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만공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2.22 선덕여왕 덕만 사극역사상 최고의 비운의 캐릭터 (7)
  2. 2009.12.08 죽방의 눈으로 바라본 선덕여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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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을 마지막 회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비담의 죽음에 슬퍼하고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미실에게 버림받고, 문노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덕만에게 까지 버림받고, 부하들에게 배신당하고...
정말 선덕여왕 제작진은 미실을 이은 비담을 최고의 캐릭으로 만들기 위해서 비담을 철저하게 불쌍한 희생양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모르는 사이에 주인공인 바로 우리 "떡만공주" 님 (난 덕만을 지칭하는 표현중에서 이 표현이 제일 좋다)을
사극 역사상 가장 비참한 캐릭터로 만들어버렸다.
내가 왜 그리 느끼는지 한번 적어보도록 할까?



1) 드라마 상에서 버림 받고 모든 것을 잃은 덕만


드라마 상의 덕만은 거의 모든 이에게 버림을 받았다.
첫번째로 아버지인 진평왕은 자신과 황후의 목숨을 위해서 천명은 살리고 덕만은 버렸다.
소화에게 맡겨서 저 멀리 사막으로 떠나보내며, 딸을 철저하게 버린 것이다.
덕만이 찾아오지 않았더라면 그는 영원히 버려진 그러한 딸이 었다.


언니인 천명공주는 덕만을 무참히 버리고 떠났다. 비록 덕만의 목숨을 대신하였고, 덕만이 복수를 할 수 있는
동기와 의지를 주었기는 했지만, 덕만의 마음속에는 항상 씻을 수 없는 커다란 자책감을 지워놓았다.
그리고 자주 맞는 춘추에게는 항상 미안함의 마음을 심어두었다.


두번째로 유신에게 버림받았다. 유신은 왕은 사랑을 할 수 없다는 식의 말만 하고 자신은 덕만을
주군으로써만 대하겠다고 함으로 유일하게 (비담 이전에) 사랑을 느꼈던 덕만의 사랑을 무참하게 짓밟아버렸다.
유신이 돌부처도 아니고, 그토록 사랑을 나누던 사람을 갑자기 어느날 "너 왕이니까 난 너 사랑못해" 하는 식으로
버려버리다니 ㅡㅡa; 어쩔 수 없는 세팅이지만, 비담과 덕만의 사랑을 그렸다면 유신과 덕만의 사랑은 왜 그리지 못했을까?


그녀는 양어머니인 소화를 두번이나 잃었다. 어렸을때 잃었는데, 이제는 영원히 잃어버렸다.
"무슨 엄마가 세상에서 두번 죽어" 라는 덕만의 목소리가 애처롭기만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자기가 사랑했던 다른 남자인 비담에게 배신당했다.
자신은 끝까지 비담을 믿고, 귀족들을 정리한뒤 추아현으로가서 비담과 조촐하게 살기를 바랬지만,
불안에 떤 비담은 결국 그녀를 믿지 못하고 반란을 일으킴으로 그녀의 가슴에 마지막 비수를 꽃아버렸다.


게다가 더 안타까운 장면은 그 사랑했던 자신을 배반했던 비담이 결국에는 자신이 사랑했던 또 다른 남자 유신에 칼에 의해
자신의 눈앞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죽는 것이었다.



2) 제작진에게 버림받은 외면받은 덕만

이요원의 연기력은 무난은 했지만 확실히 주연급은 아니었다.
확실히 아역시절 남지현에 비하면 덕만이 이요원이 많이 부족하긴 했다.
(확실히 남지현은... 연기계의 괴물이다 ㅡㅡa; 나중에 고현정 울리는 연기자가 될지도 ㅋ)

하지만 제작진은 덕만의 캐릭터에 별로 애정을 쏟아 넣지 않았다.
1회 부터 50회까지의 선덕여왕은 사실상 선덕여왕이 아니라 "미실천하" 였다.
미실은 반역자다. 미실은 패배자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런 미실을 "안타깝고 일그러진 영웅" 으로 묘사해놨다.

(최고의 캐릭터로 미화된 악역 미실)

덕만은 그저 자기 언니의 복수나 하고자 하면서 신국을 이용하는 사람으로 그려지는 반면,
미실은 신분의 상승을 극복하지 못했지만 신국을 사랑한 애국자로 그려놓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신국을 이용하고 사람들을 이용한 것은 미실이었다.

(내가 주인공이야. 니가 뭘 알아?)

하지만 결국 미실은 아름답게 죽었고, 멋있게 묘사되었다. 이렇게 조연의 캐릭터를 살려준 사극은 정말
선덕여왕이 처음일 것이다. 애초 연기력이 고현정이 이요원보다 훨씬 뛰어나서 캐릭터를 잘 살린 것도 있지만,
죽은 순간까지 심지어 죽고나서까지 미실을 멋잇는 사람으로 그려놓는 제작진의 순애보 "미실 사랑" 에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맨 마지막회에 덕만이 "미실에게서 왕을 봤느니" "미실 당신이 아니었으면 나는 없었다느니" ㅡㅡa;
역시 제작진은 미실의 편이였다. (선덕여왕 제작진은 모두 미실의 사람들 참조)

연장이후의 덕만은 완전 없어졌다. 사실상 나머지 12회는 "비담의 사랑과 전쟁" 이었으니까 ㅡㅡa;
공주시절의 패기도 없었고, 당찬 모습도 없었으며 그저 미실을 흉내내기에 불과하고 실은 아버지만큼 겁많은
"진평왕 2세 짝퉁 미실" 로 변신해 있었다. 뛰어난 기재를 내던 덕만이 무슨일만 생기면 훨씬 어린 춘추에게 쪼르르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혹시 제작진중에 이요원 안티가 있나? 생각했을 정도이다.

(왕이 된 이후로 더 매력이 떨어진 덕만)

미실 죽은 이후에 비담을 멋지게 끌어내기 위해 사실상 비담 이외의 모든 인물은 병풍이 되어버렸다.

선덕여왕 덕만도 그 중 하나이다. 마지막 회까지 비담은 멋있는 비운의 주인공인 반면에 덕만은 그저 그 죽음을
지켜보는 병풍여왕으로 전락해버림으로 제작진에게 확실히 버림을 받았다.



3) 팬들에게 외면 받은 덕만역을 맡은 이요원

선덕여왕 글은 방송 끝난 다음날 마다 수없이 나온다. 대부분의 글이 이요원의 연기력에 대한 글도 많고 욕도 많다.
확실히 낭도시절과 공주시절은 캐릭터라도 어느정도 있었다고 한자.
뛰어나지는 못했지만 나름 남장여자 역할도 잘 소화해냈고 당찬 공주역할도 무난히 소화해냈다.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무난히 소화해냈던 남장 여자역)

다시 말하지만 이요원의 연기력이 확실히 뛰어난 급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욕먹을 것처럼 그다지 못한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덕만 캐릭터 자체는  그지 매력있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특히 연장회에서는 완전 이건 "덕만 죽이기" 가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줏대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그것을 이요원의 책임만으로 돌리기에는 너무나 과한 생각이 아닌가 든다.

(누가봐도 선덕여왕 최고의 캐릭터 - 미실)

잠깐 생각해보면... 왜 고현정이 굳이 덕만 캐릭터를 거절했겠는가?
고현정이 약았다 이런건 아니지만, 고현정이 확실히 오랜 경력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미실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었다.
고현정이 명연기로 미실 캐릭터를 잘 살린 것도 한 몫했지만 확실히 미실 캐릭터가 덕만 캐릭터보다 매력이 있는
캐릭터였다는 사실도 어느정도 감안은 해야하는 부분 같다.

덕만 역할을 맡은 이요원에 대한 비판이 조금 너무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덕만 캐릭터는 드라마 + 그리고 드라마 밖에서 까지 별로 주연임에도 사랑을 못받는 최악의 비운 캐릭터로 남았다.
이요원이 부족했던것도 없지 않지만 덕만을 저렇게 까지 그려놓은 제작진의 의도도 참 의심스럽다.
선덕여왕은 그래도 우리 나라 최초의 여왕으로 지혜로운 여왕으로 묘사된 여왕인데 왜 이렇게 약해빠지고, 유약하기만 한지
참 의심스러울 뿐이다.

이요원도 참 안 되었다.
고생은 선덕여왕 모든 연기자를 통틀어 제일 많이 했다. 낭도시절에는 진흙탕에 구르고 넘어지고 칼 잡고 되지도 않는
무술연기를 해야했었고, 공주가 된 이후부터는 무거운 가재를 머리에 지우고 연기를 해야했다.
출연량도 제일 많아 (너무 당연한 ㅡㅡa) 결국 대상포진에까지 걸려가면서 연기를 해야했다.

하지만 그것에 비해서 돌아오는 비난과 손가락질은 참 야속하기만 하다.

(두 덕만이 수고했어요~!)

그래도 이요원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사극 연기와 사극이 무엇인지 많이 배웠으면 하고 더 많이 발전해서
다음작품에서는 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는 바이고 다시 한번 지난 번 글에서 그랬던 것처럼 제작진에게는 차가운 눈빛과 냉소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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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오늘 춘추공께 폐하께서 비담공과 국혼을 하시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비담공은 믿을 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들었죠. 제가 곁에서 모시는 춘추공은 폐하를 염려하시며
비담은 믿을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내비췄고요.


솔직히 폐하께서 그 동안 얼마나 외로우셨는지 아는 저는 마음에 혼란이 옵니다.
정치를 잘 알지도 못하지만, 폐하께서 외로우셨으니... 마음의 평안을 찾으시리라 했는데...
춘추공의 말을 듣고보니 아닌것도 같고... 하여튼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폐하께서는 조카 참 잘 두신 거 같습니다. 뭐 척하면 방도를 내놓고 폐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니까요..

제가 비록 폐하의 명에 따라 춘추공 곁에서 있지만 제 마음은 항상 폐하께 가 있습니다.
물론 춘추공도 예전과는 달라서 이제 폐하께서 유일하게 속 마음을 털어놓으시는 한 사람이 되셨고요.

저는 누구보다도 폐하옆에서 폐하를 지켜보던 사람입니다.
상장군 유신공 보다도, 상대등인 비담공 보다, 그리고 폐하의 조카인 춘추공과 
심지어 폐하의 어머니셨던 유모님보다도 폐하의 곁에서 오랫동안 폐하를 지켜봤었죠.



처음에 어렸을 때 폐하를 봤었을때는, 그냥 한낱 어린아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길거리 잡배에 사기꾼정도 밖에 안되었던 저는 그 때 폐하의 물품을 슬쩍하기 위해서,
폐하를 설득하게 되었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 이렇게 폐하곁에서 신국의 한 사람으로 폐하를 모시게 되었습죠.


사실 저는 가장 뛰어난 싸움꾼도 아니며, 딱히 뛰어난 지략도 가진것도 아니에요.
단지 그냥 잔재주를 좀 쓸 수 있고, 잔꾀가 능한 정도 뿐이구요.
하지만 폐하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와서 지금 폐하의 은혜로 이 자리까지 오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저를 이렇게 생각해주시지 정말 황공하옵니다.

폐하께서 왕위에 오르신 건 저에게는 더없이 기쁜 일이지만, 이제는 폐하를 더 이상 "떡만이" "떡만공주님"
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아쉬워요. 원할때마다 폐하를 뵙지도 못하는 게 아쉽기도 하고요.


하지만 위안인것이 아직도 폐하께서는 저를 직도 "죽방 형님" 이라고 불러주시네요.
상대등에게는 "비담공" 유신공에게도 "상장군" 하고 부르시지만 저에게 만큼은 폐하께서 "죽방 형님" 이라고
불러주실때 저는 어찌나 그게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만큼 폐하께서는 다른 사람보다 저를 편하게 대하시니까...

폐하께서는 어렸을 때 부터 너무나 많은 것을 잃으셨습니다. 언니인 천명공주님도 잃으셨고요, 유모님도 잃으셨습니다.
부친이신 진평제께서도 붕어하시고, 선황후께서도 불가에 귀하셨고요.

왕이라는 자리가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건 잘 압니다.
하지만 폐하.. 저는 폐하를 누구보다도 오랫동안 지켜왔고, 정말 한때는 친형제처럼 편하게 지내던 사이었습니다.
오히려 저와 폐하관계는 한번의 연모도 없었던 정말 형제 같은 관계였습니다.


낭도시절에도 저는 다른 낭도들보다 폐하께서 여인이셨다는 걸 가장 빨리 알아차린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때 폐하에게 여자냐고 다그쳤었고요... 물론 유신랑.. 아니 상장군이 더 빨리 알아차리긴 했지만...
폐하의 낭도시절에 저는 폐하가 제 친동생처럼 여겨졌었기에, 나름 폐하께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폐하께서 그 노력을 아실지는 모르겠지만요. 솔직히 말하면 도망치고.... 비겁할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폐하를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공주시절에도 항상 저는 폐하의 곁에서 폐하에게 즐거움을 드렸었구요.
폐하가 떡만 공주였던 시절마저도 지금보다는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때는 폐하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도 않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물론 유모님이 같이 했었다는 즐거움도 더 있었지만 말이죠.


그러니 폐하 저를 대하실 때는 마음을 놓으시고 항상 "죽방 형님" 으로 대해 주십시오.
언제나 폐하의 고민을 들어드리고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유모님께서 그 역할을 해주셨지만, 이제 유모님도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 역할을 제가 대신 하겠습니다. 폐하가 무료하거나 걱정이 되실때 언제든지 이 죽방을 찾아주십시오.

누구보다... 비담공보다 유신장군 보다도 폐하를 더 잘 안다고 감히 얘기합니다.
그리고 폐하를 누구보다도 좋아합니다. 단순히 폐하가 왕이거나 한 여인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폐하의 진심.. 저에게는 폐하가 총명하셨고, 마음이 착하고 어지셨던 "떡만" 이기에 폐하를 좋아합니다.

어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강해지십시오. 폐하께서는 저와 함께 대야성 전투에서도 살아남으셨고,
폐하를 죽이려는 음모에도 살아남으셨으며, "미실의 난"에도 살아남으셨습니다.


이 죽방... 그 모든 순간 폐하와 함께 했습니다.
항상 어진 성군이 되시고, 그저 저에게는 항상 변하지 말고 "떡만" 이로 남아주시고,
항상 저를 "죽방형님" 으로만 기억해주십시오.




원래 저는 주연도 주연이지만 조연에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도 재밌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지난번에 진평왕의 회고록에 대해서도 올려본거고요.

주연들도 주연들이지만 빛나지 않은곳에서 열연을 해주신 조연들에게도 많이 시선들이 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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