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뮤직뱅크> 에는 제가 좋아하는 두 가수가 동시에 공중파 컴백을 했습니다.
첫번째 가수는 현재 걸그룹 중에서 가장 높은 팬덤과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소녀시대이고,
두번째 가수는 현재 걸그룹 중에서 가장 가창력이 좋고 연륜이 있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메인보컬 제아의 컴백이었습니다.

두 가수의 컴백에 대한 리뷰를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한꺼번에 쓰는 대신 나눠쓰기로 했습니다.
괜히 같이 섞었다가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할 것 같은 느낌만 들어서요.
원래 어제 <엠! 카운트다운> 의 컴백에서 소녀시대를 적고, 오늘 제아의 무대를 적어도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그냥 둘 다 공중파인 KBS 컴백에 초점을 맞춰서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소녀시대의 컴백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타이틀곡인 “I Got a Boy” 와 관련해서 말들이 많았는데… 조금 순화된 반응들만 골라보면
“노래가 X맛이다” “외국노래 두 세개 믹서기에 갈아마시고 토한것 같다” “하여튼 SM은 선곡이 문제다”
하면서 반응들이 형편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SM 가수들치고 대중성있는 곡을 부른 가수가 얼마 되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자매그룹인 F(X)의 타이틀곡도 개성은 있긴 하지만 매번 “난해하다” 라는 평가를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SM에서 가장 대중적인 지지가 큰 소녀시대 마저 난해한 곡을 들고나오자 팬들마저 “왜…?”
라는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사실 개인적으로 처음 노래를 들었을때는 “난감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도 “아무리 애국가 들고나와도 1위하는 소녀시대라지만
이런 노래를 가지고 어떻게 승부하지?”
라는 생각에 걱정이 들었던게 없지 않아 있었던 것이지요.


그나마 조금 안심을 하게 해준 건 <소녀시대 컴백쇼> 에서 소녀시대가 보여준 퍼포먼스의 능력이지요.
확실히 소녀시대의 퍼포먼스를 보고 노래를 들으니 노래가 다르게 느껴지는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엠카>는 놓쳤고 오늘 <뮤직뱅크> 에서 소녀시대의 무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느낀 점은.. 이제는 안심할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던 것이지요.

소녀시대의 무대를 보고 느낀 점은, 이웃분들의 표현을 살짝 빌리자면
한번의 뮤지컬을 본것 같다라는 느낌입니다.
물론 무대가 한 4분 30초 남짓하지 초미니 뮤지컬이라고나 할까요?
4분 30초의 작은 공간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보여준 것 같지만 소녀시대는 놀라운
무대 소화력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마치 연결되지 않는 세 개의 무대를 하나로 이어버리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9명이 다 어우러져 한 몸이 되어 움직이는 군무는 가히 현존하는 걸그룹중 최고라고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걸그룹 최고의 퍼포먼스는 가희가 있던 시절의 애프터스쿨이라고
생각하는 점에서..) 해도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더 보이즈 이후로 가장 눈에 띄는 멤버가 둘이 있으니 바로 효연과 유리 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귀여운 컨셉이 잘 안어울린다고 했던 효연은 자신감과 터프함이 필요한
I Got a Boy 컨셉에서는 물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무대를 소화하는
효연은 앞으로 소녀시대가 더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빛날 멤버들 중에 하나입니다.

유리 역시 소녀시대 멤버들중에 가장 성숙한 분위기를 가진 멤버중 하나로 터프하고
성숙한 컨셉에는 제대로 어울리는 멤버입니다. 유리 역시 이번 무대에서 두드러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조금 놀랐던 건 서현과 태연이었습니다.
특히 태연이는 워낙 귀여운 쪽에 속하는 멤버라 컨셉과 안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잘 소화해내면서 또 색다른 매력을 발휘했습니다.


무엇보다 소녀시대가 확실한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증명한 계기는
소녀시대의 라이브 실력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돌 라이브 실력이 뭐냐?” 하면서 비난하거나 무조건 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이야기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녀시대의 <뮤직뱅크> 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YouTube에는
소녀시대의 I Got a Boy의 MR제거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YouTube 가서 "소녀시대 뮤직뱅크 MR제거 하면 나옵니다...)
립싱크라고 비난했던 안티들이 무색하게 소녀시대는 모든 무대를 현란한 무대와 함께
깔끔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다소 구멍이라고 느껴졌던 멤버들에게도 딱히 문제를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무려 14개월만에 컴백하는 소녀시대기에 한국팬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연습을 미치도록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라이브도 좋았고, 9명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흐트러짐이 없는 군무는 점점 최고의 퍼포먼스 그룹으로 발전해나가는
소녀시대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난해하기만 했던 곡은 이제는 들을때마다 소녀시대의 무대가
머릿속에서 연결이 되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친근해지며 중독이 되어가는 느낌이 드네요


2세대 아이돌의 끝판왕으로 여겨지는 소녀시대의 타이틀이 공개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은
“소녀시대가 이런데 아이돌들은 끝났나보다” 라고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정말 안티가 아니시리라면 한번 소녀시대의 무대를 보고 다시 음악을 들어볼 것을 권합니다.

물론 정말 안티가 아니고 순수하게 중립적인 입장이라도, 아니 심지어 팬이라도
“내 스타일 아니다” 라고  느끼신다면 할 수 없는 일이고 굳이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지도 않겠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소녀시대의 곡만 들어보시고 “별로다” 라고 느끼거나 아니면 아무런 감정이 없으신데,
주변에서 “소녀시대 노래 나쁘다” 라고 판단을 느끼신다면 한번쯤은 무대를 보고 난 이후에
말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쨋든 이번 기회로 다시 느끼게 된건 소녀시대의 성장이라고 하고 싶네요.
애초에 군무에 강하고 라이브에 강한 팀이었지만 이번 I Got a Boy를 보면서 확실히 소녀시대가
웬만한 걸그룹이 따라오기 힘든 군무와 끼를 가진 한팀이라는것을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뮤직뱅크> 무대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신고
난데없이 소녀시대 MR제거 라는 동영상이 따라다니면서 소녀시대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실 소녀시대야 워낙 안티들이 많고, 워낙 많이 당해서 이제 익숙해질만도 할텐데요...
또 뭐야...? 하고 쳐다봤는데... 뭐 악질적인 조작임이 드러났습니다.

오히려 너무 어설프게 제작되고 너무 심하게 왜곡을 시켜놔서 듣는 사람들마저,
"이왕 만들어서 소녀시대를 보낼려면 제대로 만들지 이게 뭐냐...?" 라고 할정도니까요..
어느 정도 왜곡을 시켜놨다면 성공을 했겠지만... 뭐든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고,
너무 못만들어놨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를 입증해버리는 동영상이 되어버렸네요.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MR 제거의 승자가 소시였다는 것도 아십니까?




불과 2년전이었네요.. 지금 2008년 이 맘때 가요계에는 여자 아이돌은 단 세그룹만 있었습니다.
(브아걸은 아이돌이 아니니까 제외하겠습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그 당시에 카라는 현재 지금만큼 성장을 이루지 못했던 시절이기에, 
솔직히 말하자면 "원더걸스 vs 소녀시대" 의 2파전이었지요.

그런데 그 때 소녀시대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 MR를 통해 "소녀시대는 가창력이 좋다" 라고 평가를 받았지요.
MR 제거로 좋은 평가를 받은 그룹들은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샤이니 이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2년이 지났는데, 같은 MR 제거를 들고나와서는 
이번에는 반대의견을 내세우면서 소녀시대 가창력을 이야기를 합니다....
뭐 이리 기준이 왔다갔다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번만이 아니라 여러번 MR제거가 있었지만 그닥 심한 비판을 받지 않았던
소녀시대였는데 말입니다. 



소녀시대는 정말로 노래를 잘하는 그룹일까요?
가수 전체를 놓고보면 소녀시대도 "아이돌" 범주에 속합니다.
소위 말하는 "실력파 여그룹" 이라 불리기에는 가창력이 많이 부족하지요.
빅마마, 브아걸, 씨야, 다비치 정도의 급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타 아이들과 비교해서 라이브를 절대 못하는 그룹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하는 그룹의 범주에 속합니다.
물론 소녀시대의 노래가 가면 갈수록 더 쉬워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소녀시대 최고의 라이브 무대를 뽑으라면 주저 없이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 를 뽑겠습니다.



"다시 만난 세계" 무대를 놓고 보면 소녀시대는 절대 실력이 없는 그룹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시 만난 세계" 소녀시대는 오히려 가창력 논란에 더 많이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있을까요?

연습 또 연습이겠지요.
하지만 소녀시대 스케쥴이 그것을 허락할지는 또 모르겠네요..
살인적인 스케쥴을 뛰고 일본-한국을 왔다갔다 하는 소녀시대의 가창력이 점점 부족해보이는 이유는
"연습부족" 이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다만세 같은 경우는 소녀시대가 신인이였기 때문에 연습할 시간도 많았겠지만,
지금은 솔직히 잘 시간도 모자란게 소녀시대니까요. 

핑계라고 볼 수 있지만 충분한 연습시간만 주어진다면 잘 해낼 수 있는 
그룹 역시 소녀시대 입니다.
지금 부족한 시간으로도 라이브면에서 그닥 뒤지고 있지도 않은 상태이니까요. 



어쨋든 라이브를 개선해나가는 점이 결국 소녀시대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아무리 연습하고 노래를 잘해도...
소녀시대는 "아이돌"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깔 사람은 깔 것이라는 것입니다.


솔로활동을 해보면 어떨까요?
태연의 솔로활동은 솔직히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라이브 자체가 굉장히 안정적인 라이브였죠. 물론 댄스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창력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웬만한 솔로가수들보다도 더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태연이 아이돌이고 "소녀시대" 이기에 그녀의 가창력을 비난합니다.

그리고 라이브가 좋은 멤버들까지 이런 악의적인 MR제거 하면서 깐다면...
솔직히 아무리 잘해도 소용이 없는 것이겠지요. 

열심히 연습을 해서 라이브를 개선은 하되.. 모두가 인정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는게 좋겠네요.
특히 거의 남-여 그룹 통틀어 안티가 가장 많은 소녀시대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소녀시대를 "실력파 가수" 라고 띄워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 받아주자는 것이지요.
소녀시대의 실력은 아이돌 중에서는 괜챃은 실력이지만, 아직은 아이돌입니다.
못하는 멤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논란을 딱히 대응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소녀시대 같은 경우는 여러번 해명들을 해왔긴 했지만, 그 해명들을 가지고 또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어느 순간부터는 더 이상 루머들에 대해서 굳이 해명하지도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들이 많고, 오히려 안티들은 건드리지 않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지요.


결국 소녀시대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그저 묵묵히 하던 공연 열심히 하고,
계속 연습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어차피 싫어할 사람은 싫어하고 인정하지 않을 사람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여튼 소녀시대.... 참.. 인기도 많은 만큼 안티도 많은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셨으면 추천 한번 꾸욱 눌러주세요. 
글쓰는 사람들에게 추천은 많은 힘이 됩니다. 
댓글은 어떤 댓글도 상관이 없으나 욕설, 인신공격, 스팸, 반말은 삼가해주세요.
자세한 댓글 방침을 알고 싶으시면 공지사을 한번 참조해주세요.


신고
BLOG main image
사람 냄새 나는 블로그

by 체리블로거
2011 blogawards emblem culture & art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68)
예능 Review (232)
가수 이야기 (467)
가수 외 타 연예인 (86)
드라마 이야기 (42)
블로그 경험담 (20)
스포츠 이야기 (3)
미국 일상생활 (3)
역사와 소설사이 (5)

달력

«   2017/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8,876,562
  • 240850
get rss
체리블로거'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