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3회의 청춘불패에선 또 전화를 걸어서 할머니들께 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복된 방송방법에 대해서 말들이 많고 불만들이 많았다. 댓글들과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뭐 그리 난리지? 하고 방송을 봤다.

뭐... 말 그대로 였다. 할머니들한테 전화하면서 모두 울고 불고... 할머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어떻게 보면 재탕이요, 눈물을 시청자에게서 끌어내기 위한 그러한 "얄팍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나는 어제 방송 그 자체는 별로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은 한다.
동기는 무엇이건간에, 조금 찡한 그런 방송이 었다.

두가지 면에서 나에게는 조금 짠한 방송이었다.

우리가 연예인들을 볼 때는 그저 무대의 모습 비춰지는 모습만 보게 된다.
예를 들면... 두번째로 전화 걸었던 현아...

(대중인 우리가 생각하는 섹시한 현아와 예쁘장한 구하라)

항상 섹시한 모습만 보이면서 다리 구멍 뻥뻥뚤린 스타킹에, 너무 짧은 치마로 속옷 논란이 있기도 했던 그녀다.
비록 나이는 92년 생이지만,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그녀의 "색기" 에 혀를 차면서 욕을 하기도 한다.

구하라만 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논란이지만 오피스텔 어쩌구하면서 이 아이도 논란이 많았다.

우리가 잊은건 그녀들의 무대의 모습때문에 비춰지는 그녀들의 실제 모습이랄까?
물론 연예인이라는 것은 실제 모습을 시청자로써 가능하기 힘들지만
할머니들과의 전화를 통해서 그녀들은, TV에 있지만, 우리보다 돈을 억수로 벌지만 할머니 앞에서는 손녀들에 불과했다.

비록 항상 강해보이고 드세보이고 모든 욕이든 다 견뎔거 같고 독해보여도,
그녀들도 여자 아이들이자 할머니에게는 손녀들이고 부모님들에게는 아끼는 자식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도 할머니 앞에만 서면 다 귀여운 손녀들이다)

비록 우리하고 너무 다르게 보이는 연예인들이지만,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등은 다 똑같다는
것을 알게된 짱한 코너였다.. 

인터넷 글을 달 때는 이런점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욕은 안하겠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누구를 욕하기 전에, 저 사람이 나에게는 참 가시같은 미운 존재이지만 우리 부모, 조부모께서 나를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들도 그러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조금은 키보드에서 멀어지지 않을까?

우리의 조부모님, 부모님들도 누군가에게 우리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듣는다면 마음이 상하고 기분이 안 좋으실 것처럼...

(할머니께 정식으로 전화 드린지가 언제더라?)

두번째는 그 방송을 보면서... 나도 할머니를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너무 자기 일에만 몰두하다보면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자주 연락을 드리지 못하게 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일까?
솔직히 미국에 살고있는 나로써는 휴일때도 못뵈는 편이니 더욱 더 그러했던 것 같다.

청춘불패 멤버들이 할머니 밑에서 컸었다는 것처럼, 나도 할머니 밑에서 컸다.
미국으로 유학 온 이후로, 자주 연락을 드리지 못했고 연락을 드려도 조금 필요할때만 연락을 드리는 얌체같은
손자였던 것이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감사함을 잊었던 것같다. 오늘 당장 전화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들께도 그렇지만, 부모님께도 항상 전화를 자주하고 말좀 잘 들어쳐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나깨나 나만 걱정하실 텐데.... 쩝....

(참 안타까운 일..... 건강하시길 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건강할때 잘해드려야 겠다)

써니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신을 잘 못알아보신다고 걱정할 때, 정말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아직은 건강하다는 생각에 감사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고, 더 자주 연락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방송을 보고 눈물 젖은 그런 건 아니지만,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잘 못챙겨드렸던 나로써는...
앞으로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런 점을 생각나게 해준 면에서는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아니 좋은 방송 프로였다고 본다.

이번 방송까지는 그냥 가족들과 할머니를 돌아볼 수 있었던 그러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내가 조금 어리숙하고 속고있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나에게는 할머니를 생각해보게 했던
방송이니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그리 나쁘지만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너무 자주 이렇게 감정만 불러일으키려 한다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이번주까지가 딱 적절할 것이다.
여기에서 더 이러한 방법을 계속 써먹는다면 모든게 마케팅의 장난질이지만, 이 수준에서 멈춘다면 이건
감동적이 있던, 마음이 따뜻했던 장면이 될 것이다.

이제 마치고 연락 드리러 전화기로 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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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빛무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리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잘 읽고 갑니다^^

    2009.11.06 23:13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빛무리님 제가 너무 답장이 늦었네요. 에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님의 편지 시리즈 또 하나 읽었습니다.
      항상 편지시리즈가 감동적이에요.

      다음엔 누가 될지..?

      2009.11.07 21:19 신고
  2. 금종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태그 [전화동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별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재밌네요

    2009.11.07 01:33 신고
  3. 금종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고 전화하는거 자체가 욕을 먹는다기보다는...
    정확히 말하자면 타이밍이 뜬금없었던거 같습니다.

    첫회 전화는 정말 밑도끝도없이 생뚱맞았는데........
    차라리 그땐 그냥 웃음으로 끝내고, 이번 같은 경우 103세 최고령 할아버지를 만난 후이므로
    그걸로 할머니 이야기를 꺼내고, 또 그걸 계기로 전화를 해보자~ 하는 식으로 서론-본론-결론이 탁탁 이어졌다면
    좀 자연스러웠을텐데.

    첫회에 울어놓고 3회에 또 우니까 시청자 입장에선 식상하고 채널 돌아가죠.
    안그래도 그전에 울어놓고 또 전화해서 근 20분을 울고앉았으니 리모컨 조종의 유혹이 생기것소 안생기것소..

    글고 구하라 빼고 나머지는 할머니와 교류도 거의 없는거 같던데 이제 당분간 전화는 안했으면.

    2009.11.07 01:39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말씀하신 태그는 고쳤습니다.
      전화통닭이라고 안적은게 다행이네요.
      타이밍은 조금 뜬금없기는 했지만, 그만큼 아직 진행이나 프로그램 자체가 서툰거 같군요..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 오히려 그게 더 나은거 같습니다. 항상 잊고만 살던 할머니... 농촌에와서 할아버지를 보고 기억이 나게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는게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미안한 마음에요...

      제 블로그 글 자주 읽어주시는 것같아요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2009.11.07 21:18 신고
  4. 조아조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화하는게 잘못된건 아닌데, 억지눈물을 짜내기 때문에 채널이 돌아가는게 문제인듯. 할머니에게 전화하면 꼭 울어야하나라는게;;; 보통분들 할머니께 전화하면 우나요? 한 10번 전화해서 몇번씩 우시는지. 그렇게 설정을 잡고 다들 울어야된다고 몰아가는게 손발이 오그라들기때문에 채널이 돌아간다고 봅니다.
    걸그룹들이 연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설정이 부자연 스러워 보는 사람들이 보고 있기가 좀 괴로워지죠. 하지만 어느정도는 쨘한 감동도 있었습니다. 양날의 검처럼 감동도 주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기 힘들다는것도 있다는거죠.

    2009.11.07 04:55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글쎄요... 워낙 바쁘게 살다보면 전화를 자주 안할 수도 있고 미안함에 울수도 있다고 생각은 해요.

      어쨋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11.07 21:16 신고
  5.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11.07 19:06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좋은 조언이시네요.
      그 생각은 못해봤어요. 비록 루머라고 했어도 현아가 상처받겠군요. 고치겠습니다.

      2009.11.07 19:08 신고
  6. 카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 사람들이 식상하다 뭐다 하는데
    일단 예능이 자리를 잡으려면 좀 걸립니다.
    그리고 전화통화는 거의 촬영 매회있는것같은데
    언젠가는 자신이 고맙게 여기고 일방향적인 사랑을 받은사람과 통화해야합니다.
    예를들면 할머니,어머니 같은 가족들이죠.
    근데 이렇게 우는장면들이 여러화에걸쳐서띄엄띄엄 산재되있는것보다
    앞부분에서 우는 얘기들은 끝내고, 뒤에선 다른 연예인이나 친구들이랑 통화해야합니다.
    물론 뒤에서도 즐거움대신 감동을 추구한다면 이프로의 생존확률이 훨씬더 낮아지겟지만...

    2009.11.07 21:13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저하고 의견이 다르다는 건 아마 맨 마지막 말 때문이 아닐런지?

      아직은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걸리긴 하지요.
      매주마다 전화를 한다는 것은....프로그램의 취지를 잊어버리는 일이 되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11.07 21:16 신고
  7. 열폭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거 까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이 열폭인거 같아요.

    2009.11.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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