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리더의 법칙!

가수 이야기/아이돌 이야기 2010. 4. 6. 17:38 Posted by 체리블로거
요즘들어서 조금 무거운 것만 쓰는 것 같아서 오늘은 살짝 가벼운 주제로 글을 써보기로 했어요.
사실 제목은 법칙이라고 했는데... 마땅한 제목이 없는 거 같아서 붙였습니다.


허나 15년간 아이돌 그룹을 관찰해오면서 느낀 점, 특히 리더에 관해서 느낀점을 써볼까해요..

사람들 셋만 모여도 일단 누가 리더를 할지, 아닐지 결정하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리더라는 것만큼 책임감 있고 중요한 역할이 없는 거 같아요.

근데 관찰한 결과 리더 선정방식과 리더들의 활동에서 크게 세가지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선정방법부터 살짝 살펴볼께요.



1) 나이 순으로 결정된 리더


예) 태연, 박규리, 은지원, 박준형, 빅토리아, 포미닛 남지현, 온유 등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가장 쉽게 리더를 정하는 방법입니다.
일단 나이 많은 사람을 시켜놓는 것이지요. 한국 사람의 정서에도 잘 맞는것 같구요.
대체적으로 한국 사람들은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들을 따르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장점은 이미 밝힌 바 있듯이, 컨트롤이 쉽다는 것입니다. 윗 사람을 따르는 한국인의 특성때문이죠.

한가지 단점은.. 태연이나 박규리 처럼, 나이가 아닌 생일때문에 리더가 된 경우입니다.
대체적으로 생일보다는 "년도" 를 따지는 한국문화에서는 아무리 생일이 빨라도, 동갑이기 때문에
"같은 나이끼리 뭘 그리 따지냐?" 할 수 있는 단점이 있겠죠.

태연도 약간 그 점을 느꼈고,  한승연도 "나이도 같은데, 몇 달 빠르다고 리더했으면서.." 라고
절친노트에서 농담반 / 진담반의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게 조금 컴플렉스이겠죠.



2) 경력순으로 결정된 리더


예) 제아, 선예, 조권, 은정 등등

대부분의 경우 7년, 8년의 내공을 자랑하는 그러한 리더들입니다.
일단 이들의 리더쉽은 사장님의 무한한 사랑(?) 에서 부터 나오죠.
대체적으로 나이도 존중하지만, 경력도 인정해주는 "선후배" 관계가 강한 한국 사회이기 때문에,
이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권은 JYP 안에서 아무도 터치를 못한다죠?

장점은 경력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지만, 단점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멤버들을 어떻게
잘 이끌어가느냐 하는게 관건이지요. 내공으로 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잘 구스르는 지혜도
필요하겠구요.



3) 필요상 혹은 다른 이유로 발탁된 리더들


예) CL, 유노윤호 등등

CL같은 경우에는 10살차이나는 민지와 산다라, 그리고 박봄을 연결해줄 수 있는 하나의 고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리더가 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보에 의하면 윤호는 원해서 되었다는 군요. 자진해서 했으니까 파이팅이 넘칠수도 ㅎ

어찌보면 제일 힘들것 같은 롤이겠네요. 딱히 나이로 먹고 들어갈 수도 경력으로 먹고들어갈 수도 없으니 ㅎ
하지만.. 필요상 된 것이라면... 잘 따를 수도 있겠네요.



어쨋든 일단 선정방식에서는 이 정도로 나눌 수 있겠네요.
그러면 활동 방식에서는 어떤지 한번 살펴볼까요?



1) 소속사에서 밀어주면서 앞으로 내세우는 리더


예) 김현중, 조권, 정용화, 선예 등등..

소속사에서 가장 많이 내보내고 가장 먼저 밀어주는 리더들 입니다.
이들 같은 경우에는 리더 자리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누가 봐도 위의 세명은 확실히 팀의 리더 라고 한눈에 알아봅니다.
방송에서 많이 보였으니까요.

허나 가장 앞장서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더 열심히 해야하는 압박감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거기다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팀이 사느냐, 안 사느냐 달려있기도 하고요.
본인의 행동에 가장 책임을 많이 져야 하는 리더들이 바로 이 앞장서는 리더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한 가지 더... 가끔 이들만 너무 비추어질 경우에는 전체 그룹보다 이 리더들이 더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XXX의 그룹" "XXX와 아이들" 이라는 원치않는 예명이 붙기도 하지요.



2) 딱 중간에서 자기 할일 하는 리더


예) 태연, 이특, 유노윤호, 지드래곤, 박가희, 온유 등등

특별히 팀에서 튄다 느낄 정도로 방송분량이나 파트가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리더" 라고 많이들 인식하는 사람들입니다.
대체적으로 이들의 특징은 소속사에서 이들만 미는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들을 밀면서 다른 멤버들도 같이 밀어주는 케이스 입니다.

부담감도 적고, 꼭 자신에게만 모든 짐이 다 지워지는게 아니니까 편한 케이스이지요.
어찌보면 자기 파트만 열심히 하면 딱히 욕먹지 않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가장 쉬운 자리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위의 케이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자주 비추기에 존재감이 없는것도 아니구요



3) 후방에서 집안관리 하는 리더


예) 제아, 박규리, 은정, 최종훈, 포미닛 남지현, 빅토리아, 전효성 등등

대체적으로 리더라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리더들이에요.
이들이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대체적으로 TV 많이 나오는 사람들 = 리더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 듯 싶네요. 왜냐하면 이들은 상대적으로 TV에 잘 등장하지 않거든요.

박규리, 제아는 지금은 확실히 많이 비춰지지만 1집, 2집때까지만 해도 "한승연" "나르샤" 라는
팀에 에이스가 있어서 방송분량이 적었던 멤버들이구요.

대체적으로 마음고생들이 가장 심할 것 같다고 느끼는 리더들이 이들입니다. .
물론 부담감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리더인데 사람들이 자기가 리더라는 것을 모를때 오는 존재감이나,
다소 상대적으로 적은 인지도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할 것 같네요.

허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들이 팀을 이끌기에 팀이 잘 유지되는 것도 아닌가 생각이 들며,
자기 자신을 많이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이 부류의 리더들이에요.



흔히 그냥 "리더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나름 이렇게 분석을 해보니.. 리더도 참 쉬운게 아닌듯 해요.
경력으로 되었던, 나이순으로 되었던.... 팀에서 입지가 에이스의 입지이건 후방에서 지원하는 입지이건
하나의 팀을 이끌어 나간다는 건 참 쉽지 않은 일 같아요.

저도 어떤 프로젝을 맡아서 팀을 이끌어갈때가 있는데... 가끔 같은 팀원들이 안따라올때면,
어떨때는 윽박지르기도 하고 어떨때는 달래기도 하고, 앞서 가야하기도 하고 뒤에서 밀어주기도 하고..
참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여튼... 리더는 아무나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보이든 보이지 않든 열심히 팀을 위해 노력하는 리더들에게 화이팅 한번 주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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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비한데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노윤호는 그냥 궁금하네요 ㅋㅋ
    나이가 젤 많은줄 알았더니;;

    2010.04.06 21:12
  2. 김현중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젤 많은데요... ㅎㅎ
    제가 알기로 데스피라인은 무조건 나이순으로 리더를 뽑습니다.
    김현중은 리더가 부담스러워 고사하고 싶어했으나, 투표로 선정돼 하기로 했다는 후일담도 라디오스타에서 말했었죠.
    어쨌든 크든작든 한집단을 이끌어나간다는 건 말씀대로 쉬운 일이 아닐 거예요.
    리더들 홧팅!

    2010.04.06 22:35
    • 22  수정/삭제

      김현중도 나이가 제일 많아서 뽑힌 거에요.
      데습은 일단 나이순으로 리더를 뽑음.
      나이 순 밑에 김현중 석자라도 추가해 주시던가,
      검색만 해 봐도 나오는 걸 굳이 저런 쪽에 분류해놨네....

      2010.04.10 04:45
  3. 걍..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가요계가 아이돌 중심으로 돌아가는 건 알겠는데..
    너무 가수 이야기에 아이돌 이야기만 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돌을 이길 방법이라든지 가능성 있는 신인이라든지..
    재기에 성공할 가능성 있는 가수라든지..
    특이한 노래를 하는 가수라든지 그런 것도 좀 올려보는게 어떨지요?

    2010.04.07 03:59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나름 관심있는것만 써서 그런거 같아요.
      이번주는 그랬지만 지난주 글들을 보면, 나름 조금
      무거운 주제도 다루었답니다.
      앞으로 다른 글도 기대해주세요

      2010.04.07 08:40 신고
    • 가능성 있는 신인이라  수정/삭제

      아이유? ㅎ

      2010.04.08 23:33
  4. 귤껍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노윤호는 자진해서 하겠다고 한걸로 알고 있어요...ㅎㅎ

    2010.04.09 00:15
  5. 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호군이 자진해서하겠다고한건 재중군이 일본방송에서 개그친거였고 아무도 리더를하고싶어하지 않아서 소속사에서 윤호군에게 권했다고해요

    2010.04.09 22:37
    • 그게  수정/삭제

      동방신기 데뷔초쯤에 5명이 한국라디오에 나와 멤버중에 유노윤호가 자진해서 하고싶다고 했던걸로 알아요. 위에 보니 활동 중반쯤에도 일본방송에서 얘기했나보네요

      2010.04.17 02:20
  6. 선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중군이 그말을 했던방송이 2007년도헤이헤이헤이라는 프로였어요 그래서 다들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0.04.09 22:40
  7. 재밌네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더의 스토리를 이렇게 분류해서 보는것도 재밌네요...
    근데... 솔직히 리더가 되면 데뷔초부터 인사라도 한마디 더 하니까 눈의 많이 띄긴 하지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다른 맴버들이 더 특출난 기량이 있다면 그 사람이 리더로 보이는것도 같아요
    저두 처음에 카라 리더가 승연인줄 알았어요.. 규리보다 티비 프로에 더 많이 나오고 더 열심히 활동해서요...^^ 나중에 보니 규리가 리더더군요...ㅋㅋ
    김현중도 사실 팀의 리더가 되었지만 팀을 대표하는 인사나 말은 정민군이 더 많이 하고 데뷔 초반에 확실히 눈에 띄게 밀어준 맴버는 형준군과 정민군으로 보여집니다.(김현중은 나이때문에 어쩔수 없이 리더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현중군은 구석에 있어도 자체발광하는 외모에 한마디를 해도 남다른 언어구사력, 또 털털한 그의 모습등으로 소속사가 밀어줘서가 아니라 대중들에 의해 발견되어지고 스스로 성장한 스타라는 것이 더 맞을듯 하네요...^^
    이렇게 대중들에 의해 스스로 성장하다보니 대중들의 수요에 맞게 활동이 정해지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김현중의 활동이 더 많아진 케이스라고 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소속사가 절대로 김현중을 더 밀어준 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그래서 김현중의 현재 인기가 더 대단하단 생각도 하구요..^^

    2010.04.12 03:39
  8. ^^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어요.^^ 아이돌 그룹의 리더에 대해 이러한 분류가 가능하군요!^^
    개인적으로는 보면 볼수록 리더로서의 이특에게 눈길이 갑니다.
    멤버수도 많고 개성도 강한 그룹 슈퍼주니어를 감성적이고 유연하고,나름 강단있게 이끌어 나가는 사람 같아서 눈길이 가는군요. 이특에게는 잘 나가는 한류스타 아이돌그룹의 리더 이미지와 함께 기꺼이 망가질 줄 아는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

    2010.04.12 20:49
    • 딱 봐도 슈주 팬인데 뭘..  수정/삭제

      칭찬을 하려면 좀 더 숨기면서 하시던가,
      이렇게 누가봐도 슈주 팬인 것 처럼 써놓고는
      일반인인 척 하네..ㅋㅋㅋ

      2010.04.13 06:13
  9. 곽민욱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호군이 스스로 하고싶다고 한 거예요 ㅋㅋ
    멤버들도 '아.. 나이순으로 당연히 재중형아가 하겠지' 이러고 있었는데
    윤호군이 리더 하고싶다고, 해야하는 이유를 엄청난 속도로(전라도 말이 빠르잖아요 ㅋㅋ) 설명했다는
    뭐 그런식의 말 멤버들이 방송에 나와서 농담처럼 했었어요 ㅋㅋㅋㅋ

    방송에서는 그런식으로 말 했는데 ㅋㅋ
    잘 어울리지 않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호군은.. 리더자리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ㅋㅋ

    2010.04.19 09:12
  10. 금종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규리는 정말 보면볼수록....... 리더를 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고 깨닫게 됨 ㅋㅋ

    2010.04.25 1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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