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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그저께 봤을 해피투게더를 저는 어제 뒤늦게나마 챙겨봤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해피투게더> 를 매주 보지는 않지만 자주 보는 편이기는 한데요…
어제는 특히 좋아하는 <오작교 형제들> 출연진 (물론 한명을 굳이 꼽자면 유이) 가
나온다고 해서 
챙겨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방송이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그리고 상당히 즐거운 방송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딱히 한명이 뛰어나게 활약을 했다 라고 말할수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모든 멤버들이
다 많은 웃음을 주고 갔으며 진솔한 웃음을 선사한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떤 멤버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면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MC들과의 관계가 흥미로웠습니다.
뭐 유이야 예능에서 다 한번씩 같이 한 인물들이라 딱히 어색할게 없겠지요.
유재석과는 <해피투게더> 에서는 두번, <런닝맨> 에서는 한번, <패밀리가떴다> 에서도
같이 활약한적이 있어서 
확실히 편해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박명수와는 <밤이면 밤마다> 에서
같이 고정으로 뛴 경험이 있어서 
호흡이 잘 맞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박미선과는 <해피투게더> 뿐만이 아니라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도
출연자와 패널로써 호흡을 맞췄었죠.

 
신봉선과는 <해피투게더> 뿐 아니라 <샴페인> 등 여러 예능에서 마주친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흥미로웠습니다.
이름이 같은 전미선과 박미선, G4의 친구인 이승윤과 같은 대학동기인 류수영,   
(이승윤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유재석과는 이번에 세번째 호흡을 맞춰보는 주원 (박명수와는 두번), 그리고 최정윤과 신봉선은 <골드미스가간다> 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지요. 
송선미는 최근에 김태우, 김주혁 등과 함께 <해피투게더> 에 나온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별로 낯설어 보이지는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정웅인은 아마 X맨 시절부터 유재석과 박명수와 방송을 해봤기 때문에
어제 상당히 
편안해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제 게스트에서 모든 분위기를 이끌어낸 것은 사실상 정웅인이었습니다.




이들의 방송태도는 어땠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이번이 예능 세번째인 전미선은 항상 예상해왔던 참하고 수줍음만 탈것 같던 전미선은
<해피투게더> 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말도 시원시원하게 잘하면서 노래와 춤을 출때는
즐겁게 추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물을 맞을때 피하지 않고 다 맞는등 이미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역시 예능에서는 많이 볼 수는 없었던 주원은 이번에는 예능에 나오면 나올수록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알고보니 총 다섯번 나온 것 같네요) 어떤 이들에게는 버릇없다고도 이야기했지만
아마 콩트를 많이해봤을 
김준호라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주원 폭포세례를 보여줌으로써
개그에도 욕심을 냈고, 
유이와의 질문에서도 거침없이 대답하는 등 솔직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1박 2일> 에도 막내 입장으로 들어갈텐데.. (물론 거기에 진짜 메인MC가 없어서 걱정되긴 하지만)
예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최정윤은 사실 예능에서 낯선 인물은 아닙니다.
이미 예능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활약한 적이 있었지요.
신봉선과 바로 <골드미스가 간다> 에 나와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준바 있었거든요
(물론 그 당시에 그녀의 모습을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이날 방송에서도 어찌보면 화끈하면서도 어찌보면 애교스러운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재미를 선사했어요.


송선미 같은 경우는 4차원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원래 예전부터 조금 4차원적으로 알려진 그녀는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하고
유이를 처음봤을때 
이야기를 하면서 솔직하면서도 직설적이면서도 4차원 적인
언어구사를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시
청자들이 재미있을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물맞는거도 다 맞았구요.  

 
그리고 이 방송의 대박은 바로 황태범으로 나오는 류수영이었습니다.
어쩌면 조금 창피할 수도 있는 촌스러운 본명은 류수영은 공개를 했는데요..
바로 류수영의 본명은 정말 정겨운 시골스러운 이름인 “어남선” 이었던 것이지요.
그 이후로 패널들과 출연자들은 류수영의 이름을 정겹게 부러면서 놀렸는데 류수영은 웃으면서
쿨하게 넘기를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노래부르는 장면에서도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큰 활약을 했지요.


등장하지도 않은 연우진은 본명이 공개되면서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 바로 연우진의 이름은 
“김봉회” 라는 이름이었던 것이지요.
류수영의 본명인 어남선과 엮이면서 “어남선타고 김봉회 먹으러 간다” 라고 이름 개그가 되어서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날의 주인공이라고 불릴만한 게스트는 바로 정웅인이었습니다.
처음에 다소 어색해했었던 배우 동료들을 상대로 MC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료 배우들의 리액션과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또한 적극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등 예능에서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지요.
실제로 <오작교 형제들> 녹화장에서도 정웅인은 선배연기자들과 (김용림, 백일섭, 김용건, 김자옥 등) 
젊은 연기자 층을 (연우진, 주원, 유이 등)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하네요.

그 와중에 박명수와 앙숙관계를 만들어내며 오랜만에 박명수를 위협하고 받아지는 
배우 게스트로 활약을 하면서 재미를 끌어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정웅인의 노력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오작교 형제들> 와의 <해피투게더> 는
유이를 제외하고는 “배우들 특집”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었다고 느껴졌었습니다. 


유이 같은 경우는 이미 작년 8월에 나와서 밝아진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밝은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는 것을 보여줘서 상당히 보기 좋았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오작교 형제들> 에 고마워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이번 특집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일단 예능에 익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지요.
    어제 출연한 배우들을 보니까 예능에 첫 출연인 배우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 가장 적게 출연한 배우라고 하면 류수영 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개그맨인
    이승윤과 관계가 있기에 
그런 환경에도 충분히 익숙해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있었겠지요.

2) 일단 배우들의 마인드가 매우 좋았다는 것입니다.
    개콘의 “최종병기 그녀” 처럼, “나 탑 여배우에요. 이런거 못해” 가 
아닌
    “나는 배우지만 좀 예능에서 웃기면 어때?” 라는 생각으로 임하면서 춤도 열심히 췄고,
    노래도 열심히 했으며 그리고 물 맞는 면에서도 깨끗이 다 맞은 것을 볼 수가 있었지요. 



이 두가지는 앞으로 예능에 배우들이 게스트로 나올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송을 내보내는
드라마 측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1) 드라마 홍보차 배우들을 방송에 내보내려면 꼭 정웅인 같은 예능이 낯설지 않은 배우들을
    한두명은 끼어넣어서 예능에 내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살짝 코치를 줘도 괜찮겠네요)
    그런 배우들은 예능에 초보인 동료 배우들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나머지 배우들이
    예능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것입니다.

2) 또한 한가지 점으로는 이왕 예능에 나올거면 자신을 조금 망가뜨릴 수도 있는 그러한 마음가짐,
    아니면 끼가 없다면 최소한 "성의없다" 라는 말을 듣지는 않겠다는 참여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예능에 나오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이 없이 예능에 나온다면
    안 나오니 못합니다. 


 
연예인들에게 급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이상하게도 한국 방송계에서는 암시적으로
연예계에 급을 두는 것 같은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도 약간 배우 > 가수 > 개그맨 이런식으로 급수를 두려는게 보이구요.
그래서 종종 우리는 "배우병" 이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제 나온 게스트들 중에는 배우병 배우를 찾아볼 수 없었어요.
매우 친근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그러한 배우들 뿐이었습니다.
MC들과 개그맨들을 매우 편하게 여기면서 방송에 임하는 모습이 굉장히 잘 어우러졌던 것 같네요.
그래서 웬지 어색한 시간도 없이 더 재미있게 흘러간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어쨋든 어제 방송에 출연한 <오작교 형제들> 멤버들은 앞으로 드라마차 출연할 동료 배우들에게도
좋은 본을 남긴건 같아서 좋네요. 온 출연자가 다 호감으로 받아들여지기는 참 오랜만이네요.
이제 <오작교 형제들> 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나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하는 그러한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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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오작교 형제들> 은 감동과 분노, 그리고 훈훈함과 염장지르는 온갖 감정이
다 교차하는 그러한 한주였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일단 분노와 염장지르는 것에 대해서 말하자면....
결국 제가 좋아하는 유이가 주원과 함께 키스를 했습니다 ㅋ


자은이와 태희가 처음으로 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속 안에 있던 애절한 감정을 끌어일으키며 
결국에는 사랑을 확인하며 첫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나온 것이지요.
뭐 개인적으로 주원도 좋아하는 배우라서 넘어갑니다.

솔직히 이 커플이 답답하게 보이던 적이 많았어요. 
서로 좋아하는 건 맞는데 이상하리만큼 연결이 안되고 이리꼬이고 저리꼬이고 했다는 것이지요.
물론 극적으로 만든건 이해가 가나 마음을 확인하기 시작한 것에 비해서 너무나 진도 느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급속도로 태희가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열기시작했고 자은이도
이제는 마음을 추스려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고백을 하며 키스를 할때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났지만, 정말 태희의 모습은 멋있더군요.
진짜 둘이 같이 서있는데 선남선녀의 모습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유이는 연애하는 드라마를 해서 그런지 요즘 외모에 물이 오르네요.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할정도로요. 




그런데 이런 러브스토리보다도 더 저에게 감동을 주었던 스토리는 바로 드라마 상에서
가장 찌질하게 연출되었던 황태식에게서 나왔습니다.
이번 35, 36회 만큼은 태희보다 태식이 심지어 주원보다도 정웅인이 더 멋잇게 보였습니다. 
드디어 태식이기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 연출된것이지까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그 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어요. 

그 동안 태식은 지나칠정도로 겁이 많고 소심하며 책임감이 없습사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찌질해 보였던 건 국수를 대하는 태도나 국수에 대한 책임감이 회피였습니다.
갑자기 국수가 나타내서 자신과 예진의 사이가 나빠져서 그것때문에 국수가 죽도록 미운건 이해가 가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기가 한때 사랑했던 여자와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들이고 엄언혀 자기의 피가 섞인
그러한 아들을 벌레바라보듯이 했던 태식이가 정말 "아빠가 맞나?" 할 정도로 찌질했거든요. 

그렇지만 태식은 점차점차 찌질남에서 멋있는 남자로 변해갑니다.
그리고 책임감 있는 아버지로 변해가구요. 
사실 태식이 국수를 받아들이기는 참 어려웠을 것입니다. 
국수를 받아들인다는것은 예진과의 헤어짐을 의미하며 또한 앞으로도 결혼과 관련해서 
불리한 입장에 자신을 놓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었을 것이구요.



그러나 일련의 여러 과정이 그런 태식의 마음을 바꿔놓았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바꿔놓은 것은 태희의 열변이었습니다.
자은이에게 이별을 통보한 태희는 자신의 나약함에 대해서 털어놓으면서
그게 다 자기를 버리고 간 부모님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설명을 하며
"국수를 형이 키우라" 고 소리친 일이었지요. 
이 사건으로 인해서 부모에게 버림받는게 자식에게 어떤 의미인지 태식은 배웠을 겁니다. 

두번째는 옆집 사는 미숙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갑자기 아이를 키운다는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구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결정적으로 태식을 움직인건 바로 안젤리카의 죽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책임한 여자로 여기고 원망했던 안젤리카는 사실상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편지, 이메일 등은 다 그녀가 죽기전에 미리 준비를 해놓았던 것이었지요. 
그건 바로 국수가 엄마의 죽음을 알고 한국에 아빠만 보고 왔다는것을 의미하는 거죠. 

한때 사랑했던 여자의 유일한 기억은 바로 국수이고 추억은 바로 국수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필리핀을 뜨는 바람에 혼자서 얼마나 애를 힘들게 키웠을지 생각해보면서
그녀에게 더 미안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국수에게 미안했을 것입니다.
그 동안 국수는 엄마이야기를 피해왔습니다.
처음에는 태식은 이런 국수가 참 얄밉게 느껴졌겠지만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국수에게 엄마는
이제 없고 그래서 국수가 이야기를 회피했던 것을 느꼈지요.

그런 국수에게 자신도 국수를 원하지 않는다는 듯한 내색을 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더 미안했을 것이고 정말 자신이 자신 하나만 바라보고 온 국수에게 못할 짓을 했구나
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여러개의 사건들이 찌질남 태식을 멋진 아버지로 바꿔놓는 일을 합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밝혔을까요?
34회때는 국수를 조금 인정하고 이해하더니 35회때는 국수를 생각하며 외국인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생기게 됩니다.
태식이 다니는 병원에서 태식은 한 의사가 외국인을 벌레보듯이 대하면서 차별하는것을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국수가 눈 앞에서 아른 거린거죠.

그래서 태식은 그 의사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외국인 차별하지 말라"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그 의사는 "그래 니 자식이 혼혈아지?" 하면서 비꼬고 태식은 정정당당히 그게 내 아들 국수라고
이야기를 하고 국수는 한국인이며 내 자식이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결국 그 사건으로 태식은 해고를 당하게 되는 일이 있게 되지요. 

그리고 오늘 정말 시청자인 제가 눈물이 나게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해고당한 태식은 일단 국수를 위해서도 집에 있겠다고 요청을 합니다.
아무래도 자신도 자신이지만 국수에게도 뭔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더더욱 주고 싶었겠지요.
그런다음 태식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는데 태식은 자신의 방에서 일기쓰는 국수를 발견합니다.


태식은 상을 치우고 국수에게 왜 병원에서 꼬마를 밀었냐고 질문을 하지요.
아버지에게서 아직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국수는 이번에도 혼나는구나 하고 입을 열지 않죠.
그러나 태식은 혼내려는게 아니니까 이야기 해보라고 하고 국수는 용기를 내고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그 꼬마가 자신을 "아프리카" 라고 놀렸다구요. 그리고 잘못을 빌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국수의 예상과는 다르게 태식은 국수를 혼내는 것이 아니라 잘했다고 세워줍니다.
대신 사람을 때리지는 말고 앞으로는 말로
"나는 한국사람이야. 나는 황국수고, 우리 아빠는 황태식이야" 라고 말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국수는 처음 느껴본 아버지에 사랑에 울먹거리고 결국 그 동안 미안했다는 태식의 말에
국수는 눈물을 쏟아 냅니다.


그러자 태식은 국수를 안아주면서 "너는 내 아들이 맞구나" 하고 다독여줍니다.
태식도 동시에 같이 눈물을 흘리고 국수는 그 동안했던 마음고생을 모든 눈물로 쏟아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드디어 확인을 하면서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을 
처음 보여준 것이지요. 참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비록 직업을 잃고 가족에게 구박을 당하는 황태식이지만, 오늘 저 장면은 여태껏 <오작교 형제들> 에서
봤던 황태식의 모습중에서 가장 멋있는 모습이기도 했으며 <오작교 형제들> 이 이야기하는 정말
훈훈한 가족 이야기에 제대로 들어맞는 그러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이슈면에서는 유이-주원의 키스신이 더 부각되었지만 이번주에 가장 멋있는건 주원도
심지어 제가 좋아하는 유이도 아닌 바로 황태식을 맡은 정웅인이었던 것이지요.
이 진실한 한마디가 여태껏 찌질하게 봤던 황태식을 완전 바꿔놓았습니다.
마치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미숙이의 대사가 제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황태식. 이제 좀 철이 드나보네..."




<오작교 형제들> 4형제 가운데서 그 동안 가장 밍숭맹숭하고 짜증만 났던
황태식이 35, 36회를 통해서새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러고보면 정웅인의 훌륭한 연기력이 그 점을 잘 뒷받침 해주는게 아닌가도 생각이 드네요.
<선덕여왕> 에서는 촐싹대는 미생랑, 그리고 <근초고왕> 에서는 야심있는 위비랑을 맡았던 정웅인은
<오작교 형제들> 에서는 정말 불쌍하다 못해 찌질하기 까지 했던 역을 잘 소화해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서툴고 부족하지만 따뜻한 모습까지 멋지게 보여주니 확실히
멋있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흔히 "이홍기 닮은 꼬마애" 로 알려진 국수역의 박희건의 연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정말 불쌍하다" 라고 느낄 정도로 주눅이 든 국수 역할을 잘 소화해내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확인하자 
북받쳤던 감정을 뽑아내는 이 아이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 눈물이 난것이지요.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모인 이 드라마를 통해서 박희건군이 훌륭한 연기자로 발전했으면 하네요.

어쨋든 이번주 <오작교 형제들> 정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단 놀라운 점은 이슈메이커인 태희와 태범이 아닌 태식에게서 나왔다는 점이지요. 그것도 훈훈하게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했으면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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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작교 형제들> 은 조금 아쉬운 부면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부면이라고 할 수 있는 러브라인이 너무 아쉽게 끝났기 때문이지요.
토요일 에피소드에서는 태희 (주원) 와 자은이 (유이)가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일이 있었지요.
그러나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해서 서로 아쉬운채 끝내고 말았습니다.


이번주 에피소드에서 그 둘은 서로 만났기는 했지만 그저 또 빗나가는 그러한 아쉬움을 보이네요.
시청자 게시판에도 지금 둘의 러브라인의 진전이 너무 느리다는 원성이 빗바쳐 올라오고 있는데요..
아마 다음주에는 조금 더 진전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오작교 형제들> 의 리뷰등을 보면 항상 "막장" 이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고는 합니다.
물론 어찌보면 <오작교 형제들> 을 막장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런데 <오작교 형제들> 안에 찾아보면 바로 한 가지 주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가족" 이라는 주제였지요.

가족의 사랑을 가지느냐 못 가지느냐에 따라서 캐릭터의 운명(?) 이 달라진 그러한 캐릭터들이
전부 너무나 많기 때문이이에요.
특히 지금 태희와 자은이 그리고 태식의 아들 국수는 그런 면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고 있구요,
그리고 태식이까지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그러한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그러한 점 몇마디를 적어보고 싶네요.


 
- 태식의 삐뚤어짐,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사랑?

사실 드라마의 황태식 (정웅인) 을 보면 삐뚤어진 아들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고를 치고 다니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나쁜 사람이 아니며 그냥 일 처리하는 면에서 참 미숙할 뿐이지요.
그렇기에 태식은 항상 열등감과 컴플렉스에 시달렸습니다.
동생 태범이와 태희, 그리고 태필이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특히나 잘 나가는 태범이와 태희에 대한
그러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지요.


가족의 장남으로써 태어났지만 실제로는 장남, 차남 역할은 태범과 태희가 하고 있었기 때문에
늘 태식은 주눅이 들어있고 불안해 합니다.
아버지 창식 (백일섭) 의 태식에 대한 구박은 안 그래도 소심한 태식을 더 소심하게 만들고
자신감 없게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그러한 태식이 오늘 속이 터져버리는 일이 있었어요.

자신이 예진 (윤주희) 에게 국수에 대해서 밝히겠다고 하는데 예진의 앞에서 창식이 밝혀버린것이지요.
태식은 예진에게 시간을 가지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그럴 틈도 없이 따귀를 맞게 되네요.

좌절한 태식은 아버지에게 가서 왜 이렇게 자신을 못 믿어주고 왜 자신에게만 이러는지 따지지요.

그러면서 태식은 아버지에게 만약 "태범이나 태희에게도 이럴 것" 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내 창식은 태식이에게 만약 태범이나 태희였으면 이런 일을 벌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설상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너 같이 일을 처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태식의 마음에 비수를 꽂습니다. 


결국 태식은 상처를 받고 나서 집밖으로 나가버리고 복자는 그러한 태식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방안에 들어와서 창식을 나무라며 "부모가 자식을 못 믿는데 애가 오죽하겠냐?" 라면서 창식에게
화를 냅니다. 창식은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뻘쭘하게 서있기만 합니다.


태식은 동생들을 모아놓고 신세한탄을 하기 시작하고 동생들이 달래보려고 하지만 
이미 마음에 상심한 태식에게는 그런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결심했는지 태식은 자리를 벅자고 일어나 자리를 뜹니다.


알고보니 태식은 좌절감에 강에 들어가 자신을 죽겠다고 하면서 미숙에게 (전미숙)
마지막으로 전화를 하고 미숙은 달려가 태식을 구해냅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태식에게서 나온 한마디가 더 씁쓸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 아버지에게 받은 무관심을 그대로 물려주려는 태식


태식의 전화를 받고나서 미숙은 태식에게로 달려가고 물에 빠지려는 태식을 붙잡고 설득을 합니다.
그러면서 "너 국수가 불쌍하지도 않아? 아빠한테 버림받고 엄마한테 버림받은 그러한 애인데?" 
물론 술김에 한 말이겠지만 태식은 그런 미숙에게 무책임한 이런말을 내뱉습니다.
"내가 왜 걔를 책임져야 돼! 왜!!?" 


그 말을 들은 미숙은 머리가 홱 돌아버립니다.
그러면서 태식을 물어 쳐밀어넣으며 "그래! 죽어라 죽어!" 이런 말을 합니다.
물론 결국에는 미숙이가 태식을 챙겨줘서 끌고 올라오기는 하지만 그 순간 미숙은
태식의 무책임함에 성질이 났던 것이지요.



여기서 생각을 해보면 태식은 굉장히 이기적인 태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물론 예진이와 잘 되려고하는데 국수가 갑자기 등장한 것에 대한 분노는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수는 태식의 자식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좋아하지 않던지 간에 국수가 태식의 핏줄이라는건 명백한 사실이지요.


그런 국수는 태식은 버리려고만 자신에게서 떼어놓으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아들인데 여태껏 아버지없이 크면서 국수가 받았을 그러한 고통들은 생각을 안하고
국수를 그냥 한 순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짐으로 밖에 생각을 하고 있지 않지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창식에게 받은 것을 태식은 국수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있는 것이지요.
창식에게 태식은 자식이긴 하지만 항상 사고만 치는 그러한 장남 구실 못하는 그러한 자식이었고,
그렇기에 어찌보면 태식에게 창식은 여태껏 살아오면서 짐만 된 그러한 자식이었습니다.
태범과 태희처럼 자기 앞길을 잘해나가지도 못하고 뒤치닥거리나 해야하는 존재였으니까요.


그래서 태식은 창식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지요.
그런게 작용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태식이 국수를 대하는 방식이 거의 똑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식의 마음은 생각해보지도 않은채 그저 생각나는대로 국수에게 내뱉고 국수를 짐같이 여깁니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핀잔을 그대로 국수에게 물려주고 있는 것이지요.

흔히 폭력적인 부모가 밑에서 크면 생각에 "나는 커서 그렇게 안돼야지!" 하고 아이가 바뀔 것 같지만,
실제로 보고 배운게 그건거 밖에 없어서 자식도 결국은 폭력적이 된다고 하네요.
폭력적은 아니지만 태식은 창식에게 자식에게 핀잔주는거 그리고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는 것
그리고 자식에게 탓하며 자식에게 생각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태식이 국수를 대할때도 똑같이 그렇게 대해주고 있는 것이지요. 



실제 태식과 태범이 자식에게 책임감을 보이는 면에서 그 다른 점이 잘 드러납니다.
태범도 처음에는 수영의 뱃속에 있는 자신의 아들을 모른척하고 싶어했지요.
그러나 수영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 해서 결국에는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태범의 마음을 움직인건 바로 태희였습니다.
태범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을때 쯤에 태희는 태범에게 다가가서 아이를 버리지 말라고,
그러면서 자신이 부모없이 커서 얼마나 힘들게 컸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태희는 태범에게 태범의 자식이 자신같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지요. 



이 말을 듣고 태범의 눈동자가 흔들렸고 밤에 집에와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1년같의 계약 결혼" 이라고 말을 하기는 했지만 일단 태범은 책임을 지는쪽으로 선택을 한것이지요. 
아마 태범은 양부모의 사랑을 잔뜩 받으면서 자라는 과정에서 항상 태희가 뭔가 불편해하고,
뭔가 힘들어하는 것을 눈치챘고 그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태식은 다릅니다.
태희가 분노에 차서 왜 태식이 국수를 직접 맡아야 하는지, 
부모없이 크는 그러한 자식이 얼마나 괴로운지 태범에게 보다 오히려 더 절실하게 구구절절하게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더 먼저 두고 국수를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태식은 태범처럼 태희에 말에 공감을 하지 못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태식은 아마 아버지의 사랑을 크게 받지 못했기 때문에 태범처럼 동생들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을뿐더러
동생들보다 사랑을 받는데 더 급해있었기에 태희의 감정까지 살피기는 힘들었겠지요.
본인 자신이 먼저 아버지의 승인을 받고 잘 보이는게 더 중요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태희의 말은 태식에게는 별로 공감되지 못하는 그러한 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태희의 말을 듣고도 태범은 여전히 국수를 자기 자식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사람을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적으로 <오작교 형제들> 을 살펴보면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버려진 아이들의
슬픈 스토리 들이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그 절정으로 오늘 태희는 자신의 생모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이복형에게서 듣게 됩니다.
비록 원수처럼 여겼지만 그리고 죽도록 미웠지만 자신을 낳아줬던 어머니를 읻지 못하는 태희에게는
또 한번 큰 충격으로 다가오겠지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 태희, 자은, 태식, 그리고 국수는 부모들에게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랑의 피해자들이 되는 그러한 이야기 형태로 풀어져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오작교 형제들> 작가들의 심도가 어디까지인지는 짐작하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하도 이혼과 
거기서 나온 자녀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생긴 그러한 사회를 어느정도 비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어쨋든간에 <오작교 형제들> 등장인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짠한 점이 많이 보이기도 하네요.
특히 주원이 맡은 태희와 유이가 맡은 자은이 참 짠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그래서 좀 이 둘의 러브라인의 발전이 없는게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다음주에는 좀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네요.
참 오늘 둘이 같이 서있는데 진짜 선남선녀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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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는 지금 수요일이겠지요?
사실 <오작교 형제들> 리뷰가 벌써 나왔어야 하는데 너무나 뒤늦게 살펴보게 되어서 
정말 뒷북치는 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명색이 30%를 넘어선 <오작교 형제들> 이고 게다가 주원이 
월요일날 <놀러와> 에 등장을 했는데 거기서 엄태웅이 "주원이 유이를 잘 챙긴다" 이런말이 나돌면서
요즘 "핑크빛 무드" 가 연결되는 (물론 현재는 드라마에서만) 이 주원-유이, 즉 황태희 백자은
커플에 대해서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28회에서는 태희가 자은이에게 다시는 자은이를 찾아오며 괴롭히지 않겠다고 하며,
마음 아픈 고백을 하는 장면이 있어서 그랬지요.
물론 둘은 나중에는 이어질 것이긴 하지만 이건 단순히 사랑의 체인지라기보다는
오히려 태희의 아픔에 대해서 너무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몇마디 적고자 합니다. 
 
그러면 왜 태희가 자은이에 대한 마음을 접고 자은이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형이 부모에게 버림받는 것이 어떤 괴로움이고 어떤 기분인지 알어?”

태희의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하기 위해 일단 국수이야기로 전환을 해보겠습니다. 
 
태식의 아들 국수는 어렸을때 아버지에게서 버림을 받은 적이 한번 있습니다.
물론 태식은 자신에게 자식이 있다는 것도 몰랐지만 어렸을때부터 국수는 아버지 없이 자란 셈입니다.
그러던 국수는 이제 어머니에 의해 떠밀려서 한국으로 옴으로 어머니에게도 버림받은 거에요. 
 
어찌보면 정말로 국수는 불쌍한 아이지만, 태식에게는 국수는 자신의 불쌍한 아들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앞길을 막는 걸림돌에 가까운 그러한 존재입니다.
어쩌면 예진과 자신의 혼사길을 막는 그러한 원인이지요.
그렇기에 태식은 자신의 어머니인 복자에게 국수를 키워달라고 하지만 거절을 당합니다. 
마음이 급해진 태식은 자신들의 동생들을 모아서 엄마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태희의 속에 깊이 작용했던 그러한 분노가 평소라면 상상할 수 없을정도까치 치올라옵니다.
바로 태희의 입에서는 평소라면 상상할 수 없을 말인 "형이 아니라면 주먹이 날라가 버렸을 것이다"
라는 말까지 나온 지경이었지요.


그러면 태희가 이런 반응을 보였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국수에게서 자신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식에게서 자신을 버린 엄마가 보였군요. 
그러면서 태희는 자신이 어린시절 부모가 없어서 태식이와 태범이를 질투했던점,
태필이를 죽도록 미워했던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부모가 친부모가 없어서 얼마나
힘들게 컸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태희는 "국수, 형이 키워"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 "나중에는 자기 자신도 잃어버리고 감정적 지진아가 되어버린다고"

태희가 자리를 벅차고 나온이유는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국수에게서 자신이 보였기 때문이지요.
국수에 대한 동정심도 있었지만 태희는 자신의 말대로 자기 자신도 잃어버린 그러한 면이 생각나서
결국에는 그게 자은이를 잃어버린 원인도 된것 같아서 더욱더 화가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번 태희를 분석해보도록 할께요.
사실 <오작교 형제들> 에서 태희는 자은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굉장히 차갑고 냉정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가족들 특히 자신을 거둬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큰아빠), 어머니 (큰엄마) 를 제외하고는
지나칠 정도로 까칠했고 감정 표현이 부족했지요.
드라마 상에서 태희는 연애한번 안한 그러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아마 태희는 어린나이에 자신의 엄마가 자기를 떠난 것이 자기 탓이라고 여기며 살아갔을지도 몰라요.
부모를 어린 나이에 잃어버린 자녀들이 부모를 원망하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거든요. 
"내가 싫어서, 내가 못나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태희는 자신이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싫어도 싫은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마음이 아파도 쿨한척, 기분이 나빠도 괜찮은척 하면서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거에요.
또 자기가 미움받아서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작용해서 그렇게 살아온게 습관이 되어버린것이지요.

아무래도 "나는 남의 자식" 이라는 자아의식때문에 그럴수도 있습니다.
복자와 창식은 눈치를 주지 않아도 똑같이 대하려고 해도 스스로 "나는 부모가 다르다" 라는 생각에
눈치밥이 보여서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은 면도 있는 것이지요. 


그게 지금까지 작용해서 조금만 자신에게 서운하게 대해도 태희는 태범이에게도
"내가 태필이라도 이럴까?" 라고 이야기를 했고 태필이에게도 "내가 태범이형이라도 이랬을까?" 라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질을 한 것이지요.

태희는 끊임없이 불안한거에요. 자신이 언제 버림을 받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불안감...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말도 제대로 못하고 자신의 감정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래서
자기가 누구인지도 몰라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그러한 태희가 된 것이지요. 
 


- "자은이가 날 보고 싶어하지 않아..."


각서가 발견된 후 자은이는 태희를 피해다녔고 그런 자은이를 태희는 쫓아다녔습니다.
이런 둘의 만남은 결국 김제하를 통해서 다시 이루어집니다.
김제하는 자은이가 그린 오작이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를 하며 시나리오에 대해서 묻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오작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오작이" 는 자은이고 이니셜이 새겨진
다른 오리들은 바로 오작교 형제들이지요. (그중 HT가 태희) 


김제하는 이게 실화였냐고 묻고, 자은이는 태희를 의식해서 이게 실화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 중에 "각서 분실" 사건의 스토리가 있었고, 그 끝이 어떻게 되었냐고 묻자 자은이는 
"각서는 찾았는데, 차라리 찾지 않은게 나을뻔한 비극으로 끝나요" 라고 말함으로 인해
태희에 대한 배신의 감정의 분노를 다시 한번 드러내죠.
마음이 아픈 태희는 결국 그 자리를 뜨게 되지요.  


공교롭게도 팀장에게 다음날 태희는 김제하의 사건을 도와주라는 팀장의 말을 듣고 그의 사무실로 향하고
거기에서 다시 자은이의 오작교 형제들의 그림을 보게 됩니다.
다시 한번 그 작품이 자은이의 작품인 것을 확인한 태희는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 나가다가 자은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야기 좀 하자고 그녀를 붙잡지요.


그러더니 태희는 자은이에게 다시는 자은이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하면서
다시는 그녀를 찾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자은이 역시 속으로 원했던건 이건 아니기에 충격을 받아 아무말을 하지 못하고,
그 와중에 태희는 자신이 길거리에서 만나면 아는척 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자은이게 대답을 못하자
그것을 동의의 표시로 이해를 하며 마음아프게 자은이게게서 떠나갑니다.
자은이에게서 떠나가는 태희는 눈물을 삼키느라 애를 쓰지요.



자 그러면 오늘의 제목대로 태희는 왜 자은이에게 헤어지자고 했을까요?
태희의 성격을 살펴보면 마음을 열기는 굉장히 어려운 스타일이지만 마음을 닫는데는 굉장히 빠릅니다.
자은이는 진심이 아니라 서운함의 표시로 정말 배신한것에 대한 화냄의 표시로 했지만,
어려서부터 여러번 버림받는 태희는 그것이 자은이가 자신을 버리는 소리로 착각을 했던 것이지요.

자신은 자은이를 좋아하고 있지만 자은이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태희는 조금 기다려보자보다는
자신이 빨리 자은이를 잊고 버림받지 말자라는 본능으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자은이가 말한 그 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나를 이렇게 배신할까요?" 라고 말한 그 말이 사실
태희에게도 적용되는 말이었어요.

자신이 좋아했던 엄마도 자신을 버렸던 충격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유일하게 또 좋아했던 자은이가
자신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지레 겁이 나기도 했던 것이지요.
동시에 자은이가 마음이 아프지않게 자신은 괜찮은척을 해야 되는구나 하면서 먼저 자은이에게
쿨한 포기를 하는 것처럼 돌아섰던거에요.

자신은 속으로 자은이를 그리워하면서 울고 있는데 말이지요.



물론 자은이와 태희는 이렇게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제하가 본격적으로 태희의 형임이 밝혀짐으로 태희는 그를 피하지만 제하는 그를 쫓으면서
묘한 관계가 형성되며 자은이가 중간에 끼는 그러한 입장에 있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또 한가지 복선으로 자은이가 결국 제하가 제안한 일을 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아마 자은이는 그 이야기를 비극이 아닌 오해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자신에 대한 태희의
마음을 전달하면서 그 이야기가 알려져 결국에는 태희의 귀에도 들어가고
오해도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일단 새롭게 시작된 갈등은 김제하와 태희의 갈등같군요. 
물론 그 둘은 친형제도 아니고 피도 한방울 섞인 형제도 아니지만 태희의 어머니는 결국
제하의 양어머니기 때문에 이복형제라고 볼 수 있는 그러한 관계입니다. 
다음주 부터는 이 점에 더 초점이 맞춰지겠지요.

어쨋든 <오작교 형제들> 에는 유난히 버림을 받은 아이들의 슬픈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가정을 버린 어머니 때문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태희, 여러번 재혼으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자은이,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긴 하지만 서로 원하지 않는 국수....

어쩌면 <오작교 형제들> 은 이들을 통해서 이혼과 그로 인해 생겨난 부모없는 자녀들의 고통스러움을
그려내기 위해서 이런 인물들을 주연들로 배치해놓은 것일까요...?
어쨋든 언제나 태희와 자은이가 다시 이루어질 수 있을지....
둘다 참 좋아하는 배우들이고 또한 캐릭터들이 사연많아서 더욱더 아쉬운 지난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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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뜬금이 없기는 하지만 지난주부터 <오작교 형제들> 태식의 (정웅인) 아들인 "국수" 가 합류했습니다.
이로써 <오작교 형제들> 황씨네 가족은 태희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제아 들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오작교 형제들> 을 보면... 다소 막장스럽다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다소 현실적인 모습도 있지 않아 생각을 해봅니다.

인간이라면 할 수 있는 실수들이나 직설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 어떨때는 "너무하다" 싶으면서도
"그럴 수 있다" 싶어보이는 순간들이 많이 존재하고는 하지요.
실제로 자은이를 괴롭힌거에 관해서 말들이 많았고, 혼전임신을 회피하려는 태범이에 대해서
말은 많았지만 아직까지 막자으이 기본코스라고 할 수 있는 "불륜" 이나 "눈뜨고 나니 내 여동생" 등의
컨셉은 사용하지를 않은거보면 막장으로 갈 코스는 잡은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어제 제대로 등장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던 국수가 오늘은 드디어 입을 열게 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태식은 공항에 나가서 일단 국수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아무리 피하고 싶어도 어떻게 합니까?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식이고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것을.....
허나 너무나 많이 허당짓을 하면서 신뢰를 다 잃어버리고 이제야 신뢰를 찾아가고 전혀 존재마저 몰랐던,
국수 의 등장으로 태식은 좌절을 하며 국수의 엄마인 안젤리카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태범이를 제외한 다른 가족에게는 국수의 존재를 밝힐 수가 없기에
일단 태식은 앙숙이자 동창인 미숙 (전미선) 에게 국수를 좀 맡아달라고 부탁하네요.
(뜬금없기는 하지만 전미선은 전 작품 탁구와 거의 이름이 비슷하네요. 김미순 vs. 김미숙)
태식이에 이런 행동에 어이없기는 하지만 사람착한 미숙이는 국수를 맡아줍니다.

그러나저라나 국수는 귀국한 이후로 한마디를 하지 않습니다.
낯선 환경, 아빠라고는 생전 사진 밖에 본적이 없을 국수에게 한국은 너무나 무섭고 서투른 곳이지요.
그래서 국수는 마음을 굳게 닫고 열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수의 입술을 트게 한 사람이 있었으니 공교롭게도 미숙의 딸인 하나였습니다.
뭐 그렇다고 하나와 국수가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가 국수의 마음을 사로 잡은건 아니었어요.
자신과 다른 국수를 보면서 하나는 일단 까무잡잡한 국수의 피부톤을 봅니다.
그런다음 "얘는 왜 이렇게 까매?" 아프리카에서 온 것 같애!" 라고 말이지요. 
그런 다음 하나는 국수의 이름을 알게 되고 초등학생답게 이름으로 놀리게 시작합니다. 
"이름이 왜 그래...? 비빔국수?" 라면서요. (생각해보면 초딩때 이런거 많이 했는데요...) 


이에 국수는 난생처음 사람에게 반응을 나타내고 입을 엽니다.
국수는 성큼성큼 하나에게 다가가 하나의 뺨을 때립니다.
놀란 미숙이는 하나를 보호하며 국수를 진정시키려고 하고 때마침 태식이는 미숙이의 집으로 들어옵니다. 
그런 국수를 보고 놀란 태식은 국수에게 소리치며 그 와중에 국수를 위해 준비했던
오렌지쥬스가 바닥에 업질러지지요. 


갑자기 들어온 아들에 신경이 곤두서있기도 하고 자기가 맡긴 국수가 안그래도 미안한 미숙이의 딸
하나를 때린 것을 본 태식이는 국수를 야단치며 다그칩니다. 
그런 국수는 자신의 아버지 태식이의 눈을 똑 바로 보면서 소리칩니다.
"나 아프리카 사람 아니에요!!!"
"나 비빔국수 아니에요!!!" 

순간 놀렸던 하나마저도 놀라게 되고 태식이와 미숙이 역시 놀라기도 하면서.. 굉장히 당황해합니다. 



오늘 <오작교 형제들> 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어린 국수의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니 국수가 울음을 간신히 참으며 분을 삯이는 것이 너무나 가여웠지요.
아마 국수는 필리핀에서 아버지 없이 엄마랑 살면서 수도 없이 놀림을 당했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한국사람이고 어머니도 필리핀 사람이라고 해도 한국문화와 멀지 않기 때문에
한국 아이들도 만날 기회도 있었겠고, 한국 식당도 갔겠지요.

아마 국수는 자신의 이름이 왜 국수인지도 처음에는 몰랐겠지만 그러한 환경에서 크면서 자신의 이름이
먹는 국수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자신을 "비빔국수" 니 "막국수" 니 하면서 놀려가는 아이들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자랐을 것입니다.
그런 국수에게 자신의 이름을 "비빔국수", "막국수" 니 하면서 놀리는 것은 참 서러운 일이었겠지요.

스킨 톤은 어떠할까요....?
아예 필리핀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피부톤이 비슷한 필리핀 사람들과 어울리면 약간 검은톤이 전혀
이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국수가 한국말을 어느정도 하는 것을 볼때 국수의 어머니 안젤리카는 국수에 한국문화를 가르쳤고,
그러다보니 한국 사람들하고도 많이 접했을 것이겠군요.


그러는 과정에서 국수는 아마 다른 아이들과 다른 피부톤때문에 엄청나게 놀림을 당했을 것 같네요.
"아프리카 사람" 이니 "깜둥이" 이니 하면서 국수가 그런말을 자주 들어왔고, 그런것에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수는 이런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요?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국수를 통해서 혼혈아와 아버지 없이 자라나는
아이들의 아픔을 잠시 볼 수 있었던 같네요.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분명히 온갖 잡종이 다 뭉쳐살고 섞여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분의 경우 혼혈아이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는 경우도 있지요.

물론 동네에 따라 틀리고 모든 미국인이나 모든 사람이 다 혼혈아를 차별하는건 아니겠지만, 
혼혈아로 자라는건 쉽지 않은 일인것 같아요.
특히 여기 나온 국수처럼 한 부모 밑에서 큰 자녀들은 더더욱 그러하구요.

한국이라도 뭐 다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한국은 미국보다 약간 더 보수적인 면이 있을 수가 있어요.
아무래도 미국은 잡종이 뭉쳐사는 나라이지만 한국인 "단일민족" 이라고 해서
모두가 한 핏줄인 그러한 나라이겠지요. 

가끔 타큐멘터리나 외국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 그러한 답답함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특히 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 한국 사람과 결혼해서 나은 자녀에게는
더더욱 그러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국수는 그러한 혼혈아들을 대표하는 그러한 아이가 아니었을까요?



<오작교 형제들> 하면 막장스럽고 자은이에게 못 대해주는 면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드라마를 지켜보면서 느낀점은 나름 사회에서 문제되고 있는 점들을 조금 노골적으로
자은이가 당하는 방식을 통해서 어느정도 불편하게 표시를 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황태범이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보도해서 자은이의 이미지를 망쳐놓은 것은
마치 막장 기자들이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글을 써제껴서 연예인들 보내는 것과 비슷하구요,
태희가 조사하는 부정입학과 관련되서는 사회에서 좀 돈좀 있다는 자녀들의 집안이 남들보다 유리하게
옳지 않은 방법으로 대학을 가는 방법을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전임신을 한 사람들이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그러한 면까지도요. 

또한 자은이와 태희를 그리고 국수까지 통해서 부모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 그러한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게 작가의 의도인지 아니면 제가 해석하는 방향이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다소 막장스럽다기보다는 너무 인간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조금 낮뜨겁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나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요.

어쨋든 국수의 등장은 앞으로 태식과 미숙의 사이에 뭔가가 있을 법한 그러한 것을 암시하네요.
이전에는 미숙이닌 아이를 지닌 미망인 이었지만, 이제는 아마 태식이 역시 그러한 입장이니까요.
안젤리카가 등장을 해도 뭐 병이 있거나 이래서
결국에는 미숙이와 태식이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좀처럼 스토리가 없었던 태식이의 스토리 라인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네요. 

(근데 다들 국수는 이홍기 필이 난다고 하네요. 정말 크면 이홍기 같을 수도) 
 


(사진 순간 캡쳐는 못했지만 다음뷰 메인에 올랐었나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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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가 끝난 이후로 또 다른 사극이었던 <무사 백동수> 가 막을 내렸네요.
요즘 사극을 보면 여러가지 트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몇가지 흥미로운 한 최근 2년간 있었던 사극들의 
특징을 모아서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인공은 빛나지 못하는 사극

요즘 사극의 트렌드는 이상하게 주인공이 그닥 빛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왜 요즘에 사극이 예전보다 인기를 끌지 못하는지 잘 알수 있지요. 
바로 카리스마 있게 사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 없다는 것이에요.
요즘 사극을 보면 그 부재를 잘 알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주인공보다는 주인공의 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인기가 많던지 아니면 그 주변 인물이 더 인기가 많아서 사실 주인공이 묻혀버린다는 
희한한 징크스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선덕여왕> 같은 경우에는 첫 50부를 "미실세주" 로 하고 그 뒤 12부를
"다크비담" 내지 "비담의 난"  이라고 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덕여왕" 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이요원 역의 덕만공주가 주인공이었지만 이상하게 주인공이 빛나지 못하는 그러한 일이 있었지요.



어제 바로 종료한 <무사 백동수> 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반에는 검선 김광택 (전광렬) 과 미친 카리스마 천 (최민수) 에게만 집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가면서 모든 집중이 여운에게로 몰리면서 이 드라마의 제목이
"검선 김광택" 에서 "살수 여운" 으로 바뀌어야 되는게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왔지요. 
본 드라마의 제목은 <무사 백동수> 인데 백동수 (지창욱) 은 참 존재감이 없네요. 

이번의 <공주의 남자> 는 그나마 주인공이 박시후와 문채원이 인기는 많았지만 여전히 연기대상은
수양대군을 맡은 김영철에게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을 정도로 김영철이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또 오랜만에 사극연기를 하는 정종 이민우와 홍수현 역시 김승유와 세령을 능가하는 인기와
주목을 받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 밖의 드라마의 주인공들 역시 <추노> 를 제외하고는
딱히 주인공이 환영받지 못하는 그러한 사극들이 상당히 많았지요.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이 너무나 매력이 없는게 참 아쉽기 짝이없다고 할 수있겠지요. 

대체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주인공들을 많이 배출했던 KBS 대하드라마가
이 면에서 철저히 무너지고 있는데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그리고 <천추태후> 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융통성이 없고 
한방향만 바라보는 다소 지루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주인공을 바라보는 재미가 딱히 없다는 것입니다.  
<계백> 의 계백도 그냥 일편단심의 캐릭터일 뿐입니다.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는 광개토대왕이나, "백제를 위한다" 하면서 무미건조하게 이야기하는
근초고왕이나 비슷비슷한게 문제라고나 할까요...?
안타깝게도 캐릭터의 전체 말투 자체가 변하지 안흔게 그 점을 시사하지요. 


 
- 이미지가 180도가 달라지는 배우들

아무래도 사극은 출연하는 사람들이 많이 출연을 하게 되는데 특히 요즘 사극에서는
그 역할이 180도 바뀌어서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한 드라마에서 찌질이라도 나온다면 다른 드라마에서는 완전 멋있는 그런 역할이라고 할까요?


예를 들면 찌질이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었던 하종 역할을 맡은 김정현은 <광개토대왕> 에서는
다혈질이며 의리 있는 
"돌비수" 역할로 전장을 누비는 명장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삼촌인 정웅인은 선덕여왕에서는 "미생" 으로 출연해서 겁많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근초고왕> 에서는 야심있고 강하고 남성미가 있는 "위비랑" 역할로 나오고 있지요.

말도 타지 못하고 칼 한번 잡지 못했던 춘추 역할의 유승호가 한국 제일의 살수가 되어 있고, 
비겁하게 승부했던 석품랑의 홍경인은 <광개토대왕> 에서 자신의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정의로운 연살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빴던 캐릭터만 착한 캐릭터로 바뀌는게 아닙니다. 
반대로 의로웠던 캐릭터들이 나쁜 캐릭터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추태후> 에서 끝까지 충실하게 죽는 대도수를 맡았던 최동준은 <광개토대왕> 에서는
담덕을 대적하는 "개연수" 의 역할을 많으며 비열하면서도 치밀한 악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천추태후> 에서 역시 충신이었던 "최항" 역할을 맡았던 김하균은 <광개토대왕> 에서 악랄한
가렴 성주를 맡아서 열연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바뀌지 않은 배우들도 많고, 사극에서 캐릭터가 바뀌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몇몇 캐릭터의 변신은 전작과 극적으로 변화하기도 함으로 인해서 연기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비교해보는 재미도 솔솔하다고나 할까요?
 


- 너무나 역사 왜곡이 심한 사극들

물론 사극이라는 것이 역사라는 것이 아니고 그냥 역사를 기초로 한 드라마 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역사 그래로 만들기는 어느정도 재미가 없는 그러한 부분도 있기에 가공의 캐릭터를 넣고, 
그런것을 통해서 재미를 집어넣어주는게 사실 "사극"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극을 보면 볼 수록 느끼는 것이 역사왜곡이 어느정도의 선을 넘어서 
확실히 심해지고 있다는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흔히 "사극의 역사 왜곡" 이야기를 하면 "그냥 재미로 봐라" 라는 말을 많이들 하고는 합니다.
허나 TV의 영향은 상당히 크지요.
요즘 사극은 단순히 어른들만 보는게 아니고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그러한 사극을 보면서 완전히 잘못된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선덕여왕 다음 왕이 진덕여왕이 아닌 춘추가 되는 것이고,
선덕여왕은 실제로 쫓겨나서 중국에서 살다온 그러한 여왕이며,
광개토대왕은 고국양왕의 둘째 아들이고 형이 죽어서 왕이된 것이라다로 딱 오해하기 쉽지요.
천추태후를 아예 모르는 사람은 천추태후가 거란과 싸운 여전사로 오해할 수가 있고,
흔히 고려에서 많은 일을 한 고려 성종은 완전 찌질한 왕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재미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벗어나지 않은 틀에서 사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한 10년전의 사극들도 어느정도의 가공된 인물들과 이야기를 포함시키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뼈대는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허나 지금은 아예 뼈대를 꺾어버리는 그러한 사극들이 나오기 때문에 TV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조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요즘에는 어느정도 경고를 주기는 하더군요. 사극이 역사가 아니라는 점을료. 
 



요즘에 보는 사극들도 흥미가 있고 나름 깨알같은 재미가 있습니다만...
항상 보면서 아쉬운 느낌은 정말 정통사극같은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최고의 아쉬움이네요.
요즘 사극을 자주 접하다보니까 가끔 <용의 눈물> 의 영상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그 영상을 볼때마다.. "이게 진짜 사극이다" 라고 느낄 만큼의 미친 연기내공들이 느껴지는
그러한 느낌이 드네요.

물론 모두가 다 <용의 눈물> 같이 만들수는 없겠지만... 요즘 사극은 그러한 무게가 없는게 조금 아쉽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개인적 기호이겠지요
어쨋든 사극의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말 알차면서도 연기력이 있는
그러한 사극들이 계속 나와준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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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은 어찌보면 최근 진행된 KBS 드라마의 형식을 그대로 따라잡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KBS 주말드라마는 막장의 연속이었거든요.  
그 예로써 <수상한 삼형제> 가 있었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결혼해주세요> 로 막장의 끝을 달렸거든요.
<오작교 삼형제> 도 역시 상당한 막장의 길을 달리고 있지요. 



<오작교 삼형제> 들을 보는 시청자들은 황씨네 오작교 가족들이 백자은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서
"뭐 이런 날강도 사기꾼 집단이 다 있냐?" 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그러한 처지이지요.
(덕분에 유이가 동정심을 많이 얻는 그러한 효과를 받습니다만...) 
백자은이 한때 그들에게 외쳐되었던 "날강도! 사기꾼" 이라는 말이 정당하게 들릴정도로
오작교 농원들 가족의 행패는 계속된다고 볼 수 있지요.

헌데 이제는 그게 자은이에게만이 아니라 같은 가족 울타리 안에서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네요. 바로 가족이지만 가족이 아닌 황태희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막내라는 황태필은 정말 오늘 막장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그러한 짓을 저질렀지요.

그런점들을 캡쳐해가면서 <오작교 형제들> 의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이야기를 적기 전에 황태희에 대해서 조금 배경을 적어볼께요.
주원이 연기를 하고 있는 황태희는 황창식과 박복자의 친아들이 아닙니다.
어려서 부모님을 잃자 형의 아들이었던 태희를 창식과 복자가 키우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그럴까요.....?
확실히 태희는 첫째 태식, 둘째 태범, 그리고 막내 태필이와는 다른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아직까지 인간성이 좋아보이지만 아마 필리핀에서 무슨 일을 저지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식에게는 어머니 박복자의 뻔뻔함과 이기심이보다는 아버지처럼 실속없이 사람만 좋은 것 같아요. 


태범은 뻔뻔한 형으로써 그저 자신의 출세와 특종 이런 것이라면 양심은 온데간데
내동댕이 쳐버리는 사람이구요. 
결국 자신의 출세와 특종을 위해 동생의 수사자료까지 공개함으로 인해서 태희를 큰 공경에 빠뜨립니다.
그러고도 대충 "미안해~" 하고 어물쩍넘어가려고 합니다.
또한 여자를 임신시켜놓고도 나 몰라라 하려고 하는 그러한 짓도 보여주고 있고요.

그리고 막내아들.... 이 녀석은 아버지를 닮아서 능력도 없으면서 어머니까지 닮아서 성격까지
정말 지저분한 그러한 캐릭터입니다. 
직업을 구하지 못하차 태희의 명함으로 사칭하고 다니면서 태희를 곤란하게 만들어놓습니다.


이런 가족속에서 태희 하나만이 유일하게 정의감을 가지고 있고 인간적인 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자은이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자 농장을 돌려주자고 최초로 이야기하는 것도 태희이며,
아버지인 창식이 자은이가 불쌍하다고 30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니까 선뜻 내놓겠다고 하는 것도
태희입니다. 

어떤 이들은 태희가 자은이를 나무라면서 훈계를 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지만,
아직까지 태희는 자신의 어머니인 복자가 자은이의 각서를 훔쳤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태희의 눈에 자은이는 정말 그렇게 보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자은이가 불쌍하게 보였는지 도움을 주고자 많이 노력합니다.
이게 태희와 다른 오작교 농원 가족들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태희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막내 동생 태필이

막내 동생인 태필이는 유난히 태희에게 못되게 굽니다.
자신은 태희를 마음껏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태희가 조금이라고 자신에게 못마땅한 짓을 하면,
정말 싸가지 없이 "야~" "너~" 하면서 대들고 나무랍니다.


아버지 황창식의 명령에 마지못해 자은이에게 이불을 가져다주려고 나온 황태필은 자은이에게
어머니의 마음을 얻어보라고 이야기해준게 태희라는 사실을 알면서 분노를 합니다.  
그러면서 결국 황태희에게 온갖 상처주는 말을 내뱉기 시작합니다. 


"기지배 하나때문에 엄마를 배신해...? 저 기지배한테 농장에 말뚝박으라고 알려준게 아니야 이자식아!"
로 시작을 해서 자신들이 컸을때 엄마가 태희하나때문에 차별대우를 했다고 태희의 가슴을 후펴팝니다.
그러면서 그런 엄마를 배신했다고 태희에게 배신자로 낙인찍은뒤 형의 얼굴을 주먹을 날립니다.
그런다음에 마지막에 "옆집 아들" 이라고 말을 내뱉으며 방을 나가버립니다. 


전 이것을 보면서 참 황태필이라는 사람을 묶어놓고 패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태필이가 화가 난건 이해를 못하는게 아니지만, 그녀석이 "배신" 이라는 말을 할 처지는 아니거든요.
누가 형의 허락도 없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형을 사칭하고 다니면서 형에게 문제를 제공을까요?
그러면서도 뭐라고 하니까 "내 엄마지 니 엄마냐~" 하는 식의 유치한 말이나 하고 다니고요. 

그리고 솔직히 태희에게 엄마가 너 뒷받침하느라 우리 뒷받침 못해줬다 했지만 그 감정을 태희가 
더 느끼면 느꼈지 본인들이 더 느꼈을까요....?
오히려 그러한 말들이 자기 엄마가 자기를 차별대우 했다는 말 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자신은 그런 엄마에게 어떤 아들이 되주었나요?
그나마 파렴치하지만 황태범은 엄마에게 수입을 가져다주는 그러한 아들이었습니다.
태희도 막말로 태필이의 표현을 빌려다가 "옆집아들" 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친아들이란 놈이 하나도 돈 벌생각은 안하고 사기나치고 편하게 놀고먹을 생각하며,
형이 아르바이트 구했냐고 묻지 "알바때려쳤다" 이런 헛소리나 하고 있으니 이게 정말 엄마를
생각하는 친아들이 맞을까요....? 
그리고 아버지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태희에게 "야" "너~" 라는 말들을 함부로 뱉어내니
정말 훌륭한 아들이네요. 



그러고나서 고작 한다는 말이 "옆집아들", "큰 엄마", "니 엄마" 
어려서 부모를 잃고 자신의 엄마를 친 엄마같이 의지하고 있으며 자신보다 더 큰 효도를 하는 사람에게
친자식이 아니라해서 "너는 옆집아들이고, 니 엄마도 아니다" 라고 하는게 이게 할소리입니까?
말은 안해도 태희에게는 그가 가장 큰 컴플렉스이자 아픔일 것입니다.  


그래도 자신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정말 친엄마 친가족까지 대하려 노력하는데 동생이라는 자식은
한다는 소리가 "옆집 아들" 이라는 한심한 쓰레기 같은 소리를 하니.....
태필이 방을 나가고 태희는 속으로 분을 삼키는데 눈이 촉촉하네요.

그래도 가족이라고 의지하고 살고 있는데 자꾸 동생이라는 망나니가 자신에게
"넌 우리가족이 아니고 남이야"  라는 아이디어를 심어주니 얼마나 처참한 기분이 들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사과하러간 태희에게 태필이는 또 발길질을 하면서 또 그 "옆집아들" 소리를 
내뱉습니다.


분노가 한계에 다다른 황태희도 못참겠는지 결국에는 몸싸움을 벌이는데요....
한 인터넷 기사에서는 이것을 막싸움이라고 표현을 하던데 자세희 보면 오히려 태희가 시작은 했지만,
경찰이고 싸움이 더 우월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가격을 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여러장면을 보면 태희가 형인 태범이나 동생인 태필이에게 주먹을 향하다가 마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막말로 형제가 아니라 사촌형제들이라서 그런지 태희는
가족들에게 손찌검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것도 주먹질하고 크면서 싸우는 그러한 형제들 사이에서 있는 거리감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백자은에게 하는 행동은 어디까지나 백자은이 남이라서 정말 싸가지없다로 끝날 수 있지만,
11회와 12회에서 태필에게 태희에게 한 행동은 정말 가족의 기본정을 깨고 기본적인 틀을 깬
몰상식한 그러한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태필이가 했던 태희에게 했던 말들은 유이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유이의 백자은이
들었던 그러한 어떤 말보다 더 재수없는 말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남이 욕을하면 그러려니 하는 경우가 있지만 가족에게 욕을 들을때만큼 상처가 크고 정말 좌절되며
처참한 기분을 느껴지는 그러한 경우가 없거든요. 

제작진이 황태희를 유일하게 양자로 박아놓은 이유는 아마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은이와 태희의 공감성이
형성되고 또한 유일하게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써 정의심에 결국 백자은의 편이 되게해주게 하려는
그러한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한 기초일 것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유이의 백자은과 주원의 황태희거든요.
아마 지켜봐야 할 관건은 바로 자신의 어머니가 자은의 각서를 훔친것을 태희가 알았을때 
가족을 사랑하는 태희와 경찰의 양심사이에서 느끼는 태희의 감정,
그리고 느낌상 밝혀질 백일호의 부정 (느낌상 자은이는 모르겠으나 백일호는 부정입학 말고 다른것이
관계되어 있을 그러한 여지가 약간 있습니다) 에서 경찰과 남자로써의 갈등등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어쨋든 11회와 12회부터는 유이의 분량이 조금 줄어들면서 주원의 분량이 늘어난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백자은보다는 본격적으로 황태희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게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공교롭게도 주원은 전작 <제빵왕 김탁구> 에서 했던 말들을 드대로 돌려받네요. ㅎㅎ
매일 주원이 했던 말 "너 내 형 아냐! 이 그지새끼야!" 가 생각이 갑자기 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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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 리뷰네요.
<제빵왕 김탁구> 는 사실 방영될때 제대로 챙겨보지 못하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본 케이스라
리뷰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워낙 인기작이라 많은 분들이 리뷰를 하셔서
그 당시에는 엄두를 내지는 못했지요.
그러나 오랜만에 제대로 시간맞춰서 볼 수 있는 <오작교 형제들> 의 리뷰를 조금 하고자 합니다.


이번주 <오작교 형제들> 에서도 아직까지 남주인공인 주원의 활약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주원은 오늘 등장에서 앞으로 계속 유이와 앙숙으로 남을 것 같은 그러한 암시를 하면서
짧지만 강렬한 그러한 인상을 남겼지요.

오늘 여러 장면들이 많이 나왔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장면은 바로 유이의 백자은이 
새엄마였던 정윤숙 (조미령) 과 재회하는 그러한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그 점과 관련되서 리뷰를 해볼께요.



- 철 없고 세상물정 모르는 것 같지만 알 건 다 아는 여우 백자은 

백자은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그녀를 얄밉게 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백자은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세상물정 모르는 철없는 그러한 소녀입니다.
그러한 백자은이 나름 머리를 쓰기 시작하면서 더 얄밉게 보일 수 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의 명의로 되어 있는 과수원... 그 과수원을 돌려받고자 찾아갔으나 당연히 주인집인
황씨네는 그 집을 돌려줄 수 없지요.
집안에 들어갔다가 쫓겨난 자은이는 그 집을 부동산에 내놓기로 합니다.
그러자 주인집 아줌마 박복자 (김자옥) 은 회유책에 들어가서 자은을 구슬러 자은과 함께 사는
그러한 방식을 택하지요. 

그래야 자신들도 이사를 당장 가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일단 힘을 가지고 있는 자은이를 구슬러서 자은이는 결국
그 집에서 같이 살기로 합니다. 


생활비가 떨어진 자은이는 이제 생활비와 학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소위 말해서 거래를 하게 됩니다.
같이 사는 조건으로 이번학기만 생활비와 학비를 대줄 것을 요청하지요.
그 대신 집을 나중에 팔아서 자기 생활비-학비를 다 대주겠다구요. 
말이 요청이지 사실 "내놔라"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복자의 가족은 
자은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대주기로 합니다.

 

자은이의 생활방식은 확실히 철없이 큰 부잣집 외동딸 스타일입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마트에서 거의 40여만원어치를 쓰고 왜 썼나고 묻자 그냥 그려려니 해달라고,
나중에 갚을텐데 왜 그러냐고 하면서 들어가 버립니다. 

여기까지 보면 사실 자은이는 철없고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 같아보여도 자기 앞가름을 확실하게 하고,
또한 자신에 대해서 굉장히 치밀하고 철저한 그러한 얄밉기 까지한 그러한 면을 보여줍니다.



- 하지만 정을 그리워 한 불쌍한 아이 

위의 설명만 보자면 자은이는 철없고 자기 멋대로이고 얄미운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은이에게는 어두운 그러한 과거가 있고 힘든 배경이 있습니다.
그 점이 새 엄마와 대면했을때 자은이의 모습에서 잘 보여지게 됩니다.


오작교 농원에서 나름 괜찮게 생활을 하던 자은이는 그래도 어머니를 보고 싶어합니다.
비록 새엄마지만 이제는 자신에게 남겨진 유일한 연결고리이자 아버지가 남긴 한 사람이었지요.
자은의 새엄마인 정윤숙은 자은의 아버지 백일호가 실종되었다고 하자 집을 떠난 그러한 여자이지요.
우연히 마트에서 쇼핑을 하던 자은이는 새엄마 정윤숙을 보고 기뻐하며 "엄마" 하고 반기지만,
이제 아무런 소용도 없는 자은이를 당연히 새엄마는 반길리가 없지요.


어디서 "엄마" 라고 하면서 자은이를 밀쳐재는 정윤숙에게 자은이는 "이제 우리 아빠를 찾을 수 있는 길" 이
있다며 순진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으려 하지만 (오작교 농원에 관한), 정윤숙은 곁에 있던 사과쥬스를
자은에 얼굴에 끼얹습니다. 같이 아빠를 기다리자는 자은에게 윤숙은 비수를 꽂는 말을 퍼붓습니다.
"니 아빠 죽었어. 바다에 빠져서 죽었다고!"


그러면서 윤숙을 자리를 떠나게 되고 정부였던 백일호의 전 비서인 김실장와 팔짱을 끼고 만난 것을
재수없게 여기며 마트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면으로 두 불륜커플은 백자은과 정면으로 대면하게 됩니다. 
김실장은 자리를 피하게 되고 결국 백자은은 어머니에게 추궁을 하게 되지요. 
그런 전 딸의 따귀를 때리려는 윤숙, 그러나 이제는 맞고만 있을 자은이 아니지요. 


자은은 윤숙의 선글라스를 부숴뜨리고 그러한 자은을 윤숙은 밀쳐 넘어뜨려버립니다. 
분노가 극에 대란 자은, 이성을 잃어버린채
마트 카트로 윤숙에게 돌진합니다. 
제정신을 잃어버린 자은이 윤숙을 코너로 몰아넣고 받으려는 찰나에 자은은 급정거를 하며,
윤숙에게 최후의 한 마디를 던집니다. 
 

"그거 알아요? 날 낳아준 친엄마도 나랑 5년은 살지 못했대요... 내가 두 살때 돌아가셨으니까.... 
 
첫번째 새엄마는 1년, 두번째 새엄마는 6개월. 그래도 나랑 유일하게 5년이상 살았던 

유일한 엄마는 당신이었어요. 
많이 좋아하지 않았지만, 가슴씩 당신이 좋았어요.


다른 새엄마처럼 입에 발린 소리도 안하고, 비굴하지도 않고,
정말 진짜 엄마처럼 잔소리 할때도 있어서 착각도 했더랬어요. 

이분도 가끔은 나를 좋아하나보다.

당신은 배신이 배신한건 아빠만이 아니에요.

다시는 보지 맙시다. 정윤숙씨





사실 2회때 정윤숙이 계모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어요.
자신이 세번째 엄마라는 것을 자은에게 기억시키면서
"너는 그 엄마 소리 참 잘도한다. 세번째인데도 그 소리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니?" 
하면서 자신은 엄연히 세번째니까 별로 자은에게 정도 못느끼면서도 확실히 거리를 두는 걸 표현했지요.

하지만 자은이는 그러한 엄마도 좋아했던 것이에요.
아빠 이외에 자신과 유일하게 오랜 시간을 보냈던 그러한 엄마였으니까...
그래도 아빠가 좋아하는 여자였고, 그래도 자신과 함께 5년간 지내온 그러한 사람이니까.
자신을 미워했어도 그냥 그건 하나의 융합과정이었고 그래도 자신은 엄마와 딸이니까....


그래서 자은은 엄마에게 따귀를 맞고 욕을 듣고 했어도 "자신만 잘하면 되겠지" 하고
엄마가 오기만을 기다렸었고, 심지어 엄마가 자신을 떠난후에도 계속 엄마를 찾았던 거에요.
자신이 나름 정을 준 유일한 사람이고 자신이 정을 받았던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그러나 이제 자은은 자신의 엄마가 자신과 아빠는 생각치도 않고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뒤에서 바람이나 피고 있던 그것도 아빠가 가장 신뢰했던 실장과 노닥거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감출 수가 없었던 거에요.
그래서 엄마를 카트로 쳐버리고 크게 상처를 주려고까지 액션을 취한 것이구요.
그러나 마지막 정에 순간 자은은 급제동을 걸수 있었고 자리를 떠날 수 있었어요. 

아빠 이후 유일하게 자신에게 정을 줬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새엄마가 모든게 가식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아직 아빠의 죽음으로 채 아물지도 않았던 자은의 가슴에 새엄마였던 윤숙은 다시 비수를 꽂은 것이지요.
그래서 이제 자은은 새엄마였던 윤숙과 정리를 하는 그러한 일이 있게됩니다.




다시 서론으로 돌아와서 자은이 처음에 언급했던 40만원 어치의 물건을 샀다고 했지만,
집으로 가지고 들어온 물건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마 자은은 그 40만원을 자신이 마트에서 엄마와 싸우면서 파손한 물건들을 변상하는데
쓰고 왔을 것이에요. 이제 남 인이상 어쩌면 그 선글라스도 배상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자은은 그것을 어떻게 썼는지 설명할 수도 없었고, 딱히 설명할 기분도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냥 자은은 아마 평소라면 던지지 않았을 그러한 무례한 말들을 던지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서 아빠의 사진을 끌어않고 배신당했다는 허무함과 새어머니에 대한 분노,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겹친 유이는 끝난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이지요.



백자은은 화려하고 모든 걸 다가진 (외모, 재력, 능력) 그러한 캐릭터 같지만 사실은 정에 굶주리고
진정한 애정을 그리워 하는 그러한 딱한 소녀였던 것이지요.
이제 바로 <오작교 형제들> 이 이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깔아놓은 그러한 배경일 것입니다.

정에 굶주리며 가족애라는 것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면서 그런 걸 메꾸지 못한 아버지 밑에서
철없이 컸던 백자은은 비록 가진건 없이만 티격태격 다투면서 정을 쌓아가는 황씨네 집안을 보면서
그 정에 녹아들어 결국 좋은 방향으로 흘러 갈 것 같네요.

비록 주원이 원수라고 생각하는 백일호의 뒷조사를 하면서 이게 어떻게 풀릴지가 관건이지만,
주원의 황태희와 유이의 백자은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정과 효심이라는 그러한 공통점이 있기에
아무래도 그러한 점으로 화합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드네요.
어쨋든 이러한 백자은의 캐릭터는 어찌보면 참 딱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네요.


여담으로 말하자면 유이의 연기가 생각보다 잘 녹아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일부 사람들이 지적할 수 있는데로 고현정 등 명 연기자급의 연기를 보여주지는 않아요.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다소 복잡한 캐릭터인 백자은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감정면에서 상당히 잘 표현해내는 게 드라마를 통해서 드러나네요.

앞으로도 백자은 유이의 좋은 연기를 기대해보고 회가 나아지면서 작년에 <제빵왕 김탁구> 에서
주원이 매회 발전했던 것처럼 유이도 그래서 드라마가 끝날때 쯤에는 더 나은 연기자가
되어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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