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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에게 있어서 독자들이란?

블로그 경험담 2010.04.14 17:11 Posted by 체리블로거
일을 마치고 집을 들어와서 티스토리 알리미를 체크했는데 보니까, 예전에 떠났던 독자께서 댓글을
읽어남겨주셨습니다. 사실 그 독자는 예전에 저와 특정한 글로 말다툼을 크게 한적이 있었죠
(토론이라 해야할까요?)

허나 돌아오셨길레 기쁜 마음으로 그 글에 달려가봤더니, 댓글이 없더군요.
그래서 알리미를 다시 체크해보니까, 인터넷 접속에 약간 착오가 있어서 조회가
최신으로 되어있지 않았던 것이지요.
결국 그분의 댓글을 체크해보지 못했다는게 아쉬웠어요.
아마 또 논쟁이 될까봐 썼다가 지우셨던 모양이네요.
비록 이번에도 의견이 다르더라도 그분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블로거 에게 있어서 독자란 마치 가수에게 있어서 팬과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제가 가수 생활을 해본적이 없기때문의 팬의 소중함을 느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하면서 거의 300여명이 (다음뷰 사용인) 구독을 하고 있고, 또한 비로그인으로도
특정한 아이디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을 보면 상당히 많은 힘을 받습니다.

사실 블로그의 재미가 이것인거 같아요.
내 생각을 남에게 알린다, 남에게 공유한다~ 라는 의미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도 보고,
나의 글과 공감을 해줄 사람들을 찾는다~ 라는 그러한 재미도 있죠.



허나 블로거들도 사람인지라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어요.
특히 특정한 분야에 관해서는 자신의 의견이 조금 대쪽같은 나머지 굽히기 싫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대체적으로 그런 편이구요.
특히 소시, 브아걸 글과 관련해서는 조금 대쪽같은 면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브아걸 글에서는 반대의견이 잘 나오지는 않는데, 소시 의견에서는 반대의견이 조금
많이 나올때가 있죠.

많은 경우 한번 글을 남겨주시고 그냥 빠이빠이 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허나 어떤 경우에는 여러차례 말이 오가면서 토론이 되요.
중간에 매듭을 잘 짓는 경우도 있지만, 적지 않은 경우 그분이 먼저 나가면서 "다시는 이 블로그를 오지 않겠다."
라고 말을 하십니다. 그 때마다 느끼는 점이 "아차!" 이지요.



일단 내가 먼저 말을 시작했기에 상대방이 충분히 다른 감정을 가지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어야 합니다.
헌데 저 같은 경우도 그게 잘 안되서 그냥 내 생각을 막 써가다가 그냥 "힘든 사람" 으로 기억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해서 독자를 하나 잃을때 참... 가슴이 아프고 속좁은 제 자신이 미울 때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넓게 봤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니지요.
그럴 때 마다, "다음에는 더 넓은 포용력을 보여주어야지" 하지만, 사람 성격이 그닥 쉽게 변하지는 않거든요 ㅡㅡa;
그런 점은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고쳐나가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네요.



어쨋든 블로거들에게는 하나 하나의 댓글이 정말 소중합니다.
또한 누군가가 나의 글을 읽어준다는 것에 굉장히 고마워 하고요.
특히 고정적으로 닉네임을 사용해서 읽어주시는 분들이 솔직히 조금 더 소중해요 ^.^a;

글을 읽다보면 모든 독자와 모든 면에서는 동감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 독자는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데, 한 몇개의 글에서는 생각이 약간 엇갈렸어요.
둘 다 다른 사람이기에 충분히 그럴 수가 있는 것이지요.



말을 하다보니 사족만 많아졌네요.
어쨋든 여태껏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댓글을 달다가 저와 의견이 맞지 않아 떠나신 분들께 다시 한번 돌아와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다음번에는 조금 더 성숙한 반응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요 ㅎ
혹시 또 아나요~ 다음에는 마음이 통할 그럴 글이 있을지 말이에요 ^.^a;

인신공격, 욕설만 아니면 웬만한 댓글은 다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댓글달아주시고 많이 글 읽어주세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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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기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동감되네요..
    잘읽고 갑니다. ^^

    2010.04.14 17:26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4.14 18:23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아직 님에 비하면 전 세발의 피.. ㅎㅎ
      님을 포함해서 정기적으로 찾아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오늘 좋은 하루되세요 ㅎ

      2010.04.15 16:39 신고
  3. 신비한 데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때로는 댓글 없나 하고 찾아보는데^^
    역시 나의 글을 읽고 의견을 달아준다는것에 기분이 참 좋다라구요~

    2010.04.14 19:03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블로거들은 정말 댓글하나 하나가 소중하죠 ㅎㅎ
      너무 심각한 욕설이나 인신공격만 없다면요 ^.^a;

      2010.04.15 16:39 신고
  4. 하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팅 안할께요!!!!!!!!!!!!

    2010.04.15 09:39
  5. blanche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이야기 같군요..

    오랜만이네요..

    소시 포스트에는 님의 글이 항상 있기 때문에 실수로라도(웃자고 한얘기입니다^^;) 읽게 됩니다.




    어제(?) 올리던 댓글은 논쟁이 있을 듯 해서 내린 게 아니라.

    댓글이 등록되지 않고 오류 뜨고, 길게 쓴 글이 저장되지 않고 날아가 버리더군요.

    그래서 다시 올릴려다가 관 둔겁니다.


    좀 길게 쓰긴 했는데, 다른 건 아니고, 먼저 게시글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히고 첨언하는 식으로 쓴 글이었습니다. 만 서두에서는 님의 포스트 제목이 오해소지가 있으니, 프로그램 제작사의 Ystar의 [지금은 소녀시대], 완전민망하다,,,라는 식으로 수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식의 댓글을 달았고, 본문에서는 그 프로그램 제작자의 연출력과 소녀시대의 팬덤에 대한 왜곡된 시선에 대해 말할 요량이었습니다.

    다만, 님의 게시글 중간에 링크된 팬과 덕후의 개념정리된 게시글에 대해서는 이견이랄까(오타쿠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하는 글을 적으려고 했죠. 국내 덕후의 개념과 오타쿠의 연속성의 괴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함도 있었고, 오타쿠 라는 개념 혹은 그네들의 문화적 측면에 대해서 너무 단순화 시키고 있는 것(님의 그 게시글도 조금 그렇게 보지만, 결정적으로 국내에서 오타쿠가 오덕이 되는 과정에서 간과된 사안은 굉장히 복잡한 측면이 있음에도)은 아닌가 해서 조금 깊게 이야기 하려 했습니다.

    즉 오타쿠 혹은 덕후에 대한 개념 인식이 너무 단순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이번 방송을 제작한 연출진에게서도 엿보였다는 생각에서죠.

    애초에 일본에서 오타쿠가 어떻게 정의되고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이 산업적 측면과 어떻게 연동하고 있었는지, 또 그것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의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했습니다...............만...


    컴퓨터가 문제인지(새거라서 그렇지는 않을듯 하고),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인터넷에서 꼬장을 부리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재차 글 올리기가 뭐 해서 관 둔 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가 없어서, 타인의 블로그에 댓글로 제 목소리를 내는 것에 양해를 구합니다(먼저 밝혔어야 했지만=_=;;).

    2010.04.15 16:13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다시 돌아와주셨으니 다행이네요 ^.^a;
      님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이 배웠어요.
      사실 한분과도 다퉜는데.. 님과는 달리 조금 인신공격으로
      몰아가시는 듯 해서... (그래도 제가 잘 수용했어야 하는데)
      YStar의 [지금은 소녀시대] 요렇게 표기 안한건 제 실수죠.

      가끔은 정말 생각을 안하고 글 제목을 정할때가 있습니다.
      정말 요즘엔 아이돌 팬 = 오타쿠 이런 단순화된 시선이 너무 강한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돌 팬분들이 다 그런것도 아니고, 굉장히 예민한 부분인데, "지금은 소녀시대" 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런 식으로 내보내니까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앞으로도 종종뵙기를 원하겠습니다.
      님도 지적하셨고,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는 안티들의 글을 다시 포스팅에 소개하는게 어떻게 보면 안티들을 다시 양상할 수 있는 그러한 것이 될 수도 있겠네요.
      요즘에는 특히 그 점을 조심하고 있습니다 ^.^a;

      다시 돌아와주셔서 감사하구여~
      또 자주 뵐께요 ㅎㅎ

      2010.04.15 16:38 신고
  6. 황엽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구독도 안하는데다 로긴도 안하고 글을 다니 감히 '독자'라고 말을 못할 쩌리입니다만
    블로거님의 글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짬이 날때마다 들렀네요.
    해킹과 바이러스로 식겁한 경험땜에 다운로드나 메일확인, 그래서 로긴도 하길 꺼리다보니
    그냥저냥 둘러보고 답글도 쓸 수 있는 블로그들을 자주 찾았죠.

    전 롯데팬입니다. 잠실에선 생면부지인 동향의 팬들과 어울려 술도 나누며 파도도 타죠.
    하지만 그분들 상당수는 광화문에서 우연히 촛불을 든 저를 만난다면 침을 뱉을겁니다.
    어느사람이건 살아가며 부딪치는 매상황마다 때론 좌측에 서고, 때론 우측에 섭니다.
    누구나 그럴겁니다. 이미 성인이라면 나름의 주관이나 철학은 거의 요지부동이니까요.

    그러니 모두에게 인정받고 칭찬듣는, 즉 욕을 안먹는 사람이 되려면 글을 쓰면 안됩니다.
    설령 불경이나 성경구절을 그대로 옮겨적어도 반대하는 사람들은 있겠죠. 회교도?ㅎㅎ
    열에 아홉의 생각이 같아도 한가지가 달라 평생지기가 아니라 원수로 사는 사람들도 있고.

    하지만 사내라면(여성분들껜 죄송) 논쟁을 벌이며 싸우는걸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신이 여성에겐 자궁을, 덜 떨어진 남성에겐 힘이나 쓰라며 근육을 준건 이유가 있겠죠.
    어차피 가족을 지키려고 멧돼지와 싸우다 죽으라고 만들어졌으니 걍 싸우다 죽는겁니다.
    다만 블로거건 댓글러건(악플러라 해도) 충분히 싸울만한 당위성과 논리는 인정하지만
    서로 넘지말아야할 선은 있겠죠.
    허위나 과장, 인신공격, 음해등등 굳이 말을 안해도 키보드 두드릴 정도면 다 알겁니다.

    어느 블로그에 글을 달았는데 저를 악플러라고 욕하는 답글이 있더군요.
    예전같으면 누구의 팬인지 알아내서 그 연예인을 음험하게 갈궜을겁니다. 그게 복수죠.
    녹정기의 위소보曰, 진정한 구라는 아홉가지 진실속에 한가지 거짓을 감추는 것.
    멍청한 악플은 욕설이나 비난을 하거나 속셈이 뻔히 보이는 억지논리로 속이려드는 것.
    진정한 악플은 아홉가지 무난한 논리속에 암암리에 선입견을 농단할 위계를 숨기는 것.
    하지만 안할려구요. 이젠 정정당당하게 살아야죠.

    어쩌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계속 좋은 글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공감이 되는 글엔 호응, 안되는 글은 그냥 패쓰. 독자들도 사실은 이게 정석이겠죠.

    2010.04.17 11:24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황엽님께서는 제 글을 많이 아껴주시는
      독자라 이시지요 ^.^a;

      비록 로그인은 안하시더라도 꾸준히 읽어주시고, 꾸준히 좋은 댓글들을 남겨주시니까요.
      님같은 구독자가 블로거에게는 힘이되지요 ^.^a;

      답장 늦어죄송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구요!
      앞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댓글 부탁드려요

      2010.04.18 21:56 신고
  7. 금종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는 소통[疏通]이 제 맛이져.

    2010.04.25 12:02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에궁 답장이 늦었네요.
      종범님 같은 분이 계속 오셔서 답장을 달아주시니
      감사할 뿐이지요. 좋은 하루되세요 ㅎ

      2010.04.26 1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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