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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그저께 봤을 해피투게더를 저는 어제 뒤늦게나마 챙겨봤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해피투게더> 를 매주 보지는 않지만 자주 보는 편이기는 한데요…
어제는 특히 좋아하는 <오작교 형제들> 출연진 (물론 한명을 굳이 꼽자면 유이) 가
나온다고 해서 
챙겨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방송이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그리고 상당히 즐거운 방송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딱히 한명이 뛰어나게 활약을 했다 라고 말할수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모든 멤버들이
다 많은 웃음을 주고 갔으며 진솔한 웃음을 선사한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떤 멤버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면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MC들과의 관계가 흥미로웠습니다.
뭐 유이야 예능에서 다 한번씩 같이 한 인물들이라 딱히 어색할게 없겠지요.
유재석과는 <해피투게더> 에서는 두번, <런닝맨> 에서는 한번, <패밀리가떴다> 에서도
같이 활약한적이 있어서 
확실히 편해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박명수와는 <밤이면 밤마다> 에서
같이 고정으로 뛴 경험이 있어서 
호흡이 잘 맞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박미선과는 <해피투게더> 뿐만이 아니라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도
출연자와 패널로써 호흡을 맞췄었죠.

 
신봉선과는 <해피투게더> 뿐 아니라 <샴페인> 등 여러 예능에서 마주친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름이 같은 전미선과 박미선, G4의 친구인 이승윤과 같은 대학동기인 류수영,   
(이승윤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유재석과는 이번에 세번째 호흡을 맞춰보는 주원 (박명수와는 두번), 그리고 최정윤과 신봉선은 <골드미스가간다> 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지요. 
송선미는 최근에 김태우, 김주혁 등과 함께 <해피투게더> 에 나온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별로 낯설어 보이지는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정웅인은 아마 X맨 시절부터 유재석과 박명수와 방송을 해봤기 때문에
어제 상당히 
편안해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제 게스트에서 모든 분위기를 이끌어낸 것은 사실상 정웅인이었습니다.




이들의 방송태도는 어땠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이번이 예능 세번째인 전미선은 항상 예상해왔던 참하고 수줍음만 탈것 같던 전미선은
<해피투게더> 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말도 시원시원하게 잘하면서 노래와 춤을 출때는
즐겁게 추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물을 맞을때 피하지 않고 다 맞는등 이미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역시 예능에서는 많이 볼 수는 없었던 주원은 이번에는 예능에 나오면 나올수록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알고보니 총 다섯번 나온 것 같네요) 어떤 이들에게는 버릇없다고도 이야기했지만
아마 콩트를 많이해봤을 
김준호라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주원 폭포세례를 보여줌으로써
개그에도 욕심을 냈고, 
유이와의 질문에서도 거침없이 대답하는 등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1박 2일> 에도 막내 입장으로 들어갈텐데.. (물론 거기에 진짜 메인MC가 없어서 걱정되긴 하지만)
예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최정윤은 사실 예능에서 낯선 인물은 아닙니다.
이미 예능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활약한 적이 있었지요.
신봉선과 바로 <골드미스가 간다> 에 나와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준바 있었거든요
(물론 그 당시에 그녀의 모습을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이날 방송에서도 어찌보면 화끈하면서도 어찌보면 애교스러운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재미를 선사했어요.


송선미 같은 경우는 4차원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원래 예전부터 조금 4차원적으로 알려진 그녀는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하고
유이를 처음봤을때 
이야기를 하면서 솔직하면서도 직설적이면서도 4차원 적인
언어구사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시
청자들이 재미있을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물맞는거도 다 맞았구요.  

 
그리고 이 방송의 대박은 바로 황태범으로 나오는 류수영이었습니다.
어쩌면 조금 창피할 수도 있는 촌스러운 본명은 류수영은 공개를 했는데요..
바로 류수영의 본명은 정말 정겨운 시골스러운 이름인 “어남선” 이었던 것이지요.
그 이후로 패널들과 출연자들은 류수영의 이름을 정겹게 부러면서 놀렸는데 류수영은 웃으면서
쿨하게 넘기를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노래부르는 장면에서도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큰 활약을 했지요.


등장하지도 않은 연우진은 본명이 공개되면서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 바로 연우진의 이름은 
“김봉회” 라는 이름이었던 것이지요.
류수영의 본명인 어남선과 엮이면서 “어남선타고 김봉회 먹으러 간다” 라고 이름 개그가 되어서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날의 주인공이라고 불릴만한 게스트는 바로 정웅인이었습니다.
처음에 다소 어색해했었던 배우 동료들을 상대로 MC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료 배우들의 리액션과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또한 적극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등 예능에서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지요.
실제로 <오작교 형제들> 녹화장에서도 정웅인은 선배연기자들과 (김용림, 백일섭, 김용건, 김자옥 등) 
젊은 연기자 층을 (연우진, 주원, 유이 등)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하네요.

그 와중에 박명수와 앙숙관계를 만들어내며 오랜만에 박명수를 위협하고 받아지는 
배우 게스트로 활약을 하면서 재미를 끌어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정웅인의 노력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오작교 형제들> 와의 <해피투게더> 는
유이를 제외하고는 “배우들 특집”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었다고 느껴졌었습니다. 


유이 같은 경우는 이미 작년 8월에 나와서 밝아진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밝은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는 것을 보여줘서 상당히 보기 좋았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오작교 형제들> 에 고마워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이번 특집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일단 예능에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지요.
    어제 출연한 배우들을 보니까 예능에 첫 출연인 배우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가장 적게 출연한 배우라고 하면 류수영 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개그맨인
    이승윤과 관계가 있기에 
그런 환경에도 충분히 익숙해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있었겠지요.

2) 일단 배우들의 마인드가 매우 좋았다는 것입니다.
    개콘의 “최종병기 그녀” 처럼, “나 탑 여배우에요. 이런거 못해” 가 
아닌
    “나는 배우지만 좀 예능에서 웃기면 어때?” 라는 생각으로 임하면서 춤도 열심히 췄고,
    노래도 열심히 했으며 그리고 물 맞는 면에서도 깨끗이 다 맞은 것을 볼 수가 있었지요. 



이 두가지는 앞으로 예능에 배우들이 게스트로 나올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송을 내보내는
드라마 측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1) 드라마 홍보차 배우들을 방송에 내보내려면 꼭 정웅인 같은 예능이 낯설지 않은 배우들을
    한두명은 끼어넣어서 예능에 내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살짝 코치를 줘도 괜찮겠네요)
    그런 배우들은 예능에 초보인 동료 배우들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나머지 배우들이
    예능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것입니다.

2) 또한 한가지 점으로는 이왕 예능에 나올거면 자신을 조금 망가뜨릴 수도 있는 그러한 마음가짐,
    아니면 끼가 없다면 최소한 "성의없다" 라는 말을 듣지는 않겠다는 참여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예능에 나오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이 없이 예능에 나온다면
    안 나오니 못합니다. 


 
연예인들에게 급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이상하게도 한국 방송계에서는 암시적으로
연예계에 급을 두는 것 같은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도 약간 배우 > 가수 > 개그맨 이런식으로 급수를 두려는게 보이구요.
그래서 종종 우리는 "배우병" 이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제 나온 게스트들 중에는 배우병 배우를 찾아볼 수 없었어요.
매우 친근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그러한 배우들 뿐이었습니다.
MC들과 개그맨들을 매우 편하게 여기면서 방송에 임하는 모습이 굉장히 잘 어우러졌던 것 같네요.
그래서 웬지 어색한 시간도 없이 더 재미있게 흘러간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어제 방송에 출연한 <오작교 형제들> 멤버들은 앞으로 드라마차 출연할 동료 배우들에게도
좋은 본을 남긴건 같아서 좋네요. 온 출연자가 다 호감으로 받아들여지기는 참 오랜만이네요.
이제 <오작교 형제들> 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나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하는 그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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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작교 형제들> 은 조금 아쉬운 부면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부면이라고 할 수 있는 러브라인이 너무 아쉽게 끝났기 때문이지요.
토요일 에피소드에서는 태희 (주원) 와 자은이 (유이)가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일이 있었지요.
그러나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해서 서로 아쉬운채 끝내고 말았습니다.


이번주 에피소드에서 그 둘은 서로 만났기는 했지만 그저 또 빗나가는 그러한 아쉬움을 보이네요.
시청자 게시판에도 지금 둘의 러브라인의 진전이 너무 느리다는 원성이 빗바쳐 올라오고 있는데요..
아마 다음주에는 조금 더 진전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오작교 형제들> 의 리뷰등을 보면 항상 "막장" 이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고는 합니다.
물론 어찌보면 <오작교 형제들> 을 막장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런데 <오작교 형제들> 안에 찾아보면 바로 한 가지 주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가족" 이라는 주제였지요.

가족의 사랑을 가지느냐 못 가지느냐에 따라서 캐릭터의 운명(?) 이 달라진 그러한 캐릭터들이
전부 너무나 많기 때문이이에요.
특히 지금 태희와 자은이 그리고 태식의 아들 국수는 그런 면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구요,
그리고 태식이까지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그러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그러한 점 몇마디를 적어보고 싶네요.


 
- 태식의 삐뚤어짐,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사랑?

사실 드라마의 황태식 (정웅인) 을 보면 삐뚤어진 아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고를 치고 다니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나쁜 사람이 아니며 그냥 일 처리하는 면에서 참 미숙할 뿐이지요.
그렇기에 태식은 항상 열등감과 컴플렉스에 시달렸습니다.
동생 태범이와 태희, 그리고 태필이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특히나 잘 나가는 태범이와 태희에 대한
그러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지요.


가족의 장남으로써 태어났지만 실제로는 장남, 차남 역할은 태범과 태희가 하고 있었기 때문에
늘 태식은 주눅이 들어있고 불안해 합니다.
아버지 창식 (백일섭) 의 태식에 대한 구박은 안 그래도 소심한 태식을 더 소심하게 만들고
자신감 없게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그러한 태식이 오늘 속이 터져버리는 일이 있었어요.

자신이 예진 (윤주희) 에게 국수에 대해서 밝히겠다고 하는데 예진의 앞에서 창식이 밝혀버린것이지요.
태식은 예진에게 시간을 가지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그럴 틈도 없이 따귀를 맞게 되네요.

좌절한 태식은 아버지에게 가서 왜 이렇게 자신을 못 믿어주고 왜 자신에게만 이러는지 따지지요.

그러면서 태식은 아버지에게 만약 "태범이나 태희에게도 이럴 것" 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내 창식은 태식이에게 만약 태범이나 태희였으면 이런 일을 벌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설상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너 같이 일을 처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태식의 마음에 비수를 꽂습니다. 


결국 태식은 상처를 받고 나서 집밖으로 나가버리고 복자는 그러한 태식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방안에 들어와서 창식을 나무라며 "부모가 자식을 못 믿는데 애가 오죽하겠냐?" 라면서 창식에게
화를 냅니다. 창식은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뻘쭘하게 서있기만 합니다.


태식은 동생들을 모아놓고 신세한탄을 하기 시작하고 동생들이 달래보려고 하지만 
이미 마음에 상심한 태식에게는 그런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결심했는지 태식은 자리를 벅자고 일어나 자리를 뜹니다.


알고보니 태식은 좌절감에 강에 들어가 자신을 죽겠다고 하면서 미숙에게 (전미숙)
마지막으로 전화를 하고 미숙은 달려가 태식을 구해냅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태식에게서 나온 한마디가 더 씁쓸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 아버지에게 받은 무관심을 그대로 물려주려는 태식


태식의 전화를 받고나서 미숙은 태식에게로 달려가고 물에 빠지려는 태식을 붙잡고 설득을 합니다.
그러면서 "너 국수가 불쌍하지도 않아? 아빠한테 버림받고 엄마한테 버림받은 그러한 애인데?" 
물론 술김에 한 말이겠지만 태식은 그런 미숙에게 무책임한 이런말을 내뱉습니다.
"내가 왜 걔를 책임져야 돼! 왜!!?" 


그 말을 들은 미숙은 머리가 홱 돌아버립니다.
그러면서 태식을 물어 쳐밀어넣으며 "그래! 죽어라 죽어!" 이런 말을 합니다.
물론 결국에는 미숙이가 태식을 챙겨줘서 끌고 올라오기는 하지만 그 순간 미숙은
태식의 무책임함에 성질이 났던 것이지요.



여기서 생각을 해보면 태식은 굉장히 이기적인 태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물론 예진이와 잘 되려고하는데 국수가 갑자기 등장한 것에 대한 분노는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수는 태식의 자식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좋아하지 않던지 간에 국수가 태식의 핏줄이라는건 명백한 사실이지요.


그런 국수는 태식은 버리려고만 자신에게서 떼어놓으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아들인데 여태껏 아버지없이 크면서 국수가 받았을 그러한 고통들은 생각을 안하고
국수를 그냥 한 순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짐으로 밖에 생각을 하고 있지 않지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창식에게 받은 것을 태식은 국수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있는 것이지요.
창식에게 태식은 자식이긴 하지만 항상 사고만 치는 그러한 장남 구실 못하는 그러한 자식이었고,
그렇기에 어찌보면 태식에게 창식은 여태껏 살아오면서 짐만 된 그러한 자식이었습니다.
태범과 태희처럼 자기 앞길을 잘해나가지도 못하고 뒤치닥거리나 해야하는 존재였으니까요.


그래서 태식은 창식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지요.
그런게 작용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식이 국수를 대하는 방식이 거의 똑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식의 마음은 생각해보지도 않은채 그저 생각나는대로 국수에게 내뱉고 국수를 짐같이 여깁니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핀잔을 그대로 국수에게 물려주고 있는 것이지요.

흔히 폭력적인 부모가 밑에서 크면 생각에 "나는 커서 그렇게 안돼야지!" 하고 아이가 바뀔 것 같지만,
실제로 보고 배운게 그건거 밖에 없어서 자식도 결국은 폭력적이 된다고 하네요.
폭력적은 아니지만 태식은 창식에게 자식에게 핀잔주는거 그리고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는 것
그리고 자식에게 탓하며 자식에게 생각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태식이 국수를 대할때도 똑같이 그렇게 대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 태식과 태범이 자식에게 책임감을 보이는 면에서 그 다른 점이 잘 드러납니다.
태범도 처음에는 수영의 뱃속에 있는 자신의 아들을 모른척하고 싶어했지요.
그러나 수영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 해서 결국에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태범의 마음을 움직인건 바로 태희였습니다.
태범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을때 쯤에 태희는 태범에게 다가가서 아이를 버리지 말라고,
그러면서 자신이 부모없이 커서 얼마나 힘들게 컸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태희는 태범에게 태범의 자식이 자신같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요. 



이 말을 듣고 태범의 눈동자가 흔들렸고 밤에 집에와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1년같의 계약 결혼" 이라고 말을 하기는 했지만 일단 태범은 책임을 지는쪽으로 선택을 한것이지요. 
아마 태범은 양부모의 사랑을 잔뜩 받으면서 자라는 과정에서 항상 태희가 뭔가 불편해하고,
뭔가 힘들어하는 것을 눈치챘고 그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태식은 다릅니다.
태희가 분노에 차서 왜 태식이 국수를 직접 맡아야 하는지, 
부모없이 크는 그러한 자식이 얼마나 괴로운지 태범에게 보다 오히려 더 절실하게 구구절절하게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더 먼저 두고 국수를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태식은 태범처럼 태희에 말에 공감을 하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태식은 아마 아버지의 사랑을 크게 받지 못했기 때문에 태범처럼 동생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을뿐더러
동생들보다 사랑을 받는데 더 급해있었기에 태희의 감정까지 살피기는 힘들었겠지요.
본인 자신이 먼저 아버지의 승인을 받고 잘 보이는게 더 중요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태희의 말은 태식에게는 별로 공감되지 못하는 그러한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태희의 말을 듣고도 태범은 여전히 국수를 자기 자식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사람을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적으로 <오작교 형제들> 을 살펴보면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버려진 아이들의
슬픈 스토리 들이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그 절정으로 오늘 태희는 자신의 생모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이복형에게서 듣게 됩니다.
비록 원수처럼 여겼지만 그리고 죽도록 미웠지만 자신을 낳아줬던 어머니를 읻지 못하는 태희에게는
또 한번 큰 충격으로 다가오겠지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 태희, 자은, 태식, 그리고 국수는 부모들에게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랑의 피해자들이 되는 그러한 이야기 형태로 풀어져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오작교 형제들> 작가들의 심도가 어디까지인지는 짐작하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하도 이혼과 
거기서 나온 자녀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생긴 그러한 사회를 어느정도 비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어쨋든간에 <오작교 형제들>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짠한 점이 많이 보이기도 하네요.
특히 주원이 맡은 태희와 유이가 맡은 자은이 참 짠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그래서 좀 이 둘의 러브라인의 발전이 없는게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다음주에는 좀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네요.
참 오늘 둘이 같이 서있는데 진짜 선남선녀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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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뜬금이 없기는 하지만 지난주부터 <오작교 형제들> 태식의 (정웅인) 아들인 "국수" 가 합류했습니다.
이로써 <오작교 형제들> 황씨네 가족은 태희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제아 들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오작교 형제들> 을 보면... 다소 막장스럽다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다소 현실적인 모습도 있지 않아 생각을 해봅니다.

인간이라면 할 수 있는 실수들이나 직설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어떨때는 "너무하다" 싶으면서도
"그럴 수 있다" 싶어보이는 순간들이 많이 존재하고는 하지요.
실제로 자은이를 괴롭힌거에 관해서 말들이 많았고, 혼전임신을 회피하려는 태범이에 대해서
말은 많았지만 아직까지 막자으이 기본코스라고 할 수 있는 "불륜" 이나 "눈뜨고 나니 내 여동생" 등의
컨셉은 사용하지를 않은거보면 막장으로 갈 코스는 잡은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어제 제대로 등장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던 국수가 오늘은 드디어 입을 열게 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태식은 공항에 나가서 일단 국수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아무리 피하고 싶어도 어떻게 합니까?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식이고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것을.....
허나 너무나 많이 허당짓을 하면서 신뢰를 다 잃어버리고 이제야 신뢰를 찾아가고 전혀 존재마저 몰랐던,
국수 의 등장으로 태식은 좌절을 하며 국수의 엄마인 안젤리카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태범이를 제외한 다른 가족에게는 국수의 존재를 밝힐 수가 없기에
일단 태식은 앙숙이자 동창인 미숙 (전미선) 에게 국수를 좀 맡아달라고 부탁하네요.
(뜬금없기는 하지만 전미선은 전 작품 탁구와 거의 이름이 비슷하네요. 김미순 vs. 김미숙)
태식이에 이런 행동에 어이없기는 하지만 사람착한 미숙이는 국수를 맡아줍니다.

그러나저라나 국수는 귀국한 이후로 한마디를 하지 않습니다.
낯선 환경, 아빠라고는 생전 사진 밖에 본적이 없을 국수에게 한국은 너무나 무섭고 서투른 곳이지요.
그래서 국수는 마음을 굳게 닫고 열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수의 입술을 트게 한 사람이 있었으니 공교롭게도 미숙의 딸인 하나였습니다.
뭐 그렇다고 하나와 국수가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가 국수의 마음을 사로 잡은건 아니었어요.
자신과 다른 국수를 보면서 하나는 일단 까무잡잡한 국수의 피부톤을 봅니다.
그런다음 "얘는 왜 이렇게 까매?" 아프리카에서 온 것 같애!" 라고 말이지요. 
그런 다음 하나는 국수의 이름을 알게 되고 초등학생답게 이름으로 놀리게 시작합니다. 
"이름이 왜 그래...? 비빔국수?" 라면서요. (생각해보면 초딩때 이런거 많이 했는데요...) 


이에 국수는 난생처음 사람에게 반응을 나타내고 입을 엽니다.
국수는 성큼성큼 하나에게 다가가 하나의 뺨을 때립니다.
놀란 미숙이는 하나를 보호하며 국수를 진정시키려고 하고 때마침 태식이는 미숙이의 집으로 들어옵니다. 
그런 국수를 보고 놀란 태식은 국수에게 소리치며 그 와중에 국수를 위해 준비했던
오렌지쥬스가 바닥에 업질러지지요. 


갑자기 들어온 아들에 신경이 곤두서있기도 하고 자기가 맡긴 국수가 안그래도 미안한 미숙이의 딸
하나를 때린 것을 본 태식이는 국수를 야단치며 다그칩니다. 
그런 국수는 자신의 아버지 태식이의 눈을 똑 바로 보면서 소리칩니다.
"나 아프리카 사람 아니에요!!!"
"나 비빔국수 아니에요!!!" 

순간 놀렸던 하나마저도 놀라게 되고 태식이와 미숙이 역시 놀라기도 하면서.. 굉장히 당황해합니다. 



오늘 <오작교 형제들> 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어린 국수의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니 국수가 울음을 간신히 참으며 분을 삯이는 것이 너무나 가여웠지요.
아마 국수는 필리핀에서 아버지 없이 엄마랑 살면서 수도 없이 놀림을 당했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한국사람이고 어머니도 필리핀 사람이라고 해도 한국문화와 멀지 않기 때문에
한국 아이들도 만날 기회도 있었겠고, 한국 식당도 갔겠지요.

아마 국수는 자신의 이름이 왜 국수인지도 처음에는 몰랐겠지만 그러한 환경에서 크면서 자신의 이름이
먹는 국수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자신을 "비빔국수" 니 "막국수" 니 하면서 놀려가는 아이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자랐을 것입니다.
그런 국수에게 자신의 이름을 "비빔국수", "막국수" 니 하면서 놀리는 것은 참 서러운 일이었겠지요.

스킨 톤은 어떠할까요....?
아예 필리핀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피부톤이 비슷한 필리핀 사람들과 어울리면 약간 검은톤이 전혀
이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국수가 한국말을 어느정도 하는 것을 볼때 국수의 어머니 안젤리카는 국수에 한국문화를 가르쳤고,
그러다보니 한국 사람들하고도 많이 접했을 것이겠군요.


그러는 과정에서 국수는 아마 다른 아이들과 다른 피부톤때문에 엄청나게 놀림을 당했을 것 같네요.
"아프리카 사람" 이니 "깜둥이" 이니 하면서 국수가 그런말을 자주 들어왔고, 그런것에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수는 이런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요?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국수를 통해서 혼혈아와 아버지 없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아픔을 잠시 볼 수 있었던 같네요.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분명히 온갖 잡종이 다 뭉쳐살고 섞여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분의 경우 혼혈아이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는 경우도 있지요.

물론 동네에 따라 틀리고 모든 미국인이나 모든 사람이 다 혼혈아를 차별하는건 아니겠지만, 
혼혈아로 자라는건 쉽지 않은 일인것 같아요.
특히 여기 나온 국수처럼 한 부모 밑에서 큰 자녀들은 더더욱 그러하구요.

한국이라도 뭐 다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한국은 미국보다 약간 더 보수적인 면이 있을 수가 있어요.
아무래도 미국은 잡종이 뭉쳐사는 나라이지만 한국인 "단일민족" 이라고 해서
모두가 한 핏줄인 그러한 나라이겠지요. 

가끔 타큐멘터리나 외국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그러한 답답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특히 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나은 자녀에게는
더더욱 그러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국수는 그러한 혼혈아들을 대표하는 그러한 아이가 아니었을까요?



<오작교 형제들> 하면 막장스럽고 자은이에게 못 대해주는 면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드라마를 지켜보면서 느낀점은 나름 사회에서 문제되고 있는 점들을 조금 노골적으로
자은이가 당하는 방식을 통해서 어느정도 불편하게 표시를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황태범이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보도해서 자은이의 이미지를 망쳐놓은 것은
마치 막장 기자들이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글을 써제껴서 연예인들 보내는 것과 비슷하구요,
태희가 조사하는 부정입학과 관련되서는 사회에서 좀 돈좀 있다는 자녀들의 집안이 남들보다 유리하게
옳지 않은 방법으로 대학을 가는 방법을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전임신을 한 사람들이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그러한 면까지도요. 

또한 자은이와 태희를 그리고 국수까지 통해서 부모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그러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게 작가의 의도인지 아니면 제가 해석하는 방향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다소 막장스럽다기보다는 너무 인간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조금 낮뜨겁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나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요.

어쨋든 국수의 등장은 앞으로 태식과 미숙의 사이에 뭔가가 있을 법한 그러한 것을 암시하네요.
이전에는 미숙이닌 아이를 지닌 미망인 이었지만, 이제는 아마 태식이 역시 그러한 입장이니까요.
안젤리카가 등장을 해도 뭐 병이 있거나 이래서
결국에는 미숙이와 태식이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좀처럼 스토리가 없었던 태식이의 스토리 라인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네요. 

(근데 다들 국수는 이홍기 필이 난다고 하네요. 정말 크면 이홍기 같을 수도) 
 


(사진 순간 캡쳐는 못했지만 다음뷰 메인에 올랐었나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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