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죽일넘의 시간차 때문에 청춘불패를 하루 늦게 봤다.
어제 청춘불패를 보면서 많은 블로거들이 글을 써주셨는데, 대부분 청춘불패 구하라의 분량에 대해서였다.
에이스 같았던 구하라의 분량이 채 5분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며 사실상 구하라가 "병풍" 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다.


사실 틀린말은 아니다. 구하라의 분량이 사실상 줄어들었다.
헌데 재미있는 사실은 어제를 비롯하여 요즘에 구하라보다 분량이 더 줄어든 사람은 다름 아닌 유리이다.
헌데 유리의 분량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게 흥미로운 일이다.

어쨌든 에이스로만 불렸던 이들의 분량이 갑자기 왜 줄어들었을까?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 봤다.



1) 냉정한 방송


일단 첫번째 이유는 많은 블로거들이 지적하신 대로 단순히 유리와 하라가 재미없어졌기 때문에 그렇다.
유리는 김태우와의 "가상 로맨스" 가 끝나고, 요가교실이 없어지자 사실상 분량을 빼먹을게 없어졌고,
하라는 사실상 "하라구의 유치개그" 라는 코너가 없어지면서 캐릭터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수제자 현아마저 이제 "막내PD" 컨셉으로 바뀌면서 든든한 지원군을 잃었다.


2주전에 지적한 바 있듯이 청춘불패에는 메인 MC라는 지휘자가 없는 상황에서, MC가 없는 상황에서 멤버들 각자 알아서
분량을  뽑아먹어야 하는 그러한 입장에 있다. 김신영이 말한대로 청춘불패는 "중구난방 청춘불패" 이기 때문에,
자기가 자기의 캐릭터를 개발하지 못하면 스스로 통편집이 되는 그러한 입장이 되어버렸다.

솔직히 요즘 대세인 써니, 효민, 그리고 선화가 대체적으로 방송에서 예능감을 찾기 시작하면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솔직히 그들이 나오는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같다. 
그래서 냉정하게 유리와 하라가 편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게 많은 사람들의 견해이며 사실 가장 일반적인 통념이다.
앞으로 나올 세 가지는 본인이 생각해볼 때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그러본 것이다.



2) 의례 있는 로테이션과 2군멤버 지원


사실 어떤 그룹이던지 로테이션이 존재해야 오래간다.
청춘불패도 하나의 걸그룹으로 보면 사실상 마찬가지이다. 초반의 청춘불패에서 효민과 선화의 분량은 없다 시피 했다.
실제 선화는 1회 통편집, 효민은 2회 통편집을 겪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에서 신인의 분량을 마구 잡아줄 수는 없었던 그런 형편이기 때문이다.
3회 방송을 보면 아예 대놓고 선화는 "통편집" 했다고 제작진에서 통보를 했었다.

많이들 알다시피 걸 그룹중에서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은 카라와 소녀시대이다.
초반에는 관심을 끌고 그들의 팬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일단 소녀시대, 카라 중심으로 방송을 돌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초반에 보면 확실히 소녀시대, 카라, 그리고 브아걸 쪽으로 방송이 기울어져 있었다.


허나 계속 그런 식으로 되다보면 사실상 G7의 의미는 없어진다.
이제는 청춘불패가 나름 안정권으로 접어든 이 시점에서 계속 유리와 하라를 밀수는 없는 지경이다.
때로는 하라와 유리도 뒤로 물러나고 다른 멤버가 이끄는 상황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조금 비교하긴 그렇지만, 1박 2일은 모든 멤버가 캐릭터가 정확히 이루어져있으며 공생관계도 잘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포맷으로도 3년째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청춘불패도 단기간이 아닌 장기전으로 보려면 단순히 몇몇 에이스에 다른 멤버가 끌려가는 상황이 아니라
모든 멤버가 돌아가면서 프로그램을 한번씩 끌어줘야 한다.


지금 효민과 선화는 이제 물 만난 고기처럼 방송을 알아가고 있고, 확실히 캐릭터를 굳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밀어준다면 효민과 선화도 "아 우리도 열심히 하면된다!" 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계속 그 자신감을 얻는다면, 나중에 자신들의 분량이 다시 줄더라도 시무룩 하거나 의기소침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될 때 밀어준다" 라는 전략이 살짝 보이기도 한다.

제작진은 유리와 하라를 초반에 밀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 프로그램이 안정된 이상 그동안 약간 뒤에 쳐져있던
멤버들도 발견해내서 그들을 밀어주고 잠시 하라와 유리를 뒤쪽으로 밀어놓는 수를 썼다고 봐도
딱히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



3) 유리와 하라의 이미지와 체력 관리?

마지막은 하라와 유리를 고단수로 본 것이다.
현재 청춘불패 멤버들 중에 가장 이미지 소비가 많이 된게 유리와 하라이다.
나르샤는 30대의 면모를 보여주며 적절히 자신의 이미지를 균등배분 해왔고, 아직 현아, 선화, 효민, 써니는
그닥 이미지가 많이 소비된 멤버들은 아니다.


허나 하라와 유리는 다르다.
하라는 "구사인볼트" 로 등장한 이후에 이미지가 급 소비되었다.
여러 방송에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한때는 유재석도 하기 힘들다는 리얼버라이어티 "헌터스"
"카라 베이커리" "청춘불패" 이렇게 세탕을 뛴적이 있다.
무리한 스케쥴로 인해서 몸도 피곤했지만, 자신이 너무 노출되는 그러한 경향이 있었다.


방송에서 보여준 구하라의 모습은 예쁘장 하기도 하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아이이다.
오늘 방송의 다가 아니다. 앞으로 카라로도 계속 활동해야 하고 카라 이후에도 많이 활동해야 한다.
그러니 이미지를 미래를 위해서 저축해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이미 예전에 비호감이 었던 이미지를 호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딱히 자기가 나서지 않아도 이제 알아서 프로그램이 안정되어 있는 이 상태에서 구하라가 자기가 스스로 나서서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 거기다가 요즘 효민과 선화가 치고올라오는 입장에서 그들을 막으면서 까지 경쟁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그렇기에 구하라는 나중을 데비해서 큰 끼들을 꼭꼭 감추어 놓는 것일 수도 있다.



유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리는 어쩌면 하라보다 방송에 더 많이 노출된 멤버이다.
사실 방송에서 가장 노출이 심했던게 유리다. 지난 Gee때부터 유리는 청춘불패 멤버중에 가장 많은 방송을 뛰었다.
지금 MC도 보고 있으며, 사실 청춘불패 멤버에서 유일하게 고정 두탕을 뛰는게 유리이다.


사실 유리의 이미지 관리의 철저함은 청춘불패에서도 잘 나타난다.
청춘불패에서 유리는 심하게 망가지는 모습도, 그리고 자신의 생얼을 공개한적도 없다.
유리의 사자요가는 구하라가 망가진것에 비하면 약과이고, 배렛나루라고 했지만 실제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지 손상에는 그닥 큰 영향이 없었다. 선화의 발이 직접 공개된거와는 완전 상반된 케이스이다.


유리는 하라보다 더 좋은 입장에 있다. 이미 언급했지만 같은 그룹인 써니가 있기 때문에 유리가 분량이 적게 나가도
사람들이 유리에 대해서는 별로 나쁘게 말하지 않는다. 유리와 써니를 동시에 많이 잡는게 오히려 더 욕을 먹는 이유가
되기 때문에 흐름을 보면 제작진도 유리가 많이 나올때는 써니를 줄이고, 써니가 많이 나올때는 유리를 줄인다.
사실 하라의 병풍화에 대해서는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유리의 병풍화에 대해서는 이야기들이 없다.

써니가 대세로 변한 이 시점에서 유리는 굳이 자기가 소녀시대의 대표로써 무엇을 해 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사실상 자기가 나서봐야 소녀시대 쪽으로만 분량이 편성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유리는 별다른 논란없이 자기 이미지를 관리하면서 롱런으로 청춘불패를 바라볼 수 있는
최적상의 위치에 놓인 것이다. 나중에 다른 멤버들의 이미지가 다 소비되었을때 천천히 꺼내 놓아도
유리는 손해볼 것이 없기 때문에 그닥 무리수를 두지 않을 듯 싶다.

이 둘이 예전만큼 무리수를 두지 않고 있지 않고 그냥 물 흐르듯이 분위기에 편승해 가기때문에 이들의
분량이 예전만큼 나오지는 않는 듯 싶다.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써니도 이런 말을 방송에서 한 적이 있다.
수영 말하기를 써니도 청춘불패 녹화갔다오면 피곤하니까 다른 프로그램에 나가면
"니네가 말을 많이 해줘야돼" 라고 했다고.....

하라와 유리도 엄청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써니처럼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자신들의 체력을 위해서라도
자중하면서 분위기에 묻어가고 있는것도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본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최양락 빙의!!....... 죄송 ㅡㅡa;) 현재 청춘불패의 대세는 "써병커플" "성인돌" 그리고 "백지선화" 이다.
현아는 여기저기 두루다니면서 분량을 뽑고 있는 이 마당에 구하라와 유리는 무슨 이유이던지 간에 병풍이 되어버렸다.
이 상황을 꼭 나쁘게만 봐야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예능의 기본이 잘나가는 멤버를 밀어줘라 이며, 특히 이런 리얼 버라이어티는 모든 멤버들의 조합과 개성이 요구되는
그러한 버라이어티이기 때문에, 단지 몇몇의 멤버가 아니라 로테이션이 자주 되주는게 중요하다.
구하라와 유리가 무리하게 방송 욕심을 낸다면 오히려 전체적인 G7의 팀워크를 깨는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이제 선화와 효민이 슬슬 보여줄 밑천이 떨어질때에 유리와 하라가 다시 팀을 이끌어나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르샤와, 현아, 써니는 알아서 잘 찾아먹으며, 그닥 무리하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사실 유리와 하라는 선화와 효민이 캐릭터 잡기 전에 가장 잘나갔던 멤버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들이 슬럼프에 빠졌다기 보다는
무조건 예능감이 하락했다고 보기 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스스로 조절하면서, 제작진의 의도와도 비슷하게 맞아떨어져서 나오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아마 그들은 그 동안 무리수 둔 것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하라와 유리의 병풍생활이 그닥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옆의 버튼을 눌러 구독해 주십시오 =>
또한 추천과 댓글도 잊지 말아주세요. 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에 힘이 됩니다!
로그인도 필요없습니다. 그저 손가락만 꾸욱 눌러주세요.



BLOG main image
사람 냄새 나는 블로그

by 체리블로거
2011 blogawards emblem culture & art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68)
예능 Review (232)
가수 이야기 (467)
가수 외 타 연예인 (86)
드라마 이야기 (42)
블로그 경험담 (20)
스포츠 이야기 (3)
미국 일상생활 (3)
역사와 소설사이 (5)

달력

«   2019/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142,490
  • 54128
get rss
체리블로거'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