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득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이런 제목의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아이유 댄서 알고보니 손등 입맞춤 알고보니… ‘삼촌팬들 안심’” 
이 댓글을 보면서 세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1) 백댄서가 팬들을 생각하는 매너가 있네
2) 잘못하면 기사 때문에 아이유 욕먹겠다
3) 삼촌팬들은 뭐 다 쪼잔한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예전에도 느끼는 바였지만 아직 한국에는 “삼촌팬” 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상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기자도 그것을 알고 일부러 “삼촌팬들 안심” 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뭐 삼촌팬이
분노라도 한것 마냥 글을 쓴 것을 볼 수가 있었지요.

기자들에게는 아무래도 별것 아닌것 같지만 몇가지 오해는 풀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삼촌팬은 아니긴 하지만요. (아직까지는 오빠팬 ㅎ)


1) 삼촌팬들중 그렇게 분노한 사람은 없었다

어떤 팬덤이던지 대체적으로 조금 극적인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삼촌팬들을 극적으로 그려낸건 조금 아쉬운 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가수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하고 집착하는 것 하고는 상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유에게 삼촌팬이라고 하면 아마 적어도 30대 중반에서 50대까지 중반까지를 가르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삼촌팬들이 아이유의 무대를 보고 간단한 손등에 퍼포먼스 하는 키스를 보고 막말로
열폭을 해서 분노에 떨었을까요?

 

친절하게도 기자께서는 “네티즌 의견” 이라면서 만약 "진짜 입술 닿았다면 삼촌들 화났을 것 같다"
물론 일부 네티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네티즌들이라면 그렇게 한 그룹에게
한정짓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삼촌팬들은 그렇게 손등에 키스해줬다고 열폭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지요.
그런 퍼포먼스는 “퍼포먼스다” 라고 인지할 수 있는 이해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촌팬들을 유치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로 만들어버리는 기사는 자극적이거나 편견에 쪄든 기사입니다


2) 아이유를 욕먹게 한다

히 가수는 팬을 욕먹게 합니다.
그 기사가 나자 일부 사람들은 아이유의 삼촌팬들을 극성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극성팬을 가지고 있는 가수들 역시 별로 그렇게 된다면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마치 아이유를 과잉 보호하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팬들은 그렇게 하지도 않고 딱히 욕을 했다는 물증조차 없는데 기자가 글을 그렇게
써놔서 아이유의 삼촌팬덤은 졸지에 극성스러운 팬들이 되었고 아이유는 정작 받지도 않은
과잉보호를 하는 팬덤의 주인공이 되어버렸습니다.

의도했는지는 그렇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졸지에 아이유 삼촌팬덤은 극성팬덤,
아이유는 그런 극성팬덤의 과잉보호를 받는 주인공으로 야단떠는 팬덤에게 떠받들려지는
그런 그림으로 그려졌습니다.
실제 그 밑에 달린 글들 중에서는 “참 유난떤다” 라는 글들이 더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삼촌팬들의 선입견은 바뀌어야 한다

뒤의 두개의 일례도 그렇지만 가장 그 글들을 보면 아직도 한국에는 “삼촌팬들” 이라고 하면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보는 그러한 편견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삼촌팬들을 이상하게 보며 실제 한TV 프로그램에서는 삼촌팬들을 언급을 하면서
CG를 뭔가 음흉한 표정을 가진 사람들로 그려놓기도 했습니다.

실제 삼촌팬 중에 그런팬들은 정말 몇몇 극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삼촌팬들에게만 있는게 아니라 줌마팬들에게도 있고 이모팬들에게도 있으며
10대팬들에게도 있는 팬들입니다.
대부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좋아하는 팬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많은 삼촌팬들은 10대, 20대 팬들과 나이와 리액션이 다를뿐이지 뭐 특별히 유별난 사람도 아니고,
이상한 사람들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한 10년전보다 요즘에 “삼촌팬” 이라는게 더 많이 늘어난 까닭은 대체적으로 지금의 30대, 40대는
“아이돌” 이라는 컨셉에 익숙해져있고 10대 가수에 더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더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H.O.T, S.E.S 가 나온지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 말인 즉슨 벌써 지금의 삼촌팬들은 아이돌 세대를 겪은 세대라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있는 것이고 더 쉽게 좋아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런 것을 가지고 무슨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니 조금 아닌것 같네요.
삼촌팬이 이상한 것이라면 이모팬, 줌마팬도 다 이상한 것이 되어야 하겠네요.


기자의 보니까 느낌에 여성이신 것 같았습니다. (허설희 기자)
아마 본인은 젊은 아이돌을 절대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인가 봅니다.
그리고 만약 그분이 젊은 아이돌을 좋아하면 그분은 TV에서 하는 퍼포먼스를 보고
분노하고 열폭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이 자기들을 방어하기 위해서 남에게 그렇다고 뒤집어 씌우거든요.

지금 삼촌팬가지고 나무라는 사람들도 이제 10년, 15년이 지나면 본인도 그런 팬들이 됩니다.
본인들이라고 그렇지 않을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그렇게 색안경 끼고 바라보세요.
그렇지만 그건 아마 굉장히 본인이 좁은 사람이라고 단언하는 것이 되겠네요.

신고
아이돌이 가요계에 출연한지 어느덧 14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 H.O.T가 나왔을때만 해도, 아이돌이라는 것은 단지 10대들만 좋아하는 그러한
하나의 십대들을 위한 가수들이었죠. 솔직히 H.O.T 이름도 Highfive Of Teenager 이라고 해서
십대들을 대표한다는 그러한 개념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시작된 아이돌 그룹이 어느덧 15년에 가까워지고 있군요. 이제는 아이돌이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을 뿐더러, 사실상 현 가요계에서 아이돌이라는 그룹을 빼고 이야기 한다면,
가요계가 텅텅빌 정도 입니다.

오늘은 그 아이돌 팬들 중에 한 계층(?)인 삼촌팬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대체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삼촌팬들에 대한 견해가 안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흔히 일본어로 "오타구" 혹은 "덕후" 라는 말들을 삼촌팬들과 연결시켜버리고 맙니다.
웬지 삼촌팬이라고 하면 평범한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약간 음침해보이고 약간 음흉한
그러한 이미지로만 그려내려는 경향들이 강합니다.

그렇게 보지 않더라도 삼촌팬들이라고 하면 "나이먹고 아이돌이나 쫓아다니는 한심한" 사람들로
많이들 묘사하려는 경향이 강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은 자신들이 아이돌을 좋아하면서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그러한
경향들이 많습니다. 삼촌팬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때문이지요.



지난 주 남자의 자격은 정말 우리 나라의 팬문화에 대한 견해가 조금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남자의 자격을 그렇게 자주 보지 않다가,
소녀시대와 카라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봤는데, 대체적으로 아이돌보다는 삼촌팬들에 대한
이야기 들이었습니다.


거기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삼촌팬들은 지극히 평범한, 오히려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시는
정상인들이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삼촌팬하면 그려지는 그러한 이미지가 아니었죠.
이들은 정상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고, 가정도 가지고 있으며, 책임감도 가지고 있는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 나오신 분은 여자친구를 가지고 계시고, 문화재 연구원 이라고 하시네요.


삼촌팬들이라고 해서 어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틀에 박힌 그러한 편견에 있는
이미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맨 마지막에 삼촌팬이 하신 말중 하나가 많은 삼촌팬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 싶습니다. 그 분은 어디까지나 자신은 소녀시녀대를 "팬"으로 써 좋아하는 것이고
사실상 "현실과 이상은 구분할줄 알아야 한다"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정말 우리의 선입견에 있는 그러한 삼촌팬들은 그저 "팬" 들일 뿐입니다.
일본에서 어떤 이들은 게임에 있는 여자들과 "가상결혼"까지 한다고 하는데,
그건 현실과 이상을 구분을 못하는 사람들일 뿐이고, 대체적인 사람들은 현실과
이상을 구분할 줄 아는 그 정도의 분별력을 가진사람이라는 것이지요.

소녀시대를 좋아한다고 해서, 카라를 좋아한다고 해서 자신의 인생을 전부다 팽개쳐놓고
모든 것을 다 버리는 그러한 무모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극소수에 불과하겠죠.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우리 주변에는 "삼촌팬" 뿐 아니라 "누나팬들" "이모(?)팬들"
도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사실상 숫자로 놓고 보자면 이들도 "삼촌팬" 들의 숫자에 못지
않을 것이에요. 허나 이들은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김준희가 엠블랙의 이준을 좋다고 하는 건 그려려니 하는데,
김원준이 티아라의 은정을 좋아한다고 하면 웬지 부끄러워 해야하는 그러한 입장인 것 이지요.
김준희는 당당하게 외칠 수 있지만, 김원준은 눈치를 보고 부끄러워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이모팬(?)은 그저, 큰 누나로써 이모로써 보기는 하지만, 삼촌팬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줌마 팬, 누나팬들은 남자 아이돌에게 달려가서 껴안고 만져도, 그저 웃고 넘어가거나
"우리 오빠 건들지 마" 정도의 협박(?) 으로 끝나지만, 삼촌팬은 그저 관심있게 지켜만 본다고해도
어떤 큰일 날 것 처럼 말한다는 것이지요.



대체적으로 이러한 견해는 남자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젊은 여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종종있지만 여자는 아주 어린남자와는 결혼하는 그러한 문화가 많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10살 이상 되는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는 종종있지만, 10살 이상의 여자와 결혼하는 여자는
남자에 비해서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삼촌팬들은 더욱 경계하고 더욱더 위험하다는 (?) 눈초리로 쳐보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삼촌팬들은 아이돌 가수를 팬 정도로만 좋아하고 있습니다.
연예인의 경우는 개인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확률도 거의 없고 멀리서만 지켜보는 그러한
단계이니까요.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에 그저 멀리서만 좋아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치 가정을 가진 30대 여성이 자녀들을 내팽개쳐두고 아이돌을 환호하지 않는 것처럼,
삼촌, 아저씨들도 자기의 본분을 잊어가면서까지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생각해보면 30대 팬이라고 해도 딱히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아닙니다.
이병헌, 배용준, 유재석, 이하늘, 김원준, 강호동, 신동엽... 이들 모두 다 30대 팬들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남자의 자격에 나온 소녀시대 삼촌팬들이나 이들이나 사실상 나이 면으로 볼때는 차이가 없는 사람들이지요.
그저 저 위에 열거되어 있는 연예인들은 연예인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사실 삼촌팬이라고 해서 어떤 꼭 중년의 뚱뚱한 아저씨들이 아닌 어쩌면 "유재석" 같은 사람들입니다.


유재석이 소녀시대 "유리" 나 F(X)를 좋아한다고 하는 것이나, 삼촌팬들이 아이돌들을 좋아한다는 것,
그 좋아하는 것 자체는 차이가 없죠. 단지 직장이 한쪽은 방송이고, 한쪽인 평범한 직장이니까
엄청나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경규가 소녀시대의 "유리" 를 좋아한다고 해서
욕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방송인이기 때문에 커버가 쉽게 되어버리는 탓이지요.



이제 아이돌 역사도 15년이 가까이 되었습니다.
허나 아이돌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삼촌팬들을 바라보는 시선.. 아직도 아이돌 역사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듯 하네요.
아이돌이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아이돌들이 낯설기만 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돌들의 팬 베이스는 주로 10대, 20대 였던 것입니다.

벌써 15년 입니다. 그때의 10대는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되어있고, 그때의 20대는 30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40대 초반까지 되어있습니다. 지금의 30대, 40대는 아이돌이 익숙해 있고, 아이돌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는 그러한 나이들입니다.

그렇기에 아이돌을 15년전보다는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며,
그렇기에 30~40대 삼촌팬, 이모팬, 아줌마, 아저씨 팬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그것을 이상하게 볼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봐야하는 것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30대를 삼촌팬들을 비난하는 많은 10대, 20대 팬들도 이제 10년, 20년이 지나면 본인들도
30대, 40대가 되어버립니다. 2020년에는 H.O.T를 알고 있던 50대팬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때즘이면 40~50대 들도 아이돌들에 익숙해지고, 아이돌들이 낯설게 보이지 않겠죠.
수십년을 봐왔던 것이니까요.

이제는 대중들이 삼촌팬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하나의 일어날 수 있는 그러한
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난하는 그 자신도 10년이고, 20년 지나면 똑같은 입장에 있을수가 있으니까요.


오히려 비난보다는 그 때쯤에 나이가 되어서 자신의 자녀가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을 이해해주고
자녀들과 같이 콘서트를 보러오면서 자녀들과 공감대를 갖는게, 무조건 모르고 야단만 치는것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적절한 수중에서요)

남자의 자격 이번주 편... 삼촌팬들과 팬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해준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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