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달과 5월달은 블로그 역사상 가장 글을 많이 쓰지 못한 달이 되었네요.
뭐 6월달은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은 해보지만 6월달까지 바빠서 정말 알찬 블로그가
될 수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오늘 써보고자 하는 글은 정말 오랜만에 써보는 <청춘불패2> 리뷰입니다.

사실 그 동안 바빴던 관계로 <청춘불패2> 역시 제대로 챙겨보지 못했다가 지난주 방송부터
다시 시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대충 이런 저런 정보에 의하면 게스트에
의존하는 방송이 되어버렸다는 그러한 이야기를 들어본 바가 있습니다.

사실 엠버와 우리가 떠날때 <청춘불패2> 제작진 측에서는 엠버, 이수근, 지현우, 그리고 우리가 떠나는
그 빈자리를 일단 김신영이 메꾸고 그 다음에는 게스트로 메꿀 것을 이야기한적이 있었지요. 
우리와 엠버가 떠나고 한번인가 두 번 더 기회가 볼 수 있었던것 같네요.


그런데 그 때마다 실망스러웠던건 멤버들보다는 게스트들의 잔치가 되어버린 청춘불패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것이 절정에 다다른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이번에 한번 적어보기를 원합니다.  



일단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은 꼭 <청춘불패2> 라는 프로그램에 게스트가 필요하냐는 것입니다.
물론 가끔가다가 정말로 필요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정말로 큰 일을 많이 해야할때는 일손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요.
이를테면 시즌1 같은 경우도 농번기에 모를 심는 일 같은 큰 일을 할때는 게스트들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번 생각을 해보면 정말 <청춘불패2> 같은 경우에 일꾼이 필요한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이를테면 지난주의 고추심기만 놓고도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정말 박상면, 현아, 소현이라는 세명의 일꾼이 더 필요했을까요...?
(고추 심기는 농기계도 있었고 게다가 전문가가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생각을 해보면 게스트를 부르기 시작한 이후로 정말 게스트가 "필요해서" 불렀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게스트를 부를만큼 정말 큰 일손이 필요한 일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게스트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을텐데 한가지는 일단 <청춘불패2> 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완전히 잃어버린 정체성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 <청춘불패2> 를 보면 <가족 오락관> 을 보고 있는지 아니면 <청춘불패> 를 보고 있는지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정신만 산만하고 게임만 난무하는 그러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도 게임들이 많아서 마치 걸그룹 예능이었던 <꽃다발> 내지 <스타골든벨> 혹은 그 뒤를 이은
<백점만점> 을 보는 그러한 그림이 납니다. 실제 김신영이 <백점만점> 의 MC였던 점을 감안하면
정말로 <백점만점> 에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게스트들을 불러놓고 프로그램의 반나절 이상이 그들과 게임을 하는것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되어버렸으니 게스트의 의존도는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게스트와 게임하기" 예능인데 게스트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니까요.

리얼 버라이어티가 게스트에 심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그리고 게스트가 없으면
진행할 수 없을만큼 헤맬 정도라면 정말 프로그램이 어느시점에 와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멤버들의 스케쥴 문제입니다.
일단 <청춘불패2> 멤버들의 캐스팅 리스트가 처음에 나왔을때 너무나 활동이 많은 멤버들을
(소녀시대, 카라, 미스에이 등등) 섭외해왔기에 약간 예상은 했었으나, 
어떤 면으로는 시즌1이 점점 인기가 떨어진데는 1기 멤버들 중 일부가 해외 스케쥴 때문에 하차 했고
(써니, 유리, 현아) 그 이후에도 잦은 해외스케쥴때문에 일부 멤버들이 결석을 하면서
(빅토리아, 하라구. 나르샤 등) 멤버들의 융합이 빨리 이뤄질 수 없었고, 그것을 게스트로 
메꾼 그러한 경력이 있었기에 시즌2 에서 만큼은 그것을 확실하게 해둘 것이라는 예상을 했기에
"이번에는 스케쥴 때문에 결석이 잦지는 않겠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스케쥴과 관련해서도 다소 가까운 장소인 대부도로 정했고, 게다가 촬영도 일주일에 한번이 아닌
2주에 한번 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와서 스케쥴 때문에 결석은 없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주 촬영에는 무려 6명중에 4명이 빠져버렸습니다.


한마디로 김신영 + 붐은 6명중 두명을 가지고 방송을 해야하는 그러한 환경에 처한 것입니다.
당연히 이러니 게스트를 부를 수 밖에요.
원래 게스트를 부를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설명이 "어떤 멤버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입니다.
<청춘불패2> 에서는 멤버 한 두명이 빠지는것은 거의 예사롭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정체성 문제에, 멤버들의 자주 빠지는 스케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청춘불패2> 에겐 게스트는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인지도 모르겠다는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지금 <청춘불패2> 를 보면 딱 한방송이 주저없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바로 <패밀리가 떴다2> 입니다.
초반에 MC들이 제대로 인도해주지 못하고 프로그램은 산으로 갔고 멤버들끼리 게임하다가 안되자,
결국에는 게스트들에게 의존해야 했고, 심지어 게스트가 나중에는 멤버로 합류해서 멤버들을
이끌어나가고 모든 멤버들이 게스트였던 멤버에게 의존해 나가야 하는 그러한 형편이 된 
<패밀리가 떴다2> 말입니다.

게스트에 의존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정체성이 없는 프로그램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아니 성공은 커넝 존재하기 조차 힘듭니다. 
비교할 수도 없겠지만 <무한도전>, <1박 2일> 등인 건재하고 건재했던 이유는 바로 
게스트의 의존다고 아닌 멤버들 사이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 였습니다.


지금 <청춘불패2> 에서는 시즌1에 비해서는 터무니 부족할 뿐더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러한 시간, 기회마저 "게스트 도입" 으로 앗아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결국에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상당히 낮아졌고, 지금은 고정팬들까지도 떠나고 있는 입장입니다.

<청춘불패2> 의 주인은 누구이고, <청춘불패2> 는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이 질문은 <청춘불패2> 가 스스로에게 물어야할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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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2.06.03 01:21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2.06.03 01:51
  3. 에바흐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맨 처음 시작할 때보단 나아졌어요. 그나마 말이죠..-ㅅ-

    2012.06.03 03:48 신고
  4. Shain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주 못뵌 사이에 TNM 파트너가 되셨네요..
    전 신청할까 하다가 이미지 문제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답니다..
    디자인이 깔끔해져서 참 보기좋네요 ^^

    2012.06.03 03:55 신고
  5. 냥냥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상 피디 왜그래요?1기에선 안 그러더니 ㅡㅡ

    2012.06.03 06:57
  6. 오리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죠..
    이수근 지현우 붐 이 세명이 진행자로 뽑힌 것 부터가 잘못됐죠..
    멤버들은 모두 여자 아이돌인데 남자 세명이 진행한다는게 잘 어울리질 않죠..
    김신영이나 송은이 같은 여자 개그맨이 같이 합류했다면 청불 멤버들도 더 적응하기 쉬웠을 겁니다..
    그것부터가 잘못됐고 두번째는 청불1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거죠..
    그때만 해도 아이돌들이 그렇게 바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아이돌들이 해외에 나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방송사들이 잡는 공연도 많아졌고 해외진출도 크게 늘어난 탓이죠..
    제작진들도 그런건 어쩔 수 없죠..
    세번째는 청불1의 포맷을 그대로 갈려고 했다는 겁니다..
    이미 농총생황을 청불1에서 많이 보여줬습니다..
    시청자들이 아이돌만 바뀌었다고 좋아할 정도로 단순하지는 않다는 말이죠..
    청불2지만 청불1과는 전혀 다른 포맷으로 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청불2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2012.06.03 09:58
  7. 황엽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아엎어야죠.
    서울시장도 모내기를 하는 철에 게스트와 겜이나 하고 자빠졌으니 이거 청불아닙니다.
    이젠 빈사지경이라 그나마 초심으로 돌아가는게 마지막 해법이네요.
    청불1기가 아니라 '체험 삶의 현장'을 말하는 겁니다.

    '이왕 버린 몸'이란 표현대로 이럴 바엔 아예 오픈하란 거죠.
    mc들을 고정하고 기존 G8은 반고정멤버로 두고, 손님불러다 짝짓기나 겜을 하는 대신
    남아도는 걸그룹들의 자원으로 돌려막기를 하란 겁니다.
    과거 체험...에서 매주 출연자를 바꿨듯이요.

    섭외만 하면 달려들 애들도 많을거고 오바도 심하겠지만 드물게 재목도 나올테죠.
    패떳의 전철을 밟는 수순이지만 이젠 모아니면 도네요.
    대부도란 위치선정부터가 에러라 포맷이나 아이템을 바꾸는건 이미 늦었습니다.

    피디가 예능을 하고싶어하니 하게끔 멍석을 깔아줘야죠.
    1박과 패떳처럼 겜하고 밥만 먹는대신 농사나 뱃일을 시키며 시간을 때우면 됩니다.
    낯설고 산만하지만 어린 여자애들이 뺑이치며 나대니 관음증 환자들도 꼬일 테구요.
    전편과 달리 공익성이나 인간미는 씨가 말랐으니 대놓고 낚으란 얘기죠.

    사실 전원일기가 얼마나 장수한 프로인지 알만한 사람은 알겁니다.
    지나고보니 아차싶지만 청불은 너무 이르게 유치리를 떠난 거네요.
    G7만 바꿔가며 농사지으면 됐던거죠. 식상한 포맷? 원래 농사일은 지겨운게 정상이죠.
    암튼 오랜만입니다. 반갑군요.

    2012.06.03 13:14
  8. ogk5991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휴....... 음악중심 시간대랑 겹쳐서 못 보고 있었는데 저런일들이.......
    안보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어버리네요 ㅠㅠ
    얼른 제정신 차려야되는데.....
    안그러면 시즌3 따위는 물건너가는데ㅠㅠㅠㅠ

    2012.06.04 04:49
  9. Sudal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춘불패2 써니와 효연이 나와서 첫 회부터 봤었었는데.. 요새는 그냥 편집본만...
    개인적으로 정체성이 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프로그램의 취지를 보면 어촌 생활을 하며 그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 아닌가요? 청춘불패1 때에는 '농촌' 생활에 초점이 맞춰줘 있었는데 지금은 '어촌' 생활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시즌1 때에는 멤버들 끼리 농촌에서 일을 하면서 그 속에서 재미있고 깨알같은 에피소드 등을 보여줬었는데... 지금은 하루 종일 별로 의미있어 보이지도 않는 게임을 하거나 고춧가루나 소금을 뿌리기, 물 뿌리기, 소로 머리 핥기(이거 보고 진자 식겁ㅡㅡ소한테나 사람한테나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등의 이상한 벌칙을 수행하질 않나...자극적인 소재로 이슈 만들기에 급급하고...
    다른 걸 다 떠나서 일단 시급한 문제는 기획력이 최하라는 겁니다. 예능감 좋은 걸그룹 멤버들 섭외해놓고 왜 그렇게 산으로 가는지 모르겠네요.. 기획력이 못 따라가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갈 봐에야 폐지를 하는게 날 것 같습니다.

    2012.06.05 03:28
  10. 시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청춘불패는 G8일때보다 더 상황이 안좋아졌습니다.

    완전 아끼는 청불이라서 보고는 있지만, 몇몇 에피소드는 끝까지 못보고 그냥 말았을 정도 입니다.

    요즘 청불은 사람들이 제일 안좋아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게스트 몇명 불러서 농담따먹기하고, 연애질하고, 벌칙받고... 이런 스타일의 예능은 거의 막장급입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게, 이럴거면 대부도는 대체 왜 가는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런 포맷에서 대부도라는 세트는 청불의 장점이 아니라, 그냥 허울뿐인 걸림돌일 뿐입니다.

    그리고 게스트를 젊은 남자만 부르겠다는 말은, 게스트로 뽑아먹는 상황조차 힘겹게 만듭니다.

    젊은 남녀가 프로그램에 등장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그림이라는건 정말 한정적입니다. 보통 "러브라인"이죠.

    그래도 이 부분은 요즘 느낀게 있는지, 박상면도 나오고, 포미닛도 나오고 하고 있더군요.

    제일 최근에 한 에피소드는 멤버들보다 게스트가 3배나 많은 상황.... 하... 이쯤되면 뭔가 싶네요.

    청불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2012.06.06 02:25
  11. 웅크린 감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한달동안 몸조리하다가 최근 복귀하였습니다.
    '청춘불패2'는 애초부터 뭘 할지 무엇을 보여줄지 무엇으로 웃길지 확실히 정해진 게 없이 시작한 프로그램의 전형적인 삼천포행을 보여주죠. 전 스케줄 바쁜 수지가 계속 붙어있는 것이 굉장히 신기합니다. ^^

    2012.06.07 22:35 신고
  12. 검수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망쳐도 이렇게 망칠수가 있는건지 참.
    청불에 관해선 글안쓰시길래 체리님도 포기하셨나 했네요.

    2012.06.08 10:20
  1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2.06.15 02:55
  14. 배나류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히(?) 곧 폐지가 될 것 같아요
    청춘불패 후속프로그램 방청 공지(알바 모집이었나...)가 나왔다네요
    시즌2를 대차게 말아먹어서 시즌3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제작진부터 시즌1 제작진으로 다시 불러서 제작했으면 좋겠네요

    2012.06.15 08:42
  15. 해피선샤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렇게 멤버가 정해져 있는 버라이어티 같은 경우에는, 게스트가 있으면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지요..
    무한도전 같은 경우에도 게스트가 없을 때가 훨씬 시청률도 좋고 재미있는데, 게스트가 있으면 재미가 없는 경우가 있는 경우보다 더 많았던 거 같아요..
    청춘불패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물론 청춘불패를 1,2 다 챙겨보지는 않아서 재미있다 재미없다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2012.06.20 05:52 신고
  16. 비싼라면박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매번 청.불 재미있게 본답니다.
    다만,프로그램의 내용상 주어가 어디간걸까 하는 의문은 남아있죠!
    예능이 재미가 있으면 되지않냐하지만,
    글쎄요?재미가지고 프로그램 하나를 운용하는게 애들 장난이 아니죠!
    청불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합니다.
    부족한건 서서히 채워 나가야겠죠! 그들의 리그를 잘 꾸려 나가길 진심으로 바래요!

    이젠 게스트 그만좀 햇으면......차라리 G6 멤버들의 그룹원들을 돌아가면서 게스트로 동원해봐라!
    차라리 그게 나을게야!
    이보다 더 하진 않을걸??

    2012.06.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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