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감기가 걸린 관계로 오늘 글이 좀 늦었네요.
오늘은 어제를 마지막으로 끝난 <버디버디> 에 대해서 몇마디 적어보려고 합니다.
24부작으로 만들어진 <버디버디> 어제 화요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물론 단순히 주인공인 유이 때문에 드라마를 봤지만 솔직히 여러가지
흥미로운 점이 많은 드라마여서 끝까지 다 보게 되었지요.


이번 마지막 회에서는 참 흥미로웠던 장면이 등장을 했습니다.
바로 존 리 (이용우) 가 성미수 (유이) 대신에 민해령 (이다희) 를 선택하는 것이었고,
성미수도 그것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었지요.

보통 러브라인이라면 주인공의 라이벌이 포기를 해야하고, 그리고 주인공 커플이 잘 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주인공이 포기를 하고 라이벌이 잘 되게 하는 그러한 특이한 러브라인이 발생했네요.
오늘은 그 반전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성미수 : 그녀는 착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성미수는 착하디 착해 어찌보면 미련해 터질 정도로 착합니다.
미수가 유일하게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사람은 존리 한 사람뿐입니다. 
한낱 시골소녀에 인생을 헛고생할뻔했던 미수를 끌어준건 바로 존리였습니다.
그는 단순한 미수의 코치가 아니었지요. 


미수의 조언자이자 오빠, 그리고 코치이자 친구, 마지막으로 미수의 유일한 남자였어요.
물론 미수에게는 준기와 (한승현), 공숙이 (유인나) 그리고 가족들이 항상 함께 했지만,
미수에게 존리는 엄청난 존재였던 것이고 정말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던 그러한 존재였던 거에요.


그렇지만 미수는 결과적으로 자신보다 민해령이 더 존리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물론 그 해령이의 방법이 잘못되긴 했지만  아마 해령의 존리에 대한 애착은 자신이 존리에 대한 
애착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에요.

마지막 회에서 미수는 내색은 안했지만 존리가 결국에는 자신이 아닌 해령을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면서 슬퍼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존리를 미수는 이해합니다.
어쨋거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 많은 정을 쌓아왔던건 미수가 아닌 해령이었으니까요.


결국 미수는 자신이 마음을 접고 이 둘을 이어줍니다.
만약 미수가 마음을 조금만 잘못먹었더라면 자신만이 존리의 존재를 알고 존리의 마음을 돌려놓고,
해령이에게는 존리에 대해서 말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에요.

하지만 미수는 해령이에게 존리에 대해서 알려주고 존리의 연락처를 줍니다.
그리고 직접 존리와 민해령의 마음을 설득해서 서로의 오해를 풀수 있게 다리를 놔주고 
자신은 골프로 돌아갑니다.


물론 미수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다리를 놔주고 돌아오는 길에 홀로 택시에서 아쉬움과 서운함의 눈물함을 흘립니다.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존리도 야속하고 그리고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그녀 자신도 그렇구요. 
심지어 미련이 남았는지 그들을 이어준다음에 그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는
미수의 얼굴에는 서운함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미수는 그냥 쿨하게 잊어버리고 결심합니다.
어쨋든 잘한 일이었고, 자신보다는 해령이에게 존리가 더 필요했으니까......



- 존리가 해령이를 선택한 이유

솔직히 존리는 드라마 상에서 많이 미수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떤 부면에서는 단순히 코치와 선수만의 사이라고 보기에는 미수를 너무나 아낀것을 봐왔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존리는 해령이를 선택했습니다.
왜 존리는 그러한 결정을 내렸을까요?

존리는 해령이를 해령이의 어머니인 민세화보다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해령이가 가장 힘들어하던 시기에 만났고 해령이와 서로를 의지하면서 미국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고아로 자라 가족하나 없는 존리에게는 해령이는 가족이자 동시에 베스트 프렌드였습니다.


해령이 역시 존리에 대해서 그렇게 느껴왔습니다.
가족에 대한 증오심이 (그 당시에는 엄마) 해령이에 유일하게 의지했던 사람은 존리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존리에 대한 집착이 그렇게 컸던 것이지요.
존리가 성미수를 좋아하는 것을 이해해주려고 해도 자신이 하는 행동이 못된 행동이라고 해도,
해령이는 너무나 오랜 시간을 존리 하나만 의지하고 살아왔던 것이지요.
이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러한 지경까지 이른 것입니다.

존리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물론 미수와의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지만,
자신 역시 미수보다는 해령이와 더 오랜시간을 함께 보냈고 실제로 해령이와 더
인간적인 교감을 더 나눴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운정 고운정 다든 사람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생각해보면 미수랑은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도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었을때 시간을 같이 보낸건 미수가 아니라 해령이거든요. 
그렇기에 해령이와의 정이 미수와의 정보다 더 컸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선택일수도 있겠지요. 



또 한가지는 해령이와 미수를 잘 알기 때문이이요. 
해령이는 이런 표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외강내유 타입 입니다.
겉으로는 똑부러지고 강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렸을때부터 마음에 담아두고 묻어둔게 많아서 
실제로는 굉장히 약하고 마음이 여린 그러한 캐릭터이지요. 


물론 최근에 엄마(오현경) 와도 친해지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니아저씨" 최동관 (박성웅) 이
있기는 하지만 존리에 대한 마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런데 그런 존리가 자신을 버리고 미수를 버렸다는 것을 알게되면 해령은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정말 해령이에게는 존리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미수는 마음에 여유가 있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물론 미수도 상처를 받고 마음은 아프겠지만 해령이 만큼 와르르 무너져 내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수도 약한 점을 보이고 또한 슬픔의 눈물을 흘렸지만 해령이와는 다른 상황입니다.
미수는 항상 함께하는 가족들이 있어왔고, 또한 준기가 옆에서 "미수바라기" 처럼 미수만을 바라봤습니다.
존리도 그 점을 직접 경험을 했구요.

존리가 미수의 인생에서 남자로써 사라진다면 일단 미수도 상처를 입겠지만
미수는 극복할만한 힘도 있고 마음의 여유도 있는 것이지요.
이점을 알고 있는 존리는 미수에게 자신의 해령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이에요.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또 한번 도망가서 영원히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사라져버렸겠지요. 



- 착한 드라마로 끝난 러브라인 


다소 시시할 수 있지만 이 장면이 훈훈했습니다.
솔직히 미수와 존리와 연결해주는게 더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미수가 양보하는것이 더 훈훈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맨 마지막에 미수가 양보함으로써 해령이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존리나 해령이
마음이 아프지 않게 끝내고 자신 혼자만 아프고 끝났거든요.


 그런 미수가 짠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수에게는 여러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준기가 잠깐 등장했는데 솔직히 옆에서 미수만 지켜보던 준기도 좀 짠했는데 생각해보면
미수는 존리 말고도 준기라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요. 

동시에 해령의 꿈을 이루어주고 자신은 홀가분하게 최고 골퍼 성미수 라는 꿈을 가질 수 있다는게
참 멋진일이 아니었나하고 생각이 드네요.



이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서 참 착한 드라마에 걸맞는 엔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디버디> 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말 "휴먼드라마" 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가 깨끗합니다.
동시에 정말 따뜻한 가족애가 드라마 곳곳에 묻혀 있습니다.

한없이 지원해주는 미수의 가족, 의사소통이 부족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가 결국 서로를 배워서
다시 연합하게 되는 해령이의 가족이 중심이 되어 가족끼리 연합했을때 어떤 효과를 내는지,
연합하지 못했을때는 얼마나 처참할 수 있는지 드라마를 통해서 잘 보여준것 같네요.

또한 요즘 드라마들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불륜이 없고, 폭력도 없으며 노출마저 없었다는게
참 요즘에 보기 힘든 신선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어쨋건 이 드라마는 마쳤지만 참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였습니다.

케이블 시청률로는 약 1% 정도 나왔다는데 공중파로 방송이 되었으면
약 10~15% 정도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이 정도면 중박은 칠 수 있었던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도 뭔가 착한 드라마의 표본을 세울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어쨋거나.... 오랜만에 끝까지 본 드라마지만 끝날때까지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는 오랜만이네요.
뭐 출연자들 스태프 다 오래전에 고생끝냈겠지만 다시한번 그들의 노력과 특히 배우들의
명연기에 박수를 치고 앞으로도 그들이 더 많은 드라마 주역들로 사랑받았으면 합니다.  


신고
요즘 드라마에 TV에 일주일에 네번씩이나 나오는 여자 아이돌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유이입니다.
토요일부터 시작해서 화요일까지 유이는 이틀은 <오작교 형제들> 에서 "백자은" 으로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에는 <버디버디> 에서 "성미수" 로 등장하고 있지요.
버디버디는 24부작으로 편성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성미수" 로써의 유이를 볼 날도 얼마 남자 않았네요.
2주후면 이제 "성미수" 로써의 유이의 역할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 후로는 이제 "백자은" 의 유이만 발견할 수 있겠지요.


어쨋든 유이가 "성미수" 로 활동하고 있는 <버디버디> 는 제가 여태껏 봤던
드라마 중에 가장 신선했던 드라마 였습니다.
단순히 유이가 나와서였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스포츠 드라마 였기 때문이었을까요?  

뭐 그런이유도 아예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이 드라마는 이상하게 요즘 드라마 같지 않을 정도로
"착한드라마" 라는 것을 알게되지요.  

이번주 <버디버디> 는 드라마를 통해 왜 <버디버디> 가 착한 드라마인지 보여주었습니다.
간단한 리뷰와 함께 한국의 드라마 현실에 대해서 몇마디 적어보도록 할께요.


 
- 의외로 깨끗이 물러나는 악역과 그 악역을 보조하는 보조자

이 드라마를 보지 못한 분을 위해서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는 글이 지난 번글에 나와있습니다.
(추천: <버디버디> 막장이 없는 무공해 가족드라마)
어쨋든 이 드라마에는 딱 한명의 제대로 된 악역이 나옵니다.
바로 조연으로 많이 봤던 김탁구의 "춘배 아저씨" 최일화가 제이박으로 등장을 합니다.


그 악역도 사실 사연이 많은 그러한 악역입니다.
그가 도박골프에 빠지게 된 것도 골프에서 성미수의 스승인 "윤광백" 에게 지면서 시작한 것이구요.
그의 아내가 투평중이어서 상금이 필요했지만 윤광백 (로버트 할리) 와의 승부에서 패배하면서
상금을 얻지 못했고 아내가 결국 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복수심에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도박골프를 시작했으니 어찌보면 딱한 캐릭터이기도 하네요.   



한국에서도 도박 골프로 돈을 벌고 있던 중에 뭣모르던 민해령이 어머니와 틀어지는 바람의
제이박의 소속으로 합류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민해령은 자신도 모르게 제이박의 도박골프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제이박의 속셈은 민해령은 앞세우고 자신이 키워온 용병을 집어넣음으로써
돈을 벌려는 그러한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상치못하게 성미수가 그 앞길을 막아서는 바람에 제이박은 엄청난 손해를 보게되지요.
화가난 제이박은 성미수에게 복수를 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성미수를 보호하려는 "윤광백" 은
사고로 인해서 사망하게 됩니다. 성미수는 제이박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되지요. 

그 와중에 성미수를 선택한 민세화 회장 (오현경) 은 자신의 딸은 그 도박골프에서 빼내기로 하고,
민해령을 미끼로 제이박은 비공식 경기를 제안을 하며 만약 자신이 이기면 성미수가 자신의 소속의
선수가 되어달라고 제안을 하지요.
성미수는 민해령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사부를 위해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물론 결과만 놓고 보면 이 경기는 성미수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조마조마했던 그러한 악한 행동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선수가 불리하다는 것을 알면 보통 악역은 이 쯤에서는 반칙을 쓰기 마련입니다. 
아니면 자신이 졌어도 경기를 쉽게 인정을 하지 않고 치사한 방법을 써서 더 고조시키지요.

벌써 이게 일반 드라마 같았으면 일부러 용병골퍼가 골프공으로 성미수의 팔목을 치게했던지 아니면,
자신이 정한 경기장에 어떤 함정을 설치해놨던지 해서 성미수가 쉽게 이기지 못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는 그러한 세팅이 나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자신이 졌다는 걸 알고 그 자리를 황당해 하면서 떠납니다.
물론 자신을 패배하게 한 그러한 샷이 자기가 20년전에 당한 똑같은 파비앙 샷이라는
이유도 있긴하지만요.   
결국 그 자리에서는 아무것도 벌어지지 않은채 어찌보면 다소 "싱겁게" 경기가 끝납니다.



그러나 일단 악역은 악역이에요.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자료를 통해서 기자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한국을 뜨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만..... 이번에는 그의 비서실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윤광백을 실수로
사망하게 하면서 들은 마지막 말 "후회하는 인생을 살지 말라" 라는 이야기를 듣고 윤광백만을 단죄하는
그러한 증거를 넘기고 자신과 제이박 모두 감옥을 가는 것으로 갈등을 해결해버립니다.


드라마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두 악역.... 어찌보면 참 단순하고 알고보면 근성까지 나쁜 그러한 인간은 아닌
그러한 모습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는게 이 드라마에서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악역의 증거이지요.



- "막장로맨스" 의 개념조차 없는 드라마


이 드라마의 유일하게 존재하는 러브라인은 한 개의 러브라인입니다.
하나는 조연으로 나오는 공숙이와 (유인나) 미수의 동생 태갑 (박한비) 의 러브라인입니다.
이 이외에는 러브라인은 참.... 일방적입니다.
또 하나의 주인공인 존리 이장우는 (이용우) 성미수와 민해령 사이에 있지만
양다리를 걸치거나 이런 것은 아닙니다.


이 외의 다른 로맨스는 존재하지 조차 않습니다.
최동관 (박성웅) 과 민세화 역시 최동관이 더 좋아하는 쪽이고 민세화는 아직 마음을 닫아놓은 것이고,
우준모 (김종진) 역시 그냥 별거 개념이라고 보면 더 가까울 듯 싶네요.
민세화도 그렇고 우준모도 그렇고 웬만한 드라마면 둘다 정부가 따로 있고 거기에서 아들딸이 나와서
민해령과 연결되고 복잡할만도 한데 그러한 요소는 하나 없이 그저..... 
20년이고 다 홀로지낸 그러한 사람들로 등장을 하지요.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막장 로맨스는 기본입니다.
하지만 <버디버디> 는 그러한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드라마이지요. 



- 흥행성과 함께 해왔던 막장

최근에 들어서 정말 착한 드라마로써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는 얼마나 될까요?
사극을 제외하고서 성공한 드라마는 정말 착한 드라마의 말도 안되는 시청률을 달성한
"황제 이승기" 가 등장했던 <찬란한 유산> 이나 최근에 그저 중박 시청률에 간신히 도달한
<보스를 지켜라> 정도가 달까요?


그 이외의 착한 드라마과에 속하는 드라마들은 족족 흥행에서 실패를 겪었습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고 박용화와 김강우가 열연한 <남자이야기> 는 시청률에서 참패를봤고요,
엄정화, 지진희, 그리고 김소은이 출연한 <결혼 못하는 남자> 역시 시청률이 한자리수로 종영을 했지요.
그 밖에 <천추태후> 의 뒤를 이은 또다른 만화를 재현한 작품인 <열혈 장사꾼> 등도 시청률로는
전혀 재미를 보지 못한 케이스에 속하지요.


하지만 반대로 막장드라마라고 욕하는 드라마를 본다면 연기력이고 드라마 내용이고 상관없이 
시청률은 꾸준히 올라가기만 했습니다.
마지막회에 한 5분간 웃었던 <웃어라 동해야> 는 시종일관 막장인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원망을 들었지만 시청률 30~40%를 꾸준히 찍었으며,
캐릭터들의 이름부터 막장일 것을 예시하던 <수상한 삼형제> 는 역시 최고 시청률 40%를 찍었습니다.
타이틀이 "이혼해주세요" 가 되어야 하는 <결혼해주세요> 도 시청률 30%가 넘게 찍은 드라마들이지요.

결국 아무리 뭐라고 해도 시청률이 잘 나오려면 내용은 사기적이어야 하고 불륜은 기본이어야 하며,
악역은 정말 패주고 싶을 정도로 미친 사악함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흥행해 성공하기는 힘들지요.



물론 제가 방송국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왜 편성이 되지 못했는지는 정확히 알수가 없습니다.
저작권 이야기도 있긴 했었지만 크게 편성 자체에 큰 요인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만약 그랬으면 방송국에서 잘 알아서 처리해서 편성을 시켰겠지요. 
(실제로는 그것은 편성 자체와는 무관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듣는 말로는 <버디버디> 가 편성되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는 스타가 없다는 점도 한 몫을 한것 같습니다.
솔직히 편성될쯤에는 유이가 더 이상 "대세" 는 아니었고 사실 <버디버디> 의 캐스팅을 보면
제대로 된 스타하나가 없는게 현실이기에 내용도 막장이지 못하면서 편성되지 못한 요인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드네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도 만약 공중파에 편성이 되었더라면 흥행과 관련해서는
성공하기 힘들었을것이라는 예측을 해봅니다. 
요즘 드라마의 기본 요소인 "스타" 와 "막장" 이라는 요소가 전무하거든요.
그렇기에 결국 케이블인 tvN에 편성이 된 것이겠지요.
공중파에서 "착하다는 이유" 로 시청률을 무시하기는 너무 위험이 크니까요. 


하지만 흥행성과 무관하게 드라마를 보자면 잘 만들어진 드라마이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인간매력이 있는 드라마가 이 <버디버디> 가 아닌가 싶네요.
<버디버디> 를 보면서 <청춘불패> 가 살짝 겹쳤는데 둘다 "착한 프로그램" 들 이기에
피해를 보고 있었던 그러한 케이스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예능쪽에서는 약간의 착한 열풍이 불고 있는데 아직도 드라마는 멀어보입니다.
다시 언젠간 착하고 따뜻한 드라마와 예능으로 가득할 방송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버디버디> 의 편성이 무산된게 뭔가 "자극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방송계를 보는것 같아 참 아쉽기만 하네요. 


신고


월요일 화요일마다 챙겨보는 케이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유이가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버디버디> 인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유이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드라마를 봤지만 보다보니까
여러가지 정말 마음에 드는 요소들이 많네요.  

"무공해 드라마" 라고 불릴정도로 막장스러운 요소들이 좋으며 상당히 스토리가 잘 꾸며져 있고,
또한 주연 3인방인 유이-이다희-이용우의 연기력도 괜찮고 거기에 뒷밤침 해주는
그러한 조연들의 연기가 참으로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드라라마를 살펴본다면 단순히 "스포츠드라마" 를 떠나서 굉장히 가족들의 중심을 둔
"가족드라마" 라는 것을 알 수가 있지요.
<버디버디> 가 만약 공중파에 방송이 되었다면 인기가 얼마나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가족끼리 같이 앉아서 봐도 부담이 없는 그러한 드라마르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버디버디> 에 대한 리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 가족애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족 드라마

요즘 드라마 치고는 참 드문 현상이지만 이 드라마는 정말 가족에 대해서 포커스가 맞춰지는
그러한 드라마 입니다. 드라마 전체가 가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일단 이 드라마의 주인공 성미수 (유이) 의 골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엄마 조경숙 (윤유선) 은 
정말 미수의 골프 인생을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모두 내거는 그러한 희생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반대하던 아버지 성경환 (이병준) 딸의 성공을 위해서 원양어선을 타고 나가는 
그러한 큰 희생을 보여주지요.

받고만 자랐을것 같은 미수도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좋아하는 골프지만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골프채를 다 팔아넘기지요.
하나만 재외하고는요.
아버지가 원양어선에서 기억상실증으로 돌아오자 미수는 그 좋아하던 골프를 그만둡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강권으로 인해 다시 골프인생을 살아갑니다.
수시로 연락하며 항상 미수 곁에는 가족들이 동반을 하고는 합니다.
매 골프게임마다 가족들이 와서 구경을 하고 미수는 결국 우승을 하게 되는 그러한 일이 있게됩니다.
우승하자 마자 미수는 그 돈을 가족을 위해서 집을 사는데 사용하구요.

미수의 가족은 정말 가족이 협력하면 무슨일이든지 다 이겨내고 이루어나갈 수 있다는 그러한
좋은 예를 보여주는 가족의 모범이 되는 그러한 입장을 보여주고는 있지요. 



혜령이네 가족은 잘못된 가족 사랑의 예를 보여줄때 자식이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그러한 예가 됩니다.
극중의 혜령이의 아버지인 우준모는 (김종진) 혜령이의 어머니인 민세화 (오현경) 가 임신했을때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그녀 곁을 떠납니다.
서러움에 이를 악물게 된 세화는 혜령이를 혼자 키우면서 혜령이에게 "아버지" 라는
존재감을 잊게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혜령이를 강하게 키우고 싶어하지요.

그러나 혜령이는 아버지 없이 커나가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엄마에게 아버지에 대해서 물어보지만 "우준모" 라는 아버지와 단 0.1%도 관련시키고
싶어하지 않는 세화는 혜령이에게 "내가 니 아빠야" 라고 단정지어버리며 
혜령이의 궁금증을 쉽게 풀어주지 않습니다.


사정을 알리없는 혜령이는 삐뚤게 자라게 되며 강하게 그리고 훌륭하게만 키우려는 엄마의 그러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채 엄마와 적대감을 가지고 크게 됩니다.
결국 유명한 골퍼가 된 민혜령은 공개적으로 자신의 엄마의 가슴에 못을 박고 엄마를 배신하는
그러한 길을 선택하지요.


하지만 엄마와 자식의 관계가 그렇게 쉽게 끊어질 수 있을까요...?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하고 생각하던 세화는 바로 그 답을 경숙에게서 찾습니다.
자기는 모든걸 다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딸하나 제대로 거두지 못한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민세화 회장" 으로써가 아닌 "민혜령의 엄마" 로써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생 요리한번 해본적이 없는 세화지만 혜령을 위해서 자존심을 다 낮추고 경숙에게 요리도 배우고
뒤늦게나마 제대로 엄마 노력을 해보고자 열심히 노력을 합니다. 


23년만에 갑자기 바꾸려고 하는 세화의 모습을 보면서 혜령이는 엄마의 사랑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를 세화가 유일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 선배인 (양희경) 
엄마가 자신을 낳기위해서 얼마나 고생했으며 낙태를 하려는 시도 마저 피해서 도망다녔는지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만 혜령은 이제야 엄마가 왜 그리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냉정하게만 키웠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앞으로 둘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그러한 암시를 가져오는 슬픔의 눈물을 뚝뚝흘리게 되지요. 



- 막장 로맨스가 없는 희한한 드라마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뚜렷한 러브라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혜령이는 자신과 비슷하게 부모가 없는 (혜령이에게 엄마는 엄마가 아닌 회장님인 상태) 존 리 (이용우)
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극중에서 유일한 로맨스를 보여주지만 자신이 아닌 성미수에게 관심을 나타내는
존 리에 마음이 아픈 그러한 생태에 있습니다.

한편 존리는 아직까지는 미수를 여자로 보지는 않습니다.
사실 미수를 자신의 스승인 윤광백에게 연결시켜준 것도 자신이 못한 것을 이룰 것 같은 제자를
찾아서이지 뭐 첫눈에 반하거나 이런것도 아니었지요.
조금씩 미수와 가까워지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직 둘의 관계는 로맨틱관계보다는 코치와 제자의
관계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는 사실 러브라인이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데니 아저씨로 알려진 최동관 (박성웅) 과 민세화의 관계는 세화가 마음을 열지 않은 관계로 뚜렷한
관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고 동관도 그닥 적극적인 대시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가장 귀여운 러브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공숙이 (유인나) 와 태갑이의 러브라인인데,
그마저도 아직까지는 그냥 누나 친구와 동생의 관계정도라고도 할까요? 

로맨스가 존재는 하지만 이 드라마를 움직이는 건 로맨스가 아니라 오히려 정입니다. 
정과 인과관계가 사실 로맨스를 능가하는 바람에 로맨스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점이
이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동관이 혜령을 생각하는 것은 실제 아버지처럼 생각을 하기 때문에 
로맨틱한 관계를 이룰 법한 세화와도 자주 부딪치는 일이 있게 됩니다.
오히려 세화도 동관의 전화는 받아도 엄마의 전화는 안 받는 희한한 일도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로맨스 자체가 많이 가려지지요. 



- 유이 : 이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을만 하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이 드라마가 흥미있게하는 점은 유이에게 발연기가 없다는 점이지요.
처음에 연기 경력도 없는 유이를 캐스팅 했을때는 왜 유이를 캐스팅했을까 하고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허나 버디버디의 1기라고 할 수 있는 15회까지는 유이가 왜 캐스팅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유이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어느정도 스포츠쪽으로 관련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야구 코치이고 본인도 수영선수 였습니다.
드라마 1회부터 ~ 15회까지는 주로 유이의 성미수가 골프를 포기하느니 마느니 하는 그러한 갈등을
묘사해야 되는 그러한 장면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스포츠를 했던 그러한 전 운동선수였던 유이는 운동을 하던 사람이 운동을 그만두게 될때의
허무함이나 운동에 대한 사랑을 다른 여배우보다도 잘 소화해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명 연기자라면 그러한 감정까지 다 소화해내겠지요.
하지만 젊은 여배우 중에서 운동 선수의 감정을 소화해내면서 동시에 건강미까지 갖춘 그러한 인물은
사실 유이이외에 얼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유이는 지난번 18회때 정말 폭풍오열을 하면서 슬퍼하는 장면을 보여줬는데 눈물 연기가 웬만한
연기자 못지 않은 그러한 감정을 보여줘서 연기력을 제대로 보여줬지요.
특히 이번 회에서는 단순히 오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하는 장면도 보여줘야했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체념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했는데 그러한 감정들의 표현이 정말 잘 표현되었습니다. 

<오작교 형제들> 의 유이를 보면서 심지어 유이를 싫어하는 포털사이트에서도 후한 연기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오작교 형제들> 의 유이보다는 <버디버디> 의 유이가 더 연기력이
낫다는 편에 손을 들어주고 싶을 정도로 유이의 연기를 괜찮습니다. 

정말 이 드라마가 공중파로 방송되었으면 유이가 연기돌로 확실히 도장을 찍어 연기돌중 최고의
연기력으로 도장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전에 적은 바 있지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포인트는 정말 오랜만에 나온 착한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악역은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제이박인데 그마저도 왜 그가 삐뚤어질 수 밖에 없는지
설명이 되는 그러한 장면들이 나오기는 하네요.

솔직히 막장이어야 뜨는 드라마 세계에서 그리 화려하지 않은 캐스팅으로 승부를 걸기 어려워서
아마 처음 편셩이 불발 되었을때 다들 꺼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스토리 하나를 놓고본다면 정말 공중파 편성이 아깝지 않은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착한 드라마가 그냥 케이블에 묻혀버리는 현실이 참 아깝기 짝이없군요.

어쨋든 그냥 선입견에 안보시거나 케이블이라서 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 챙겨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기대 이상의 유이와 이다희의 연기력과 생각지 못한 따뜻함 그리고 조연들의 명품연기를 
잘 지켜볼 수 있는 그러한 드라마이니까요. 



(믹시 메인에 떴네요. 감사합니다.)

신고
요즘 1위한번씩 해본 걸그룹은 다 해외에 나가서 아이돌이라는 것을 찾아보기 힘든 와중에 
일주일에 4번씩 시청자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걸그룹 멤버가 있습니다.
바로 <버디버디> 와 <오작교 형제들> 에서 주연을 맡아서 연기를 하는 유이입니다.
어찌보면 유이에게 올해는 제2의 전성기 내지 명예회복의 기간을 걸어가면서 전성기때만큼은 아니지만,
착실하게 인지도 재정비내지 호감도 쌓기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2009년에 "대세" 라고 불릴때만큼 잘나가거나 TV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때보다 더 인정을 받고 더 호감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마 그 이유중에는 소위 말해 "거품이 빠진 것" 도 있겠지만 유이의 연기력이 기대이상이면서
연기력을 인정받는 일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해요.


어쨋든 유이는 주말에는 <오작교 형제들> 에서 백자은으로 나오고
월, 화요일에는 <버디버디> 에서 
성미수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이의 <버디버디> 를 보면서 아쉬움이 참 많이 드는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공중파를 타겟으로 만들어졌으나 그것이 어떻게 하다가 무산되면서 결국에는 tvN 이라는 
케이블방송에 편성이되서  현재 방영이 되고 있지요.
뭐 아예 방송이 안되는 것보다 낫지만 그래도 <버디버디> 를 보면서 공중파 무산이 된게 아쉬운 
몇가지 이유가 있네요. 그 점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 생각보다 놀란 유이의 연기력

아마 2011년이 끝날무렵에는 유이가 연기돌 중에서는 거의 지연과 은정과 함께 탑 1,2위를 
다투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생각을 해봅니다.
<미남이시에요> 에서 작은 가능성을 보였다면 <오작교 형제들> 과 <버디버디> 에서는 
연기돌중에서는 거의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오작교 형제들> 의 연기보다 <버디버디> 의 연기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그 이유로써는 유이의 감정몰입이 더 잘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유이가 운동선수 출신이라는게 한 몫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물론 어디서 본 것으로 유이가 수영선수 중에서 가장 잘하는 출신은 아니었지만 일단 운동을 한 사람들은
서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게 되거든요.

 
연습하다가 안되면 짜증나고 좌절하게 되는건,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운동에 대한 열정,
그리고 운동을 할때만큼은 정말 즐기는 운동선수의 마음 등을 유이는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스포츠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대충 선수들의 마음을 서로 안다고 하더군요.
아마 유이가 캐스팅된대는 유이의 건강미와 더불어 이러한 점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그런지 유이의 연기가 부담스럽지가 않습니다. 
유이는 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정신도 정신이겠지만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보이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캐릭터하고도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깨알같은 조연들과 괜찮은 라이벌 이다희

주연인 유이가 안정적으로 연기를 펼치는 것도 괜찮지만 다른 주인공들도 괜찮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솔직히 다른 블로거님 보다는 연기 평가에 있어서 후한평가를 주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라이벌인 이다희 역시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다희는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연기자이긴 한데요.... 차갑고 모든 것을 다 가진것 같으면서도
웬지 외롭고 쓸쓸한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 주인공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이용우..... 역시 진지할때는 진지하고 또 코믹스러울때는 
코믹스러우면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 밖에 캐릭터들도 다들 자리를 잘 잡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 에서 마야부인을 맡았던 윤유선은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그러한 엄마의 역할을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오현경은 이다희에 야심적이면서도 차가운 그러한 엄마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내고 있지요.
그리고 <지붕뚫고 하이킥> 과 <시크릿 가든> 에서 흥행 연기자로 떠오른 유인나는
자신에 개성에 맞는 톡톡뉘는 귀여운 캐릭터로 정말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구요.
<제빵왕 김탁구> 에서 무둑뚝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진구형님 박성웅은 이번에는
마음따뜻한 대니아저씨로 변했네요 


이 드라마에서 연기에 도전한 두명의 신인 연기자가 있는데 바로 로버트 할리와 김종진 입니다.
물론 로버트 할리는 <탐나는 도다> 에서 연기를 했고, 김종진은 <꽃보다 남자> 에 나온적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이들이 전문 연기자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김종진은 이다희의 친부 역할이 웬지 자연스러우면서 잘 어울리고,
로버트 할리는 서툰 한국말이긴 하지만 드라마의 코믹 요소를 제대로 더하면서,
드라마에 깨알같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나름 신경을 써서 캐스팅을 한 것이라고 느껴지며 주연과 조연이 나름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이 듭니다.  



- 막장 요소를 멀리하는 착한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는 단순히 유이 출연이 아니라 드라마가 참 착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드라마는 막장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사실 유이가 등장하는 <오작교 형제들> 만 하더라도 막장요소가 진부한 그러한 드라마이지요.
하지만 <버디버디> 는 10회가 지난 지금까지 아직까지 하나도 막장요소가 없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다친 아버지를 위해서 걱정하는 딸.
동생을 생각하는 누나와, 그런 누나를 걱정하는 동생 등 가족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습니다.
행복한 가족을 가지지 못한 이다희가 엄마에게 삐뚤어지게 나가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막장스럽다기보다는 가정파탄에 희생된 외로운 이다희의 모습은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그러한 짠한 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인공인 유이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끼리의 든든한 믿음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다희 역시 아버지인 김종진을 알게 된 이후에는 아버지를 더욱더 그리워하며 끈끈한 유대를
보여주고 있는 입장입니다.
다른 블로거님께서 적어주신대로 "아버지" 의 역할이 두 주인공에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가족의 중요성" 에 대해 많은 초점을 맞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지는 드라마가 사이드로 별로 벗어나지 않은채 막장요소를 그닥 많이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그러한 점입니다.  
현재까지 뚜렷한 로맨스도 없고 주인공인 이용우가 유이에게는 로맨틱한 감정보다는
그냥 골프신동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그러한 입장이 더 큽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러브라인으로 변하고 삼각관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장수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그냥 이용우랑 이다희랑 연결되었으면 합니다.
이다희의 캐릭터가 너무 딱하기 짝이 없거든요.

흔히 나온다는 그 "알고보니 내 형제" 라는 막장 컨셉조차 없이 대체적으로 차분하면서
착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지요.
"골프" 라는 스포츠 하나에 초점을 맞춰서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며,
주관을 가지고 스토리를 전개해나갑니다.

이게 바로 이 드라마가 가진 그러한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마지막으로 생각해보자면 아마 이 드라마가 성공을 거두었으면 골프 붐을 일으켜서 한국에서도
골프가 조금 대중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물론 <버디버디> 가 공중파에 나왔다고 해서 대박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착한 드라마는 "흥미없는 것" 으로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더더욱이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골프가 굉장히 비싸다고 하던데, 골프의 대중화가 조금이라도 이루어질 수 있으면
골프가 부자들만 즐기는 그러한 부자 스포츠가 아니라 대중이 즐길 수도 있는 것도 되지 않을까하는
오지랖넓은 생각까지 해보게 되네요.

<버디버디> 는 다른 블로거님께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사전제작된 드라마인데,
나름 굉장히 잘 준비되고 착실하게 만들어진 그러한 드라마 같습니다.
무엇보다 나름 착하면서도 아기자기 한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다른 드라마입니다.
불륜에 알고보니 내 가족이었다는 그러한 막장요소가 난무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족과 같이 봐도
부담이 없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그러한 드라마였기에 더 아쉽다고 느껴지네요.

뭐 공중파 편성이 되지 못한 드라마를 이제 와서 불평해봐야 소용했겠지만 그래도 나름 가능성을
여러면으로 보여준 그러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드라마가 조금 흥행해서 막장 드라마만 있는 드라마계를 조금
정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케이블에서라도 좋은 반응을 얻어서 (본 사람들은 다 괜찮다고 함) 공중파에도
이러한 드라마를 볼 수 있기를 하는 그러한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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