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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라는 석자의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얌체”, “못된 선배”, “4차원”,
그리고 
가장 유명한 단어 “아이디어 빨때”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 박성호는 이 모든 변명이 자신에게 적용됨을 인정을 하였고, 후배들도 모두 박성호를
그런 사람으로 지적했었죠.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보는 박성호는 “진짜 얄밉지만 웃겨서 봐주는 개그맨” 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그저께인 1월 8일에 방송된 <승승장구> 편에서 비춰진 박성호는
그저 “뼈그맨” 일뿐이었습니다. 

얌체보다는 좀 소심한 형이었고, 못된 선배보다는 아닌 못된 선배를 자처하는 좋은 선배였으며 

아이디어 빨때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잘 살리는 선배였던 거에요. 

박성호를 지칭하는 수많은 칭호중에서 맞는 것은 4차원 선배 라는것 뿐 같네요. 

하지만 그마저도 일상 모든 순간을 통해서 개그를 시도하고 꿈꾸는 정말 말그대로 뼈그맨 성격때문이죠


무엇보다 흥미로웠던건 박성호의 노력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얌체이미지로 그저 받아먹을 것만 같았던 박성호의 개그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철저한 연구와 공식이 있었습니다. 

일반인이 보면 그저 하면되는 김붙이는 방법, 콧물 그리는 방법, 쟁반 맞는 방법,
그리고 넘어지는 방법 
등에도 철저히 공식이 존재했던 거죠. 



그가 한마디 한마디 던지는 말도 그냥 던지는 막 생각나는 애드립이 아니었습니다. 

실제 생각해보면 개콘에서는 빵빵터지는 그가 유난히 예능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어느정도 재능도 있겠지만 피나는 노력과 수많은 시도로 개그를 해왔기 때문에
준비가 되지 않은 애드립이 
많이 요구되는 예능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날 방송에서는 실제 박성호를 가장 많이 놀려먹던 황현희-김효종 콤비와 함께
김기열이 출연했습니다. 

그중 박성호와 자주 코너를 하던 황현희와 김효종은 박성호가 사실은
자신을 숨기는 사람이라고 털어놨구요.

실제 방송에서 항상 박성호를 자신들의 밥으로 삼았던 그들이지만 진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들 모두다 진지해졌습니다. 


그들은 박성호가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후배를 띄워주는 선배이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리며,  악역을 자처하는 선배라는 것을 털어놓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앞에서는 칭찬을 하고 뒤에서는 욕을 하지만, 박성호는 앞에서는 욕을 하고
뒤에서 칭찬하고 
다니는 배려깊은 선배였다는 거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이 존경했던 점은 나이와 연륜에고 불구하고 항상 노력하는
개그맨이라는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연예대상때에도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갸루상 분장을 하고 공연을 하고,
개그를 위해 소극장에 찾아가는 등 정말 개그맨의 삶을 사는 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발 박성호가 자신에게 돌아가야 할 공을 자신에게 돌렸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는 점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박성호를 “선배보다는 형”, 존경하지만 어려운 선배가 아닌
너무나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형으로 여겼어요. 




이 방송을 보면서 개그콘서트의 장수비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박성호는 1997년 KBS 공채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내에서의 서열 1순위 입니다. 

하지만 박성호에게서 어떤 “서열 1위” 의 위엄을 찾아볼 수 없어요. 

아니 박성호는 스스로를 그런 “서열 1위” 의 틀에 가둬두지 않는다.

박성호에게 1위는 <승승장구> 에서 말한것처럼 서열이 아니라 가장 웃긴 사람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이 나보다 웃길때 나는 밟혀도 좋고, 웃음을 위해서라면 후배들에게 갈굼을 당해도 좋으며,

차라리 내가 악역이 되어 내가 욕을 먹지만 내 후배는 인정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바로 박성호의 마음이었던 거죠. 



그런데 개그콘서트를 생각해보면 유난히 그런 선배들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개그콘서트에서 흔희 말하는 “김대희-김준호파”, “김병만-이수근파” 그리고 “박성호파” 같은 

소위 말한 “파” 들의 대장들이라고 할 수 있는 김대희, 김준호, 김병만, 이수근 그리고 박성호는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을 통해서 개그콘서트를 지켜왔고 개그콘서트를 이끌어왔죠.


김대희-김준호 파는 늘 선배가 후배에게 당하는 컨셉입니다. 

매번 맞는 것은 기본이며, 생각을 해보면 이들은 항상 개콘 무대위에서는 후배에게는
약자인 컨셉이 많죠.

개그콘서트 안에서 김대희-김준호만큼 당하고 맞고 창피를 당하는 사람도 참 드뭅니다. 



박성호도 어찌보면 같은 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후배들이 하지 않는 분장 등을 
박성호는 과감하게 합니다. 

실제 “갸루상”, “앵그리버드” 어떨 때는 좀 그렇게 느낄 때도 있어서 아들에게는
감추고 싶다고 말하면서도요. 

더욱이 그는 예능 프로그램등에서 항상 당해줌으로 인해서 후배들이 더 돋보이기 위해 노력하며,

“얌체” 와 “빨때” 를 자청해서 후배들의 기를 살려주고있죠. 


이수근-김병만 파는 후배들이 대체적으로 할 수 없는 역할들을 합니다.

특히 김병만의 달인은 정말 김병만이 아니면 안되는 어찌보면 위험하고 아찔한 코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병만은 그 위험을 감수하고 개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라는 끊임없는 도전과

솔선수범으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이끌 고 있는 것 같네요. 



이들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김병만은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솔선함으로, 박성호는 포용력과 남모르는 배려로, 김대희는 김병만과 

박성호의 중간정도를 왔다갔다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 나가죠. 


개콘의 가장 선배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후배들을 통솔하고 서로 딱히 누가 옳다고
간섭을 하지 않기에 
“파” 라면 파이지만 문제가 될게 없이 서로 편한 선배들에게 의존하니 

더 큰 개그콘서트라는 틀이 잘 돌아가는게 아닐까요?


공공연하게 알려진 바이지만 선후배 관계가 가장 엄격한 곳이 연예인쪽에서도
개그계 쪽이라고 합니다. 

실제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선후배 관계가 엄격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만약 그런 그런게 아예 없으면 완전 무너질수 있는게 조직이기도 하죠. 

그러나 반대로 또 엄격하면 답답하고 불만들이 터져나와서 그 조직은 역시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사실 개그콘서트도 선후배 관계가 엄하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개콘의 선후배는 엄하기만 하고 선배가 후배를 찍어누르는
방식이 아닌것 같습니다. 

선후배 관계는 엄격하지만 동시에 선배들이 겸손하게 개그를 위해서라면 후배들의 밥이 되어주고,

후배들보다 더 망가질 준비들이 되어 있습니다. 


가장 웃기고 대세인 멤버들이 개그콘서트는 메인시간대에 포진을 하며
최고참 선배라도 개그를 위해서라면 
후배에게 물끼얹임을 당하고 두들겨 맞으며,
선배이면 선배일수록 분장과 역할이 심해지는 곳이 개콘입니다. 

“개그” 라는 주제 앞에서는 선후배 관계를 던져버리고 자신을 몸소 내던지는 선배들이 있는
어찌 후배들이 
따라가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바로 이런 것이 개국 14년째 되가는 개그콘서트의 장수비결이자 끊임없이
발전하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그 짧은 몇초의 웃음을 위해 매일고심하며 노력하는 개그맨들을 위해
진심이 담긴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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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개는 잘 안쓰는데... 마지막으로 황당한 글을 하나 접해서 써봅니다.
한 "선교사" 라는 사람이 소녀시대의 Gee 를 거꾸로 들으면 음란한 가사가 나온다고
주장을 하면서... 이 안에 있는 히든메세지가 무엇이냐고 소녀시대에게 질문을 하더군요.
(물론 소녀시대에게 직접한 것은 아님)


즉.. Gee를 정상적으로 들으면 문제가 없는데, Backward Masking 이라고 하지요?
그것을 다시 감기로 해서 들으면 그 안에 있는 다른 소리가 나온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소녀시대 노래에 사람들이 반응한 것은 바로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음란함"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자기 자신도 그 노래에 왜 끌렸엇는지 몰랐는데,
바로 그 "음란함" 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일단 어느 정도나 사실일까요?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공중파에서 직접 다룬 적이 있습니다.
바로 아주 유명한 곡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 라는 곡이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한때 한국을 들썩였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 곡을 돌려들으면
"나에게 피가 모자라" 라고 들린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문제 때문에 조사에 나섰고 그 때 아주 유명했던 "호기심천국" 에서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의 검사에 의하면 사실상 백마스킹으로 어떤 히든 메세지를 집어넣는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라네요.
거의 한 15년전에 설명이라 기억이 날지 모르겠지만.... 한번 아는데로 기억을 해보자면요...

녹음한 곡이 다시 백으로 플레이될때는 음이 전체가 뒤집힌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녹음 이라는 단어는 믕구눈... 이런식으로 된다나요...?

실제로 예전에 그래서 원타임은 이 방법을 사용해서 거꾸로 녹음을 해서
"떳따떳다 비행기" 노래를 실험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호기심 천국 안에서)
그때 그들은 아주 이해도 안가고 발음하기도 어렵게 웃으면서 녹음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새삼스럽게... 15년전에 해결된 문제를 가지고 다시 들고 나온다는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요즘 CD혹은 MP3 파일로 음악을 듣는 이 세상에서 예전에 테이프 방식으로나
들을 수 있었던 그 방식으로 들으려고 하면서... 그런것을 캐낸다는 것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사실 그런게 있으면 우리의 네티즌수사들과 악플러들이 벌써 캐냈었겠죠....

그리고 이런 것도 있어요...
그냥 아무 의미가 없는 것에.... 한국 음절을 적절히 갔다붙이면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죠..
예를 들면 우리가 영어 처음배울때 그냥 듣는대로 한국말로 옮겨붙이는거랑 똑같지요.


영어 팝송 들으면서 단어 모를때는 얼렁뚱땅 비슷한 단어 같다 붙이는거처럼요...
뭐냐.. 예전에 박성호가 하던 그 코너 있잖아요... 그것처럼 말이지요.
뮤직갤러인가 뮤직토크 그거 였군요.
All By Myself => 이거 "오빠 만세~" 하고 읽는거...



소녀시대가 서태지 레벨만큼 된 걸까요..?
정말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딴지를 거는 것 같습니다.
히든 메세지를 집어넣는다는 것 자체도 상당히 어렵다고 하였고, 그것도 집어넣으려면
정말 고도의 기술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몸에 성적 반응을 일으켜서 좋아하게 만든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근거하신 것인지...
노래의 백워드 마스킹, 즉 거꾸로 듣는 가사에 히든 메세지 때문에 노래가 끌리는 것이라면,
끌렸다가 만 것은 성욕이 생겼다가 다시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참 희한한 해석도 요즘은 많이 들어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선교사님의 생각에서 그런게 나왔다니 참.. 신기할 나름이네요.
왜 뒷가사 까지 캐가면서 음흉햐게 노래를 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어쨋든.. 정말 황당한 해프닝이 오늘따라 많이 일어나는 것 같네요...
저는 Gee가 처음에 들었다가 지금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갠적으로 소시노래 중에서는 다시만난세계가 가장 좋음) 성적 욕구가 싹 달아났나 봅니다.

참 말도 안되는 해석가지고 아이돌을 공격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요.
그냥 색안경끼지 말고 편하게 들어주는게 일일이 해석하고 숨은 의미까지 부여하는 것보다
보기에도 좋아보이고 더 순수해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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