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글을 적어왔듯이 <청춘불패2> 는 제가 상당히 아끼는 방송입니다.
물론 그 이유는 그 전에 있었던 <청춘불패> 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틀린 말은 아니지요.
<청춘불패2> 가 부활한다고 했을때 솔직히 시청률은 그닥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청춘불패> 그 자체가 그렇게 시청률이 높은 방송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을 해보면 은근히 결론이 쉽게 나옵니다.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MC의 부족이 가장 눈에 띄더군요.


솔직히 <청춘불패> 시즌1 의 MC진도 미흡한 적이 많았지만 시즌1에 비하면 정말 국민MC들
같아 보일 정도로 <청춘불패2> 의 MC들은 미스캐스팅에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10회는 가장 재미있게 지켜본 에피소드였긴 했지만 MC진의 무능함은 10회에서도 드러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예원이 MC진을 살려줬다 싶을 정도로 답답하더군요.
멤버들과 떨어뜨려놓으니 오히려 더 재미가 살아난 것을 보고 정말 MC진의
무능함에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MC진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 많이 났었습니다.
특히 멤버들을 여자로써 이해해줄 수 있는 여자MC의 부재가 정말 뼈아프게 느껴지고는 합니다.
그래서 한번 <청춘불패> 의 MC로 적합할 수 있는 여자 MC들을 뽑아봤습니다.


 
1) 송은이

현재 존재하는 여자 MC들 중에서 가장 리얼버라이어티에 경험이 풍부한 MC입니다.
사실 송은이는 <청춘불패> 시즌1 에서 후반부에 투입되어 산으로 가던 <청춘불패> 를 구원한
구원투수 역할을 한 적이 있습니다.
송은이가 스스로 말한 것처럼 송은이의 특색은 색깔이 없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강한 개성이 적은 그러한 점이 특성이라는 것이지요.


그런 점을 살려서 송은이는 1.5기 멤버들이 투입되고 어려워할때 팀을 잘 융합하며,
이끌어서 <청춘불패> 후반기를 안정시켜놓은 멤버들 중에 하나입니다.
개성강한 김신영, 신봉선 등을 컨트롤 하면서 <무한걸스> 시리즈를 시즌3 까지 이끌었고,
<골드 미스가 간다> 에서도 팀을 잘 융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또한 나이면으로도 투입이 된다면 이수근을 밑으로 둘 수 있기 때문에 메인MC로
아무 문제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
만약 누군가가 지금 이 시점에 MC로서 투입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 송은이만큼 적격자가 없을 것입니다. 



2) 김신영

이미 <청춘불패> 시즌 1을 통해서 메인MC격의 자리를 맡아온 김신영은 일단 아이돌과의 융합이 좋고,
각 멤버들에게 캐릭터를 잘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상황극에 굉장히 뛰어납니다.
또한 아이돌들과 방송한 경험 역시 풍부해서 지금 당장 투입된다고 하더라도 멤버들이 
쉽게 의지할 수 있는 그러한 언니가 되어 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시즌1 부터 함께 해왔기에 어떻게 해야 <청춘불패> 가 살아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한 김신영이 투입되기가 힘든 부면이 있다면 <청춘불패> 의 라이벌인 <세바퀴> 에
고정 출연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라이벌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것은 사실상 김신영이 나오기 힘든 그러한 상황을 만들죠.

만약 방송시간이 바뀐다거나 아니면 양쪽에 나와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라면 김신영의 투입도
솔직히 고려해 볼만 합니다.
단 이수근이 있는한 김신영도 마음껏 MC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노촌장님 같은 경우는 그냥 촌장으로 투입된거라고 김신영이 어떻게 진행을 하던 부딪칠 일이 없었는데,
이수근은 MC로 붙는다면 솔직히 부딪칠 경향이 있지요.
이런 점들이 김신영의 투입을 약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일 것입니다.


 
3) 신봉선

신봉선은 약간 김신영과 비슷한 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메인MC의 경험은 김신영보다도 적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을 보조MC로 시간을 보냈긴 하지요.
하지만 신봉선은 일단 멤버들관의 관계도를 그리는데 상당히 뛰어남을 보여줍니다.


<영웅호걸> 에서 MC가 아니었긴 했지만 신봉선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모든 멤버들과 친하게 지내며,
멤버들간의 관계를 그려주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를 잡는 면에서도 김신영보다는 약하지만, 현재 청춘불패 MC들 보다는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이진의 지루한 캐릭터 만들기에도 신봉선이 일조를 하며 캐릭터 없는
이진의 캐릭터를 잡아주기도 했지요. 

신봉선의 단점은 아직까지 메인MC로는 경험이 없었고, 패떴2에서 볼 수 있듯이 나서는 것 같아도,
선배들이나 MC가 위에 있으면 자기 위치를 알아서 나서지 않는 편입니다.
또한 김신영과는 달리 신봉선은 이수근의 직속후배 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신봉선이 이수근을 밑에 두고 진행을 한다는  것은 거의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요.


 
4) 김숙

아마 많이 생각해보지 못한 히든카드 일 수도 있습니다.
김숙은 위의 세 사람에 비하면 인지도나 지명도 면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리얼버라이어티에 경험이 많고 특이한 경험이 많다고 볼 수 있는 인물입니다.


아직 팀을 이끌어보지 못한 신봉선과는 달리 김숙은 케이블에서 <미녀들의 1박 2일> 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반응이 무한걸스 만큼 뛰어난건 아니었지만 2009년부터 2012년 초까지 3년간 총 세번의 시즌 동안
팀을 이끌어 온 그런 인물이지요.

그 안에는 외국인 멤버도 있었고 (미수다의 브로닌과 폴리나) 아이돌도 있었습니다 (쥬얼리 김은정)
현재 외국인 멤버인 엠버와 아이돌 멤버들로 구성된 <청춘불패> 와 어울릴 수 있는 경험을 하지 않았나
하는 그러한 생각이 드네요.

나이면에서는 오히려 신봉선, 김신영보다 위이기 때문에 이수근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밀리지는 않습니다.
75년생인 김숙은 빠른 75년 이수근과 나이차이도 얼마 나이차가 얼마 나지 않을 뿐더러,
워낙 4차원이라 선배들을 딱히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해피투게더> 에서 박미선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김숙의 단점은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현 MC진에서는 그나마 붐만이 아이돌들과 많이 방송한 경험으로 버티고 있을뿐
전혀 희망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지현우는 정말 허우대만 멋진 병풍이고, 이수근은 <청춘불패> 를 <1박 2일>과 착각을 하고 있고,
<1박 2일> 에서도 보여줬듯이 아직도 자기의 위치가 무엇인지 모르고 그저 자기 개그 펼치는데
많은 치중을 두고 있습니다.

어쩌면 가정사 때문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조건 다그치기만
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도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가정사와 관련해서는 그의 가족이빨리 힘든 상황을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청불에서의 부진과는 별개의 문제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이들이 하차하고 여자 MC가 대신 투입되는게 맞다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이들은 보조MC 격으로 내려 앉고 여자MC가
메인MC로 와야하는게 맞을 것입니다.  
근데 그나마 김신영, 신봉선이라면.... 잘못하면 이수근 눈치를 보느라 (나이나 경험으로나)
이도저도 아닌 그러한 입장이 될 수 있지요.  하여튼 좀 난처한 입장이긴 합니다.


 
물론 위의 MC들이 지금 시청률의 부진의 <청춘불패2> 를 건져 낸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MC투입의 위험한 점은 잘못 투입이 되었다가는 이제 막 맞춰져가는 호흡을 잘못하면 깰 수도 있다는
그러한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지금의 MC진과는 멤버들 사이에 그렇게 호흡을 제대로 맞춘 것도 없고,
무엇보다 남자MC 들이라 여자들이 마음을 나누며 의지하는 면에서 여자 MC에 비해서 너무 부족합니다.
조기 폐지 되지 않는한 적어도 6개월 이상 방송을 더 진행할 텐데 지금의 상태에서는 어쩌면
조금 힘들지만 빨리 여자 MC를 투입하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 여자 MC들이 초반에 없었는지 참 아쉽긴 하네요.....
문제는 저 4명이 이미 다 <무한걸스3> 를 하고 있어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나마 송은이와 김숙은 <나는 가수다> 가 끝나서 하나의 방송이 풀리긴 하지만요..

어쨋든 <청춘불패2> 의 가장 큰 문제인 MC진이 어떻게든 좋게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굴뚝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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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춘불패에서는 오랜만에 훈훈한 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홍천군의 많은 면들이 모여서 가을 운동회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돌끼리만 놀았다면 이게 별 다른 의미가 없었을 것인데, 
마을 주민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청춘불패는 현 예능 프로들 중에서 가장 일반인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예능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을 많이 뵐 수 있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이지요.
이제 막 10대~20대 초반의 아이들과 50~60때 어른들이 같이 뛰는 그러한 예능은
거의 청춘불패 밖에 없다고 봐도 틀리지는 않지요.


하여튼 운동회에서 아이들이 이미지를 벗고 열심히 하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빅토리아는 마을 어르신들과 힘겨루기에서 최선을 다했고, 김신영도 그랬습니다.
달리기에서는 하라구가 빠진게 정말 아쉬웠지만 대신 와준 보라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꼴지였던 유치리를 3등으로 만들어놓았고요.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했는데 어르신들의 연령층을 고려하여 자신들의 노래가 아닌,
누구나 공감하여 부를 수 있는 "사랑의 트위스트" 를 불렀습니다.
복장도 타이트하거나 짧은 복장이 아닌 어르신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옛날 교복을 입고요.
어떤 아주머니께서 "저런 교복을 어서 구했노?" 하고 좋아하셨습니다.


그 이후로는 지극히 "청춘불패" 스러운 에피소드 들이 이어졌습니다.
같이 운동회에 참여한 유치리 어르신들께 추어탕을 대접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농사지은 "작쌀" 을 따뜻하게 지어서 뜨근한 공기밥과 함께요.

요즘 청춘불패를 보면 시청률을 둘째치고 참 흐뭇합니다.
프로그램이 초심으로 돌아왔고, 착한 예능으로 계속 거듭나고 있으니까요..
시청률만 중요하게 보시는 분들에게는 청춘불패는 실패한 걸그룹 예능이지만, 
사실 청춘불패는 예능 중에서도 가장 착한 예능중에 하나 입니다.

청춘불패가 이렇게 초심을 찾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은 다름아닌 송은이 입니다. 




사실 송은이를 투입했을 당시에 특별히 송은이를 MC로 투입한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송은이는 객원 MC식으로 들어와서 눌러 앉은 편이라고 할까요?
아마 김신영의 자존심도 걱정해주어서 "송은이 MC투입" 이라는 것을 공식화 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송은이의 투입만큼 적절했던 투입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적어내려가보죠. 



일단 청춘불패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복합적인 이유하나는 바로 "김신영의 개그 욕심" 이었습니다.
멤버교체가 되면서 프로그램이 불안해졌고, 아직 새 멤버와 구 멤버와의 교류가 힘들었지요.
설상 가상으로 프로그램도 취지를 못잡고 갈팔질팡 했던데다가 
게스트만 항상 잔뜩 부르고, 러브라인에 공포체험... 전혀 관련없는 프로그램을 하는 등...
한참 해맸지요. 떠오른 슈스케2의 선전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불안해졌을까요...?
김신영은 자꾸 무리수를 두는 개그를 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항상 제가 지적해왔던 "개그실미도" 였지요.
뜬금없었을 뿐 아니라 몇몇 개그코드는 상당히 지저분하기 까지 했던 개그코드였습니다.

아마 김신영은 홀로 개그맨 출신이고 MC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자신이 뭔가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항상 가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송은이가 들어온 이후부터 그 불안감에서 벗어난것 같습니다.


김신영은 송은이가 "언니" 도 아니고 "송선배" 라고 부를 정도로 존경하는 선배라고 합니다.
무한걸스에서 같이 팀워크를 맞춰본 경험도 있고요.
사실 송은이 투입이후로 "개그실미도" 가 없어졌다는 것도 유의할 만합니다.

"개그실미도" 와 뜬금없는 개그에 실망했던 시청자들은 그 코드가 없어지자,
많이들 반가워 하는 그런 일이 있었지요.



또한 송은이에게는 연륜이 느껴집니다. 이래서
 연륜이라는 건 무시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자꾸 어쩔 수 없이 김신영과 약간 비교를 하게 되는데...
김신영은 송은이 투입전이나 후나 자기와 맞는 멤버와만 어울리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써니가 있었을때는 주로 써니 아니면 나르샤였지요.

써니가 빠진후에는 하라와 나르샤 이외에는 딱히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나르샤도 많이 결석을 했고요.
주연과는 이상하게 잘 엮이기는 했지만 소리와 빅토리아와는 그러지 못했지요.


송은이 투입후 주연을 소리와 빅토리아도 더 활약이 커졌습니다.
송은이가 소리를 많이 챙기는 모습을 여러 방송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소리가 처음으로 자기가 먼저 나서서 상황극에 동참하는 일도 있었어요. 

또한 예전에 선화가 부진할때도 선화옆에서 많이 도와줬습니다.
원년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선화 역시 한참 갈팔질팡하면서 다른 멤버들과 
딱히 조화를 이루지 못했었거든요. 

송은이는 자기가 말하기를 딱히 자신이 색깔이 없기에 오래 방송을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송은이를 보면 "있는 듯 없는 듯" 한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자신이 이끌어 간다기보다는 뒤에서 밀어주는 그러한 스타일이지요.
딱히 무리한 건 던지지도 않구요.

상황극 같은것을 적절할때 집어넣어서 다소 뒤쳐지니는 멤버들까지 잘 챙겨줍니다.
스타일이 약간 유재석, 박미선과도 비슷한데 아마 이들과 오랜시간 방송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밀고 챙겨주는 스타일입니다.
송은이가 주로 함께 하는 멤버들을 보면 둘 다 아직 다른 멤버들과 조화가 없던 멤버들입니다.



송은이는 어떤 순간에 어떤 개그를 해야하는지 알고 있으며 또한 어디까지는 넘어가면 안되는지
정확히 그 경계선을 알고 있습니다. 
김신영이 콩트를 무리하게 밀고 나가는 편에 송은이는 쓱 하고 꺼냈다가 살짝 보여주는
그러한 스타일이지요.

실제로 송은이가 투입되고 나서는 청춘불패의 스타일은 많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청춘불패의 코드는 "농촌생활에서 나오는 잔잔한 웃음" 인데 그게 사실 송은이의 성격과도
상당히 잘 조화되는 것이지요.

송은이 자체가 그렇게 튀어보이는 성격도 아니고, 무리수를 던지는 성격도 아니니까요.



청춘불패는 걸그룹이 모인 버라이어티로 처음 시작했을때 단 3개월도 못갈것이라고
예측했던 그러한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청춘불패는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1년이라는 기간을 버텨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청춘불패가 마을 사람들과의 유대 및 억지 웃음이나 감동이 아닌,
소소한 웃음 및 잔잔한 감동에 초점을 맞추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입니다.

청춘불패에서 만큼은 G7의 아이돌 멤버들이 아이돌이 아닌
그냥 20대 소녀로 돌아오는 것이지요. . 그게 청춘불패의 매력이었습니다.

멤버교체가 있고나서부터는 G7은 다시 아이돌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었고,
개그코드도 억지 개그에 무리수를 둔 뜬금없는 콩트가 난무했고,
그리고 대량 남자 게스트들의  잇다른 출입은 청불을 외면받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송은이가 투입된 이후부터는 개그코드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멤버들이 융합이 제대로 이루어지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송은이의 투입은 정말 적절했던것 같으며, 그런 의미로 볼때 단순히 시청률을 떠나
송은이는 청춘불패의 구원투수입니다.

맏언니로써 동생들을 잘 챙겨주면서 정신적 지주로써 열심히 팀을 이끌어서
다시 청춘불패가 부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다음에 남자게스트인 태민이가 나온다는데... 억지상황은 안 만들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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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만 보고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개그우먼인 김신영한데 개그 욕심을 버리라니요?
주로 가수나 연기자한테 하는 말을 개그우먼인 김신영에게 한다는 자체가
조금 아이러니 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김신영 앞에 "청춘불패" 라는 말을 다신것을 유의하셨지요?
청춘불패의 MC이지 사실상 G8 이나 다름없는 김신영은 청춘불패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김신영이 유독 청춘불패에 오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조금 심한 "개그욕심"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먼저 개그 욕심을 이야기 하기 전에 청춘불패의 포인트부터 살펴보지요.
청춘불패는 예능입니다. 하지만 청춘불패의 재미가 빵빵터지는 그러한 데에 있을까요?


누차 강조해왔지만 청춘불패의 재미는 빵빵터지는 큰 재미가 아닙니다.
사실 그것이 포인트였다면 청춘불패는 지금쯤 막을 내렸어야 했습니다.
청춘불패의 재미는 G7이 어떻게 농촌에서 서로와 어우러지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는 것이 청춘불패의 포인트입니다.

멤버들 자신들과의 조합,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의 조합, 그 마을안의 동물들,
사물들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게 청춘불패의 포인트인것이지요.
무대에서는 강렬하고, 섹시하며, 정말 연예인 같지만 청춘불패에서는
그러한 면에서 벗어나 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청춘불패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예로 무대에서 "삐리빠빠" 를 외쳐대는 나르샤와 청불에서의 주책바가지 성인돌
나르샤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러한 입장이기에 굳이 빵 터뜨리는 웃음이 없어도 청춘불패는 잘 유지되는 것입니다.
헌데 김신영은 초반부터 항상 "웃음"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본다면 그렇게 재미있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난을 받기도 했고, 어떤 경우에는 식상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며,
오히려 인위적으로 "아이돌 망가트리기" 에만 초점을 맞춘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억지 웃음에서 캐릭터를 잡은 적도 없습니다.

여태껏 청춘불패의 모든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억지 웃음에서 나온 캐릭터는
"성인돌 나르샤" 밖에 없습니다. (나르샤가 가슴에 사과를 집어넣으면서 생긴....)
웬만한 캐릭터는 다 자연스럽게 연출된 그러한 캐릭터들이지요,




요즘에는 김신영이 "개그 실미도" 라고 해서 아예 한 코너를 만들었는데 사실상
청춘불패에 어떤 면으로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주 개그 실미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너무 뜬급없고 갑작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동기로 생각해보면 그것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웃음을 주십시오" 하고 개그 실미도를 하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뜬금이 없고, 또한 너무 웃기려고 억지로 짜내는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어떻게 웃길까 고민하는 패널들을 보면서, 꼭 이런 코너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명훈의 천재적인 동작이 없었더라면 사실상 그나마도 웃기지 않을 뻔했습니다.
아이템을 가지고 적당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채 웃겨봐라 하는 것은
전문 개그맨도 힘든일이기 때문이지요.


일단 코너때마다 고심하는 것도 그렇고, 또한 못웃기면 참 애매하지 않습니까?
특히 원년멤버인 선화나 효민은 갓 들어온 빅토리아가 웃음을 주었는데 못 웃겼다는 하나의
상실감이나 부담감까지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분량을 신경써야하는데 웃음까지 밀렸다는 그러한 부담감이요.

멤버들에게 부담을 주는 이런 웃음은 조금 억지 웃음을 위한 웃음이 아닐까요?



김신영 하나만 놓고 보면 정말 뛰어난 사람입니다.
김신영은 정말 "천상 개그우먼" 입니다. 춤도 잘추고, 몸개그도 되고, 입담도 좋습니다.
또한 눈썰미와 재치도 뛰어나서 대체적으로 많은 캐릭터가 김신영을 통해서 나왔습니다.


현아의 막내피디, 나르샤의 성인돌, 통편녀 효민, 개그돌 써니, 주부애 써니 등은
사실상 다 김신영이 각 캐릭터에서 좋은 점을 발견해서 찾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캐릭터들이 대부분 "자연스러운 상황" 에서 나온것이지,
억지로 짜놓은 개그에서 생겨난 점이 아니라는 것을 김신영이 잊어버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사실상 김신영은 처음부터 너무 큰 역할을 떠 맡기는 했습니다.
청춘불패의 메인 MC는 남희석이 였지 김신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김신영은 김태우와 함께 남희석, 노주현 밑에서 보조 역할을 맡기로 하고 시작했지만
남희석이 하차함으로 인해 덜컥 MC를 맡은 꼴이 되었죠.
그래서 그녀가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자꾸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분량걱정과 재미가 없어서 걱정되는 부면도 적절한 편집과 잔잔한 이야기로 충분히 메꿀 수 있습니다.
사실상 처음방송했던 빅토리아의 학교 찾아가는 15분은 딱히 큰 웃음은 없었지만 훈훈하면서도
알찬 그러한 이야기 였습니다. 빅토리아의 또 다른 면도 볼 수 있었고요.



어쨋든 김신영보고 "유재석" 이 되라고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나 성격도 다르고, 꼭 유재석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김신영은 자신이 MC라는 생각을 한다면 억지로 웃음을 유발하려는 것은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꼭 억지의 웃음보다는 소소한 장면에서 웃음을 찾아내는 것이 김신영에게는
훨씬 더 나은 듯 싶습니다. 개그욕심은 좋지만 과하면 부작용이 따릅니다.

청춘불패와 김신영을 좋아하는 시청자로써 일단 "개그 실미도" 를 중단하고,
억지 웃음보다는 자연스러운 웃음, 편안한 재미를 찾는 것을 김신영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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