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개그맨으로 살아간다는 건 참 쉬운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노력을 해도 그렇게 알아주지도 않고 심지어 동료 연예인들 중에서는
가장 낮은 급으로 여태까지 취급 받아온 그러한 슬픈 현실도 있습니다.
예전에 <해피투게더> 에서 였나요...?


개그맨 특집 식으로 희극인들만 쭉 모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개그맨들은 오랜만에 희극인끼리 만나서 예능한게 얼마 많이냐면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중에 나왔던 말들 중 하나가 "탤런트들 받들어주지 않아서 좋다."
전 그 말을 듣고 정말 통쾌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에 흔히 급이 있다고 합니다.
1등급이 배우들이고, 2등급이 가수들이며 가장 밑에 개그맨들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이들과 같이 나오면 개그맨들은 이들을 돋보이기 위해서 몸을 내던져야 하는 일들이 있지요.

그런것들을 이제 시청자들도 조금 눈치 채기 시작했을까요?
흔히 나와서 자신들을 받들어 주기를 좋아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배우병 걸렸다" 라면서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정치인들마저도 개그맨들을 딴지 걸기 쉽다고 생각을 했나봅니다.
한 1주전에 강용석 이원은 풍자개그를 한 최효종을 고소하는 정말 한심한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성희롱 발언에 대한 그러한 변호를 하기 위해서 그랬기도 했지만 일단 기본 마인드가
개그맨들은 함부로 건드려도 되는 그러한 쉬운 사람들이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그렇게 쉽게 딴지를
걸고 고소를 한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아마 최효종이나 개콘이나 그렇게 고소를 걸면 꼼짝못할줄 알았다고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러한 강용석 의원의 고소는 오히려 개그맨들을 강화하고 그리고 개그맨들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을 바꿔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가 되었습니다.
개콘을 떠난 선배개그맨인 김미화나 남희석은 "맞고소하자" "내가 니 벌금 내줄께" 하면서
최효종을 격려했습니다.
최효종도 마음 고생을 하긴 했겠지만 엄청난 지지를 얻으면서 "국민개그맨" 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죠.

그리고 이번에 그의 개콘 동료들과 최효종 그 자신은 더욱더 강해진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많이들 리뷰하셨지만 오늘은 살짝 개콘 리뷰와 함께 그 개그맨들에 대해서 적어볼께요



이번주 개콘을 보면 알수 있듯이 가뜩이나 차별대우 받던 개그맨들이
강용석 의원까지 치고들어오자 바짝 독이 올라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하다못해 이제는 자기들이 하는 개그까지 "모욕" 이라고 치고들어오는 국회의원때문에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었을 거게요.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개그의 더욱 강하게 풍자개그를 처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너에서는 이상훈은 "지난주 달인 끝나서 개콘 시청률 떨어질까봐 걱정했는데
국회의원이 도와주네" 라고 하면서 가장 먼저 선방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강의원이 태클을 걸었던 본 코너 "사마귀 유치원" 에서도 재치있게 받아쳤지요.
대장금 패러디로 정범균은 "왜 고소하냐?" 하고 말하자 박소영은 
"고소해서 고소하다" 하는데 뭐가 문제 있습니까? 하고 받아칩니다.
그러자 정범균은 "나도 고소해야겠구나" 하고 받아치지요.


그리고 등장한 최효종은 "일주일 만에 인기가 많아졌다" 고 의연하게 넘기고,
오히려 더 강화된 버전으로 "우리 희망을 가져봐요. 내년이면 모든 후보가 물가를 잡겠다고 할거에요~!"
라고 센스있게 토스한걸 볼수가 있었지요.
뒤이어 나온 박성호는 대 놓고 성희롱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받아치는 대범함을 보이기도 했지요.  


시사코너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황현희 역시 한몫거들었습니다. 
황현희는 연예대상의 후보로 "올해에 큰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한 마포구의 국회의원에게 그 상을 돌린다"
라고 하면서 강용석 의원의 우스운 방식에 대해서 한방을 가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지요. 



이렇게 유쾌하게 받아치는 장면도 있었던 반면에 바로 오랫동안 참고 참았던
개그맨들의 울분을 보여준 김원효도 있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에서 김원효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 주제도 모르고 우리를 고소한다니까. 고소하라그래!" 라고 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지요.


그리고 오늘 개콘에서 아마 두번째로 멋있는 말을 김원효는 내뱉었습니다.
"우리가 [..]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지 우스운 사람들이야?" 라고 하였습니다.
평소에 개그맨들이 느끼고 있던 입장을 너무나 잘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아주 통쾌했습니다. 


그리고 최효종은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를 통해서 맨 마지막에 이렇게 외쳤습니다. 
"최효종은 시사개그를 계속 해야하나요?" 라는 질문에 그는 
"국민들이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하겠습니다. 하지만 특정 인물 한명이 시사개를 하지말라고 하면
전 끝까지 하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끝까지 멋있는 태도를 보여주었지요.


 
이렇듯이 개그맨들은 자신들이 정말 우스운 사람들이 아님을 멋있게 보여주었습니다.
강용석 의원 같은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만약 개그맨들이 그렇게 가볍고 우스운 사람들이었다면
바로 경고를 받자마자 겁나서 그 코너에서 시사개를 빼버리거나 아니면 빌빌 기는 태도를 나타냈을겁니다.
아니면 나중에 하더라도 일단은 한발을 빼는 그러한 태도를 보여주었겠지요.


그러나 개그콘서트의 서수민PD나 총괄하는 김호상PD는 이러한 개콘의 개그맨들이
자신들을 증명하게 도와주었고, 개콘의 개그맨들은 당당히 맞서싸웠지요.  

자기들의 인생인 개그를 위해서 그리고 사회에 문제점들을 짚어주고 그것을 통해 웃음을 주는
개그맨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직업정신이 투철한지 보여주는 그러한 예가 아니었겠습니까?

자기의 직업을 사랑하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며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누가 뭐라도 겁먹지 않고 뚝심있게 나가는 이 개그맨들은 절대 우스운 사람들이 아닙니다.

실제 웃음을 주는 사람들은 창작, 연기, 중간에 들어가는 애드립까지 모든 것을 다 염려하고 걱정하는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시청자들에게 3분에서 5분의 재미를 주기위해서 일주일을 고심하고 노력하는
그러한 프로들이지요. 이런 프로들이 웃음을 만들어내고 웃음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들은 과연 우스운 이로 치부하고 가벼운 사람들로 여길 수 있을까요?  



흥미롭게도 강용석 의원은 이 방송을 시청하고 나서 자신의 블로그에 시청후기를 올렸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가관이었습니다.
아주 관대한것처럼 엄청 쿨한것처럼 글을 써내려가고 자신의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성희롱 개그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을 하고 거기다가 최효종에게 "나한테 짜장면이라도 사야겠다" 라고 적었더군요.

글쎄요.....
일개 블로거인 저도 고소당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사회 풍자를 받았을때 그 개그를 참지 못하고
고소를 하는게 정말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일이었는지 먼저 생각해보시고 그런말을 하는것이 어떨런지요?


차라리 그런 풍자개그가 나왔을때 겸손한 태도로 "개그 잘 봤습니다. 노력하는 강용석이 되겠습니다." 라고
말을 했다면 모두가 더 좋아하며 가족에게도 더 자랑스러운 가장이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비꼬는 대신에 차라리 "제 디스를 잘봤습니다.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라고 말을 남겼다면
 훨씬 더 좋은대처가 아니었을까요?
아예 이랬으면 아들이 마음 아플일 조차 없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솔직히 최효종이 아니라 강의원님이 한턱 내야되는거 아닙니까? 
솔직히 강용석 의원이 그렇게 고소를 하고 최효종이 더 주목받기는 했지만 최효종이
그렇게 주목을 받음으로 강용석 의원 역시 주목을 받았으니 똑같이 윈윈 아닌가요?
최효종만이 아닌 본인도 검색어가 올라갔고, 특히 최효종과 개콘 개그맨들이 아예 1주일간 고생해서
"강용석 특집"까지 만들어줬는데 오히려 강의원님이 개콘 식구에게 치+맥 이라도 한번 쏘셔야지요. 
덕분에 블로그에도 방문자가 폭주했고 댓글도 파워블로거 상상할수가 없는 10000개 이상이 달렸으니..

(생각해보니 이런식으로 방문객 올리면 대박이겠네요. 나도 최효종 비꼬고 방문객이나 올려볼까..? ㅋ)
 


 
개그맨은 배우 및, 가수 및 이 아니고 배우나 가수들을 띄워지 위해서 존재하는 그러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사람들을 즐겁기 하기 위해서 밤새 노력하며 심지어 자신이 슬퍼도 웃어야 하는 그러한 희생을 하는
그러한 사람들이지요.

무슨 특집이 나오면 개그맨들이 주로나오는 예능은 결방이 되면서도
드라마는 항상 나오는 현실 조차
 솔직히 조금 불쾌하더군요.
도대체 뭐라고 드라마와 배우들은 특별대우를 받으며 개그맨들은 항상 찬밥에 희생이
되어줘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이새끼 저새끼" 하며 욕하고 불륜이 허용되는데
예능프로그램들이 뭐 하기만 하면 경고조처가 취해지고 징계를 내리는지요.  



그런데 어제 개콘 개그맨들이 멋있게 싸우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고 이 계기를 통해
개그맨들에 대한 인식이 더욱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있게 대처할수 있는 개그맨들을 가진 개콘이기에
10년 이상을 버텨온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지난주 일요일 정말 멋있었습니다. 개콘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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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8 16:45
  2. 냥냥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희롱님의 수난시대 ㅋㅋㅋ

    2011.11.28 18:30
  3. 시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강용석은 재수없지만 머리는 참 좋은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좋지않은 여론일지다도 한번에 이렇게 장시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정치인이

    되었다는게 강용석이 노렸던 핵심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연예인들도 그렇지만, 잊혀지는것보다는 악명이라도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리는편이 낫죠.

    거기다가 집단소송이라는게 성립되지 않는다는 자기 주장을 다시 피력하는 방법도 됐구요.

    그래서 지금 이 사건이 이렇게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게 좀 찜찜합니다.

    성희롱이나 해대는 강용석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금방보니 강용석이 고소를 취하했네요;;

    역시 강용석은 이 사건을 그냥 이용해먹은거고 사람들은 이용당한것 같은 꼴이 됐네요;;

    아... 재수없어

    2011.11.28 22:23
  4. 몽키매쥐익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요새 사람들이 와~남신여신!!이라고해서 건방져진 배우 배슬아치들보다는 27일의 개콘의 개그맨들이 수백만배는 감동적이였습니다 ㅎㅎ통쾌했습니다 근데 아직도 연예계를 급나누며 배우는 무조건 잘났고 개그맨들 무시가 심한거가 화납니다 아이디어뱅크들ㅠ
    그나저나 ㄱㅇㅅ은 허세,쿨한척할때마다 더더더욱 짜증나고 싫어지네요ㅋㅋ연예대상ㅋㅋ10년은 ㅇㅅㅅ였는데 올해는 ㄱㅁㅅ와 ㄱㅇㅅ중 누가될것인가?!인가요ㅋㅋ

    2011.11.29 02:38
  5. ogk5991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버틸수가 없더군요 ㄷㄷㄷㄷ
    웃겨서+ㄱㅇㅅ이 어처구니없어서 말이죠 ㅇㅅㅇ.
    최효종씨는 이제 개그계의 탑스타가 될겁니다.
    개콘 만세!

    2011.11.29 04:31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12.17 07:38

솔직히 요즘 개콘을 잘 보지는 못해서요... 이런글을 써야 하나 싶습니다만...
"동혁이 형" 이라는 개콘 캐릭터에 대한 기사도 많이 읽었고 몇변 동영상과 영상되 봤습니다.
허나 오늘 기사를 읽어본 결과 동혁이형도 얼마 못갈것 같다는 그런 암시가 담긴 기사가 보이더군요.
동혁이형이 한 보수 단체에서 "'동혁이 형' 의 개그는 포퓰러즘을 기반한 선동개그라고 비판을 하였다" 라고
비판을 하더군요...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문득 든 느낌은... 진짜 한국에서는 연예인하기 힘들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도대체 뭐가 허용되는 한국인가요?



사실 풍자개그만큼 서민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그러한 개그장르가 있을까요?
요즘은 확실히 풍자개그가 줄어들고 오히려 가학적인 개그만 늘어나는 듯한 느낌입니다.

개콘의 다른 코너들... (TV에서 살짝 보고 지나가서 잘 모르겠는데) 들 중 몇개,
예를 들어 "씁쓸한 인생" 이나 사람들이 물건이 되어서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몸개그를 보여주는 것은
허용되면서 사회를 빗대에서 풍자하는게 도대체 무엇이 잘 못되었다는 것입니까?



일단 선동개그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동혁이형의 개그를 보면서 사람들은 시원함을 느끼고는 있겠지만 실제로 선동을 한다는 건 상당히
과장된 표현인것 같네요. 민중 선동을 한다고 데모를 일으키고 있는것도 아니며 정치에 사실상
반대하는 강력한 집단이 형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사람들이 보면서, "정부가 이걸 좀 알아줘야 하는데" 하는 시원한 쾌감만 느끼고 있을뿐
그것이 어떤 큰 재앙을 가져다 줄만큼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이해가 안가는 건 애매한 평가 기준입니다.
요즘 방송보면, 특히 드라마와 관련되서 정말 "막장" 이라고 불리는 드라마가 많습니다.
불륜에 불륜, 지나칠 정도의 폭력성과, 불필요한 노출신들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는 버젓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시청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동혁이 형의 "풍자개그" 보다 더 보는 시청자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막장드라마들
입니다. 허나 그런건 하나도 지적을 하지 않고, 단지 정치를 향해서 조금 싫은 소리를 했다고
"포퓰리즘" 을 기반으로한 선동죄..? 참.. 가당치 않습니다.

그러니 한국 개그계가 얼마나 좁습니까?
슬랩스틱 개그하면 폭력적이라고 비난하고, 풍자개그하면 선동죄로 고발합니다.



굳이 미국과 한국을 비교하기는 싫습니다.
허나 굳이 해보자면 지금 제가 거주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사실 인기가 많은 개그중에
하나도 정치와 사회의 문제를 비판한 풍자개그 입니다.



실제 영화에서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나, 암시적인 충고가 들어있는 그러한 영화도 만듭니다.
실제로 역사 "자연재해 영화" 중 가장 인기 많았던 영화 "Day After Tomorrow" 에서는 그 당시 부통령인
Dick Cheney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연기자를 고용해서 영화를 찍기도 했습니다.
그 필름의 제작자는 솔직히 "부시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지구 온난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냐?" 라는 질문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에서는 그 것에 대하서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자... 이렇게 용감한 행동을 보인 이 제작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가 올해에 들고 나온 영화가 바로 "2012" 입니다.
정부의 방침에 대놓고 일침을 가했는데도, 그는 어디론가 사라진것이 아니라 또하나의 초대박 영화를 들고
컴백을 했습니다.


이 밖에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대통령과 그 정부를 풍자합니다.
부시 대통령도 여러번 희극화 되었고요, 여러번 풍자화 되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마찬가지 이지요.



꼭 미국이 더 좋은 나라라는 건 아니지만, 언론면에서는 훨씬 더 자유스러운 것 같네요.
이런 점은 좀 배웠으면 하는 마음도 조금 있습니다.


이 일 때문에 동혁이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걱정되네요.
김제동도, 윤도현도 비슷한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해야 했습니다.
딱히 특별한 이유도 없에 전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 만으로요..

왜 개그는 개그로 받아들여주는 그런 포용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까요?
왜 정부에 대해서 조금만 풍자해도, 바짝 긴장을 하는 걸까요?
왜 전 정부에 대한 관련이 있는 연예인들은 프로그램에서 줄줄 하자해야 하는 걸까요?

한국에 언론계, 문화계가 발전하려면 이런 작은 속좁은 생각부터 열었으면 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워죽겠는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시원한 활력소 역할을 했던 동혁이형이
앞으로 어떤 제한을 받게 될지 걱정이 되네요.

"풍자개그" 하나 너그럽게 받아주지 못하는 한국 사회가 참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정말 없는 것일까요?
혹시나 저도 이런 비판을 썼다고 해서 제 블로그까지 피해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개인의 견해까지 표현을 하지 못한다면.... 너무나 답답하고 암울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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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2JF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눈팅만하다 처음으로 리플을 씁니다.
    정말 맞는말만 하시는거 같아서..우리나라도 솔직히 선진국이 되려면 정부의 소심함부터 버려야 할 것 같아요.시민의식을 바꿔야하네 뭐네하는데..정부부터 생각을 좀 바꿀 필요가 있지않나하는 생각입니다.

    2010.03.09 01:32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솔직히 너무 정부에서 언론에다가 긴장감을 조성하는것
      같아요. 쓴소리도 약이 된다고 생욕도 아닌데,
      동혁이형 정도의 쓴소리는 받아주는 포용력을 보여주는게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3.09 08:36 신고
  2. 잉여공책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사실 정부에서 이렇게 매스컴을 흔드려는 이유는 그것을 보면서 일반 대중들도 선동적(?)인 행위를 못하게 하려는 것 같아요. 실제로 소시민인 저는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거의 안합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정치적 풍자의 자유가 있었다면 제 블로그에는 쥐사진이 붙어있고 언급도 꽤 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잃어버린 10년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죠--;;; 시대는 21세기가 되었는데 20세기를 그리워하고 자꾸 퇴보하려고 하니 말이죠...

    2010.03.09 02:52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뭐 "꼭 정부를 비평해라" 이런건 아니지만 절대 아니지만,
      때로는 서민들의 불평, 불만을 들어줄 필요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전 정치에는 관심이 별로 없긴하지만...
      풍자개그까지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2010.03.09 08:37 신고
  3. 황엽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을 가던 사람들의 뒤통수에 대고 갑자기 "야, 이 도둑놈아" 라고 소리치면 큰 소리에
    놀라 다들 뒤를 돌아보겠죠.
    어떤 이들은 제 얼굴을 바라보다 누굴 불렀나싶어 옆을 두리번거릴거고, 또 어떤 이들은
    혹시 제가 아는 사람인가 싶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볼테죠.

    신부와 띠동갑 차이가 나는 신랑에게 도둑놈이라고 놀리는건 풍자지만, 진짜 도둑들에게
    너는 도둑놈이라고 장난을 쳤다간 사단이 날겁니다.
    정체가 밝혀지면 더이상 도둑질을 못해 먹으니까요. 그들에겐 개그가 아니라 다큐인거죠.

    2010.03.09 08:04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맨 마지막 말이 의미심장하네요 ㅎ
      전 사실 정치도 잘 모릅니다.
      허나 풍자개그도 "선동개그" 라고 몰아버리는
      그 단체가 참.. 이상하기만 하네요.

      2010.03.09 08:41 신고
  4. ㅇㅁㄹ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우리나라가 아직 순수(?) 한거죠.

    대중들은 아주 멍청하기도 하고 때론 아주 똑똑하기도 합니다.
    이를 잘 알고 가장 잘 아는 나라가 바로 미국이란 나라죠. 미국의 언론통제는 가히 경악스러울 정도입니다. 자유와 희망의 나라를 표방하는 만큼,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거죠. 우리는 이런 나라다, 이런 대범한 나라, 세계 선진국이니까!하지만 그것은 불필요한, 그리고 자신들의 이익에는 상관이 없는 부분에 한해서입니다.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주 Free한 사고를 가진 지배층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니까요. 그 이면의 추악함과 경악스러움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통제가능한것이 미국이라는 나라입니다. 아직은 일방적인 정보의 세뇌기능을 담당하는 TV라는 놈이 가장 강력한 매스컴으로 존재하니까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언론 탄압이다, 뭐다 라고 하지만 이건 다 그걸 통제하려는 지배층들이 잘못통제해서 발생한 일이란 거죠. 뭐 실제적인 압력도 가해지고 있으니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무식하고 그나마 순수하다는건 아직 대중에게 이런 통제를 들킨다는 거겠죠. 사실 그게 숨겨지면 그것은 강대국의 요건중에 하나가 되기도 하겠죠. 그만큼 똑똑한 지배층이 존재하니까...

    내용자체는 백분 공감가는 내용이지만 그저 미국이란 나라가 거슬려 그냥 끄적거려봅니다;;;

    2010.03.11 12:38
  5. 다마스커스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삿대질한 단체를 보수단체라고 하지는 맙시다.

    보수를 빙자한 수꼴에 불과하니깐.

    2010.03.20 22:15
  6.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의 예를 들고 계시는데요,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미국에 있는 사람은 오히려 모릅니다. 땅도 넓고요, 그만큼 구석구석 알기 힘들죠..ㅋ미국에서도 정부 정책에 대한 개그를 비판하거나 역개그하는 언론이나 그런 단체는 많습니다. 다만 그것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그런거죠. 미국이 그런 면에서는..커뮤니케이션 면에서는 부족한 구석이 많지요..오히려. 인터넷 이용도 구린 구석도 많고요. 그래서 오히려 바깥에 돌아가는 일을 모르는 촌놈아닌 촌놈들 투성이지요. 우리나라는 그런 단체들의 소식뿐만 아니라 여러 소식들을 빨리 접할 수 있는 환경이고요. 그 단체 사람들은 그 단체 사람들대로 그저 이야기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말할 뿐이죠. 자잘한 단체의 반응 하나하나에 다 민감하지 않고요, 좋던 싫던 모든 의견이 모두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인거죠. 그렇다고 개콘 코너가 일일이 영향받고 문닫는 것도 아닙니다. 차도둑만 안하고 도박질만 안하면 코너 쉽게 문안닫습니다. 그 정도 언론의 자유는 있으니 염려마세요!ㅋ

    2010.03.2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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