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27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 이것만 고쳐라 (16)
  2. 2010.09.26 씨야 이보람, 제 2의 구사인볼트 (13)
시도도 좋았습니다. 어쩌면 참신했습니다.
무조건 걸그룹이 나와서 재롱잔치를 떠는 것도 아닌, 이 순간만은 무대에서의 가수가 아닌
전력질주를 다하는 청년들로써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좋았습니다.
승자도 있고 패자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한 모두가 다 승자가 아닌가 생각듭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이번 추석에 있었떤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입니다.


연례행사로 마련하자고 할 정도로 반응도 괜찮았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사실상 연례만이 아니라 1년에 투차례,
즉 추석과 설날성(설날에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씨름 등의 종목으로)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점들만 개선된다면 좋겠다 하는 느낌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물론 주제가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이기 때문에 스케쥴상 참석하지 못한 아이돌을 제외하고는
(아니면 소속사가 거부한) 거의 모든 아이돌들이 참여했습니다.
"저런 아이돌들도 있었어?" 할 정도였지요. (아이돌 박사라고 공언하는 제가....)
하지만 130여명의 출연자가 참가하다보니까 일단 산만 그 자체였습니다.
전혀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을 가진 팀도 있었습니다.


하나의 아이돌도 빼먹지 않겠다는 의도도 좋지만 이왕 스포츠 정신을 보여줄 거 였으면
각 팀의 정예만 뽑아서 보여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능이기는 예능이지만 스포츠인 순간만큼 장난보다는 진지하게 임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부면도 없지 않아 있기는 하구요.




또한 팀을 나누는 기준조차 상당히 이상했습니다.
왜 꼭 "소속사" 별로 잘라내었을까 하는 그러한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가장 간단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재정적으로 약한 소속사는
더욱더 빈약해보이게 만드는 그러한 방송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자막까지 넣어가면서 "가수보다는 소속 대표 류시원이 유명함" 이라고 소개된
로티플 스카이는 너무나 딱해보였습니다.
꼭 그렇게 있는 소속사와 없는 소속사를 구분해놓았어야 했을까요?
JYP는 너무 넘쳐 흘려서 투 팀으로 갈라졌고, SM도 돌아가면서 할 수 있을 인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적은 소속사 출연자들에게 "혼자 뛰셔야 겠네요" "혼자 다 하셔야겠어요" 라고
주눅들게 하는 멘트를 날리는 MC들 역시 참..... 배려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곳에 참석한 거 자체가 영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장소에서까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볼 거라고는 생각해보지도 못했습니다"

개인전으로 만들거나 팀별로 적당히 섞었다면 어땠을까요?




또 하나 발견된 건... 팬들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물론 거의 못보셨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몇몇 가수들의 팬들은 자기 가수들이 올때만
환영하고 다른 가수들이 올때는 딴청하고 문자하고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 그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김신영, 김나영, 간미연 등... 30대 스타들이 들어올때...)

이건 마치 조성모가 며칠전 강심장에서 했던 말과 상당히 비슷한테,
아이돌 가수들이 자기 가수들 이외에는 싸늘하게 쳐다본다는 그 말을 제 눈으로
직접확인한 결과 였습니다.

다 재미있고 열심히 뛰자고 한건데 같이 응원해줬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아이돌을 가지고 경기를 열고, 또한 팬덤의 인식이 이 정도라면....
개선되어야 할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프로그램 자체 내에든지 아니면 SM, JYP 팀에 대서 생각해 봤습니다.
은혁, 민호, 준호 이 셋이 유난히 허들에 강했습니다.
다른 아이돌 남자 그룹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였지요.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바로 드림팀에서 5주간 "허들" 을 트레이닝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물론 반칙을 한것도 아니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한 것이긴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그 셋이 아닌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출연해서 이겼다면 더 멋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SM JYP에서 꼭 두명씩 출전시켜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여자 높이 뛰기에서 정아 대신 유이/손담비가 출전했기에 경기가 더 흥미롭지 않았나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뭐 해봐야 하는 경기이긴 하겠지만 1달간 높이뛰기 트레이닝을 받은 정아가 출전했다면
너무 경기가 싱겁게 끝나버렸을지도 모르니까요.





뭐 어쨋든 시도도 좋았고 최선을 다한 멋진 승부도 했었던 그런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 서로를 경쟁상대로 의식하지만
정말 패자도 승자도 없이 한껏 스포츠 분위기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듯 싶네요.


첫 회인 만큼 약간 어색하고 어수선한 면도 많으며 고칠점도 많습니다.
굉장히 좋은 시도였고 재미있었던 만큼 이것을 연례화 혹은 연 2회로 만든다면,
이런 점들은 조금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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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육상선수권 대회가 끝났습니다.
일단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3관왕을 거머쥔 인물은 씨스타의 보라였습니다.
씨스타는 특히 신인이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건강미와 운동력을 보여주며 이제 보라는 구하라, 크리스탈 등과 함께
"운동돌" 로 합류할 듯 싶네요.


하지만 또 하나의 인물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바로 그것은 씨야의 이보람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보라보다는 씨야의 이보람이 더 제 2의 구사인볼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실력자체로는 보라가 올킬이지만, 보람이 더욱 더 작년의 "구사인볼트" 구하라와
더욱더 가까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지 오늘 한번적어보겠습니다.



"구하라의 넘어지기" vs "보람의 넘어지기"



이 질문을 한번 드려보고 싶네요.
작년에 구하라가 넘어지지 않고 일등을 거머쥐었다면
과연 구하라가 "구사인볼트" 가 되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정답은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다" 에 더 가깝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겠죠.
하지만 흥미있는 점은 그 때 "달콤한 걸" 에서 1위를 차지한 보람 (이 당시는 티아라 전보람) 은
1등을 거머쥐었어도 관심을 그닥 받지 못한 반면에, 오히려 넘어진 구하라는 더 관심을 받는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뭔가 여운이 남아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요...?


분명 구하라가 넘어지지 않았다면 1위는 구하라가 했을 것입니다.
사실상 많은 이들의 눈에는 1위의 자리는 전보람의 것아니라 "구하라의 것" 이었죠.
왜 그런 기분 있잖아요.
받아야 할 사람이 못받았을 때 느끼는 그러한 아쉬움과 여운... 바로 구하라에 대한 느낌입니다.
전보람도 최선을 다했지만 "얼마나 최선을 다했으면 넘어지기까지 했을까? 라는 그러한 생각이
작용되었기에 구하라의 노력이 더욱 더 값지게 보였습니다.




보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1회 달리기에서 보람이 넘어지지 않았다면 1위의 자리는 당연히 보람의 자리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람이 넘어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허들에서도 마찬가지구요. 당연히 보람에게 아쉬움이 더 느껴집니다.

뿐만 아니라 보람은 2위와의 거리가 상당히 차이가 났었기에 충분히 걸어가거나,
스피드를 낮출 수 있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전력을 다하다가 오히려 넘어지는
그러한 상황이 연출되었기에 더욱 더 느낌이 안타깝습니다.



또 한가지는 여태껏 방송에서 보여져왔던 보람의 모습입니다.
작년 구하라는 예쁘장한 얼굴로 귀엽다, 소녀답다 하는 느낌이 강했으며,
털털하거나 열심히 한다는 느낌보다는 소극적이고 새침때기 이미지가 더욱 강했습니다.
특히 이전에 카라에서 구하라가 예능에 나온 것을 살펴보면 그닥 말도 없고 묻는 질문에만
대답하는 그러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포츠를 하니까 180 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이
"이 아이에게 이런면이?" 하는 마음으로 한번 더 쳐다보게 된것이지요.
만약 1위를.. 예를 들면 앺스의 가희, F(x)의 엠버 (참가는 안했지만) 등이 했으면 어땠을까요?
축하는 해줬겠지만 반전보다는 "역시" 라는 생각이 컸을 수도 있습니다.

구하라의 경우는 전혀 반전인 이미지가 성공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지요.




그 동안 보람의 모습도 구하라와 비슷합니다.
예능에 나와도 웃다가 그냥 갔었고 소극적이었습니다.
몇번 어느정도 웃긴 모습을 보여주곤 했지만 보람을 보고 "털털하다" "예능감있다" 하고
느끼는 분들은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헌데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보람은 모든 것을 내건 사람처럼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씨스타 전체가 조금 강한 이미지여서 보라의 선전은 예상했지만,
보람의 선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예상 1위후보도 다리가 긴 후보들인 나나와 씨름투혼을 보여준 김재경 등이었죠.

어떤 허를 찌른 그러한 반전이었지요.
게다가 넘어졌어도 다시 일어나서 달리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아무튼 보람이 여태껏 연예인 생활을 해오면서 보여준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그 동안의 "보람의 이미지" 를 깨는 그러한 계기를 마련해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보람이 허들에서 넘어진 데는 MC들의 경솔함도 꽤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그들은 보람이 달리는데 "넘어지면 안돼, 넘어지면 안돼!" 라고 자꾸 외쳤습니다.
물론 그들은 보람이 한번 넘어져서 아쉽게 1위를 놓쳤기에 아쉬워서 그런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넘어진 보람에게 자꾸 상기시켜주는 말을 하는 것은 그녀를 위한 응원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상당한 부담을 주었었을 것입니다.
왜 자꾸 잘하고 있는데 옆에서 "더 잘해라" 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것과 마찬가지의
원리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안 그래도 보람의 마음에는 "이번에는 넘어지지 말아야지" 라는 마음이 작용했을텐데,
MC들이 자꾸 "넘어지지마" 를 외치자 어느순간에 경기를 즐기기보다는 그것에 더 집중을
해서 집중력을 잃고 넘어질 수 있는 요인이 충분히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MC때문에 넘어졌다는 것은 조금 억지 주장이긴 합니다만, 사실상 그 응원이
그닥 도움이 되지 못하고 보람에게는 방해만 되는 그러한 응원이 아니었나 싶네요.



씨스타의 보라를 평가절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미 보라는 드림팀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력을 보여준 그러한 "체육돌" 입니다.
분명 그녀도 앞으로 남은 2010년에 주목할 체육돌로써 예능에서도 섭외가 많이 들어올 것입니다.

어쨋든 보람이 왜 죽기 살기로 뛰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아이인지 아니면 자신이 가진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다시 씨야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태껏 방송에서 소극적이기만 했던 보람이 정말 최선을 다하는 그러한 약간의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거기에다가 1등 자격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1등을 하지 못했기에 더 큰 아쉬움을 남기기에 충분하지요.

모든 조건이 더 구사인볼트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네요.
물론 더 크려면 단지 이 운동회가 아니라 앞으로의 모습도 중요하겠죠.


앞으로 섭외가 될 수 있는 예능에서 구하라처럼 여태껏 보여줬던 모습과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는 제 2의 구사인볼트 뿐만 아니라 한참 슬럼프를 겪는 씨야를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히든카드까지 될 수 있습니다.

어쨋든 이번대회 수고했고, 앞으로 좋은일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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