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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4 알천랑의 입장에서 선덕여왕을 바라보다. (9)
지난번에 죽방의 심정으로 편지를 한번 써보았다.
이번에는 선덕여왕 최고의 병풍남이라 불리는 알천랑의 심정으로 한번 적어보도록 하겠다.
그나마 어제 에피소드에서는 어느정도 자기 역할도 하고 분량도 나온거 같다.
아무래도 이제 상대등에 오를 사람이니 입지를 더 높여주는 느낌이 든다. 


비중이 너무 크지만 분량이 너무 적은 것이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 해서 내가 알천랑을 대신해서
그의 마음을 조금 표현해보고자 했다.




폐하. 어찌 그리 약해지셨습니까?
지난 번 유신 사건으로 인해 너무 상심하셨던 것입니까? 아니면 이번 비담의 행동으로 인한 것입니까?
인강전에 의원이 그리 자주 드나들다니요?
제가 이번 달만 해도 얼마나 자주 의원을 보았는지 모릅니다.


항상 총기가 넘시기고 지혜로우시고 씩씩하셨단 폐하께서 도대체 어찌 이리 약해지시고
불안한 말씀을 하시는 것이옵니까? "내가 없다면" 이라니요. "저에게 모든 것을 부탁한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폐하께서는 단지 한 개인이 아니라 이 나라 전체이시옵니다.
이 신국의 어머니이자 모든 백성의 희망이십니다.


제가 20여년 전 처음 봤을때보다 너무나 약해지신 모습입니다.
오히려 더 강해지셔야 할 이 시국에 어찌 이리되셨는지요.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요?
폐하의 낭도시절이었습니다.
유신과 별로 친하지 않던 시절 저는 폐하의 그 당시 당돌하였던 태도에 제가 그 때 폐하께 무례함을 많이 범했었죠.
폐하와 저의 낭도가 싸움을 벌였던 적도 기억나기도 합니다. 그 때 제가 폐하를 많이 꾸짖고 혼냈었죠.
그 때는 지방에서 올라온 유신도, 몸도 마음도 약해보였던 폐하도 정말 제가 너무 심하게 대했었습니다.


하지만 폐하께서는 결국 저의 생명의 은인이 되어주셨습니다.
백제군에 포위되어있을때 우리는 같이 죽을 입장에 있었죠. 하지만 폐하께서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하시어,
원진을 구축하게 하시고 결국 저는 화사당이 아니라 시위부령으로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지요.


그 후에 제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저의 낭도를 시켜서 제 자신을 베려했지요. 제가 군의 움직임을 늦추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때에도 폐하께서는 목숨을 저의 목숨을 구해주셨습니다.
결국 폐하덕에 저의 비천지도와 유신의 용화향도 모두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폐하의 낭도시절에 제가 폐하를 벨 뻔한적이 있었던 것도 기억이 나는 군요.
을제 대등의 명을 폐하를 발견했을때 폐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신것이 기억나 제가 놔드린적도 있었습니다.
만약 그 때 폐하를 못 알아보고 베었다면 제 인생의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던 것이겠죠.


폐하께서 공주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폐하를 보호하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제가 불찰을 저질러 폐하의 자매이신 천명공주의 목숨을 제가 지키지 못했었죠.
천명공주님....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참 죄책감이 들고 비통합니다.
폐하께서는 모르셨겠지만 전 천명공주님께 약간의 연모의 정을 느꼈었습니다.
비록 공주님께서는 유신을 더 생각하신 듯 하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공주님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저는 낭장결의를 하고 억울함을 풀고자 했죠.
하지만 그리 되지 않았고 자결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폐하께서는 그 한 목숨을 폐하를 위해 쓰라고 명하셨죠.
그래서 저의 목숨을 한번 더 살려주셨으며, 그 이후로 저는 폐하께 두말없이 충성하기로 결심했었습니다.


폐하를 개양자로 선언했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제가 폐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이 었고 저에게는 그 순간이 폐하께서 옥좌에 오르신 것 만큼이나
소중한 기억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 폐하께서 미실을 이기고 이 자리에까지
오르실 수 있었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 후 시위군으로 섬기면서 미실의 어려운일도 많이 겪었으나 그 때에 고생했던것이 보람이 있어
결국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폐하의 옥체를 보존할 수 있었다는 커다란 영광도 있었구요.

폐하께서 비담과의 국혼을 선언했을때 묘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사실 폐하께서는 저와 한때 혼인까지 할 입장에 놓여있으셨죠. 미실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부마로 추천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폐하께서는 그 동굴에서 저에게 선언하신 것처럼 왕이 되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송구스럽지만 폐하와 비담대신 폐하의 옆에 제가 서있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헛웃음만 나오는군요.


제가 폐하를 섬기기로 결심한 것은 단지 폐하께서 돌아가선 폐하의 혈육때문만이 아닙니다.
제가 폐하께서 본 것은 폐하의 총명함, 지혜로움, 패기에 넘친 왕의 후손이 보였던 것입니다.
가장 가까이 모시던 천명공주님보다 오히려 더 강하셨습니다.

그러니 폐하 감히 이 알천이 폐하께 권면해드립니다. 강해지십시오.
혹시... 설마... 이런 마음은 잊어버리십시오. 폐하와 저는 낭도시절부터 그 어려운 시기를 살아남았습니다.
백제 땅에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으며, 미실의 난에도 저는 그 어려운 고문을 견뎠고, 그리고
폐하께서는 온갖 수모를 다 겪고 황실을 회복시키겼습니다. 이 정도의 시련은 왕으로써 이겨내셔야 합니다.

굳건해 지셔야 합니다.
폐하께서 오늘 명하신 말... 절대 누구에게도 가장 친한 벗 유신에게도 내포하지 않고 저만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습니다.
이 알천, 남은 건 폐하에 대한 충직과 충성뿐이옵니다.

폐하께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일어나서도 아니되옵니다.
허나 만약 정말 만약 그리된다면 이 알천이 폐하의 뜻을 다해서 폐하의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천명공주와의 러브라인은 필자의 생각대로 만들어보았다. 드라마 상에서는 실제 연모의 정은 없었던 듯 싶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천이 연모의 정을 한쪽 마음에 품고 있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든다.
이제는 상대등이 될 알천... 다시 비중이 커질듯 싶다.
이제 3회남은 선덕여왕에서 그와 유신, 춘추가 어떻게 활약을 할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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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게 또 역사인듯.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2009.12.14 23:39 신고
    • 역사진실  수정/삭제

      선덕여왕 드라마 보셨죠.

      원래는 선덕(간=칸=한=가한)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삼국유사에 그렇게 나옵니다.
      '왕'은 중국식 표현입니다.
      그리고 대륙에 신라가 있었습니다 .상대신라라고 하죠.

      타크라마칸사막이 왜 나오며, 계림, 토함산, 팔공산,

      경주 모두 대륙에도 그대로 지명이 현재도 있습니다.

      삼국사기 일식기록을 종합해 적용해보니 대륙에 신라의 중심이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날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국사,

      가짜라는 사실 아십니까,
      일제조선총독부가 만들것을

      해방후 친일파 사학자들이 이어받은것,

      위 제필명을 누르시면 모든 진실이 나옵니다.


      이제 그 진실을 아셔야 합니다.

      노통을 죽인것도 결국 친일파입니다.

      이 명박의 친일 뉴라이트는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

      일제시대는 한국근대화의 원천이라고 찬양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서안에 대규모 고구려태왕릉/ 단군릉을
      놔두고도 국사책에는 없는거지요.(위 까페)

      그리고 아직도 거/북/선 실제모습 못 보신분 계십니까,
      역사사진방에 있어요.

      조선말기에 선교사가 전라도지방에서
      우연히 찍은 유일한 실제사진입니다.

      2009.12.15 05:28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라이너스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확실히 역사는 보늠관점에 따라 달렸죠 ㅎ

      2009.12.15 20:33 신고
  2. labyrint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천이 조금 더 나왔으면 좋았을텐데요.
    알천의 역활이 갑자기 줄어든 것 같아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09.12.15 01:20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그러게 말이죠.
      진덕여왕 임기에 가장 중요한 인물중 하나이죠.
      뭐 진덕여왕도 안나오는데요 ㅎㅎ
      그래도 알천의 비중이 가면 갈수록 조금씩 늘어나는 듯 해요 ㅎㅎ

      2009.12.15 20:34 신고
  3. 朱雀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리블로거님의 블로그에 오랜만에 왔는데 나날이 글솜씨가 좋아지시네요. ^^
    실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좋은 하루셨기를~

    2009.12.15 04:35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주작님의 실력에 비하면 형편없지요 ㅎㅎ
      자주 들러주시고 많이 격려해주세요 ^.^a;

      2009.12.15 20:35 신고
  4. 못된준코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리님 이제....연예전문 블로거다운 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글솜씨도 ...점점 일취월장 하시는군요. 부럽사옵니다~~

    2009.12.15 05:18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아이구 준코님 ㅋ
      연예전문 블로거는 저 말고도 널렸죠. 아직 저는
      말단지기에 불과해요.
      자꾸 쓰니까 발전해나가기는 하지만 아직 멀었죠.
      오히려 준코님께서 더 프로블로거가 되시는 느낌인데요 뭐 ㅎㅎ

      2009.12.15 2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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