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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2 <오작교 형제들> 유이-주원 신인상으로 2010년의 한풀까? (3)
올해에 KBS는 참 드라마 복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드라마 부면에서는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던 KBS가 올해에는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런 상태에 있습니다.
그나마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 <웃어라 동해야> 는 연기력 논란과 막장 컨셉이라면서
욕을 엄청 먹어야 하는 그러한 논란에 있었고, 나머지 드라마는 거의 중박 정도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연기대상 후보도 딱히 뚜렷하지 않은 애매한 상태에 있습니다.
아마 <공주의 남자> 의 김영철, 박시후, <브레인> 의 신하균, <오작교 형제들> 의 김자옥,
그리고 <웃어라 동해야> 의 도지원 정도로 좁혀지고 있는것 같네요.

그런데 <브레인> 과 <오작교 형제들> 은 현재 진행중이라서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공주의 남자> 의 박시후는 아무래도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큰 임팩트가 없어서 아무래도
김영철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그런데 제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주원과 유이의 신인상 후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둘다 좋아하는 배우와 가수이기도 하지만 올해에는 꼭 이 둘이 받았으면 하는 이유가
바로 작년의 한을 조금 풀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그래서 몇마디 적어보고 싶어졌네요.




전 <제빵왕 김탁구> 에서 주원을 봤을때부터 웬지 마음에 드는 배우였습니다.
제가 남자배우를 응원하고 좋아하기는 솔직히 쉽지는 않은데 웬지 이상하게 그에게는 끌리더군요.
그런데 제가 그를 더 동정하게 된 케이스가 바로 작년 연기대상때였습니다.
작년 드라마중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는 <제빵왕 김탁구> 였습니다.
그 안에서 주원은 “구마준” 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해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낄때 구마준이라는 캐릭터는 오히려 지금의 황태희의 캐릭터보다도
더 힘든 캐릭터라고 느낄정도로 솔직히 소화하기 어려운 이중적인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본성은 착하나 완전히 삐뚤어지고 강한척하고 있는척하나 실제로는 여리고 겁이 많은
그러한 이중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것같으나 실제로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그러한 불쌍한 캐릭터였지요.
신인이 소화하기에는 솔직히 다시 힘든 캐릭터 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구마준의 캐릭터를 주원은 잘 소화해냈었지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신인상이 주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황당하게 그 상은 <성균관 스캔들> 의 박유천에게 돌아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연기를 평가하는것은 기준이 다르고 또한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제 느낌으로 봤을때는 주원의 연기가 훨씬 더 뛰어났고 캐릭터도 더 여려웠는데 그 상을
박유천에게 내주니 솔직히 화제성이나 인기 때문에 빼앗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게다가 박유천은 신인상만이 아닌 인기상에 베스트 커플상 그리고 한류상까지 해서
4개의 상이나 거머쥐었습니다.

그런데 주원은 한개의 상도 받지못했다는게 굉장히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연기를 못해서 그랬다보면 모를까 연기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니
솔직히 씁쓸하기 짝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 그를 더욱 응원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해에 더욱 많이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올해에 주원은 신인상 뿐만 아니라 베스트 커플상도 노려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작교 형제들> 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면서 시청률의 큰 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주원이 과연
작년 연기대상의 서러움을 이겨내고 이번 연기대상에서는 우뚝설지 궁금해지네요.



이런 아쉬움을 남긴 주원도 유이에 비하면 2010년을 참 행복하게 보낸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이에게 2010년은 어쩌면 잊고 싶은 그러한 한해였을 수도 있습니다.
긴 시간을 들여서 <버디버디> 를 촬영했지만 방송사와 제작자들과 뭔가 맞지 않아 편성이 되지 못했지요.

특히 <버디버디> 는 정말 유이로써는 올인한 드라마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그것에 여파를 받아서 올해초에 유이는 “몰락” 이라는 단어까지 들어야 했고,
여러 힘든 과정과 비난을 겪어야 했지요.


<밤이면 밤마다> 에서는 말하기 좋아하는 MC들 사이에서 제 역할을 못한다고 비난을 들어야
하기도 했으며 딱히 활동을 하지도 않아서 존재감이 많이 잊혀지기도 했지요.
그런 유이에게 <오작교 형제들> 은 그녀를 구원해준 마지막 밧줄같다고 할 수 있네요.
사실 그 전부터 약간 동정이 일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유이를 호감으로 바꿔놓은 건
바로 <오작교 형제들> 때문이었지요.

많은 아이돌이 연기력 논란을 겪었던 것에 비해 유이는 “백자은” 이라는 캐릭터에 쉽게 녹아들며
사람들이 우려했던 “아이돌 발연기” 가 아닌 좋은 연기로써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을 이끄는 시청률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 15회까지는 주원조차 그렇게 부각되지 (캐릭터가 역할이 적었음) 않았던 상태에서
연기 대선배인 김자옥과 대면하면서 하는 연기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서
진정한 “연기돌” 로 거듭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011년에 <밤이면 밤마다> 의 폐지이후에 거의 존재감까지 잃었던 유이는
<오작교 형제들> 을 통해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부각시켰지요.

현재 아이돌 중에서는 거의 최상급의 (아이돌 중에서)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고
틀리지 않을만큼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2011년 후반기에 자신을 재증명할 기회를 얻은 유이가 2011년에
여자 신인상으로 한해를 마감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의 신인상 후보들을 살펴봤더니 남자신인상 후보는 조금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오작교 형제들> 의 주원 이외에도 <공주의 남자> 에서 신면 역할을 한 송중호도 있고,
<웃어라 동해야> 에서 도진이 역할을 맡은 이장우도 있으며 <우리집 여자들> 의 트랙스의 제이,
그리고 <드림하이> 의 박진영과 김수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중호 vs 주원의 경합이 붙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신인상 후보에서는 유이가 오히려 더 수월한 것 같습니다.
일단 수지와 아이유는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연기로는 유이보다 부족하구요,
그나마 경합이 붙을 사람은 <우리집 여자들> 의 정은채, <당신뿐이야의> 한혜린,
<사랑을 믿어요> 의 황우슬혜 이 셋이 경합을 붙겠네요.

연기력으로만 놓고보면 비슷비슷한 것 같긴한데 화제성으로 본다면 유이가 받을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볼때는 유이가 주원보다든 조금 상황이 수월하지 않을까 봅니다.
신인상 이외에도 이 둘은 베스트 커플상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연기를 많이 화제가 되고 있고 인터넷에서도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말들이 들려오고 있고,
무엇보다 한참 지금 막 사랑이 (드라마에서) 시작된 터라 화제성도 있고 하니 말입니다.


어쨋거나 2010년에 주원은 신인상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고,
유이는 2010년에 정말 힘든 과정을 겪고나서 “백자은” 으로 부활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이 KBS 연기대상에서 상을 거머쥐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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