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영어보다 나은 몇 가지 이유

미국 일상생활 2010.07.23 17:44 Posted by 체리블로거
처음으로 해외생활에 관한 글을 적어보네요.
연예계 글을 주로 적는 저이지만, 딱히 이슈가 될만한 이벤트나, 제가 본 방송이 없을때,
혹은 그냥 웬지 연예글이 적기 싫을때 가끔 해외생활글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해외생활하면서 이럴때 "한국어가 영어보다 훨씬 편하다" 라는 글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해외생활을 한지도 꽤 되었습니다.
이제 영어는 의사소통도 참 쉽게하고 사실상 영어가 한국말보다 더 먼저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어가 영어보다 훨씬 쉬울때가 있습니다.
어떨때 그런지 한번 적어보기로 할께요



1) 숫자를 이야기 할때

확실히 가장 한국말이 절실하게 느껴질때는 숫자를 말할 때 입니다.
단순히 1, 2, 3, 4, 5.... 등등의 숫자들을 말할때는 별다른 불편함을 못느낍니다.
하지만 이러한 숫자들은 어떨까요?


6,786,981 ->
물론 본토인들은 아무런 거부감없이 쉽게 이 숫자를 내뱉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어도 줄여서 말하는게 있어서 편할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이 숫자를 영어로 이야기 하려면

Six million, seven hundred eighty six thousand, and nine hundred eighty nine 이런식으로
정말 깁니다. 하나의 문장같은 느낌이 들죠.

하지만 한국어로는 육백칠십육만육천구백팔십일 입니다.
한국어로도 물론 긴숫자이긴 하지만 반 이상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정말 이럴때는
한국어의 편안함을 느낍니다.

숫자가 크면 클 수록 천, 백이 벌써 두 음절 이상이 되는 영어는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어는 많게는 3배, 적게는 두배나 짧으니 당연히 이럴때는 한국어가 편합니다.
숫자를 읽으때만큼은 한국어가 거의 최고의 언어라고 생각이 듭니다.



2) 논문을 작성할때..

눈문을 작성할때 역시 한국어가 편함을 느낍니다.
물론 제가 한국어가 더 편해서 그럴수는 있습니다. 워낙 글쓰기를 잘못하는데다가 영어를 하면
더욱더 그러하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글쓰는 것 그 자체보다는 페이지 장수에 대해서도 조금 언급을 하고 싶네요.


가령 5페이지에 해당하는 논문을 써야합니다. 다섯 페이지를 넘기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영어단어는 단어가 자체가 긴게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항상 저 같은 경우에는 종이가 모자랍니다.
그러다보니 굉장히 많이 작게 쓰려고 노력하고, 가능한한 짧은 단어를 쓰려고하지요.

하지만 그래도 영어는 한국어만큼 짧을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그녀는 참 아름답다" 하고 적는다고 볼때
"그녀는 참 아릅답다" 라고 적는 것하고
"She is really beautiful" 하고 적는것하고는 차이가 굉장히 납니다.
이렇게 한 문장을 비교해보면 그렇지만,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보면 엄청나지요...

논문쓸때는 이 논문을 한글로 쓴다면 내용도 내용이지만,
종이가 모자라서 중간에 급격히 글씨사이즈를 바꾸는 일이 없을텐데 하면서 항상 생각합니다.



3) 철자 (Spelling ) 문제를 겪을때

사실 제가 블로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지적한가지는 "오타" 입니다.
한국어는 단어를 알면 오타가 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정말 급하게 적거나 (제가 그렇더군요), 아니면 정말 단어를 모를때 그러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영어는 한 글자 (Letter) 하나하나가 의미기 없고, 적어도 두세개는 뭉쳐야 의미가 되기때문에,
글자 하나하나에 유의하지 않으면 틀리기 십상입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가장 많이 틀린다는 "tomorrow"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가끔 tommorow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다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한 단락의 문장들이 주어졌었는데,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어가 다 틀린것이지요.
헌데 그 단어들의 첫번째와 마지막 글자만 보면 단어를 유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important 라는 단어를 ipomortant 이런식으로 적어도 영어하는 사람들은
그 단어를 important라고 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미국 살면서 보면 철자가 틀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본토사람들도 그런 편이지요.



4) 단어의 발음이 자주 바뀔때


웬만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불편하는 영어의 특성입니다.
즉 단어마다 모음의 발음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한국어는 단어의 발음이 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수학여행" 이라는 단어는 죽어다 깨나도 "수학여행" 입니다.
하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지요.

Minute 이라는 단어를 보겠습니다,.
통념적으로 알고있는 Minute은 포미닛에 나오는 "미닛" 즉 "분" 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Minute은 "마이눗" 이라고도 읽히기도 합니다.
뜻은 아주 섬세한, 자세한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단어를 알아야만 단어를 발음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Illinois, Connecticut 등을 한번 읽어보세요.

아마 대부분 일리노이스, 커넥티컷 이라고 읽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지만 정확한 발음은 일리노이, 커네티컷 입니다.
즉 s와 t가 묵음인것이지요.

그래서 한국어는 몇달만 공부하면 읽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말그대로 a가 아, 애가 되버리고 o가 오, 어 되버리면 때로는 묵음까지
존재하는 현상이 읽기에 한국말처럼 몇개월 공부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읽을 수는 없다는 말이지요.



잠깐 몇마디 적어봤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영어가 참 힘들어집니다.
물론 미국 살면 해야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유롭게 영어를 하겠지만,
이럴때보면 한국어가 참 쉽고 간편하다는 것을 느끼게되네요.
이럴 때는 한국어가 영어보다 몇배는 더 간편하고 낫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에궁...바깥에 나가면 또 영어를 쓸텐데... ㅋ
푸념으로 한번 적어본 한국어가 영어보다 낳을때, 혹은 영어가 한국어보다 불편할때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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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비한 데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공감해욧!!!
    숫자는;; 그냥 차라리 적는게 ㅎ

    2010.07.23 17:52 신고
  2. 맞어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특히 발음이 그래요. 이상하게 불어 독어, 스페인어는 그래도 철자에 따라 발음이 일정한데 왜 영어만 이 모양 이 꼴인지 모르겠어요. 영국애덜이 좀 게을러서 관리를 안해서 그런가요? 영어에 쓰이는 알파벳은 내가 생각할땐 표음문자가 아닌것 같아요. 표음이랑 표의가 이상하게 섞인 아주 기묘한 문자.

    2010.07.23 20:20
  3. 냥냥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종대왕님의 위엄(?)

    2010.07.24 04:12
  4. 소춘풍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에 대한 고찰을 하셨네요~
    좋은글에 좋은 느낌을 얻어 갑니다.
    우리나라의 대한민국 한국어.
    역시, 멋지지요. ^^

    2010.07.24 10:03
  5. 산울림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ㅎㅎ

    대학에서 외국인 친구들 보면 온지 얼마 안됬는데도 곧잘 말까지 어느정도 하는거보면

    한국어가 생각보다 쉬운게 아닌가-_-? 하는 느낌도 들더군요.. 뭐 CIA에서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손꼽았다고는 하던데.. ㅋ

    근데 어쩔수 없이 영어를 해야하는 이 현실;; 저는 예전에 프랑스에 살았었는데 그쪽도 전문직이나 좀

    배운 사람들은 영어가 다들 유창하더군요.. 뭐 자존심쎄다는 그 사람들도 그런거보면 대세라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2010.07.24 12:22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미국 살고있는 저로써은 얼마나 힘든지 ㅎㅎㅎ
      한국어는 상대적으로 상당히쉽다고 느낍니다.
      일단 읽기가 되니까요 ㅎㅎ

      2010.07.24 23:27 신고
  6. 데보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공감해요. 정말 영어 어려워요.

    2010.07.24 15:06
  7. 녹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숫자는 공감. 미국에서 15년 이상 살아서 생각을 영어로 할때가 많은데 막상 숫자로 생각할려고 하면 한국어로 바뀐다는.... 또 하나 추가한다면 한글로 된 책이 더 빨리 읽힌다는거죠. 똑같은 내용을 읽게 되더라도 영어는 단어의 뜻을 알아야지 이해 가능할때가 많지만 한글은 단어의 뜻을 짐작하기 쉬운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반면 한글이 불편한점은 갈수록 철자법이 희미해 져서 실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 -_- 그리고 전문용어가 많이 들어간 문서를 한글로 읽으려면 그냥 발음연습용 글자모음 같다는... 특히 법률문서나 과학/의학 논문... 못읽겠더라고요. <==지극히 개인적... 아마도 한국에 사시는 분들은 어려움 없겠죠? ㅠㅠ

    2010.07.25 19:59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아마도 한국에 사는 분들은 어려움은 없을거에요 ㅎ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숫자는 너무 어려워요 영어는
      항상 1657234 이런숫자보면 한국어로 돌아간다는.. ㅎ

      한국어는 읽기는 쉽다는 장점도 있구요 ㅎ

      2010.07.26 11:11 신고
  8. 영어는 뿌리도 없는 언어  수정/삭제  댓글쓰기

    잉글리시..알파뱃..영어가 만들어진곳이 영국이랬나? (우리가 아는 미국식 영어나 그들이 가르는 영국식 영어..이런거 상관없이)

    온갖 민족들이 섞여져서 만들어진 짬뽕 언어가 바로 영어라는.

    이런 뿌리도 없고 만든 사람도 모르는 언어가 세계공용어가 되었다니..참...

    언어의 효율성 대신 그 언어를 어떤 나라가 쓰느냐에 따라 이용되니..

    약육강식의 논리가 이럴떈 정말 싫은...정말 영어만큼 비효율적인 언어는 없을거라 봅니다.

    2010.07.27 10:04
  9. 황엽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도의 특성인지(이태리나 이베리아를 생각하면 꼭 그런건 아닌데 암튼) 한글은 표음문자와
    표의문자(한자)가 절묘하게 융화된 효율성최강의 언어죠.

    사실 숫자에서 영어의 hundred, thousand는 다른 뜻이 없습니다. 그냥 100, 1000이죠.
    하지만 우린 '백'이 100이기도 하지만, 하얗다 혹은 '누가 쓰다'라는 뜻도 있죠.(주인白)
    천이나 만도 물론이구요. 그렇듯 동음이의어는 많지만 일상에서 거의 불편함은 못느낍니다.
    그러니 이해력과 분별력이 뛰어난 한민족의 두뇌의 우수성이.. 음, 이건 오바인가요?ㅎㅎ

    표의문자의 장점은 뜻이 함축되어 전달하고자하는 의미를 짧은 시간에 말할 수 있다는거죠.
    제가 부산출신이니 흔히 압축파일과 비교되는^^ 경상도사투리의 예를 들어보면
    '가가 가가가?'
    해석은 '그 친구가 가(賈)씨 성을 가진 친구냐?' 혹은 '그 여가수가 레이디 가가냐?'

    하지만 우린 태생적으로 한글을 배우며 자랐으니 편하지만 외국인은 정말 배우기 힘들죠.
    '아스라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아련한 봄날, 아름드리 나무밑에서 아리아리한 기분에
    눈물이 아롱지며..'

    더우기 영미간, 혹은 지역별 사투리로 단어보단 발음과 억양이 주로 차이나는 영어완 달리
    (중국도 그렇지만) 우린 단어나 서술자체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아방각시가 경허낭 나가 집을 나갑주게.' 이 제주방언을 본토사람들이 해석하긴 힘들죠.
    저도 어망이 제주사람이라 제주말을 들으면 대충 이해는 하지만, 말하진 못합니다.

    할 말은 많은데 댓글을 쓸게 쌓여서 이만 줄입니다.
    하여튼 한국(한국인의 가정)에서 태어난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깨치기 힘든 최고의 언어를
    거저 배운 우리는 분명히 큰 행운아들입니다.

    2010.08.04 14:37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사투리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일단 표준어가 가장
      쉬운 언어중에 하나가 한국어 인거 같습니다.

      2010.08.04 18:37 신고
  10.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지나가다는 아니고 아직도 타블로를 의심하는 사람들을 개티즌이라고 생각하는지 기타등등 그 사건에대한 님의 태도가 궁금해서 한번 와 봤다 연예글들은 패스하고 이 글을 읽었는데요...

    한국어가 몇달만 공부하면 읽는건 쉽지 않게 느껴질정도로 쉬운 언어인 것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뿐입니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않는 사람들에게 한국어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일지도 모릅니다.
    수학여행 발음이 죽었다 깨나도 수학여행이라구요? 그건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에게나 그냥 보이는대로 대충 발음하면 되니까 그런거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한국어를 보이는대로 발음하라고 하면 전혀 엉뚱한 발음을 하게됩니다. 한국인들도 국어문법에 맞지 않게 발음하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그만큼 한국어 문법은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는 모두가 그런식으로 대충 발음해도 뜻이 다 통하기 때문에 한국어는 그냥 보이는대로 발음하면 되니까 쉽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지요.

    굵다랗다는걸 발음해보시죠. [굴따라타][국따라타]중 뭐가 맞는지 제대로 아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요? 둘다 맞는건가요? 아니면 둘 다 틀린거가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냥 대충 발음하는거죠. 그런데 외국인들이 저걸 처음 접해서 발음해야한다고 할때 우리처럼 대충 편하게 입에서 나오는대로 발음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굵'만 하더라도 [굴][국]중에 뭘 해야하는지 문법 생각해야하고 거기에 다랗이란 접미사가 붙으면 발음이 또 달라지는지 생각해봐야하고. 접미사가 붙으면 실제로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수학여행 발음이 뭔가요? [수학여행]이 아닙니다. [수항녀행]이 되나요? 저도 국어문법 체계를 잘 몰라 그저 입에서 나오는대로 한 것일뿐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수학여행]이 아닌란건 확실하죠. 여기엔 또 어떤 발음문법이 필요한가요? 자음동화 모음동화 비음화 유음화 구개음화? 한국인들은 이런거 몰라도 모국어가 한국어니까 살면서 익힌대로 대충 발음하지만 외국인들은 그렇지 않죠. 한국어 배울때 저런 문법 안 배운다면 어차피 단어 하나하나 발음 다 따로 배워야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가 영어 익힐때 철자대로 발음할 수 없는것처럼 말입니다.

    한국어는 영어보다 몇가지만 나은 정도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과학적인 언어죠. 하지만 한국말이 너무 어려워서 한국어 배우기가 쉽지 않죠.

    2010.08.05 02:41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물론 어려움은 존재하긴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그런점에서는 유리하다고 여기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아이들도 그렇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들에게 모국어는 영어지만 최소한 한국어는 발음기호가
      일정하기 때문에 "Variation" 이 없다고요.

      a가 애, 혹은 아가 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일단
      발음 기호를 익혀놓으면 쉽다고 하더군요.
      영어는 조금 읽는 것도 힘들구요.

      글구 한자 베이스가 많은데.. 영어는 온간 잡종어에서 다 가져와서 ㅡㅡa;
      하여튼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비슷하게 느끼시는 글도 있을거 같았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10.08.05 15:46 신고
  11. 다른사람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 15년 살아왔는데.. 초기 한 5년은 글쓰신 분하고 같은 생각이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한글은 500여년 밖에 안된 신생언어여서 아직은 자라고 있는 언어란 생각이 요즘에 듭니다. 아직은 미완성된 글자체계라는 거죠.
    로마체가 다른 발음이 많은것은 워낙 역사가 오래되었고 쓰는 지역분포가 다양해서 로마자를 쓰는 각 언어마다 발음이 다양하고, 단어자체의 유래가 변천과 합성을 거듭하였기에 다른거지요. 역사나 분포가 적은 한글도 지방마다 발음이 다른 경우가 있고(사투리 "의" 나 "어", "살" ), 같은 단어를 뜻해도 다른 어휘로 표현하기도 하죠.
    그래도 우린 자라면서 배운것들이니 특히 어렵거나 다르다고 느껴지진 않는것이지요.

    한글이 아주 우수하긴 하지만 완벽하기엔 거리가 멉니다. 제일 문제되는게 발음이죠. 저는 제가 몰랐던 한글의 단점들을 친구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다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우리는 j,z, ch 발음을 같은 "ㅈ" 으로 표기하지만 우리 스스로 달리 발음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죠. 예를 들면 "잠자리" 에서 발음되는 "ㅈ" 소리를 우리는 사실 다르게 발음하고 있지만 느끼지 못하죠. 그 발음을 구분할 한글 자음이 하나뿐이니까요. (ch가 왜 ㅈ 이냐고 하실까봐 부연 설명... "작살"같은 단어에서 ㅈ 발음은 실제 약한 ch 로 발음되지 j 같은 유성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간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가 익숙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영어할때 soft g 나 j, z, 혹은 ch 를 뭉뚱그려서 다 비슷하게 발음하는게 이해안되는거죠. 저는 그래서 가끔 한글의 자모음이 몇개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최초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지금은 버려진 고음을 다시 살렸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영어의 숫자읽기도 마찬가지죠. 아라비아 표기를 따라 세자리 마다 읽는 영어는 700,000 가 seven hundred thousand 이지만 한글은 아이러니하게도 네자리마다 끊어읽기에 70만이 됩니다. 그래서 숫자로 표기해 놓고 읽는데 저는 사실 이제는 한국식이 햇갈립니다. 보는대로 읽는데는 사실 영어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살면서 이런 고민을 많이 해봐서 엉뚱하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아직은 사신지 얼마 안되어서 이해가 안되고 불편하시겠지만, 차차 나아지실 거에요. 수고하세요!
    추신> 지나가다라고 이름을 썼는데 위에분이 쓰신걸 발견하고.. 같은 사람 아닙니다. ^^

    2010.12.28 20:25
  12. 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이 바뀌면 지명을 읽지 못해서 많이 힘듭니다 =_= 이번에 대륙을 횡단해서 이사가는데 우리 도시 이름도 못읽겠다는...

    2011.07.19 05:19
  13. 이상한사람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한 사람들일쎄 과거분사와 과동사의 형태가 같은 불규칙 약변화 강변화가 존재하는언어에 왜 i car to you 는 안되고 i fly to you 는 되고 어째서 형용사격단어가 동사로도 쓰이는지 설명 가능한지? 강국의언어 중국어 영어는 대국의 인민을 다스리기위해 격조사 없애고 단어순서로 해서 편의점가서 담배주문 하거나 식당에서 고기주문 할때는 젤편하겠죠.근데 일단 문장 길이가 길어지면 젤 어이없고 보기 힘든게 영어 중국어 입니다. 한국어발음이 문제라고요? 한국어 초기에는 영어고 뭐고 거의다 쓸수 있었습니다. 다만 쓰는 과정에서 다 이해할수 있고 때에따라 이해할수 있어서 생략하고 삭제한거지 분명히 말하지만 한국어가 영어보다 쉽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게 영어입니다. need to need ing 만보더라도 프랑스어문법을 알아야되고 단어,접사만 보더라도 라틴어를 이해해야 되고 문장 격구조 부여만 보더라도 독일어 문법을 알아야 됩니다.

    2012.01.01 00:39
  14. 이상한사람들  수정/삭제  댓글쓰기

    `Inchoate' 를 읽어보세요 라고 하면 모든 미국인은 사전을 달라고 할겁니다.
    인코에이트? 인초에이트? what is it ?
    한국 사람에게 '끯끝' 이걸 말해줘보세요.모두 다 똑같이 발음 할겁니다.여기서 부터 한국어 영어의 차이가 생깁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어의 단점으로 친다면 조사의 어려움 말고는
    현재 언어중에서 절대로 절대 한국어보다 우수한 언어는 없습니다. 왜냐? 가장늦게 만든 언어이기 때문입니다.언어 마다 장점이 있죠 고립어의 편리함 첨가어의 정확함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언어는 진화하고 발전한다고 보는 제 입장에서 절대 고립어인 중국어 영어 또 불규칙변화 따위 격대신 성,수를 쓰는 불어 독어 모든 언어는 한국어를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고립어인 중국어 영어 가 세계를 휩쓸고 다니는 이유는 딱 한가지 말하기 쉽다.그거말고는 과학적언어도 아니고 그저 인공언어 일뿐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한국어의 생략이 어렵다고 하는건 제가 보기엔 국민 일반적 수준이 한국사람이 미국사람보다 무지하게 높습니다.애초부터 격을 어순에 부여한 영어는 생략도 힘들고 허사까지 첨가하며 말하는 비과학적입니다.

    2012.01.01 00:47
  15. 유천이홧팅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글이네요 ㅋㅋ 저는 한국말 영어 섞어서 쓰는게 편한 사람인데, 장단점이 있다는게 제 결론이에요. 외국인에게 한국말 문법을 가르쳐줄려니까 보통 어려운게 아니더라고요. 를, 을, 에, 애, 등등.. 이런거 언제 어떻게 왜 쓰는지 가르쳐줄려니... 쥐쥐. 참. 그리고 신기한게 아무도 지적을 안해주셨네요. '낳' 을 잘못 쓰셨다고 아무도 지적을 안하셨다니... 그냥 지나치신건가?ㅎㅎ 저거 틀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볼 때마다 꼭 지적하게 되요...

    2012.05.24 01:44
  16. 각시방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아이는 쉽게영어로 말하고 이해했으면.
    영유 못보내게하는 신랑만 미워요

    영어 공부팁좀알려주세요
    ㅜㅜ

    2014.11.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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