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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가 끝난 이후로 또 다른 사극이었던 <무사 백동수> 가 막을 내렸네요.
요즘 사극을 보면 여러가지 트렌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몇가지 흥미로운 한 최근 2년간 있었던 사극들의 
특징을 모아서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인공은 빛나지 못하는 사극

요즘 사극의 트렌드는 이상하게 주인공이 그닥 빛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왜 요즘에 사극이 예전보다 인기를 끌지 못하는지 잘 알수 있지요. 
바로 카리스마 있게 사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 없다는 것이에요.
요즘 사극을 보면 그 부재를 잘 알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주인공보다는 주인공의 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인기가 많던지 아니면 그 주변 인물이 더 인기가 많아서 사실 주인공이 묻혀버린다는 
희한한 징크스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선덕여왕> 같은 경우에는 첫 50부를 "미실세주" 로 하고 그 뒤 12부를
"다크비담" 내지 "비담의 난"  이라고 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덕여왕" 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이요원 역의 덕만공주가 주인공이었지만 이상하게 주인공이 빛나지 못하는 그러한 일이 있었지요.



어제 바로 종료한 <무사 백동수> 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반에는 검선 김광택 (전광렬) 과 미친 카리스마 천 (최민수) 에게만 집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가면서 모든 집중이 여운에게로 몰리면서 이 드라마의 제목이
"검선 김광택" 에서 "살수 여운" 으로 바뀌어야 되는게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왔지요. 
본 드라마의 제목은 <무사 백동수> 인데 백동수 (지창욱) 은 참 존재감이 없네요. 

이번의 <공주의 남자> 는 그나마 주인공이 박시후와 문채원이 인기는 많았지만 여전히 연기대상은
수양대군을 맡은 김영철에게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을 정도로 김영철이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또 오랜만에 사극연기를 하는 정종 이민우와 홍수현 역시 김승유와 세령을 능가하는 인기와
주목을 받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 밖의 드라마의 주인공들 역시 <추노> 를 제외하고는
딱히 주인공이 환영받지 못하는 그러한 사극들이 상당히 많았지요.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이 너무나 매력이 없는게 참 아쉽기 짝이없다고 할 수있겠지요. 

대체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주인공들을 많이 배출했던 KBS 대하드라마가
이 면에서 철저히 무너지고 있는데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그리고 <천추태후> 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융통성이 없고 
한방향만 바라보는 다소 지루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주인공을 바라보는 재미가 딱히 없다는 것입니다.  
<계백> 의 계백도 그냥 일편단심의 캐릭터일 뿐입니다.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는 광개토대왕이나, "백제를 위한다" 하면서 무미건조하게 이야기하는
근초고왕이나 비슷비슷한게 문제라고나 할까요...?
안타깝게도 캐릭터의 전체 말투 자체가 변하지 안흔게 그 점을 시사하지요. 


 
- 이미지가 180도가 달라지는 배우들

아무래도 사극은 출연하는 사람들이 많이 출연을 하게 되는데 특히 요즘 사극에서는
그 역할이 180도 바뀌어서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한 드라마에서 찌질이라도 나온다면 다른 드라마에서는 완전 멋있는 그런 역할이라고 할까요?


예를 들면 찌질이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었던 하종 역할을 맡은 김정현은 <광개토대왕> 에서는
다혈질이며 의리 있는 
"돌비수" 역할로 전장을 누비는 명장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삼촌인 정웅인은 선덕여왕에서는 "미생" 으로 출연해서 겁많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근초고왕> 에서는 야심있고 강하고 남성미가 있는 "위비랑" 역할로 나오고 있지요.

말도 타지 못하고 칼 한번 잡지 못했던 춘추 역할의 유승호가 한국 제일의 살수가 되어 있고, 
비겁하게 승부했던 석품랑의 홍경인은 <광개토대왕> 에서 자신의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하는 정의로운 연살타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빴던 캐릭터만 착한 캐릭터로 바뀌는게 아닙니다. 
반대로 의로웠던 캐릭터들이 나쁜 캐릭터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추태후> 에서 끝까지 충실하게 죽는 대도수를 맡았던 최동준은 <광개토대왕> 에서는
담덕을 대적하는 "개연수" 의 역할을 많으며 비열하면서도 치밀한 악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천추태후> 에서 역시 충신이었던 "최항" 역할을 맡았던 김하균은 <광개토대왕> 에서 악랄한
가렴 성주를 맡아서 열연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바뀌지 않은 배우들도 많고, 사극에서 캐릭터가 바뀌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몇몇 캐릭터의 변신은 전작과 극적으로 변화하기도 함으로 인해서 연기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비교해보는 재미도 솔솔하다고나 할까요?
 


- 너무나 역사 왜곡이 심한 사극들

물론 사극이라는 것이 역사라는 것이 아니고 그냥 역사를 기초로 한 드라마 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역사 그래로 만들기는 어느정도 재미가 없는 그러한 부분도 있기에 가공의 캐릭터를 넣고, 
그런것을 통해서 재미를 집어넣어주는게 사실 "사극"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극을 보면 볼 수록 느끼는 것이 역사왜곡이 어느정도의 선을 넘어서 
확실히 심해지고 있다는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흔히 "사극의 역사 왜곡" 이야기를 하면 "그냥 재미로 봐라" 라는 말을 많이들 하고는 합니다.
허나 TV의 영향은 상당히 크지요.
요즘 사극은 단순히 어른들만 보는게 아니고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그러한 사극을 보면서 완전히 잘못된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선덕여왕 다음 왕이 진덕여왕이 아닌 춘추가 되는 것이고,
선덕여왕은 실제로 쫓겨나서 중국에서 살다온 그러한 여왕이며,
광개토대왕은 고국양왕의 둘째 아들이고 형이 죽어서 왕이된 것이라다로 딱 오해하기 쉽지요.
천추태후를 아예 모르는 사람은 천추태후가 거란과 싸운 여전사로 오해할 수가 있고,
흔히 고려에서 많은 일을 한 고려 성종은 완전 찌질한 왕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재미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벗어나지 않은 틀에서 사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한 10년전의 사극들도 어느정도의 가공된 인물들과 이야기를 포함시키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뼈대는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허나 지금은 아예 뼈대를 꺾어버리는 그러한 사극들이 나오기 때문에 TV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조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요즘에는 어느정도 경고를 주기는 하더군요. 사극이 역사가 아니라는 점을료. 
 



요즘에 보는 사극들도 흥미가 있고 나름 깨알같은 재미가 있습니다만...
항상 보면서 아쉬운 느낌은 정말 정통사극같은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최고의 아쉬움이네요.
요즘 사극을 자주 접하다보니까 가끔 <용의 눈물> 의 영상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그 영상을 볼때마다.. "이게 진짜 사극이다" 라고 느낄 만큼의 미친 연기내공들이 느껴지는
그러한 느낌이 드네요.

물론 모두가 다 <용의 눈물> 같이 만들수는 없겠지만... 요즘 사극은 그러한 무게가 없는게 조금 아쉽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개인적 기호이겠지요
어쨋든 사극의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말 알차면서도 연기력이 있는
그러한 사극들이 계속 나와준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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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사극이라고 해봐야 한 세게 정도 있있던 것으로 본다.
선덕여왕, 천추태후, 그리고 자명고.
자명고는 한번도 보지도 못했고, 선덕여왕에 기세에 눌러 잠적을 했고...

그래서 선덕여왕과 천추태후를 중심으로 글을 쓰리고 한다.
두 사극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두 가지 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담고 있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사극의 사랑이야기가 아름답게 끝난적이 얼마나 되냐하지만...
이번년도에는 남자가 아닌 여성이 주인공이 되면서 그것이 더 심한거 같다. 


이 기회를 통해서 이루어지지 못했던 러브라인들을 공개한다.
(물론 역사와 거리가 먼 것이지만.. 드라마 상의 러브라인들을 말한다)



선덕여왕의 못 이루어진 사랑들

1) 김유신과 덕만의 사랑


처음에는 대장과 쫄병으로 시작했으나 (화랑과 낭도) 회가 깊어가면 깊어갈 수록 덕만과 유신은 서로에게 정이 들어간다.
특히 유신은 덕만이 여자인 것을 알면서도 숨기는 배려심을 발휘해주었고, 또한 자신을 좋아하는 천명공주를
뿌리치고 덕만과 함께 떠나겠다고 한다. 이런 유신랑과 함께 떠나려 했으나 자기 언니인 천명이 죽는 바람에
덕만은 사랑이고 뭐고 팽개치고 자신이 왕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자 유신은 마음을 접고 더 이상 덕만을 여자가 아닌 왕으로만 주군으로만 대한다.
그래도 사람 마음인지라 덕만을 미련을 버리지 못하지만, 유신은 덕만을 위한답시고 풍월주가 되기 위해서
미실측의 영모와 결혼을 함으로써 덕만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버린다.
수십년후에는 입장이 바뀌어 유신에게 연모의 정을 정리한 덕만이 비담과 국혼하겠다고 선언함으로 유신을 섭섭하게 만든다.



2) 비담과 덕만의 사랑


처음 비담을 만났을 때는 덕만이 유신에 대한 믿음을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방적인 사랑이었다.
비담은 마치 병아리가 처음 태어난 사람을 엄마라고 쫓아다닌 것처럼 일방적인 사랑을 해왔다.
그는 덕만의 남자가 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인 미실을 버렸고, 또한 국혼이 결정되자 모든 사람을 다 버렸다.
유신에게 질투심을 느낀 나머지 유신을 제거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였다.

한편 덕만은 유신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다가 유신이 혼인을 하면서 유신의 연모의 정을 접는다.
비담에게 문을 열기 시작하다, 비담이 미실의 자식인것을 안 이후부터는 비담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이제 마음의 문을 열고 국혼까지 결심하나 염종과 비담의 패거리들의 농간으로 인해서 다시 비담과 멀어지게 되어있다.

결국 비담은 자신이 사랑했던 덕만에 의해 목숨을 잃겠고, 덕만은 유신 이후 찾은 사랑을 "왕" 이라는
이유만으로 다시 접어야 한다. 유일하게 한 사랑을 자기의 어머니의 세력을 위해, 또 귀족들의 야망에 의해서
접어야 하는 비담의 처지가 참 기구하기도 하다.




3) 소화와 칠숙의 사랑


적으로 만났으나 오랜시간을 같이 하면서 쌓아간 사랑.
칠숙에게는 사랑이자 연모의 정이나 소화는 거의 고마움에 근거한 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뚝뚝하고 미실에게는 100% 충성을 다하는 칠숙이지만 소화의 일에 관해서는 미실의 명령을 거역하는 일에 이른다.

미실도 분하지만 칠숙의 유일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 점과 관련해서 다 용서를 해준다.
소화는 직접적으로 사랑을 표현해본적은 없지만 항상 고마움을 느꼈다.
둘다 서로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섬기는 주군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사랑할 수 없는
안타까운 관계이다.

결국 덕만을 칠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 미끼가 되었던 소화는 덕만인줄 알고 소화를 공격한 칠숙에
의해서 죽음을 맞는다. 20년 전에 있었던 일이 바로 20년후에.... 둘이 서로 정들고 좋아지기 시작할 때 벌어진 것이다.
이 장면에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사랑하는 정인을 본인의 손으로 죽였으니 어찌 안타깝지 않겠는가... 그것도 모르고 죽였으니...

솔직히 가장 아쉬웠던 러브라인을 뽑으라면 바로 이 라인을 꼽고 싶다.



4) 죽방과 소화의 사랑


다른 사랑들이 조금 진지했다면 이 사랑은 조금 코믹한 면도 있다.
하지만 그 마음만은 진솔했던 것 같으며 소화는 유일하게 죽방이 여자로써 대한 사람이기도 하다.
비록 칠숙터미네이터가 항상 옆을 지키고 있었기에 딱히 구애한번 못해봤지만 덕만과 함께 유일하게
소화의 무덮앞에서
울면서 통곡하던 순수한 아저씨가 이 죽방이다.

거의 일방적이었던 짝사랑으로 소화는 그저 죽방을 자신의 딸에게 잘해주는 낭도이지 연배의 형으로 밖에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다.
가끔 죽방이 보내는 사랑의 하트를 소화는 거의 의식하지 못한거 같으며, 그냥 정으로써만 대해준거 같다.



5) 미실과 사다함의 사랑


차디찬 미실이 설원 이외에 유일하게 연모의 정을 느낀 남자이다.
설원은 연모의 정도 연모의 정이지만 신뢰, 믿음에 근거한 사랑이었다.
하지만 미실이 정말 신뢰, 믿음, 필요성을 떠나서 사랑을 해본것이 바로 사다함이다.

끝까지 미실은 사다함을 기억하며 사다함은 떠난 미실을 원망도 하지 않은채 단순히 사다함의 매화 하나만 남기고
얼마후에 요절한다 (이유는 나와있지 않다)

50회에 미실이 죽기전에 덕만과 한 대화에서 "사다함을 연모했던 마음으로 신국을 연모했다" 라고 한 것보면
설원도 사랑했지만 미실에게 가장 잊혀지지 않는 사랑은 바로 첫 사랑인 사다함이었던 것이다.
미실이 권력에 때묻기 전에 했던 유일한 순수한 사랑이라고나 할까?



6) 천명공주와 유신의 사랑


천명공주는 사실상 유신에게 처음부터 애정을 느낀 것 보다는 처음에는 필요성에 의해서 유신을 자신의 사람으로 삼았다.
미실의 편이 아니면서 자신의 편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유신과 그의 고모이자 자신의 고모부와 고모인 김서현과
만명부인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작을 한것이 덕만과 자꾸만나게 되면서 유신과도 자꾸 접촉이 되었다.
그러면서 유신에게 천명을 유일한 사랑의 감정을 가졌었다.
덕만을 떠나보내면서 천명은 유신은 자기와 함께 미실을 대적해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덕만이 더 좋아진 유신은 덕만과 함께 떠나겠다고 하면서 용서해달라고 함으로 천명의 가슴에도 비수를 꽃는다.

생각해보면 유신은 참 여러사람 많이 울렸다 ㅡㅡa;

처음에는 못내 서운해지만 자신의 동생인 덕만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유신을 덕만과 함께 보내주려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덕만을 대신해서 먼저 세상을 떠난다.
떠나기전 죽기전 마지막 한 마디에서 유신에게 자신의 연모의 정을 밝히고 숨을 거둔다.

약간의 일반적인 상황이었으나 결국 덕만에게 모든 것을 다 동생에게 내어준 천명이 참... 딱하기만 하다.



천추태후의 못 이루어진 사랑들

1) 황보수 (천추태후) 와 김치양의 사랑


황보수가 유일하게 남자로 여겼던 사람은 김치양이다.
김치양은 처음에는 이기적인 목적으로 접근했었으나, 결국에는 연모의 정이 생겨서
사랑까지 해버리는
위험한 사랑으로 바뀌었다.

애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던 것이 그 당시 고려에는 (드라마상) 이상한 습관이 있어서
여자가 남편을 자연사로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 여자는 결혼을 할 수 없는 참 불공평한 견해가 있었다.
그래서 황보수가 사랑을 하고 같이 잠자리를 하면 그게 "간통" 이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있었던 것이다.
(한때 황후였기 때문에)

신분간의 문제도 있었고, 또한 가는 노선이 워낙 극과 극이었기때문에 사실상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
(한 사람은 신라로, 한 사람은 고려로...)

결국 황보수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손수 찔러죽임으로 자신의 마음에 커다란 대못을 박는다.
김치양은 마음속으로는 사랑하지만 죽어서까지 자신은 황보수를 사랑한적이 없다고 (천추태후를 강화하기 위해서)
함으로 황보수의 마음에 비수를 꽃는다.



2) 강조와 황보수 (천추태후) 의 사랑


강조는 황보수가 자신과 발해 유민을 구해준 이후부터 쭉 황보를 짝사랑해왔다.
어찌보면 선덕여왕의  비담과 같은 존재이다. 충직성은 유신과 같다고 할 수 있으니 비담과 유신을 합친것 정도?
항상 김치양이 자신의 앞길을 막고 천추태후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을 질투해왔다.

하지만 비담, 유신과는 달리 전혀 감정한번 표현을 해보지 못하고 짝사랑해왔다.
천향비가 그 마음을 알고 천추태후와 그의 사이를 갈라보고자 시도했으나 씨알도 안 먹혔다.
결국에 향비의 소중함을 알고 그녀와 결혼하면서 황보수에 대한 사랑을 접긴 했으나 끝까지 황보수에 대한
충정을 유지한채, 한결같이 지독한 사랑을 해왔다.

낭만적인 감정은 접었으나 그녀에 대한 충성심이라던지 정 등을 접지 못했던 적.
비담과 같다는 면이 나라보다는 개인을 위해서 나라를 섬긴 그러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한편 황보수는 전혀 이러한 사랑을 몰라주는 듯하다. 그너 정으로만 그저 충성으로만 받아준다.
결국에는 강조는 황보수의 품에 시체로서 돌아온다.

최재성과 채시라는 여명의 눈동자에서도 사랑을 이루지 못하더니 결국 천추태후에서 16여년만에 재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을 못이루니 참 어찌 애석하지 아니하다 할 수 있겠는가?



3) 목종 (왕송) 과 요석택주 (김밀화) 의 사랑


아마 역대 사극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을 뽑으라면 박지헌과 이인이 열연한 목종을 뽑고 싶다.
비담이 불쌍하다고? 목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히귀한 간질이라는 (드라마에서) 병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숙부인 성종 (김명수) 과 숙모인 문정왕후 (문정희)
밑에서 자랐지만 자꾸 보는 생모인 천추태후 이 셋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을 가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자랐고
왕이 되어서도 어머니의 권력의 힘에 질려버리고 사촌누나와도 딱히 연민의 정 정도 밖에 같지 못하다가 결국 암살당하는
최고의 비운의 운명이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사랑해 본 여인은 요석공주이다.
그런데 문제는 요석공주는 별로 왕을 사랑해 본적이 없다는 것....
말로는 사랑했다고 하나, 실제로 요석공주는 목종의 마음을 흩트려 놓기  위해서 문정왕후가 박아놓은 사람에 불과했다.

막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마음을 바로 잡고 정치에 새 정신으로 임하려 했던 그는 결국 실망을 한채 요석공주를 자기의 손으로
죽여버리고 만다. 그 후에 얼마 안있어서 남색으로 왕위에서 물러나고 암살을 당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참.... 불쌍한 인물이다. 짝사랑만 해보다 결국 배반당하는.....



4) 선정왕후와 목종 (왕송) 의 사랑


원래 선정왕후와 목종은 근친관계다 ㅡㅡa;;;;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든 왕실에서는 그게 별 거부감이 없는 흔한 관계였다.
사촌누나와 동생으로 시작된 이 관계는 참 묘한 관계다.

혼인을 치뤘지만 목종은 그녀를 사촌누나 이상으로는 바라볼 수가 없다.
사촌동생이었지만 남자로써 사랑을 하고자 했던 선정왕후에게는 참 안타깝고 가슴이 미어터질 일이다.
결국 선정왕후는 자신의 남편이 다른 첩을 자신보다 더 사랑해주고 자신과는 자식을 가지지도 않지만,
그 첩과는 자식을 가졌던 (실제로는 아니지만) 그런 목종을 보고 만족해 하는 정말 세상에 이런 착한 여인이 있을까?
하는 그러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모자라 목종이 왕을 떨쳐버리려고 남색까지 하는 것을 보고 치를 떨었지만, 후에 마약에 찌들어서 도움을 필요로하는 것을 보고 그를 다 용서하고 다시 받아준 참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은 여자다.

둘이 정무에서 손을 떼고, 시골서 천추태후를 모시고 드디어 조금 알콩달콩 오순도순 사랑을 해보려했으나
목종이 하필 암살당하는 바람에 결국 제대로 사랑한번 해보기전에 남편을 잃어버리는... 참 딱한 여인이다.
천추태후에서 목종 다음으로 불쌍했던 여인이 바로 선정왕후이다.



5) 황보설과 (헌정왕후) 왕욱의 (경주원군) 사랑


물론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지만... 들여다보면 역시 안타깝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던 천추태후와는 달리 현종의 어머니인 황보설은 벌써 경종과 정략적인 결혼을 하기 전부터
경주원군 왕욱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갑자기 언니와 함께 자신의 사촌오빠뻘 되는 경종에게 시집을 가란다 ㅡㅡa;
그래서 결국 둘이 함께 시집을 갔으나, 그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경종조차 붕어함으로 (독살로 여겨짐) 남편을 잃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결국 왕욱을 찾았고, 왕욱은 처음에는 황보설을 귀여운 동생뻘로 봤다가 결국 둘이 마음이 맞아서
같이 결혼식까지 치루고 애까지 낳게 된다. 

둘이 시골에서 알콩달콩 잘 사고 있었는데, 또다른 왕순이었던 경주원군을 정치에서 정치하는 썩어바진 사리만 채우려는
관리들이 가만 놔두지 않았던것... 결국 경주원군과 황보설은 같이 개경으로 (나라의 수도) 로 압송되고
경주원군은 간통죄를 뒤집어 쓰고 귀향을 간다.

결국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던 황보설은 슬퍼하다가 초산(?) 을 하게 되고 결국 너무 하혈이 많아서
죽게 된다... 나중에 경주 원군은 그 소식을 듣고 자결하려 하지만 자식 때문에 살고 그 자식이 결국 현종이 된다.
사랑하지만 모두가 인정해주지 않아서 끝난 안타까운 케이스이다.



볼 수 있듯이 이번 사극들은 상당히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많은 사극들이었다.
하긴 사극이라는 것 자체가 그닥 밝을수가 없고, 항상 사극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한 두개 정도는 있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나만 느끼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 정도가 유난히 더 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겟다. 어쨋든 참.... 저런 일들이 현세에 있다면 참 안타까운 현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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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사극은 천추태후와 선덕여왕.... 정말 재미있게 봤고 재미있게 보고 있다.
내가 티스토리로 옮겼을 즈음에는 벌써 천추태후가 끝났기 때문에 천추태후에 대한 기사는
그리고 많이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선덕여왕에 대한 기사는 엄청나게 많이 본다.
(역사 왜곡의 논란이 되는 두 사극)

선덕여왕이 마치면 하루가 멀다하고 수십개의 기사가 쓰여진다.

그중 많이 보는 기사의 내용이 바로 선덕여왕의 역사 왜곡논란이다.
"이건 사기다" 라는 극적인 글부터, "일본이 역사를 왜곡한다고 욕하면서 왜 우리나라에서는 스스로 그러느냐?"
라는 주장도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사극의 역사 왜곡, 어찌봐야 하는 걸까?

이 부면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신다. 어차피 개인적인 내용을 쓰는 것이니까, 내 생각을 밝혀보겠다.

일단 일본 역사 왜곡과 사극 역사왜곡을 비교하는 행위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무엇이 가장 큰 차이점인가...? 의도이다.

일본은 역사 왜곡을 하면서 교과서에 집어 넣고, 이건 사실이라고 확립을 하는 그러한 행동을 취한다.
즉... 역사 왜곡을 정말 사실화 하려는 것이다. 마치 일본은 자신들이 했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그것이 사실인 양 뒤집어 씌워야만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의도를 가지고,
(모든 일본인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정부가) 역사를 왜곡시키는 것이다.

역사를 왜곡시킴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의 국민에게 거짓된 자부심을 키우고, 마치 자신들의 군사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역사를 왜곡시키기 때문에 모티브 부터가 잘못된 그런 행동이다.

사극을 왜 역사 "드라마" 혹은 대하 "드라마" 라는 표현을 쓰는가...?
비록 역사적인 캐릭터를 쓰기는 하지만 그 안에 내용인건 말 그대로 픽션, 창작물일 뿐이다.
의도도 뻔하다... 시청률과 수입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구태여 사극에서 "이것은 역사이니까 다 믿어라" 하고 주입시키지도 않는다.

그런데 어찌 사극의 역사왜곡을 일본의 역사왜곡과 동류의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인가?

실제로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 것은 TV의 영향력이다. TV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솔직히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아직 그다지 사리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나이의 아이들이 그냥 TV를 보고
다 받아들일 수 있다는 위험성에 관해 경고하면서, 잘못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역사의 덕만은 공주였고, 사막에서 산적이 없고, 낭도 생활을 하며 전쟁을 한적이 없다.
비담도 확실히 진지왕과 미실의 아들이라고 증명해 주는 근거가 없다)

이점에 관해서는 적지 않게 동감이 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아무 역사도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로 비담이 진지왕과 미실의 자녀라고 생각할 수 있고,
덕만이 실제로 타크라마칸 사막에서 살다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천추태후 역시 활쏘기에 능했는지 알 수 없으며, 거란에 저렇게 붙잡히지도 않았었다)

또한 천추태후에서도 천추태후가 실제로 여걸이었으며, 거란 장수를 베고 황제를 구하며
거란땅에 끌려가서 소태후랑 대면을 하고 거란 황제와 의남매 지간을 맺었다는 다소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많은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분들께 이렇게 말하고 싶다. 꼭 보는 것을 다 사실로 받아들여야만 할까?
말로는 천추태후나, 선덕여왕 다 15세 미만은 시청을 자제를 하나, 내 생각에 그걸 지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쟀든 사건을 보여주는 사람도 책임이 있지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믿어버리는 사람도 생각이 없다고 하면 심한 말일까?

가끔 홍길동전과 같은 책들도 조선시대 인물을 썼다 해서 역사로 알고 계신분도 많이 계신다는 것을 본다 ㅡㅡa;

믿는 사람들도 그냥 무조건 TV에서 보는 것을 다 믿는 것이 아니라 조금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단지 역사의 캐릭터만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들은 사극이나 창작극을 그냥 너무 사실처럼
믿어버리는 그러한 일이 있다.
삼국지도 역사의 인물을 사용했지만 사실은 소설이라는 사실도 많이들 모르는 것처럼 ...

현대극에서 일어나는 일들... 예를 들면 조금 뻔한 스토리, 알고보니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내 여동생인일,
나쁜 남자는 아무리 나빠도 성공하고, 이루어질 사랑은 반대에다가 별 죽을 고비를 다 넘겨도 항상 이루어지는 일
이런 일들은 현실성이 없고,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지만.. 사극은 역사를 기초로 했다고 하기 때문에
쉽게 믿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역사를 모두 다큐로 만들어 버려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봐야하고 역사를 무시해야 할까?

둘다 충당할 수 있는 부면이 어느정도 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길... 제발 좀 뼈대만이라도 건지라고 말한다...
즉 사세한 부분은 남겨두고 최대한 중심내용만은 살려야 한다고 말이다....
이번 선덕여왕과 천추태후가 가장 비난이 심한데, 뼈대 자체가 왜곡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참 인기를 끌었던 태왕사신기도 마찬가지의 논란의 휩싸였다.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도 아예 왜곡이 없지 않았을 수 있으나, 대부분 뼈대를 지켰고 연기력으로 버텨냈다.

(그나다 뼈대를 지켰었다고 하는 옛날 사극들)

하지만 그 때는 사극이 이렇게까지 열풍이 불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정도 흥행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사극이 웬만한 요소가 없으면 인기가 떨어지는게 현실이다.

그럼 또 한번의 절충과정은 어떨까? 최소한 시청자들에게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 100% 역사가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방송 시작전에 항상 "이 프로그램은 15세 미만이 관람할 수 없습니다."
대신에 차라리 사극이라면 "역사에 나오는 인물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지만, 실제 역사와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라는 식의 내용의 경고를 준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게 역사라고 덜컥 믿어버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차라리 이렇게 경고를 주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최소한 사극을 보는 사람들은, 내가 역사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근거한 지어낸 이야기를 보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아니면 실제 역사를 한번 다른 관점에서 재미있게 꾸려놔봤구나 하고 라도 말이다.

지금의 현실은 역사를 정통으로만 만들기에는 현실적으로 조금 늦은 바 있다...
하지만 뼈대는 지키며 허구를 더하던가 (삼국지처럼), 아니면 최소한 경고라도 준다면 그냥 믿어버리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극 보는 분들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사극은 드라마지 역사는 아니다.
모든 나오는 것들을 믿지 마시기 바란다. 그냥 덜컹 믿어버리기전에 스스로 한번 조사해보시기를 권해드리는 바이다.
그러면서 역사랑 비교해 볼 때, 자기가 작가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뿌뜻함도 가지게 될지도 모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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