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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3 비와 재범, 동양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22)

요즘 비가 한츰 뭇매를 맞고 있나 봅니다.
특히 그 월드스타 타이틀과 그것에 대한 반응, 행동때문에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허나 흥미있는 점은 월드스라타라는 타이틀은 비 자신이 붙인것보다도
오히려 주변에서 특히 언론에서 붙여준 그러한 것이 큽니다.

하지만 진정한 월드스타까지는 모르겠고 이번 액션 영화 MMA 순위에 최종 5인에까지
남아있는 걸 보면 비는 결과적으로 볼 때 한국인으로 헐리우드에 제대로 진출한 유명 연예인이죠.


현재 한국인으로써 미국 영화관, 브라운관에서 활동하는 조금 알려진 사람들은
비 (Ninja Assassin, Speed Racer), Sandra Oh (Grey's Anatomy), 김윤진 (Lost), Daniel Kim (Lost),
그리고 god의 리더 박준형 (Ninja Assassin, Speed Racer) 등이 있습니다.

허나 아마 김윤진, 비, 박준형을 제외하고는 Sandra Oh (산다라 아님) 와
Daniel Kim은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러한 인물들입니다.
한국인이 그닥 즐겨보지 않는 미국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하기 때문이죠.



어쨋든 요즘 영화를 찍고 헐리우드에 나온다는 비와 앞으로 영화출연하고 미국 활동을 계획하는
재범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동양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동양인의 한계란 과연 무엇일까요?
동양인을 비하하려는 그러한 의도는 전혀없습니다.
허나 아직까지 미국에서 동양인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은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몇명의 예를 들어볼께요.




흔히 월드스타라고 불리는 동양인들 가운데는 우리가 잘 아는 Jackie Chen (성룡), 장쯔이, 이연걸
(Jet Li), 루씨 리우, 양자경, (Michelle Yeoh), 주윤발, 켈리 후, 그리고 이소룡 정도가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체적으로 배역들이 다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이소룡, 성룡, 주윤발, 이연걸은 헐리우드의 둘째가라 서러운 액션 배우들입니다.
Martial Art라고 하는 동양인들의 무술을 보여주는 3인방이지요.
허나 대체적으로 이들의 역할은 그게 다 입니다.


이소룡이 정통적인 무술인을 보여주었다면, 이연결은 약간 로맨틱한, 그리고 성룡은 코믹한 무술인을
보여주었을 뿐 대체적으로 이들의 역할은 싸움 잘하는 그러한 역할입니다.
아직 딱히 액션 / 무협 / 무술 장르의 역할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이들의 한계입니다.



장쯔이, 양자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쯔이도 대체적으로 와호장룡, 러시아워2 등에서는 화려한 무술을 보여주었고,
그외의 작품인 게이샤의 추억에서는 일본 게이샤인 "사유리" 역할을 했습니다.
양자경도 굉장히 비슷한 케이스이지요.
(허나 양자경은 솔직히 중국어보다는 영어가 유창한 케이스이라고 하네요.)

이들의 한계 역시 무술 장르이고 조금 더 지나가면 여자라서 로맨스 장르를 소화는 했으나 그 역시
동양인을 배경으로 한 (게이샤의 추억이나 와호장룡은 동양배경) 영화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현재 TV, 영화에서 비추어진 동양인들의 모습은 한 두세가지 정도입니다.
아주 뛰어난 무술가 혹은 아주 공부를 잘 하는 역활, 혹은 공부는 잘하는데 융통성은 없는
소위 말해서 미국에서는 "Nerd" 라고 알려진 약간 어리숙한 아이들이죠.
School of Rock 이라는 유명한 영화에 중국 아이가 하나가 등장하는데 그 역시
제가 말한 Nerd쪽에 속하는 아이입니다.

도대체 왜 동양사람들은 이러한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몇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일단 동양 사람들이 주로 그런 면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여기서도 태권도, 쿵푸, 합기도 등 주로 동양 무술 연습장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대체적으로 아시안들은 다 기본적으로 그런 무술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술 역할이 필요하다 하면 딱 "아시안" 을 생각하기에 그런 캐스팅이 자꾸 이루어집니다.

또한 동양인의 높은 학구열과 실제로 공부를 잘하는 면도 한건 합니다.
웬지 동양 아이들을 보면 다 똑똑하고 범생이고, 부지런하다고 생각하죠.
친구들이 저보고 왜 이렇게 아시안 치고 게으르냐는 농담을 할정도로.



허나 더 큰 요인으로는 바로 대체적으로 넘지 못하는 언어의 장벽입니다.
대체적으로 중국인이던 한국인이건 뒤늦게 나이들어서 헐리우드에 진출합니다.
액션 역할을 대체적으로 언어가 필요가 없고, 감정의 전달을 그닥 요구하지는 않지요.
화려한 액션으로 약간 부족한 감정전달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뒤늦게 영어를 배운터라 영어가 서툴기 때문에 진지한 감정전달 같은건 조금 힘들기도
한 부면이 있습니다. 성룡같은 경우에도 로맨스가 가끔 들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코믹 로맨스로 전락하고 말아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미디를 하기에는 언어의 전달이 조금 어설프기도 하고요.

결국 동양계의 편견적인 생각과 배우들의 영어부족이 배우들의 역할을 딱히
액션에서는 벗어날 수 없게 그렇게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그럼 이 편견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할까요?
일단 미국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워낙 고지식한면도 있고 솔직히 아직은 백인이 무술을 하고 공부를 잘하는게,
동양인이 그러한것보다 맞지 않는 면도 있구요.


허나 조금 더 진지한 캐릭터, 액션이 아닌 장르를 꿰차려면 영어를 능수능란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루씨 리우나, 김윤진, 샌드라 오 는 모두 어렸을 때 이민을 왔거나,
아니면 여기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단지 액션에 국한 되지 않고 드라마도 나올 수도 있고, 영화에서도 조금 선택이
더 넓은 듯 싶습니다.




이쯤에서 비와 재범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죠.
이십대 후반에 미국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한 비는 아마 장쯔이와 비슷한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쯔이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어를 뒤늦게 배우면서,
게이샤의 추억에서는 비록 동양 배경이긴 했지만 영어로 연기를 하면서 "액션 여배우" 의 이미지를 벗었죠.

비가 예전에 영어로 인터뷰 한게 화제가 되면서 "비의 굴욕" 이라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녔던 기억도 납니다.
나이도 아직 한참 젋고 (이연걸이나 성룡은 30대 중후반에 미국 진출) 외모도 훤칠하니 영어를 개선해서
감정적인 연기로 더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재범의 경우는 하이프네이션이 춤 영화기 때문에 배우로 전향할지, 아니면 그냥 비보이 팀과 같이
춤으로만 출연하고 계속 댄서 / 가수로 남을 지는 모릅니다.
허나 재범은 영어가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한국어보다 훨씬 더 잘하니) 오히려 만약 연기력만 갖춘다면
배우로 전향하는데 더 걸림돌이 없을 듯 합니다.
스타일이나 전형적인 동향인 스타일도 아니고 조금 우스꽝스런 표현으로 껄렁껄렁 흑인끼가 넘치니
오히려 동양인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어쨋든 한국인으로써 지금은 확실히 미국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액션영화나 공부만 잘하는 범생이 아닌
역할을 소화해내고 있는 진정한 한류스타는 김윤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서는 닌자 어쌔신과 영화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Lost는 미국 사람들이 즐겨보는 미국 드라마 중에
하나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 한편보다는 더 영향력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비와 재범의 행보가 어떨지는 궁금하지만, 동양인의 한계인 배역들과 관련된
부족함을 극복하고 헐리우드의 선구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역대 포스팅중 이렇게 사진을 많이 모아보기도 처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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