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번주 <오작교형제들> 을 보고 나서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초반에 막장 논란이 있었을때도 작가들을 이해해보고 제작진들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저의 노력이 어느정도 힘이 더 해졌는지 아니면 어느정도 마법이 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반에 "막장" 논란을 가져왔던 <오작교 형제들> 은 그 논란을 벗어나며 시청률의 상승뿐만 아니라
스토리 면에서도 많이 훈훈해지기도 했지요.


그런데 요즘 그 조금 그러한 경향에서 벗어나려는 만을 보이기는 합니다.
일단 한참 잘 나가던 태범-수영 커플은 갑작스레 등장한 한혜령에 완전 풍지박산이 나서 걷잡을 수 없이

나아가고 있고, 그 어려움을 다 겪고 이제 안정적으로 나아가던 태희-자은 커플 앞에는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시청자들은 특히 태희-자은 커플의 모습을 보고 "조금 뜬금없다." 라고 느낄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에피소드를 쭉 살펴본다면 이것이 미리 예견된 일이었다는 걸 알수 있어요. 
그 점과 관련해서 한번 더 적어보고자 합니다. 


 
1) 끝나지 않은 부정입학 사건 


자은이가 부정입학 한건 아니라는 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어요.
하지만 자은이의 부정입학 조사를 하다보니까 태희는 부정입학이 단순히 자은이
보다는 더 많은것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 중에는 경찰서장 이기철의 딸 이승리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물론 태희에게는 밝혀지지 않았음) 

태희는 그 점을 찾아서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조사하다보니 이기철이 연관이 되어있고,
그가 받았던 그 펜이 자은이가 아버지를 찾겠다고 만난 백인호의 측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태희는 이 시점에서는 이미 자은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시점입니다.


그러나 드라마 상에서는 서장이 일단 태희를 위협해서 그 사건을 그만두게 함으로
인해서 사실상 케이스는 이미 끝났다고 봐도 틀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에도 태희는 자신은 수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지요.



2) 태희의 아버지의 뺑소니의 배후에는...?

그러던 중에 태희는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음을 배우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자신의 아버지가 어떻게 
사망을 했는지 큰아버지 창식에게서 듣게 됩니다.
태희의 아버지는 뺑소니로 사망을 했지요.

그래서 태희는 과연 어떠한 일이 있었던것인지 범인은 누구였는지
무려 26년전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태희는 그 과정에서 예전에 뺑소니가 일어났을때 사건조사가 있었으나
그 사건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중단되었다고 말을 하지요.



그 와중에 제발 저려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부정입학 사건에도 연루되었던 이기철 서장입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느낌상으로는 아마 그 중단지시가 그에게서
나온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이 되네요.
그래서 기철은 태희의 움직임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태희의 가족사항을 캐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오늘 그 배후가 제대로 공개되었습니다.
태희와는 별도로 그 사건을 조사하던 창식에게서 그 배후가 밝혀졌습니다. 
애석하게도 태희의 아버지 황창훈의 뺑소니의 배후에는 바로 태희가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이자
창식의 친구였던 바로 실종된 백인호 사장입니다. 



3) 이미 복선은 깔려있었다...?

아마 방송을 보고 굉장히 뜬금없다 느낀 부분이 이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느꼈고 혹시 연장때문에 억지로 꼰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봤지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꼭 비비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복선은 드라마 초반에 한 2회정도에 깔렸었지요.


그 당시 살아있던 것으로 방송된 백인호는 태희가 조사한던 명품시계건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백인호는 이기철에게 사실대로 니가 했다고 책임전가를 이야기하고 
이기철은 그러면서 "사실대로 하나씩 까발려볼까?" 라고 협박을 합니다. 

아마 그 사실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뺑소니 사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작가가 어떻게 구성을 했는지 모르지만 백인호가 뺑소니를 치고 조사가 있자 서장을 포섭해서 
입막음을 하고 백인호의 부모가 미안한 마음으로 창식에게 오작교 농장을 선물한 것이라면
정확히 스토리가 맞아 떨어진다고도 할 수 있네요.

차주 즉 차 주인이 백인호라고 했는데 백인호가 직접했는지 아니면 그 집안의 누군가가 뺑소니를
쳤는지는 모르지만 중요한건 결국 다시 자은이의 집안과 태희의 집안은 원수로 돌아섰다는것이죠. 



아마 이 사건은 태희와 자은이에게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일단 십갑년할머니의 자식에 대한 애정 (특히 태희의 부친) 에 대한 애정은 엄청나고,
태희에 복수심에 대한 의지도 굉장하기 때문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자은이는 다시 미운 오리새끼가
될 것임에 틀림없고 심지어 태희에게도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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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약 이 사실이 자은이의 귀에 들어가면 아버지 밖에 모르고 자란 "아빠바보" 자은이는
당연히 방어적으로 나오면서 거칠어 지겠지요.
최악의 경우라는 태희는 자은이에게 추궁하고 자은이는 추궁당함에 되받아치는 일이 일어나며
사이가 악화될 최악의 경우가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갸우뚱했지만 벌어져야 할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을 했지만 여전히 아쉬운건 사실이네요.
요즘 정말 태희-자은 커플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보기 좋으며 태범-수영 커플의 신경전으로 인해
어두워진 <오작교 형제들> 의 유일한 희망적인 모습 같아보였는데 말이죠.


다음주부터 이게 밝혀지며 갈등이 시작될지 아니면 조금 더 있다가 풀어질지 모르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태범-수영이가 조금 해결된뒤에나마 둘의 사건이 터졌으면 합니다.
태범-수영도 신경전이 굉장하고 이혼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있는 시점에서 태희-자은 마저 그래버린다면,
정말 드라마가 암울하기 짝이 없을테니까요.

어쨋든 요즘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이와 주원을 호감커플로 등극시켜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까지 노리고 있는 태희-자은 커플의 어두운 앞날을 생각하면 조금 불안하며서도
아쉽기는 하네요. 

빠르면 다음주에 들이닥친 폭풍으로 인해 너무 <오작교 형제들> 이 어두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태식이라도 빠르게 발전했으면 좋겠네요. 
 

신고
올해에 KBS는 참 드라마 복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드라마 부면에서는 항상 강한 모습을 보였던 KBS가 올해에는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런 상태에 있습니다.
그나마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 <웃어라 동해야> 는 연기력 논란과 막장 컨셉이라면서
욕을 엄청 먹어야 하는 그러한 논란에 있었고, 나머지 드라마는 거의 중박 정도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연기대상 후보도 딱히 뚜렷하지 않은 애매한 상태에 있습니다.
아마 <공주의 남자> 의 김영철, 박시후, <브레인> 의 신하균, <오작교 형제들> 의 김자옥,
그리고 <웃어라 동해야> 의 도지원 정도로 좁혀지고 있는것 같네요.

그런데 <브레인> 과 <오작교 형제들> 은 현재 진행중이라서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공주의 남자> 의 박시후는 아무래도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큰 임팩트가 없어서 아무래도
김영철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그런데 제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주원과 유이의 신인상 후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둘다 좋아하는 배우와 가수이기도 하지만 올해에는 꼭 이 둘이 받았으면 하는 이유가
바로 작년의 한을 조금 풀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그래서 몇마디 적어보고 싶어졌네요.




전 <제빵왕 김탁구> 에서 주원을 봤을때부터 웬지 마음에 드는 배우였습니다.
제가 남자배우를 응원하고 좋아하기는 솔직히 쉽지는 않은데 웬지 이상하게 그에게는 끌리더군요.
그런데 제가 그를 더 동정하게 된 케이스가 바로 작년 연기대상때였습니다.
작년 드라마중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는 <제빵왕 김탁구> 였습니다.
그 안에서 주원은 “구마준” 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해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낄때 구마준이라는 캐릭터는 오히려 지금의 황태희의 캐릭터보다도
더 힘든 캐릭터라고 느낄정도로 솔직히 소화하기 어려운 이중적인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본성은 착하나 완전히 삐뚤어지고 강한척하고 있는척하나 실제로는 여리고 겁이 많은
그러한 이중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것같으나 실제로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그러한 불쌍한 캐릭터였지요.
신인이 소화하기에는 솔직히 다시 힘든 캐릭터 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구마준의 캐릭터를 주원은 잘 소화해냈었지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신인상이 주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황당하게 그 상은 <성균관 스캔들> 의 박유천에게 돌아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연기를 평가하는것은 기준이 다르고 또한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제 느낌으로 봤을때는 주원의 연기가 훨씬 더 뛰어났고 캐릭터도 더 여려웠는데 그 상을
박유천에게 내주니 솔직히 화제성이나 인기 때문에 빼앗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게다가 박유천은 신인상만이 아닌 인기상에 베스트 커플상 그리고 한류상까지 해서
4개의 상이나 거머쥐었습니다.

그런데 주원은 한개의 상도 받지못했다는게 굉장히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연기를 못해서 그랬다보면 모를까 연기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니
솔직히 씁쓸하기 짝이 없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 그를 더욱 응원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해에 더욱 많이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올해에 주원은 신인상 뿐만 아니라 베스트 커플상도 노려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작교 형제들> 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면서 시청률의 큰 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주원이 과연
작년 연기대상의 서러움을 이겨내고 이번 연기대상에서는 우뚝설지 궁금해지네요.



이런 아쉬움을 남긴 주원도 유이에 비하면 2010년을 참 행복하게 보낸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이에게 2010년은 어쩌면 잊고 싶은 그러한 한해였을 수도 있습니다.
긴 시간을 들여서 <버디버디> 를 촬영했지만 방송사와 제작자들과 뭔가 맞지 않아 편성이 되지 못했지요.

특히 <버디버디> 는 정말 유이로써는 올인한 드라마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그것에 여파를 받아서 올해초에 유이는 “몰락” 이라는 단어까지 들어야 했고,
여러 힘든 과정과 비난을 겪어야 했지요.


<밤이면 밤마다> 에서는 말하기 좋아하는 MC들 사이에서 제 역할을 못한다고 비난을 들어야
하기도 했으며 딱히 활동을 하지도 않아서 존재감이 많이 잊혀지기도 했지요.
그런 유이에게 <오작교 형제들> 은 그녀를 구원해준 마지막 밧줄같다고 할 수 있네요.
사실 그 전부터 약간 동정이 일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유이를 호감으로 바꿔놓은 건
바로 <오작교 형제들> 때문이었지요.

많은 아이돌이 연기력 논란을 겪었던 것에 비해 유이는 “백자은” 이라는 캐릭터에 쉽게 녹아들며
사람들이 우려했던 “아이돌 발연기” 가 아닌 좋은 연기로써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을 이끄는 시청률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 15회까지는 주원조차 그렇게 부각되지 (캐릭터가 역할이 적었음) 않았던 상태에서
연기 대선배인 김자옥과 대면하면서 하는 연기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서
진정한 “연기돌” 로 거듭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011년에 <밤이면 밤마다> 의 폐지이후에 거의 존재감까지 잃었던 유이는
<오작교 형제들> 을 통해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다시 부각시켰지요.

현재 아이돌 중에서는 거의 최상급의 (아이돌 중에서)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고
틀리지 않을만큼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2011년 후반기에 자신을 재증명할 기회를 얻은 유이가 2011년에
여자 신인상으로 한해를 마감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해의 신인상 후보들을 살펴봤더니 남자신인상 후보는 조금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오작교 형제들> 의 주원 이외에도 <공주의 남자> 에서 신면 역할을 한 송중호도 있고,
<웃어라 동해야> 에서 도진이 역할을 맡은 이장우도 있으며 <우리집 여자들> 의 트랙스의 제이,
그리고 <드림하이> 의 박진영과 김수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중호 vs 주원의 경합이 붙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신인상 후보에서는 유이가 오히려 더 수월한 것 같습니다.
일단 수지와 아이유는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연기로는 유이보다 부족하구요,
그나마 경합이 붙을 사람은 <우리집 여자들> 의 정은채, <당신뿐이야의> 한혜린,
<사랑을 믿어요> 의 황우슬혜 이 셋이 경합을 붙겠네요.

연기력으로만 놓고보면 비슷비슷한 것 같긴한데 화제성으로 본다면 유이가 받을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볼때는 유이가 주원보다든 조금 상황이 수월하지 않을까 봅니다.
신인상 이외에도 이 둘은 베스트 커플상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연기를 많이 화제가 되고 있고 인터넷에서도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말들이 들려오고 있고,
무엇보다 한참 지금 막 사랑이 (드라마에서) 시작된 터라 화제성도 있고 하니 말입니다.


어쨋거나 2010년에 주원은 신인상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고,
유이는 2010년에 정말 힘든 과정을 겪고나서 “백자은” 으로 부활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이 KBS 연기대상에서 상을 거머쥐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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