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버라이어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2.08 시청률에 패한 청춘불패, 그 이유는? (38)
  2. 2010.04.03 청춘불패,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13)
  3. 2010.03.20 청춘불패의 숨은 공신? (27)
어제 글을 작성했지만 아직도 서운함이 가시지 않아서 몇 마디 또 적어봅니다.
아마 청불이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그 서운함을 계속 될 것 같고,
앞으로 에피소드들 볼때도 웬지 마음이 무거울 것 같다는 느낌도 많이 듭니다.
어쨋든 이런 저런 것을 떠나서 결국은 청춘불패는 "시청률" 이라는 아킬레스 건을
극복하지 못하고 착한 예능의 선두주자 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너졌습니다.


표면상의 이유야 "공영성을 위한 것이다" 라고 하지만 솔직히 공영성을 위한다면서
가장 유익할 수 있는 예능읜 청춘불패를 폐지한다는게 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걸그룹 들을 묶어놓을까봐 놔주기로 했다" 라는 말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걸그룹 모든 멤버가 한꺼번에 빠지는 일은 없더군요.
우결 같은 방송만해도 서현은 그 바쁜 일본 활동하면서도 분량만 잘 소화하더군요....

이런 저런 핑계를 대지만 결국 청춘불패를 폐지시킨 것은 단 하나의 이유 
바로 "시청률" 때문 이었을 것이에요. 
그러면 왜 이렇게 청춘불패의 시청률이 낮았던 것일까요?



1) 멤버 교체의 실패?

주연, 빅토리아, 소리가 꼭 못했다고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청춘불패가 계속 방송되었다면 주연은 아마 에이스 급까지 올라갔을 것이고,
소리도 상당히 많이 달라져 있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8월 27일에 기록한 글이 있는데 바로 "주연, 청춘불패의 다크호스 될까?" 라는
글이었지요. 그 이후로 주연은 쭉 치고 올라오고 있으며 써니까지는 아니지만,
유리 혹은 현아의 공백은 메꿔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글을 쓸 당시만 해도 상당히 태도에 대해서 말이 많았는데 요즘 짐주연이 캐릭터를 제대로 잡으면서
분량을 뽑고 있는 실정이라 많이 발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단기적으로만 보자면 실패는 실패입니다.
사실 어떤 프로그램이건 중간에 멤버를 투입하고 이득을 본 적은 거의 없습니다.
기존 팀워크를 맞춰야 하고, 원래 있던 멤버들을 그리워하는 분들도 많고,
실제 멤버들도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3개월은 걸려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사실 아직도 해메고 있는 김종민에 비하면 청춘불패 멤버들은 적응은 빠른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해메는 동안 더 빨리 융합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할 시점에,
청춘불패는 게스트만 불러들였고 결국 게스트와 짝찟기 현상 등이 일어나면서
멤버교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그 때에 많은 팬들이 청춘불패에서 등을 돌리는 일이 있었던 것이지요.

솔직히 이건 "실패" 라고 표현하긴 조금 억울합니다.
효민, 선화도 자리 잡기까지 3~4개월이 걸렸던 점을 생각해보면,
새 멤버들인 주연, 빅송, 소리는 어느정도 자리를 다 잡은 편이지요.

갑작스런 폐지 결정이 없었더라면 아마 내년쯤에는 에이스로도 활약을 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본다면 "실패" 라고 단정짓기는 뭐한 상황입니다.



2) 지독한 타이밍...

승승장구 하면서 치고 나갈때쯤 갑작스레 방송된 "아마존의 눈물" 은 청춘불패에게 타격을 줬습니다.
그래서 그 때도 시청률이 영향을 받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아마존의 눈물이 끝나고 이제 멤버교체가 있을때 쯤에 갑자기 옆 케이블에서 
<슈퍼스타K 2> 를 방송하기 시작합니다.


이 슈스케2 열풍은 사실 엄청나서 케이블이 지상파 방송을 누르는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이지요.
슈스케K 에 비해서 더 잘 준비되었던 이 오디션 프로그램은 뉴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사실 많은 공중파 방송보다 시청률이 앞서는 기이한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그 희생이 바로 청춘불패였지요.
쉽게 표현하자면 시름시름 앓고 있는 사이에 한 방 제대로 크게 맞았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하필 그 센세이션을 일으킨 슈스케K2 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이 되면서 그 폭풍을 제대로
맞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3) 어중간한 방송 시간때

사실 청춘불패가 방송이 되면서 애청자들이 가장 많이 불평했던 건 시간대 였습니다.
금요일 밤 11시...... 공중파 예능에서 거의 최악의 타이밍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다음날 토요일... 친구들은 놀자고 부르고, TV 보고 싶어도 나가야죠...?
물론 처음에 "G7" 이라고 해서 아마 아이돌 팬층을 타겟으로 만들어서 그 시간에도 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청춘불패는 점점 인기를 얻어가고 아이돌 팬층이 넘어가서 
많은 연령층이 볼 수 있는 훈훈한 프로그램 이라는 것을 인지를 했어야 했고,
조금더 가족들이 보기 편한 그런 타이밍에 집어넣었어야 합니다. 

금요일 11시는 시청률이 안나오기로 유명한 방송 타이밍이라고 하더군요.



4) 뚜렷한 MC의 부족

하다못해 영웅호걸의 MC진이 팀을 이끌었었더라면 어땠을까요?
청춘불패는 참 MC고갈에 시달렸습니다.
기대했던 남희석은 루저 파문에 시달리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고,
또한 리얼 버라이어티하고 맞지도 않았지요.

김신영은 MC보다는 솔직히 MC옆에서 분위기를 넣어주는 그러한 바람잡이 역할이 더 맞습니다.
모든 멤버들을 보살피면서 팀을 이끌어가기에는 리더쉽이나 포용력은 부족하지요.
자신과 캐릭터가 맞는 멤버인 써니가 빠져나가자 유독 하라에게만 집착했던 것도 그 이유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청춘불패에 조금만 멤버들의 재능을 살려주면서 골고루
분량을 나눠줄 수 있는 탁월한 MC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면에서 송은이의 투입 시점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멤버 교체 직후에 이루어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태우가 있긴 했지만, 맏 언니로써 동생들을 다독여주면서 분량을 뽑게 도와줄 수 있는
송은이의 투입이 너무나 늦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청춘불패는 한때 두자리 시청률을 올린적도 있으며 요즘은 다시 8% 정도로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그러한 입장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어려움을 안고 가면서도 청춘불패는 착한 농촌버라이어티라는 개념을
심어주면서 예능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매김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물론 유치리에서 할 일은 다 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허무하게 끝내는 것은 너무 황당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청춘불패를 시즌제로 발전시키거나 아니면 유치리를 떠나서 다른 특산물이 있는 지역,
혹은 이번에는 어촌 지역으로도 자리를 옮겨보는 것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쨋든 따뜻한 착한 예능이 좋은 취지와 의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청률" 이라는 하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 참 아쉽군요.

아직 시즌 2는 결정된게 없다고 하니, 현 멤버들이나 혹은 새 멤버들이라도
비슷한 취지를 가진 청춘불패: 시즌2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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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결방으로 인해서 청춘불패가 한 주 쉬게 되었네요~
청춘불패를 1회부터 쭉 봐왔던 애청자로써 나름 한번 중간점검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지난주 에피소드는 재미는 있었지만, 청춘불패의 목적과는 약간 벗어난 에피소드 같았구요...
논란도 상당히 많았던 에피소드이죠.

어쨌든 청춘불패가 이번 결방을 통해서 재충천하고 조금 더 참신한 아이디어와,
더 훈훈한 에피소드로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한번 청춘불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몇가지 짚어봤습니다.
부족한 점, 좋았던 점 등등... 몇가지를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지해야 할 정체성과 그 목표


일단 청춘불패의 목표와 그 시도는 좋습니다.
"농촌 리얼 버라이어티" 라는 것은 사실 지금 청춘불패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그저 자기들끼리 놀러가서 노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청춘불패는
"체험 삶의 현장" 처럼 주민들의 일을 돌보고 농촌 홍보를 하면서 동시에 웃음을 주는 나름 독특한 컨셉이지요.

지난주 청춘불패는 재미는 있었지만 살짝 그 취지에는 벗어난, 즉 예능을 향한 욕심을 보였습니다.
물론 욕심을 부리는 것은 좋지만, 본인들의 취지를 버리면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청춘불패는 자신들이 선언한데로 "대국민선언" 을 지키기 위해서 그 청춘불패만의 독특한 컨셉을
유지하면서 다른 프로그램들과의 차별화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곳에서 흐르는 잔잔한 웃음을 주는 것이 청춘불패의 포인트입니다.



2) 조절해야 하는 게스트들

청춘불패는 가끔 게스트를 불러오고는 했습니다.
허나 많은 경우 게스트가 그닥 필요없을 때가 많았지요.
사실 청춘불패는 게스트가 올때마다 난감한 입장에 부딪치는 프로그램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청춘불패가 게스트가 없이도 상당한 멤버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산만하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스페셜로 멤버들이 게스트를 하나하나씩 불렀을때는 정말... 너무 산만했습니다.


멤버가 7명이고 MC진이 3명입니다. 거기다가 마을 주민들까지 있습니다.
평균 정규 멤버라고 할수 있는 멤버들이 12~13명입니다. (마을 주민 돌아가면서 2~3명 출연)
스타골든벨 처럼 문제를 푸는 프로그램도 아니고....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너무나 많은 정규멤버는 정신만
산만하게 하고 프로그램을 산으로 가게 합니다.


청춘불패의 게스트가 필요할 때는 사실 그닥 많지 않습니다.
8명이라는 (김신영 포함) 정규 일꾼들이 있는데, 한명이 상황상 빠진다고 하더라도... 그 일손을 메꾸어주면됩니다
한명 방송분량 충분히 메꿀 수 있습니다. 초반에 현아가 많이 빠졌을때, 그 분량은 메꾸어졌습니다.
워낙 멤버가 많기에 사실상 멤버의 공백이 그닥 커보이지 않는게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지난주 장 담그기도 옥주현이 꼭 출연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담글 수 있었고, 다음주 그릴 그림도 사실 구준엽이 없어도
충분히 그릴 수 있습니다. 사실 G7이 자신 나름대로 독특하게 그림을 그리는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태우가 없어서 신동 + 노유민을 불러온건 남자가 없기 때문에 힘쓸 사람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불렀다는 핑계라도
댈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솔직히... 핑계거리도 딱히 마땅치 않은 듯 합니다.
청춘불패의 게스트 제도 영입.... 사실상 불필요 합니다.



3) 캐릭터 고갈

이건 멤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상 청춘불패는 메인 MC가 없습니다. 즉 적절하게 멤버들을 컨트롤 할 어떤
조율해줄 능력자가 없다는 소리이죠. 김신영이 가끔 캐릭터를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지난주에는 그것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 에피소드였습니다.


너도나도 나르샤의 성인돌 캐릭터를 탐내기 시작하면서, 나르샤의 고유한 캐릭터인 "성인돌" 이 남발 되었죠.
사실 이 문제는 청불의 가장 심각한 문제이기도 할 것입니다.


구하라는 "유치자매" 이후에 딱히 캐릭터가 없습니다.
백지선화도 "백지" 캐릭터이후에는 딱히 캐릭터가 없습니다.
나르샤의 "성인돌" 은 요즘들어 급 낭비되면서 사실상 식상해지고 있습니다.
유리는 처음부터 캐릭터가 사실 빈약했습니다.

이 와중에 자신의 캐릭터를 다 써먹지 않고 재빨리 새 캐릭터를 만들거나, 본 캐릭터를 유지한 멤버는
써니와, 현아, 그리고 효민 정도 입니다.


써니는 주.부.애., 닭잡는 캐릭터, 써병, 개그돌을 돌려가면서 적절하게 쓰고 있고, 현아는 "유지자매" "징징현아" 가
효과를 잃어가자 마자, 틈틈히 치고나오는 "막내PD"를 밀고 있습니다.
효민은 "써병", "동네북", "지나치게 긍정적인 엉뚱녀", "분량집착녀" 등의 캐릭터를 돌리고 있죠.
자신의 캐릭터는 딱히 없지만, 빌붙기의 달인이 효민이라고 할까요?

캐릭터의 생성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를 적절히 분배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청춘불패 멤버들은 그것을 조절해줄 MC가 없기 때문에 자신들 스스로가 알아서 분량처리를 해야하는
조금 난감한 입장에 놓인 것이지요.

사실 모든 멤버가... 예능 초짜들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나르샤, 써니, 유리 제외) 아직도 배우는 멤버들도 있고,
이제 서서히 알아가는 멤버도 있으며, 처음부터 잘 조절해온 멤버도 있습니다.
나르샤는 처음에는 잘 조절했는데 요즘에는 자기 자신도 그렇고 멤버들도 그렇고 해서 그 조절능력이
조금 약해진 아쉬움이 드네요.



4) 다시 찾아야 할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


요즘 에피소드들에서 느낀 점은....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감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청춘불패의 마을 주민들은 G9 으로써... 아이돌들의 집합 이라는 자체에 훈훈함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그러한 하나의 활력소 (?) 내지... 청춘불패만의 매력이었죠.

허나 요즘 에피소드 보면... 너무 다시 아이돌 체계로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청춘불패 멤버들이 대국민선언을 하려면... 자기들의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은 압니다.
허나 자꾸 그러다보니까 일을 한다는 것보다 예능을 뽑는다 라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 하네요..


최근에 자주 볼 수 없었던 로드리, 왕구아저씨 등등의 마을 주민들이 다시 나오면서 그들과의 교감을 형성하는것이
청춘불패의 사실상 독보적인 존재였던 훈훈함을 살리는 비결이겠죠.

아이러디하게 이런것은 자연스럽게 의도 되어야 하는 것같습니다.
즉.... 의도적으로 생각을 해야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억지스럽게 만들지는 않아야 하겠죠.
완전 모순되는 말 같지만.... 말의 요지는 마을 주민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가끔 다시 김순이 할머니를 찾아가는 장면도 나오고, 어른들과의 한바탕 놀이도 나오고...
필요하다면 또 밥도 해다드리면서 배우고... 이런 독특한 청춘불패의 컨셉을 버리지 말아야한다는 것이지요.



이럼에도 청불을 보는 이유는... 청불이 기획만 잘 된다면... 잘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돌때문에 본다는 이유도 적지 않아 있습니다만.... 아무리 아이돌이고 좋아도...
기획이 형편없으면 사실 눈이 안가게 되는건 사실이지요.

청춘불패.... 처음에 아이돌로만 만든다고 했을때 다들 금방 망할거다... 라고 예상들을 했습니다.
허나 청춘불패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그 예상을 깨버렸습니다.
허나 이제부터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초반에야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그냥 볼수는 있지만 이제 청불이 나온지 6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사실상 이 정도의 시기면 프로그램이 식상화되고 타성에 젖는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난번 에피소드가 그 전초였다면 청불은 힘듭니다.

허나 지난번 에피소드에서 문제를 찾고, 개선해 나갈 방법을 찾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청불은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는 프로그램이기는 합니다.
다음주는 아마 지난주의 연속이 되겠지만... 그 이후의 에피소드들에서는 조금 더 개선되고
나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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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의 숨은 공신?

예능 Review/청춘불패 2010.03.20 17:56 Posted by 체리블로거
한 2주째 청춘불패의 리뷰를 쓰지 못했네요. 토요일 낮에 리뷰를 쓰는데, 일이 많아서 청춘불패 리뷰를
쓰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쓰는 청춘불패 리뷰군요.
어제 청춘불패를 보면서 여태껏 계속 느껴왔던 바를 이제야 쓰게 됩니다.
청춘불패는 아주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가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 들었습니다.


각자 G7의 노력과 프로그램 자체의 정체성이나 목표도 좋지만 그 뒤에는 숨어있는 공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곰태우에 관해서는 이미 적은 바가 있지만, 오늘의 공신은 사실 유명은 하나 공을 인정받지 못하는 분이죠.
바로 "노촌장" 노주현 입니다.

과거에도 적은 바가 있듯이 청춘불패는 "중구난방" 버라이어티 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MC진은 있으나 사실상 MC구실을 제대로 하지는 못하죠.
1박 2일의 강호동이나, 무한도전의 유재석 역할을 맡은 그러한 매끄러운 진행자가 없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단점이자 개성(?) 이었죠.

허나 노촌장님이 점점 주도를 쥐고나서 리드해 감에 따라 청춘불패 멤버들과의
조합이 잘 이루어져 나가면서 안정권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노촌장님이 청춘불패에서 하고 있는 노력들 몇가지를 살펴볼까요?




사실 노촌장은 아주 예능과 거리가 먼 그러한 사람은 아닙니다.
비타민에서도 반고정(?) 으로 많이 나왔었고, 그리고 상상플러스 등, 토크쇼에도 나왔죠.
사실상 노촌장 만한 나이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로 많이 뛰는 어른신도 없었다고나 할까요?

허나 그랬던 노촌장은 처음에 리얼버라이어티에 적응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효민의 병풍화가 강조되었었지만, 실제 몇회를 보면 노촌장도 병풍과 같았습니다.
어찌나 힘들어하던지 나중에는 그냥 조는 모습이 캡쳐가 되더군요.


허나 프로그램이 지나가면 지나갈 수록 노촌장의 입지는 점점 굳어져 갔습니다.
팀의 가장 연장자라는 점과, 어르신들이 잘 알고 있는 배우라는 점이 시골의 분위기에 맞아떨어졌던 것이에요.
사실 유치리 같은 곳에서는 G7에 대해서는 까마득한 면에, 노촌장은 유치리 "아이돌" 이라고 불릴 정도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거든요.

이에 남희석의 공간은 더욱더 좁아질 수 밖에 없었죠.
노촌장이 위에 있기에 마음껏 진행하기도 힘들고,  게다가 그의 진행 방식은 스튜디오형 형태이지,
리얼의 형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결국 남희석은 스스로 자진 탈퇴를 하고 그 공간을 노주현이 메꾸게 되었지요.
노주현은 남희석과 같은 끼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른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장 큰 인물이
노촌장이었죠. 전 이장인 "왕구 아저씨" 와 "로드리" 와의 중간에서 다리를 놔준 것도 사실상 노촌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춘불패가 농촌 버라이어티로 자리를 잡으려면 확실히 로드리와 왕구아저씨의 도움이 필요로 했죠.
왜냐하면 G7과 마을 어른들과의 나이차이 때문에 생길 수 밖에 없는 어색함과 어려움 때문이었죠.
그 어색한 기간을 잘 적응할 수 있게 노촌장은 중간다리를 놔준 것입니다.
사실 1월 1일 에피소드에서 노촌장이 막거리를 들고 로드리와 왕구아저씨를 찾아갔는데, 아마 술한잔씩 기울이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G7을 잘 돌봐줄 것을 부탁했을 수도 있고,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G7과 로드리, 그리고 왕구아저씨는 굉장히 친한 관계가 되었고, 사실 2월 12일 방송에서는 로드리와 구하라가
자연스럽게 장난치는 모습도 보여주었고, 나르샤도 로드리 "오빠~" 라고 부를 정도로 친해진 것을 볼 수 있죠.
특히 구하라가 "아버님 어머님 몰래 바람도 못펴요~" 라고 농담을 했을때는, 참 저정도로 친해졌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거기까지 오게 된대는 바로 노촌장님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는 점이지요.



그런 노촌장이 요즘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단 노촌장의 첫번째 발전은 MC로써의 발전입니다.
요즘 보면 느끼게 된 바이지만 웬만한 결정은 노촌장이하고 모든 할일은 노촌장이 나누어줍니다.
프로그램 시작하면 일단 G7이 모이고요, 그 다음 노촌장이 상황을 설명해주고, 그리고 노촌장이 팀을 정합니다.
상황을 설명해주는 것도 노촌장이로 룰을 만드는 것도 노촌장입니다.


그리고 한번 헤어졌다고 모이는 장면에서는 대체적으로 노촌장이 항상 중심에 있습니다.
사실 이번 "대국민약속" 때도 김신영과 김태우는 양쪽 끝에, 그리고 노촌장은 중앙에 있었죠.
(두 팀으로 나눠서 일을 하고 모인후에)
사실 노촌장의 진행은 자연스러운 것으로써, 이것은 대체적으로 나이 많은 사람을 잘 따르는
우리 한국인들의 당연한 관례(?) 에서 나온 그러한 것이겠죠.
자연스레 노촌장은 누구에게도 리더십을 도전받지 않고 편안한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노촌장의 또 하나의 발전은 자신만의 캐릭터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사실 청춘불패는 각 캐릭터들의 집합이라고 불릴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가 꽉 잡혀있어요
"성인돌" 나르샤 / "닭잡는 순규" 써니 / "군민며느리 & 곰태우 부인" 유리 / "병풍" 효민 /
"백지"  선화 / "유치" 하라 / 그리고 "징징 막내피디" 현아 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김태우도 "곰" 이라는 캐릭터가 있고, 김신영도 "계모" / "아줌마" 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노촌장은 사실상 징검다리 이외에는 캐릭터가 없었죠
중간에 나무를 쩌억 가르는 장면으로 "헐크" 노촌장 이라는 캐릭터를 얻었기는 했지만,
매 에피소드마다 나무를 쪼개기도 그렇고.. 해서 딱히 보여줄 수 없는 캐릭터 였습니다.


그런데 그 노촌장이 이제는 "버럭" 노촌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노촌장에게 나르샤는 늦둥이 막내딸 뻘이고, 그 밑으로는 사실 다 손주 뻘되는 그러한 입장입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호통도 치고 아이들을 달랠수도 있기도 하지요.
그런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노촌장이 "시끄럽고! 됐고!" 를 자주 외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버럭 노촌장" 의 캐릭터가 탄생한 것입니다.


사실 그 노촌장의 버럭하는 모습에 웃는 시청자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더욱이 김신영, 현아 등등이 패러디를 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노촌장이 그 캐릭터가 되어버렸어요.
윽박지르는 노촌장, 거기에 당하면서 좋아하는 G7의 장면이 이제는 웃음 포인트가 된 것이지요.



어제는 노촌장의 새로운 캐릭터가 하나 더 탄생했습니다.
이제 자비롭고 자상하던 노촌장의 모습은 잊어라 였죠.
노촌장님이 삐뚤어지기 (?) 시작했습니다.


바로 노촌장인 악덕 채무자(?) 의 역할을 한 것이지요.
사실 김신영이 악역을 맡아왔었는데, 아무래도 팬클럽에 한 소리 들은 듯 해요.
몇번 하고나서 그 위상이 약해진 것을 보면요.


허나 인터넷 같은 것 별로 관심없을 노촌장은 자연스럽게 귀여운(?) 악역의 역할을 하면서
김신영을 포함한 G8의 공공의 적이 되기로 한것 같아요.
물론 일종의 캐릭터 이겠지만, 나이 먹은 어르신이 아이들을 골려준다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중에 하나이죠.



어쨌든 이제 노촌장은 완전히 청춘불패에 자리를 굳힌 듯 합니다.
예전에는 신영팀 / 김태우 팀으로 나뉘고 노촌장은 중간에 끼는 스타일이었죠.
허나 이제는 김태우 / 노촌장으로 팀이 나뉘는 것 같네요.


이 역시 자연스레 생긴현상으로 김태우가 공연때문에 촬영을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팀이 나뉘었고,
그 이후로 김신영은 MC라기보다는 이제 G7 + 1으로 아예 그냥 G8이 되어버렸다는 그러한 느낌일까요?
어쨌든 이제 노촌장은 팀 나누기에서도 중요한 인물이 되어버렸네요.



사실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아이돌에게 굉장히 많이 의지하는 프로그램이지요.
허나 어제 적은 바 있듯이 아이돌만 가지고는 절대 프로그램을 이끌 수 없어요.
프로그램 자체가 식상하지 않아야 하고, 단순히 아이돌 팬클럽만이 아니라 대중의 지지를 얻어야 하거든요.

청춘불패는 어른들과의 교류, 그리고 농촌에서 일손을 도와주는 모습, 그리고 스스로의 개발을 통해서
유능한 메인 MC가 없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지지세력을 얻었습니다.
그 중심에서 노촌장이 보이지 않게 팀을 이끌어주고, 마을 사람들을 이끌어 주고 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요즘에 노촌장님도 예능을 더 알아감에 따라, 입담과 개그감이 상당히 발전되었다는 그러한 모습이 듭니다.
앞으로 노촌장이 어르신으로써, MC로써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의 연결다리이자, G7의 아버지같은 존재로
청춘불패를 계속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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