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1주년 2탄이 어제 방송되었습니다.
일단 농사를 마치고 그 안에 있었던 소소한 즐거움은 계속되었지요.
이제는 완전 깐죽쟁이이자 제 2의 MC로 변한 구하라는 게스트들이 있을때는
이리저리 유두리 있게 돌아다니면서 방송 분량을 뽑더니, 
콤바인을 타자마자 뛰어난 기계 다루는 실력을 보여 "일꾼하라"로 변신했습니다.

하라는 나머지 멤버들이 너무 어두워서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게되자,
자신이 기계로 작업을 다 끝내겠다고 하고 실제로 끝내버림으로 
자신의 존재감과 뛰어난 일솜씨를 다시한번 보여주었죠.




그 후에 멤버들은 1년간을 잠시 회상하면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라는 코너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항목들이 있었는데 가장 첫번째 항목인
"아직도 서로 어색한 멤버는?" 이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마 어제 TV보신 분들은 빅토리아가 많이 나온것에 대해서 의아해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보다 적게나온 주연이나 소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고요.

어쨋든 간에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멤버들이 친해지는데 상당히 "1기때보다 시간이 걸렸다"
라는 느낌이 상당히 많이 드는데요... 자 그럼 1기때 비해서 2기때 멤버들은
왜 아직도 어색함을 감추지 못하고, 요즘에야 비로소 조금 팀 다운 모습을 갖춰나가는 것일까요?



뭐 개개인의 성격차이가 1기 멤버와 2기 멤버들 사이에서 다를 수가 있다지만,
그 외에 다른 점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성격 이외의 것들)


1기 멤버인 유리, 써니는 "소녀시대" 멤버들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구요...? 
차별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소녀시대는 누구보다 방송에서 모습을 많이 보여준 그룹중에 하나였지요. 
음악 프로그램도 자주 나왔었고, 예능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멤버들이었다는 것이에요.


실제로 유리는 음악중심 MC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음악방송에서 
다른 멤버들과 만날 기회가 자주 있었을 것입니다. 
써니와 유리도 후반기부터 이런 저런 예능에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써니는 아이돌이 많이 나오는 스타골든벨에서 한참동안 고정으로 앉아있기도 했고요.
현아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 활동이 조금 저조했을뿐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었기에
더욱 더 친해지기 쉬운 멤버들이었다는 점이지요. 
나이대도 효민과 선화 하라 등과 비슷한 나이대였구요



하지만 2기 멤버는 그렇지 않습니다.
F(x)는 신비주의 컨셉으로 잡고가서 사실상 올해 5월까지는 방송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요.
음악 프로그램이건 예능이던 딱히 방송에서 자주 볼 기회도 없었던 멤버들이지요. 

애프터스쿨은 특유의 포스가 있어서 걸그룹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는 그러한 단점도 있었습니다.
실제 강심장에서는 유이는 "걸그룹 멤버들이 애프터스쿨을 어려워하는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한적도 있습니다. 
애프터스쿨 역시 유이와 가희를 제외하고는 거의 활동이 없다시피 한 그룹이었습니다. 

소리는 아예 방송출연이 적은 신인이었고, 실제 지금도 방송출연이 많은 멤버는 아닙니다.

아이돌 멤버들은 자기 자신들도 바쁜 스케쥴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서 흔히 음악방송이나 예능에서 친해지고는 하는데, 
그 부면들에서 활동이 적으면 딱히 그러기 쉽지 않다는 점이지요.



두번째로는 2010년 들어오면서 방송 스케쥴이 늘어나 프로그램에 빠지는 일이 자주 일어났지요.
한때 7월달에는 툭하면 "바쁜 스케쥴로 못온다" "해외 활동으로 못온다" 하고 한 두명씩 빠지는 
일이 빈번했었습니다.
1기때는 멤버들이 결석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2기가 되면서 멤버들이 
하나 둘씩 결석이 잦아졌습니다. 


하라구의 일본 활동이 잦아지면서 하라구도 자주 결석하는 일이 있었고,
나르샤도 라디오 DJ, 솔로활동, 영웅호걸 등 살인적인 스케쥴을 뛰면서 참여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중간에 훌쩍 자리를 떠버리는 그러한 일들이 잦았습니다.
그러니 친해질 시간이 더 없었을지도 모르지요.

하라구 나르샤, 이 둘만해도 특유의 넉살과 리더십으로 멤버들을 잘 이끌어주는 연결고리
같은 멤버들인데 이 둘이 자주 빠지니 그런 현상이 일어났을 수도 있지요.



세 번째로는 아무래도 잘못된 방송의 방향이 한 몫했습니다.
1기때는 게스트를 부르는 일이 많지는 않았지요.
그러기에 멤버들끼리 서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기가 되면서 2주가 멀다하고 게스트를 불렀습니다.
7~8월 경에는 거의 일주일에 한번꼴로 게스트들을 불렀는데 그것도 한 두명이 아니라,
2PM 전체, 엠블랙 전체 이런식으로 조금 그런 표현으로 "떼거지" 로 불렀습니다.


친한 게스트가 나오면 그 게스트하고 붙어 다녀야지요...
또 러브라인 구축해야지요... 멤버들하고 보내는 시간보다는 게스트들하고
보내는 시간이 어떨때는 많을 정도로 게스트들이 오는 회수가 잦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멤버들하고 친해지는 속도가 더 느릴 수 밖에요...
납량특집 같은 경우에는 아예 게스트와만 시간을 보내도록 했으니...
그러한 현상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차라리 게스트 대신에 멤버들끼리 같이 공포체험을 보냈으면 더 빨리 가까워졌을 수도 있겠네요.



청춘불패가 2기때 인기가 급격히 떨어진대는 단순히 "소시와 현아" 가 빠져나갔기 때문은 아닙니다.
방송분량도 자극적인 쪽으로 빠졌고요... 청춘불패의 특징인 마을 사람들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슈스케2의 예상못한 선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초적으로 멤버들간의 조화가 상당히 늦게 진전되면서 1기때와 같은 죽이 맞는 관계들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지요.
"유치자매" "개그돌" "통편녀들" "곰태우와 아내들" 이런관계들이 많이 사라진채 따로따로
노는 모습들이 많이 비췄기에 기존 청춘불패 팬들도 많이 실망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방송 분량들을 보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고,
멤버들도 예전보다는 훨씬 더 죽이 잘 맞고 자연스러워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났고 앞으로 어떤 장면들이 얼마나 길게 연출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초심 잃지 않고 착한 예능의 모습을 계속 유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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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1.05 18:33
  2. 깊은우물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예리하시네요.
    절대 공감합니다.
    전반적으로 좋지만 다듬어야 할 점이 있어 보입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0.11.05 18:35
  3. Hwoarang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얼 예능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캐릭터와 관계 형성인데 그러한 것이 부족했군요. 사실 제가 가끔 보기에는 너무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그냥 돌려지더라고요. 걸그룹들 중에도 모르는 사람들만 잔뜩 모아놓은 것 같아서 좀 보기가..^^

    2010.11.05 22:35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하라와 나르샤를 제외하고는 중심멤버는 아니었지요.
      뭐 선화 효민도 어찌보면 그 팀에서는 대들보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다들 열심히 하는거 같아서 보기 좋네요.

      2010.11.06 16:03 신고
  4. 냥냥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어젠 소리언니 분량이 나아졌습니다 ㅜ.ㅜ 이참에 빅토리아 언니의 가지(?)가 되어보는건 어떤지..

    2010.11.05 23:52
  5. 개념붕괴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1주년 특집 2탄은 지난주에 비하면 정말 괜찮더라고요.
    이번주는 정말 청춘불패2기 하면서 처음으로 걱정없이 본 것 같습니다.
    복습하면 문제점도 보이겠지만..적어도 본방 볼 떄는 걱정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청불의 모습다운 "친목토크"도 괜찬았고..

    전 애들이 어색한거 설정인줄 알았는데 어제 방송이랑 체리님의 글을 읽어보니
    정말 어색할수 있는 상황이더군요. 아 그리고 요즘 청불라인을 보면 소리랑 빅송이랑
    많이 친해진거 같은데 이참에 "소리-빅송-송은이","주연-신영-하라","선화-효민-나르샤"
    이렇게 라인 잡는게 좋을것 같은데..맨날 은이 팀,신영 팀 나누지 말고;

    아무튼..전 이번 1주년 특집하면서 선화가 많은 발전을 했다는것을 정말 크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지난주 김신영의 "써니드립"속에서도 분량을 뽑아내고..이번주는 뭐 말할것도 없죠.
    여태까지 선화가 보여준 모습중에서 가장 최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분량으로만 따져도 예전 하고는 많이 다르고...

    뭐 어찌어찌간에 청불1주년 특집이 끝났네요. 이번주 보여준것처럼 앞으로 청불에서 훈훈한
    모습 많이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ㅇㅅㅇ ~_~

    ps.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앞으로 청불포스팅 하실떄 선화 관련해서도 언젠가 한번 써주세요 ㅋ

    2010.11.06 00:57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지난주가 주연의 주였다면 이번주는 선화의 주였습니다.
      세 팀도 좋은 의견 같네요.
      둘이 나누다보면 항상 묻히는 멤버들은 있으니까요..

      제가 제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라인은
      1) 송은이-나르샤-소리의 언니라인
      2) 김신영-주연-빅송의 라인 (김신영이 빅송은 예뻐하고
      주연은 구박하면서 비교되면서 관계 형성해가는 ㅎ)
      3) 마지막으로 하라-효민-선화 들의 막내라인

      이렇게 나눠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선화와 효민글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직접적인 글은 없네요.
      효민-선화를 묶어서 적어본 글은 있지요.
      또한 다른 글에서 이 둘의 활약을 언급한 적은 많지요.

      앞으로 둘의 활약이 커지면 적어보도록 하지요.

      2010.11.06 16:15 신고
  6. 샤유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2010.11.06 01:05
  7. 공감합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개념붕괴님같이 보신분도 있군요. 전 저번주에 비하면 정말 최악이었는데 어제. 1주년이라는게 정말 대단하고 특별한 시간인데 전혀 진지함도 더 중요한건 진솔함이 없는 토크로 마무리를 짓더군요. 꼭 지난주에 유리가 못온다고 인터뷰한것처럼 전혀 솔직함이 없는 1주년기념 낭비 타임이었습니다. 써니야~!!!!!!

    2010.11.06 02:18
  8. 박재희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이 흐르면 관계도 지금도 나쁜건 아니지만 더 좋아 질것 같아요 사람 관계가 어색 하다고
    억지로 친해 진게 한다고 친해 지는 것도 아니고 같이 일하다 보면 자연 스럽게 물 처럼 흐르는 것이 사람 과 사람의 관계인것이니까요

    2010.11.06 10:29
  9. CDC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계의 부재와 캐릭터 만들기 실패에서 온 난국적 상황이지요..

    체리님도 지적을 하시다시피,, 멤버들간의 관계가 없습니다..
    버라이어티 예능은 멤버들간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청불은 이 관계가 거의 붕괴되었지요...

    그러다보니.. 개인기나 게스트에 의존하게 되고,
    이러한 의존성은 더욱 심각한 관계의 붕괴를 가져오는 악순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멤버들의 스케줄이라던지, 서로 다른 공간에서 잘 만나지 하는 것 같은 요소도 한 한 몫을 했지만,
    저는 제작진과 엠씨(근데 지금 엠씨가 있긴 있나?)를 탓하고 싶네요..

    다른 예능인 영웅호걸을 보면,,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나가는지 정말 잘 보이거든요..
    (이러한 관계 설정이라든지 캐릭터 구축은 "억지"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제작진과 엠씨들의 "밀어부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희-인영의 선배 관계논란, 노사연-홍수아의 애증(?)의 관계, 막내라인의 관계 등등과,
    무섭운 예능감을 (억지로) 강조하는 유인나, 아이돌 조상 등등의 캐릭터,
    심지어는 엠씨 중의 1인인 이휘재 마져 찌질하다는 컨셉을 보면
    어떻게 관계를 만들고 캐릭터를 구축하는지 잘 보이지요..

    그리고, 꽃다발 마져 각 참여 그룹간의 미묘한 관계라든지, 징거타임 잇몸돌 남바타 등등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지요..

    초반에는 담당피디가 체험 삶의 현장을 담당했던 분이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이제는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가기 정말 힘든 수준까지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0.11.06 10:37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현재 존재하는 관계는
      1) 주연과 신영의 신데렐라 관계
      2) 하라와 신영의 개그돌 관계 정도 밖에는 없네요.

      1기에서는 여러 관계가 존재했는데 2기가 들어오면서,
      그 관계가 무너져버렸지요.
      프로그램의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그런것을 힘들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또한 멤버들의 결석이 잦아서 그런것도 있고요

      영웅호걸도 자세히 보면 관계가 확실한 사람들은 결석이
      잦지 않는 멤버들입니다.
      나르샤-니콜은 아직 관계가 없는데 그런 것도 한 몫하니까요..

      그래도 최근 몇주간 나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탄생한게 "짐주연" 캐릭터이니까요.
      앞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기대해보려구요.

      2010.11.06 16:17 신고
  10. boss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공감합니다....
    예전멤버야 정말 두손들고 환영이지만 다른게스트는 이제 그만....
    현재 맴버안에서 해결봤으면 좋겠습니다...

    2010.11.07 02:58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게스트들이 너무 많이 등장했어요.
      멤버가 김신영, 송은이, 노주현까지 합해서 10명인데
      게스트까지 부르다니요....

      2010.11.07 19: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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