울때는 
코믹스러우면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 밖에 캐릭터들도 다들 자리를 잘 잡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 에서 마야부인을 맡았던 윤유선은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그러한 엄마의 역할을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오현경은 이다희에 야심적이면서도 차가운 그러한 엄마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내고 있지요.
그리고 <지붕뚫고 하이킥> 과 <시크릿 가든> 에서 흥행 연기자로 떠오른 유인나는
자신에 개성에 맞는 톡톡뉘는 귀여운 캐릭터로 정말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구요.
<제빵왕 김탁구> 에서 무둑뚝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진구형님 박성웅은 이번에는
마음따뜻한 대니아저씨로 변했네요 


이 드라마에서 연기에 도전한 두명의 신인 연기자가 있는데 바로 로버트 할리와 김종진 입니다.
물론 로버트 할리는 <탐나는 도다> 에서 연기를 했고, 김종진은 <꽃보다 남자> 에 나온적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이들이 전문 연기자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김종진은 이다희의 친부 역할이 웬지 자연스러우면서 잘 어울리고,
로버트 할리는 서툰 한국말이긴 하지만 드라마의 코믹 요소를 제대로 더하면서,
드라마에 깨알같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나름 신경을 써서 캐스팅을 한 것이라고 느껴지며 주연과 조연이 나름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이 듭니다.  



- 막장 요소를 멀리하는 착한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는 단순히 유이 출연이 아니라 드라마가 참 착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드라마는 막장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사실 유이가 등장하는 <오작교 형제들> 만 하더라도 막장요소가 진부한 그러한 드라마이지요.
하지만 <버디버디> 는 10회가 지난 지금까지 아직까지 하나도 막장요소가 없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다친 아버지를 위해서 걱정하는 딸.
동생을 생각하는 누나와, 그런 누나를 걱정하는 동생 등 가족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행복한 가족을 가지지 못한 이다희가 엄마에게 삐뚤어지게 나가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막장스럽다기보다는 가정파탄에 희생된 외로운 이다희의 모습은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그러한 짠한 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인공인 유이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끼리의 든든한 믿음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다희 역시 아버지인 김종진을 알게 된 이후에는 아버지를 더욱더 그리워하며 끈끈한 유대를
보여주고 있는 입장입니다.
다른 블로거님께서 적어주신대로 "아버지" 의 역할이 두 주인공에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가족의 중요성" 에 대해 많은 초점을 맞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지는 드라마가 사이드로 별로 벗어나지 않은채 막장요소를 그닥 많이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그러한 점입니다.  
현재까지 뚜렷한 로맨스도 없고 주인공인 이용우가 유이에게는 로맨틱한 감정보다는
그냥 골프신동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그러한 입장이 더 큽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러브라인으로 변하고 삼각관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장수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그냥 이용우랑 이다희랑 연결되었으면 합니다.
이다희의 캐릭터가 너무 딱하기 짝이 없거든요.

흔히 나온다는 그 "알고보니 내 형제" 라는 막장 컨셉조차 없이 대체적으로 차분하면서
착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지요.
"골프" 라는 스포츠 하나에 초점을 맞춰서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관을 가지고 스토리를 전개해나갑니다.

이게 바로 이 드라마가 가진 그러한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생각해보자면 아마 이 드라마가 성공을 거두었으면 골프 붐을 일으켜서 한국에서도
골프가 조금 대중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물론 <버디버디> 가 공중파에 나왔다고 해서 대박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착한 드라마는 "흥미없는 것" 으로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더더욱이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골프가 굉장히 비싸다고 하던데, 골프의 대중화가 조금이라도 이루어질 수 있으면
골프가 부자들만 즐기는 그러한 부자 스포츠가 아니라 대중이 즐길 수도 있는 것도 되지 않을까하는
오지랖넓은 생각까지 해보게 되네요.

<버디버디> 는 다른 블로거님께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사전제작된 드라마인데,
나름 굉장히 잘 준비되고 착실하게 만들어진 그러한 드라마 같습니다.
무엇보다 나름 착하면서도 아기자기 한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다른 드라마입니다.
불륜에 알고보니 내 가족이었다는 그러한 막장요소가 난무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족과 같이 봐도
부담이 없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그러한 드라마였기에 더 아쉽다고 느껴지네요.

뭐 공중파 편성이 되지 못한 드라마를 이제 와서 불평해봐야 소용했겠지만 그래도 나름 가능성을
여러면으로 보여준 그러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드라마가 조금 흥행해서 막장 드라마만 있는 드라마계를 조금
정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케이블에서라도 좋은 반응을 얻어서 (본 사람들은 다 괜찮다고 함) 공중파에도
이러한 드라마를 볼 수 있기를 하는 그러한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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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몽땅 내 사랑> 이 갑작스러운 전태수의 하차와 무리한 연장으로 인해서 갑자기
스토리와 러브라인이 산으로 가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잠깐 했었던 적이 있어요.
확실히 그 러브라인의 바뀜으로 인해서 수혜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조권과 윤승아는 그닥 변화가 크게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이제는 정말 시청자까지 "뭐 이렇게 헷갈리고 매일 바뀌냐?" 하고 느낄 정도로
러브라인이 복잡해진 그러한 상태인데요....
그래서 그것과 관련해서 몇가지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 연장과 갑작스러운 하차에 최대 수혜자와 피해자는?


아마 갑작스러운 러브라인의 변화로 인해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순덕이" 리지 이겠지요.
처음에는 카메오로 그 다음에는 그냥 조연정도의 역할이었는데 조권과 윤승아의
러브라인이 막혀버리게 되면서 엉뚱하게 옥엽이와 (조권) 엮이는 그러한 일이 있게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름 준주연급으로 신분 상승한 케이스이지요.

한번 윤두준과 윤승아는 뭔자 조금 애매한 입장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인이 갑작스럽게 떠남으로 인해서 (물론 무리한 연장때문에 그렇지만), 
윤두준의 러브라인은 정말 붕 떠버리게 되었지요. 
최근까지 윤두준은 별다른 러브라인이 없이 <몽땅 내 사랑> 에 싱글로 출연을 했습니다.

윤승아는 가인과 상관없이 갑자기 김원장님네와 욕엽이네가 합쳐지면서 옥엽이와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러한 상태가 되서 캐릭터가 붕 뜬것이지요.
이 둘이 갑작스러운 변화의 어느정도의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완전 뒤바뀐 러브라인

이 드라마는 유난히 러브라인이 뒤바뀌는 그러한 일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금지(가인) 와 -전태수 였다가 전태수가 하차하면서 부터 가인은 윤두준으로 대상이 바뀌었지요.
그런데 연장으로 가인이 하차함을 윤두준은 가인없이 혼자 싱글로 오래 남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윤승아를 좋아하는 쪽으로 되었네요.


그 윤승아는 원래 조권과 좋아하는 쪽이었으나 갑자기 집안이 합쳐지는 바람에 러브라인을 잃었지요.
그러다가 전이사 (진이한) 을 좋아하나, 쉽게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슬슬 윤두준이
치고 올라오는 그러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조권은 윤승아와 좋아하는 관계였으나 가족이 됨으로 인해서 무산되고 엉뚱하게 윤두준을 좋아했던
순덕이 (리지) 와 연결되는 그러한 일이 있었지요.
결국 "순덕이" 리지는 지금 조권과의 러브라인이 형성되었지요.

러브라인을 나열하자면 무려 8개나 됩니다.
그나마 조권과 리지의 러브라인은 상당히 비슷한 캐릭터로 사람들이 받아들이고는 있으나
그 때도 다소 "뜬금없지만 귀엽다" 하면서 다소 황당해하는 반응들을 많이 보여줬지요.



- 이런 해피엔딩은 어떨까?

물론 시트콤 촬영이 이미 다 끝났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이지만 요즘 시트콤들이 다 이상하고
절망적으로 새드 엔딩으로 끝났던터라 한번 해피엔딩의 시나리오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두준은 승아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나 승아는 채 전이사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하고 
결국 전이사는 승아의 마음을 받아들여서 커플이 됩니다.
옥엽이와 순덕이는 별다른 방해 없이 좋게 이어짐으로 인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그럼 붕 뜬 윤두준은 어떻게 될까요?
자.... 이 키는 바로 "금지" 인 가인이가 쥐고 있겠지요.
승아와 전이사의 러브라인에 마음을 아파하던 두준에게 미국에 떠난 금지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자신의 죄책감에 금지를 피하던 두준을 옥엽이가 알아채고 이런 옥엽이는 금지에게
연락을 해서 두준이를 위로 합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생겨서 금지가 한국에 나오게 되고 결국 금지와 두준의 러브라인은 다시 이어집니다.
그리고 시트콤에 나오는 전형적인 멘트 "5년 후에" 하면서 금지가 한국으로 들어오고 
결국 금지와 두준이의 러브라인이 이어지면서 세 커플 모두 성사가 되는게 해피엔딩일듯 하네요.



물론 그럴려면 금지인 가인이 출연의사가 있어야 하겠지요.
사실 5회 남은 에피소드에 미리 찍어놓은 것을 생각해보면 나올 이유가 거의 없다고 봐야하겠지요. 
하지만 혹시 마지막 2회나 1회분에 금지가 다시 카메오로 나올 수 있다면 참 흥미로울 것기도 하네요.
그렇게 말하자면 "최후까지 막장이냐?" 하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왕 꼬이고 꼬일것 그냥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게 어떨까 하고 생각이 드네요.

가인이 그만 둔 이유는 브아걸 앨범을 준비하느라고 그랬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가인은 컴백을 막 앞두고 있어서 힘들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음악작업 앨범 작업이 거의 다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스케쥴에
오프닝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어쨋든 가인이가 다시 돌아와서 윤두준과 재회한다면 그것만큼 반전이 또 있을까요?
현재 5회 남은 <몽땅 내 사랑> 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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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덕여왕을 보면서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글을 조금 적어보려했으나, 벌써 나보다 훨씬 뛰어난 분들이
이미 적어주셔서.. 선덕여왕 글은 적지 않기로 했다. 생각한 바는 있었으나, 오늘 무슨 일좀 하느라 혹시 글이 올라왔나
체크해봤더니 이미 내가 적으려고 한 글들이 다 올라와 있어서 늦었다 생각해 포기해버렸다.

어쨋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은 주말드라마이긴 한데 이상하게 반응이 없는 드라마에 대해서 적어보기로 했다.
바로 "천추태후" 의 후속작인 열혈 장사꾼이다. 선덕여왕은 벌써 다음날 아침이면 10개가 넘는 글들이 베스트로 떠있는데,
이 드라마의 대한 글은 많이들 적지 않는듯 싶다.

천추태후가 끝나고 나서 KBS는 박인권의 유명한 대작인 "열혈 장사꾼" 을 드라마화해서 만들기로 했다.
물론 드라마와 책의 내용과는 사뭇다르다. 그 점은 나의 다른 글 "열혈장사꾼 - 박해진을 선택한 이유" 라는 글을 참조바란다.

이 드라마의 시청률 유지 방법은 화려한 캐스팅도, 화려한 컴퓨터 CG나 큰 스케일의 계획도 아니다.
이 드라마의 인기 이유는 단순하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한 잔잔한 감동적인 스토리이다.

(정에 호소하며 성품을 파는 하류는 성공하게 되어있다. 이것이 이 드라마의 원칙이다.
즉.... 정직하고 선하며 진솔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 주제이다)

거의 매회가 하나의 작은 드라마와 같다. 방식도 똑같다.

하지만 기본적인 공식을 담고 있고 기본적인 우리의 이상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
"선한 자는 어쨋든 성공한다" 라는 그러한 공식...?

요즘 드라마에서 이 공식을 찾기가 상당히 드물다.
사극인 선덕여왕도 악역인 미실을 미화하면서 모든 미실의 만행이 정당화 되어버렸고, 비담 역시
악한 캐릭터지만 그 "로맨틱한" 관계를 바탕으로 모든걸 이해를 해준다.

(하류는 정의를 무기로 싸우려고 한다. 강승주는 무슨 짓이든지 써서 자신을 지키려 한다)

하지만 하류 (박해진) 는 다르다. 정직하다. 미련스러울 정도로 정직하다.
그렇기에 항상 당하기만 한다. 딱히 강승주를 대항할 계책조차 없다. 오직 그가 가진 무기는 "진실함"과 "정직함" 하나이다.
강승주를 대적할때도 딱히 무기하나 없이 정직함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하며 도전한다.

가장 최근의 에피소드인 "침체차" 건에서도 그는 최철호처럼 딱히 증거를 비열하게 구하거나 상황을 만들어내거나 해서

복수하지 않았다. 그저 사람들 앞에서 감정을 제어하며 자신의 아버지가 그 차에 죽임을 당했다고 하면서 사람들의 감정과
정에 호소하는 태도를 보였다.

결국 그것은 통했고 일단 하류는 강승주에게 또 다른 패배를 안겨주었다.

차를 파는 방식도 다르다.
사람들의 필요를 돕거나 가식적으로 마음을 얻으려는게 아니라 진심과 정성을 다해서 사람을 감동시켜 사람들이
스스로 마음이 움직여서 차를 사게 만드는 그러한 장사꾼이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무릎을 꿇던 남을 매장하던 무슨 일이든 다하는 강승주)

반면 강승주 (최철호) 는 완전 딴판이다.
강승주는 이기려고 별의벌 방법을 다 동원하지만 결국 되지 않는다.

항상 앞서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류에게 항상 당하기만 한다.
그 이유는 그는 "정직성" 이 없고 "진실함" 이 없이 욕심과 승부욕, 야심만 가득찬 사람이기 때문이다.

흔히 나오는 캐캐묵은 전개 방식이지만 막장과 악역이 대세인 이러한 시대에 이러한 코드는 오히려 잘 먹혀 들어갈 수 있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 가족끼리 같이 앉아서 보기 쉬운 드라마가 없다.

같이 보다가도 그냥 너무나 어이없는 설정에 "무슨 말도 안되는 저런 전개가 있어" 라던가...
진한 베드신 폭력신으로 인해서 슬그머니 하나 하나 자리를 떠나는 그러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열혈장사꾼은 아니다.
절대 수위를 넘어 잔인한 장면이나, 선정적인 장면을 내보내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 정, 우애 등에 초점을 맞춘다.

창식이 형이라는 점장이 나쁜 짓을 했어도 결국 가족때문에 저질렀다는 것, 하류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명함에서
언급되는 가족, 조윤희의 아버지는 망나니기는 하지만 나름 딸을 걱정하고, 그런 아버지를 미워할 수도 없는 조윤희의 마음...
이런 것들이 가족으로 자신의 가족을 돌아보고 공감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답답할 정도로 일관성있게 순정적인 사랑을 보여주눈 민다해)

또한 사랑에 있어서는 어떠한가?
하류 (박해진) 와 다혜 (조윤희)의 러브라인은 정말 단순할정도로 현실적인 사랑이긴 하지만, 조윤희의 사랑방식을 보면
순정만화 스타일이다. 처음에는 좋아한다고 해도 좋아한다고 말못하고, 실망하면 돌아서고 뒤끝도 없고, 한사람만 바라보는
이러한 방식은 현재 복잡하게 얽혀있는 러브드라마... 즉 이사람을 좋아하고 저사람을 좋아했다가 엉뚱한 사람하고 끝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하류가 왔다갔다 하지만, 예감으로는 조윤희와 안락하게 골인할 거 같다.
맨 위에 포스터만 봐도 하류 옆에 조윤희가 붙어있지 않은가?

현실성 설명에서는 어떤가?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로써 정말 있을만한 이야기이기는 하다. 원작인 책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이 남자가 알고보니까 나의 오빠였고 이런 이야기가 아닌, 그냥 평범한 장사꾼들의 이야기이다.
물론 하류의 이례적인 성공은 과장이지만... 아예 일어나지 않을 일도 아니다.
실제로 "열혈장사꾼" 이라는 원작 자체가 한 세일즈맨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결국 열혈 장사꾼은 시간대가 주말 밤이라는 것을 타겟으로 가족이 앉아서 부담없이 보면서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계획된 드라마이다. 인지도가 부족하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사람들을 쓴것도 그 이유인 것일 것이다.

비록 특별한 광고도 없었고 (초반에 책을 드라마로 만든다는것 이외에는) 언플도 적지만 열혈장사꾼이 꾸준한
시청자들을 모을 수 있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혈 장사꾼이 착한 시나리오와 진솔함으로 어떻게 계속 인기몰이를 하고 전개해 나갈지... 한번 계속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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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사극은 천추태후와 선덕여왕.... 정말 재미있게 봤고 재미있게 보고 있다.
내가 티스토리로 옮겼을 즈음에는 벌써 천추태후가 끝났기 때문에 천추태후에 대한 기사는
그리고 많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선덕여왕에 대한 기사는 엄청나게 많이 본다.
(역사 왜곡의 논란이 되는 두 사극)

선덕여왕이 마치면 하루가 멀다하고 수십개의 기사가 쓰여진다.

그중 많이 보는 기사의 내용이 바로 선덕여왕의 역사 왜곡논란이다.
"이건 사기다" 라는 극적인 글부터, "일본이 역사를 왜곡한다고 욕하면서 왜 우리나라에서는 스스로 그러느냐?"
라는 주장도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사극의 역사 왜곡, 어찌봐야 하는 걸까?

이 부면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신다. 어차피 개인적인 내용을 쓰는 것이니까, 내 생각을 밝혀보겠다.

일단 일본 역사 왜곡과 사극 역사왜곡을 비교하는 행위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무엇이 가장 큰 차이점인가...? 의도이다.

일본은 역사 왜곡을 하면서 교과서에 집어 넣고, 이건 사실이라고 확립을 하는 그러한 행동을 취한다.
즉... 역사 왜곡을 정말 사실화 하려는 것이다. 마치 일본은 자신들이 했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그것이 사실인 양 뒤집어 씌워야만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의도를 가지고,
(모든 일본인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정부가) 역사를 왜곡시키는 것이다.

역사를 왜곡시킴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의 국민에게 거짓된 자부심을 키우고, 마치 자신들의 군사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역사를 왜곡시키기 때문에 모티브 부터가 잘못된 그런 행동이다.

사극을 왜 역사 "드라마" 혹은 대하 "드라마" 라는 표현을 쓰는가...?
비록 역사적인 캐릭터를 쓰기는 하지만 그 안에 내용인건 말 그대로 픽션, 창작물일 뿐이다.
의도도 뻔하다... 시청률과 수입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구태여 사극에서 "이것은 역사이니까 다 믿어라" 하고 주입시키지도 않는다.

그런데 어찌 사극의 역사왜곡을 일본의 역사왜곡과 동류의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인가?

실제로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 것은 TV의 영향력이다. TV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솔직히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아직 그다지 사리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나이의 아이들이 그냥 TV를 보고
다 받아들일 수 있다는 위험성에 관해 경고하면서, 잘못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역사의 덕만은 공주였고, 사막에서 산적이 없고, 낭도 생활을 하며 전쟁을 한적이 없다.
비담도 확실히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이라고 증명해 주는 근거가 없다)

이점에 관해서는 적지 않게 동감이 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아무 역사도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로 비담이 진지왕과 미실의 자녀라고 생각할 수 있고,
덕만이 실제로 타크라마칸 사막에서 살다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천추태후 역시 활쏘기에 능했는지 알 수 없으며, 거란에 저렇게 붙잡히지도 않았었다)

또한 천추태후에서도 천추태후가 실제로 여걸이었으며, 거란 장수를 베고 황제를 구하며
거란땅에 끌려가서 소태후랑 대면을 하고 거란 황제와 의남매 지간을 맺었다는 다소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많은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분들께 이렇게 말하고 싶다. 꼭 보는 것을 다 사실로 받아들여야만 할까?
말로는 천추태후나, 선덕여왕 다 15세 미만은 시청을 자제를 하나, 내 생각에 그걸 지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쟀든 사건을 보여주는 사람도 책임이 있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믿어버리는 사람도 생각이 없다고 하면 심한 말일까?

가끔 홍길동전과 같은 책들도 조선시대 인물을 썼다 해서 역사로 알고 계신분도 많이 계신다는 것을 본다 ㅡㅡa;

믿는 사람들도 그냥 무조건 TV에서 보는 것을 다 믿는 것이 아니라 조금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단지 역사의 캐릭터만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들은 사극이나 창작극을 그냥 너무 사실처럼
믿어버리는 그러한 일이 있다.
삼국지도 역사의 인물을 사용했지만 사실은 소설이라는 사실도 많이들 모르는 것처럼 ...

현대극에서 일어나는 일들... 예를 들면 조금 뻔한 스토리, 알고보니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내 여동생인일,
나쁜 남자는 아무리 나빠도 성공하고, 이루어질 사랑은 반대에다가 별 죽을 고비를 다 넘겨도 항상 이루어지는 일
이런 일들은 현실성이 없고,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지만.. 사극은 역사를 기초로 했다고 하기 때문에
쉽게 믿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역사를 모두 다큐로 만들어 버려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봐야하고 역사를 무시해야 할까?

둘다 충당할 수 있는 부면이 어느정도 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길... 제발 좀 뼈대만이라도 건지라고 말한다...
즉 사세한 부분은 남겨두고 최대한 중심내용만은 살려야 한다고 말이다....
이번 선덕여왕과 천추태후가 가장 비난이 심한데, 뼈대 자체가 왜곡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참 인기를 끌었던 태왕사신기도 마찬가지의 논란의 휩싸였다.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도 아예 왜곡이 없지 않았을 수 있으나, 대부분 뼈대를 지켰고 연기력으로 버텨냈다.

(그나다 뼈대를 지켰었다고 하는 옛날 사극들)

하지만 그 때는 사극이 이렇게까지 열풍이 불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정도 흥행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사극이 웬만한 요소가 없으면 인기가 떨어지는게 현실이다.

그럼 또 한번의 절충과정은 어떨까? 최소한 시청자들에게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 100% 역사가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방송 시작전에 항상 "이 프로그램은 15세 미만이 관람할 수 없습니다."
대신에 차라리 사극이라면 "역사에 나오는 인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지만, 실제 역사와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라는 식의 내용의 경고를 준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게 역사라고 덜컥 믿어버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차라리 이렇게 경고를 주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최소한 사극을 보는 사람들은, 내가 역사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근거한 지어낸 이야기를 보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아니면 실제 역사를 한번 다른 관점에서 재미있게 꾸려놔봤구나 하고 라도 말이다.

지금의 현실은 역사를 정통으로만 만들기에는 현실적으로 조금 늦은 바 있다...
하지만 뼈대는 지키며 허구를 더하던가 (삼국지처럼), 아니면 최소한 경고라도 준다면 그냥 믿어버리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극 보는 분들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사극은 드라마지 역사는 아니다.
모든 나오는 것들을 믿지 마시기 바란다. 그냥 덜컹 믿어버리기전에 스스로 한번 조사해보시기를 권해드리는 바이다.
그러면서 역사랑 비교해 볼 때, 자기가 작가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뿌뜻함도 가지게 될지도 모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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