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영어보다 나은 몇 가지 이유

미국 일상생활 2010.07.23 17:44 Posted by 체리블로거
처음으로 해외생활에 관한 글을 적어보네요.
연예계 글을 주로 적는 저이지만, 딱히 이슈가 될만한 이벤트나, 제가 본 방송이 없을때,
혹은 그냥 웬지 연예글이 적기 싫을때 가끔 해외생활글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해외생활하면서 이럴때 "한국어가 영어보다 훨씬 편하다" 라는 글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해외생활을 한지도 꽤 되었습니다.
이제 영어는 의사소통도 참 쉽게하고 사실상 영어가 한국말보다 더 먼저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어가 영어보다 훨씬 쉬울때가 있습니다.
어떨때 그런지 한번 적어보기로 할께요



1) 숫자를 이야기 할때

확실히 가장 한국말이 절실하게 느껴질때는 숫자를 말할 때 입니다.
단순히 1, 2, 3, 4, 5.... 등등의 숫자들을 말할때는 별다른 불편함을 못느낍니다.
하지만 이러한 숫자들은 어떨까요?


6,786,981 ->
물론 본토인들은 아무런 거부감없이 쉽게 이 숫자를 내뱉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어도 줄여서 말하는게 있어서 편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이 숫자를 영어로 이야기 하려면

Six million, seven hundred eighty six thousand, and nine hundred eighty nine 이런식으로
정말 깁니다. 하나의 문장같은 느낌이 들죠.

하지만 한국어로는 육백칠십육만육천구백팔십일 입니다.
한국어로도 물론 긴숫자이긴 하지만 반 이상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정말 이럴때는
한국어의 편안함을 느낍니다.

숫자가 크면 클 수록 천, 백이 벌써 두 음절 이상이 되는 영어는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어는 많게는 3배, 적게는 두배나 짧으니 당연히 이럴때는 한국어가 편합니다.
숫자를 읽으때만큼은 한국어가 거의 최고의 언어라고 생각이 듭니다.



2) 논문을 작성할때..

눈문을 작성할때 역시 한국어가 편함을 느낍니다.
물론 제가 한국어가 더 편해서 그럴수는 있습니다. 워낙 글쓰기를 잘못하는데다가 영어를 하면
더욱더 그러하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글쓰는 것 그 자체보다는 페이지 장수에 대해서도 조금 언급을 하고 싶네요.


가령 5페이지에 해당하는 논문을 써야합니다. 다섯 페이지를 넘기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영어단어는 단어가 자체가 긴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항상 저 같은 경우에는 종이가 모자랍니다.
그러다보니 굉장히 많이 작게 쓰려고 노력하고, 가능한한 짧은 단어를 쓰려고하지요.

하지만 그래도 영어는 한국어만큼 짧을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그녀는 참 아름답다" 하고 적는다고 볼때
"그녀는 참 아릅답다" 라고 적는 것하고
"She is really beautiful" 하고 적는것하고는 차이가 굉장히 납니다.
이렇게 한 문장을 비교해보면 그렇지만,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보면 엄청나지요...

논문쓸때는 이 논문을 한글로 쓴다면 내용도 내용이지만,
종이가 모자라서 중간에 급격히 글씨사이즈를 바꾸는 일이 없을텐데 하면서 항상 생각합니다.



3) 철자 (Spelling ) 문제를 겪을때

사실 제가 블로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지적한가지는 "오타" 입니다.
한국어는 단어를 알면 오타가 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정말 급하게 적거나 (제가 그렇더군요), 아니면 정말 단어를 모를때 그러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영어는 한 글자 (Letter) 하나하나가 의미기 없고, 적어도 두세개는 뭉쳐야 의미가 되기때문에,
글자 하나하나에 유의하지 않으면 틀리기 십상입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가장 많이 틀린다는 "tomorrow"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가끔 tommorow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다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한 단락의 문장들이 주어졌었는데,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어가 다 틀린것이지요.
헌데 그 단어들의 첫번째와 마지막 글자만 보면 단어를 유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important 라는 단어를 ipomortant 이런식으로 적어도 영어하는 사람들은
그 단어를 important라고 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미국 살면서 보면 철자가 틀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본토사람들도 그런 편이지요.



4) 단어의 발음이 자주 바뀔때


웬만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불편하는 영어의 특성입니다.
즉 단어마다 모음의 발음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한국어는 단어의 발음이 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수학여행" 이라는 단어는 죽어다 깨나도 "수학여행" 입니다.
하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지요.

Minute 이라는 단어를 보겠습니다,.
통념적으로 알고있는 Minute은 포미닛에 나오는 "미닛" 즉 "분" 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Minute은 "마이눗" 이라고도 읽히기도 합니다.
뜻은 아주 섬세한, 자세한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단어를 알아야만 단어를 발음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Illinois, Connecticut 등을 한번 읽어보세요.

아마 대부분 일리노이스, 커넥티컷 이라고 읽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지만 정확한 발음은 일리노이, 커네티컷 입니다.
즉 s와 t가 묵음인것이지요.

그래서 한국어는 몇달만 공부하면 읽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말그대로 a가 아, 애가 되버리고 o가 오, 어 되버리면 때로는 묵음까지
존재하는 현상이 읽기에 한국말처럼 몇개월 공부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읽을 수는 없다는 말이지요.



잠깐 몇마디 적어봤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영어가 참 힘들어집니다.
물론 미국 살면 해야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유롭게 영어를 하겠지만,
이럴때보면 한국어가 참 쉽고 간편하다는 것을 느끼게되네요.
이럴 때는 한국어가 영어보다 몇배는 더 간편하고 낫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에궁...바깥에 나가면 또 영어를 쓸텐데... ㅋ
푸념으로 한번 적어본 한국어가 영어보다 낳을때, 혹은 영어가 한국어보다 불편할때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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