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뜸하게 글을 쓰는 이 블로그.... 사실 이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한 이유는 바로 <청춘불패> 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태껏 했던 프로그램 리뷰중에 가장 많았던 리뷰가 <청춘불패> 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저 얼굴만 보고 좋아했던 걸그룹 몇몇 멤버들을 외모 이상의 것을 보고
좋아하게 되었고, 더 걸그룹에 많이 관심을 가지며 블로깅을 하던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청춘불패> 시즌1은 보면 볼수록 편한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이었기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즌1에 이어서 시즌2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즌2는 웬지 마음이 시즌1처럼 가지는 않았습니다.
형보다 나은 아우가 없다더니 그런격인지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어쨋든간 그 시즌2도 이제 끝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점에 대해서 몇마디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일단 <청춘불패> 시즌2 에게 가장 미안하게 느끼는건 한명의 시청자로써 시즌1처럼 꾸준히
시청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점입니다.
<청춘불패> 시즌1 은 한편도 빼놓지 않고 종영때까지 꾸준히 시청했습니다.
그러나 <청춘불패> 시즌2는 "청춘민박" 이 시작될 쯤부터는 뭔가 일도 바빠지고 하면서 
제대로 챙겨보지를 못했습니다.


매주 리뷰를 하겠다던 결심도 일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그러면서 블로깅 자체도
잘못하게 되는 현실에 접어들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시즌2 멤버들을 보면 약간 덕후스럽지만 미안하게 느껴지네요.
시즌1 처럼 리뷰해서 좋은 점을 부각시켜주지 못했다는 점이요.
또한 시즌1 멤버들에 비해서 정을 많이 주지 못했다는 점도 미안해지는 부분이네요.

어쨋든 시즌2는 시즌1에 비해서 관심을 쏟아주지 못했던게 미안한 점이었습니다.


 
위에서는 어찌해볼 수 있어서 미안했던 것이고 이제는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지못미에
대해서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시즌2는 최악의 MC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저 MC가 빨리 바뀌어야 한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던 점이 미안했습니다.
그런 MC들 아래서 스스로 살길을 찾아가며 심지어 MC를 먹여살려야하는 그런
멤버들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밖에 할 수 없었군요.

이수근-지현우는 MC로써의 역할을 전혀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둘이 비교하자면 지현우가 조금 나은 편이었습니다.
멤버들과 어울리기는 했었거든요. 
어쨋든 애들을 이끌어야 하는 MC들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의존해야하는 것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던게 상당히 미안했던 첫번째 이유였습니다.



두번째 미안했던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잡지 못한 정체성이었습니다.
솔직히 <청춘불패> 시즌2를 살펴보면서 뭘 하고자 했던것인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예능을 하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큐식의 리얼을 찍기를 원했던 것인지요.
시즌1만 해도 중간을 오고가며 나름 소소한 웃음으로 인기를 많이 누렸습니다.


그런데 시즌2는 예능도 아니고 다큐도 아니었습니다.
시즌1에서 일을 할때는 일하는 이유도 있었고, 일을 하는 과정도 있었으며,
그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일하는 면이 그려지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시즌2는 "영광의 일꾼" 이라는 것을 만들고 다짜고짜 일을 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안하면 완전히 스튜디오 식의 예능을 추구했습니다.
전문 예능인도 아닌 걸그룹 멤버들이 농촌을 배경으로 게임을 하면서 웃겨야되는
그러한 상황에 놓이자 예능을 해도 별로 웃긴 모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균형을 잡지를 못했고, 자연스럽기보다는 억지스러운 면이 많이 그러졌습니다.


맨 마지막으로는 결국에는 시즌1에서 벗어나면서 <청춘민박> 으로 바뀌면서
고유한 맛마저 살아졌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청춘불패> 시즌2는 딱히 틀이 없이 그저 항상 한회를
어떻게 웃길까에만 급급했습니다. 

레스토랑의 고유한 맛을 내려고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 순간을 내기위해서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급하게 아무거나 꺼낸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죠.




대부도라는 장소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체성과 같은 부면입니다. 
같기도의 "이건 시골도 아니고 도시도 아니여" 의 중간이 대부도였습니다.
마을 주민들도 시골적인 느낌이 없었고, 전체적으로 완전 시골이 아니었기에 뭔가 녹아들어갈만한
그러한 요소가 확실히 부족했습니다.


시즌1의 푸름이, 유치, 청춘 + 불패를 비롯하여 이장님, 로드리, 김순이 할머니
같은 분들이 나오기가 힘든 세팅이 바로 대부도였던 것이지요.
사실 시즌2의 정체성이 나오기 힘든 것도 이 대부도라는 장소 미스캐스팅이었을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청춘불패2> 는 없어지고 그저 시간때우는 예능이 나왔을 뿐입니다.
<청춘불패2> 는 시즌1은 당연히 아니었고, 패떴도 아니었고, 1박2일도 아닌....
애매한 프로그램으로 바뀌어버린 것이었지요.
한참 남자아이돌이 매주마다 게스트로 나올때는 엠넷의 <아이돌이 떴다> 의 느낌도 받았습니다.

결국 장소 미스캐스팅과 능력없는 MC가 조화를 이뤄 정체성없는 프로그램이 나오니,
그나마 예능감있는 아이돌도 해매고 예능감이 없는 아이돌도 한참을 해맨 그런 애매한
프로그램이 <청춘불패2> 였던 것이지요.

시즌1의 간판이었던 유리 / 하라와 시즌2의 수지 / 지영을 활용하는 면에서도 얼마나 차이가 났는지
확실히 알아볼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죠.



어쨋든간에 이런 <청춘불패2> 였지만 딱히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기에 "지못미" 였던
<청춘불패2> 였고 거기에 더해서 바쁜 스케쥴 때문에 매주 지켜볼 수 없었기에
참 미안했던 <청춘불패2> 였던 것이지요.

이제 한 2주간의 에피소드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마지막 2주간은 함께 하며 미안했던 감정을 나누고자 합니다.
또한 힘들겠지만 이번의 아픔에서 교훈을 얻어서 제대로 된 시즌3가 나올 수 있을까...?
하며 글을 마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ogk5991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관심은 차갑디 차갑죠 ㅠㅠ 사라져도 누가 뭐라고 안 할 정도 ㅠㅠ 그러니까 개념있게 제대로 좀 하지 ㅠㅠ

    2012.11.08 03:35
  2. 어리버리선생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춘불패2는.. 아.. ㅠㅠ 진짜.. 청불 1이 그립다. 원작 뛰어넘는 후속작 없다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청춘불패 시즌1처럼만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ㅎㅎ 시즌3는 이제 기대안해요. 시즌1에서 2넘어갈떄는 기대를 정말 많이했는데..ㅠㅠ

    2012.11.08 06:08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비슷한 입장입니다.
      혹시 또 아나요.... 무한걸스3 처럼 될지...
      그런데 힘들것 같기는 하네요 ㅠ.ㅠ

      2012.11.12 11:05 신고
  3. xsh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불2는 '완벽히 실패한 프로그램'이라고 할수 있는 프로그램.
    이전시즌에서 호평을 받았던 부분을 지들 스스로 내팽개쳐버리고
    이도저도 아닌 참혹한 꼴로 만들어버림.
    전 강지영덕분에 꾹 참고 보다가 어린이날 특집 프로 이후로 관심 끊었어요.
    종영 소식 들었을때 아쉽다기 보단 '잘됐다'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시즌3는 안나올 겁니다.이번엔 뭐 잘된게 아무것도 없었으니....

    2012.11.08 20:56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정말 답답하더군요....
      저도 옛정에 의해서 오래 지켜봤는데 바빠진 이후로는 챙겨볼 수가 없더군요.
      바쁜 것도 바쁜것이지만 그만큼 충성도도 떨어졌다는 것이겠죠...
      시즌3..... 힘들겠죠 뭐...

      2012.11.12 11:03 신고
  4. 해피선샤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생각해보니, 체리블로거님 블로그에서 청춘불패 글 많이 본 것 같아요..
    시즌 1에 비해 잘 되지는 못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출연진들이 많이 서운해 할 듯 하네요

    2012.11.09 00:56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제작진과 출연진에는 그 점이 미안하더군요.
      많이 챙겨보며 리뷰하지 못했다는 점이요 ㅠ.ㅠ
      저도 상황이 바뻤던 나머지... 이래 저래 아쉽네요..

      2012.11.12 11:04 신고
  5. 황엽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갤과 개이버에 치를 떨며 다시는 웹에서 글질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제 맘을 바꾼게 청불이죠.
    정확히는 호진이 땜이고 계기는 체리님의 포스팅이구요.
    물론 기대하던 지디에게 실망해 댓글로 욕하려고 다음에 로긴한게 실수입니다만.

    암튼 애정이 클수록 실망이 큰거죠. 시즌 2에 대한 증오(?)는 아마도 거기에 기인할 거구요.
    장소선정이건, mc진이건, 포맷이건 이제 더 이상 뭐라고 야단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푸름이가 가출하고 텅빈 외양간을 고쳐본들 소용없죠.

    초심을 잃지않는 거 쉽지 않습니다.
    애초 청불은 다큐 반, 예능 반으로 시작된 리얼이었는데 점차 예능으로 치우쳐 갔네요.
    염불을 들으러 왔는데 젯밥도 괜찮더라 입소문이 나니 거기에 꼬인 뜨내기들도 많아졌죠.

    젯밥은 금새 질립니다. 손님의 입맛에 맞추려고 애쓰는 건 식당이지 절간이 아니네요.
    물론 한류니 뭐니 해외에 팔아먹으려 얼굴마담인 걸그룹 애들의 애교위주로 가야 했겠죠.
    하지만 청불지지층의 근간은 산사에 염불을 들으러 찾은 심심한 비구들임을 잊은게 패착..

    주객전도란 말 아실 겁니다.
    청불 1에선 유치리 주민들이 주인이고 G7이 손님이었지만, 대부도에선 완전히 반대였죠.
    지역경제를 살려줄 용병들로 대우받았고, 주민들역시 빵빵 터질 에피제공자에 불과했죠.
    민박요? 나중엔 하다하다 지들이 대놓고 주인행세를 하더만요.

    시즌 3이 나온다면 그나마 가능성은 시즌 1으로 회귀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유치리로 돌아가란게 아니라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란 얘기죠.

    체리님도 초보블로거로 첨 블로깅을 시작하실 때의 맘이 기억나시나요?
    요새야 직장생활로 바쁘시니 뜸해도, 연전엔 나름 조회수나 방문객도 많았던 파워이셨죠.ㅋ
    아마도 당시엔 명성이나 칭찬, 비판에 흔들리고 연연하셨을 겁니다.

    잘 나가시니 굳이 입 험한 내가 숟가락을 얹음 해만 되겠거니 일부러 들르지 않기도 했네요.
    지나고 보니 웃긴 얘기지만, 암튼 남들의 이목이나 관심에 초연하던 그때가 그립긴 합니다.
    비난따위 개씹고 청불의 찬양과 다른 연예인들 칭찬에 올인하던 그 순간과 맘이 초심일테죠.

    세상은 돌고 또 도니까 청불도 다시 귀환할 겁니다.
    확실히 자리를 잡으시면 체리님도 여유로이 블로깅을 하실 때도 돌아올지도 모르죠.

    그때가 오길 바라며 이만 인사를 드리네요.
    어차피 망가진 휴일이라 간만에 여기저기 둘러보고 댓글질이나 할까 싶은데 일단은 잘랍니다.

    2012.11.10 13:20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사실 황엽님을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게 그 글의 포스팅이겠죠 ㅎㅎ
      아마 아시다시피 저도 그래서 청불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유로 애정이 갔습니다.
      정말 시즌3로 나온다면 1로 돌아가야겠죠.

      사실 초심은 한참 전에 잃었었지요. 나름 "파워블로거" 로 명성을 날리던 시절이요.
      하지만 ㄷㅇㅂ 하고 뭐가 안 맞았는지 제대로 눈에 벗어났고 그 이후로는 지금 이 지경이 되었지요.

      자주 쓰고는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지만 그래도 한가지 좋은 점은 꼭 무엇을 써야한다는 부담감은 없더군요.
      그래도 나름 자주하겠습니다 ㅎ

      2012.11.12 1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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