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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7 <오작교 형제들> 태범이가 수영이의 부탁을 거절한 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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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작교 형제들> 에는 새로운 갈등이 일어날 것을 암시했습니다.
첫째와 넷째는 각각 미숙이와 그리고 사돈 이모인 여울이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 두 커플에는 더 이상의 장애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태범네와 셋째 태희네가 이미 복잡할대로 복잡하거든요
태희네 같은 경우에는 제가 보기엔  제하가 자은이에게 정말 마음이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떤 복수심에 나와서 여태껏 당한것도 있고 태희에게 복수를 하려고 일부러 그런 계획은 세운것이지요.  


하지만 약속한 20번의 데이트를 함에 따라 이야기하는 사람의 마음을 모두 풀어놓는
백여시 (오작교 형제들 할머니의 표현) 자은이는 제하의 마음도 움직일 것입니다.
그래서 데이트 20번째가 끝나갈때쯤이면 제하가 진짜 매달리겠지요.
어쨋거나 이제 서로 마음을 확인한 태희와 자은이에게는 또 이겨내야할 시련이 있네요.

태범이네는 오히려 태희네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삼각관계가 아니라 사각관계 이거든요.  
간신히 공부장을 눌러놓으니까 이제는 옛 여인이었던 한혜령이 다시 등장해서
태범이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놓고, 그것을 보는 수영이는 마음이 찢어집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 있으면 놔주기" 라는 계약 결혼의 조건이 걸리거든요.
혹시나 혜령이에게 다시 태범이가 돌아갈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수영이에게 찬물을 끼얹는 국장님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일단 이 모든 것의 발단은 공교롭게도 인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황태범의 멋진 행동으로 인하여 시작됐죠.
특종을 포기하면서까지 남을 구해주며 사람됨을 인정받은 태범은 들어가고 싶었던 시사프로그램에
공부장과 함께 공동 MC를 보는 그런 큰 선물을 받지요.


그런데 거기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지요.
돌아온 태범이의 옛 여인인 한혜령이 바로 그 프로그램의 작가 였던 것이에요.
태범은 그녀의 시선이 거슬리고 불편하지만 (거기다가 수영이가 지켜보고 있으니) 혜령은
아예 대놓고 다시 태범이에게 적극 대시를 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있는대로 자극받은 수영이는 태범이에게 옥상으로 올라올 것을 제안하지요.
그리고 태범이에게 그 프로그램을 그만두라고 합니다.
그런데 태범은 간곡한 수영이의 부탁에도 매몰차게 거절을 하면서
"난 이 프로그램을 할겁니다" 라고 선언합니다.  
수영은 그러한 태범의 고집센 태도에 정말 답답합에 눈물 보이기 직전까지 가지요.



그러면 왜 태범이가 굳이 자신의 옛여인이 작가로 있는 프로그램에서
굳이 MC를 하겠다고 버티고 있는것일까요?  
설마 한혜령과 다시 연결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냥 표면적인 이유에서 보면 그렇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수영이도 걱정하는것이 그것이구요.
하지만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한혜령에 대한 그리움이나 옛정보다는
바로 황태범의 자존심에 문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태범은 어제 방송 공부장과의 1:1 대결에서 솔직히 완패 했습니다.
깔끔하게 자신의 할말을 하고 포부와 패기를 내비췄지만 공부장은 능숙하게 겸손함으로 받아쳤지요.
그리고 그러면서 태범을 슬쯕 치켜세우는 그러한 노련함을 보여주었지요.
맨 마지막에 "전 황기자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놨을 뿐입니다는" 촌철살인의 한마디였습니다. 

덕분에 태범은 자신만만하지만 어찌보면 의욕만 앞서고 그냥 시청률에만 급급한 그러한 기자로 비춰진
반면에 공부장은 자신의 동료를 위하고 시청률보다는 프로그램 자체의 퀄리티를 위하는 그러한 모습으로
제대로 대조가 되는 면이 있었지요.


실제 첫 녹화가 끝나고 나서 심지어 태범이와 가장 친한 팀원들도 "황태범이 뛰어나도 공부장한테는 안돼" 라고 하면서 수군거렸고 자존심 높은 태범은 그 말을 듣고 있던 자존심이 다 구겨져버렸지요.
기껏 공부장의 코를 눌러놨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역으로 얻어 맞은 꼴이 된 것이지요.

만약 이 순간에 자기가 그 자리를 물러나면 공부장에게 하나도 증명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어서
패배를 인정하게 되는 그러한 꼴이 되는 것이지요.
황태범 사전에 이건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건 바로 한혜령에 대해서 입니다.
예전 에피소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한혜령은 태범이를 버리고 떠난 그런 태범의 옛 여인이지요.
사실 태범이와 혜령은 결혼단계까지 갔었지만 결혼준비를 하고 모아놓은 재산을 태범이 아버지의
빚을 갚느라 써야만 했고 결국 혜령은 그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태범을 떠난 것이지요.

어찌보면 태범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 두구도 돈 때문에 떠나보내야 했던
즉 "능력없는 사람" 으로 까지 비춰진 태범이의 인생에서 가장 처참한 순간 중 하나가 아닐 수 없지요.

그래서 더더욱 태범은 혜령이에게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겁니다.
만약 여기서도 자기가 공부장에게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신은 혜령에게
여전히 "능력없는 사람" 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태범이는 더 이를 갈고 이 프로그램에 도전을 하는 것입니다.
공부장 그리고 팀원들에게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도 싫지만,
태범을 기다리지 못하고 차버린 그녀에게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는 더더욱 싫거든요.
오히려 이 프로그램에서 보기좋게 성공하고 오히려 공부장보다 뛰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서
"니가 찬 나람남자, 원래 이런 멋진 사람이었다. 너 나 버린거 후회한거야" 라고 통쾌한 한방을
날려주고 싶었던 그러한 오기가 발동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서 공부장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혜령 앞에서 차수영을 안으면서
"이게 니가 버린 나고, 그런 나의 부인이 바로 차수영이다" 하고 공개할 그러한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볼때 태범은 이미 혜령에 대한 마음은 사랑에 대한 마음은 접었습니다.
그럼에도 한혜령이 생각나고 그녀를 보면 눈빛이 흔들리는 이유는 바로
그녀가 태범의 인생에 있어서 그를 깔아뭉갠 몇 안되는 사람중에 한 명이기 때문이지요.


태범이는 지금 수영이에 대한 사랑이 자라기 시작했고 그녀를 버리고
다시 혜령이에게 돌아간다는 그러한 마음은 솔직히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항상 좌절해 있을때마다 "루저" 가 아닌 "위너" 로 만들어준 수영은 태범에게
정말 고마운 사람이자 태범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거든요.


그럼에도 일시적으로 수영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이유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이유때문인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오자교 형제들이 워낙 속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안하는 사람들입니다.
태범이가 수영이에게 이런 걸 설명해주고 하면 수영이도 마음이 쉽게 풀릴텐데 (이게 태범의 본심이면)
태범의 단점중 하나로 절대 남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수영은 또 마음이 아프겠지요.
고작 수영에게 마음의 말은 "지고 싶지도 않다" 라는 단 한마디 뿐이었으니까요. 

극중에서 갈수록 멋져지는 황태범이기에 저는 황태범이 통쾌한 한방을 날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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