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폐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8.19 <1박 2일> 폐지, 강호동은 배신자인가? (11)
최근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박 2일>이 6개월 후인 내년 2월에 폐지된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또 근거없는 소리인가 하고 더 조사를 해보니 공식적으로 KBS에서 입장도 내놨고,
나영석PD도 인터뷰를 한 것을 보면 확실히 사실인것 같아요.
그런데 이 폐지를 두고 상당한 비난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강호동이 하차 이야기를 꺼낸 이후에 결국 폐지로 가는 것을 이야기 하며 
"강호동의 욕심이 망쳤다" "강호동이 배신했다" 라는 말들을 적어봅니다.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비교글들이나 다른 주장들이 많았는데 그 주장들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보는
그러한 글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 강호동은 "배신자" 이다

일단 "배신" 이라는 단어의 뜻들은 알고 "배신" "배신" 하는지 모르겠네요.
강호동이 도대체 누구를 배신했다는 것일까요?
많은 이들은 강호동이 하차를 함으로 인해서 이승기를 비롯한 동료들을 배신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가장 궁금한 점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강호동이 "배신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배신이라는 것은 신의를 저버리는 그러한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강호동이 하차한다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소위 배신 행위일까요?
이런 저런 소리에 의하면 이미 멤버들은 어느 정도 강호동이 하차한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는 그러한 내용들도 많습니다. 이미 회식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것이 사실이라면 강호동의 하차소식은 "배신의 뉴스" 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어떻게 대놓고 서운함을 드러내겠냐?" 라고 질문하실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반문을 하면 대체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1박 2일> 멤버들의 마음속을 어떻게 아냐는 것이지요.
본인들이 <1박 2일> 의 멤버들도 아니고, 최측근 지인들도 아니고 멀리 떨어져 보는 입장에서
정작 멤버들 본인들은 크게 내색을 안하는데 제 3자가 나서서 "배신" 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은
자기가 "배신감" 을 느껴서 글을 적는 것이 아닐까요?

더욱이 만약에 멤버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면 오히려 글을 적어내는 기자들이나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 역시 다 강호동을 배신자로 만드는 동시에 <1박 2일> 멤버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면 이들의 사이를 갈라놓는 그러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고도 생각하게 됩니다. 



- 이승기와 엄태웅은 최대의 피해자?

많은 이들이 강호동의 하차로 인해서 이승기와 엄태웅을 최대의 피해자로 가리킵니다.
1) 이승기의 일본 진출을 막았으며 이승기의 성공을 막았다. 
2) 이렇게 쉽게 끝낼꺼면 도대체 엄태웅은 왜 불렀냐? 
 
물론 두 말 다 어느정도 맞는 말일 수는 있습니다.
허나 이들이 정말 강호동의 하차로 인해서 피해만 보고 있는 것이고,
강호동때문에 여태껏 피해를 본 것일까요?

이승기의 경우는 일본 진출이라는 것을 포기했다는 것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잘 될 확률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허나 이승기가 일본 진출을 선택하지 않고 <1박 2일>에 있음으로 인해서 얻은건 전혀 없을까요?


사실 <1박 2일> 에서 하차한다는 기사가 떠돌았을때 (언론의 설레발이) 그 당시에는 오히려 이승기가
"배신남" 으로 찍히면서 "뜨니까 변했다" "뜨고 나니까 이제 돈 벌러 간다" 하면서 언론에서 
그를 "배신남" 으로 찍어버렸지요.  
별 말도 없었는데 "네티즌이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면서 글을 적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그 상황에서 이승기가 <1박 2일> 하차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요?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승기의 이미지는 언론에 의해서 크게 손상을 입었을 것입니다.
워낙 남 씹기 좋아하는 언론이고 그 동안 정말 흠잡을게 없었던 이승기였으니 크게 잡고 씹었겠지요.


하지만  이승기가 잔류 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그게 다 해결되었고 이승기는 이제 <1박 2일> 을
그만두더라도 충분히 이미지는 다 유지하고 나올 수있는 그런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일본진출의 성공이라는 것은 버려야했겠지만 이승기의 전매 특허인 깨끗한 이미지는 유지가 가능했지요.
그렇게 보면 <1박 2일> 에 이승기가 눌러 앉은 것은 꼭 나쁘게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본 진출은 하지 않았지만 그 이미지 유지하면서 CF에서만 엄청난 수입을 거둬들이고 있으니까요. 



엄태웅과 같은 경우는 흔히 말해 "낙동강 오리알" 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솔직히 엄태웅은 
<1박 2일> 에 짧게라고 출연함으로 인해서 이미지 개선 및 CF 제의라는 유익을 봤습니다.
항상 강직하고 굵직하며 포스있는 역할만 드라마에서 해냈던 엄태웅은 
(바로 이전 드라마인 선덕 여왕에서도 우직하다 못해 답답한 유신 역을 소화함) 1박 2일을 통해서 
순한 이미지를 가지마 "순둥이" 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순둥이" 이미지로 인해서 CF 제안도 많이 들어왔고, <1박 2일> 이후에 엄태웅은 더 많은 인기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소 단편적인 이미지도 <1박 2일> 을 통해서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었구요.
이런 엄태웅을 "낙동강 오리알" 로 묘사하는 건 솔직히 상황파악이 부족한 것 같네요.

물론 엄태웅 자신도 아쉽긴 하겠고 아마 첫 예능 고정인데 더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들긴하겠지만, 그렇다고 <1박 2일> 고정이 엄태웅에게 해가 된 건 없습니다.



- 강호동이 모든 일을 시작했다?

물론 이 말의 근거도 어느정도 타당한 근거가 되는 부면은 있습니다.
강호동의 하차의사를 밝힘으로 인해서 모든 일이 시작이 된 것이기는 하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강호동이 하차 선언을 했을때부터 이야기가 나온 것이지 그럴지 모르지요.


하지만 강호동과 <1박 2일> 사이에는 계약서라는 것을 쓰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계약서라는게 없다는 말은 <1박 2일> 측도 원하면 강호동을 내 찰 수 있는 것이고,
강호동도 원하면 얼마든지 그만둘 수 있다는 말이지요.
쉽게 말하자면 아무 걱정없이 그냥 하나다가 계약이 만료되고 재계약을 하는 방식이 아닌,
"그때그때" 이어나가는 그러한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프로그램과 관련되서는 조기 폐지가 아닌 경우에는 계약이 끝날때쯤에 자연스럽게 
재계약을 하지 않을면 자연스럽게 끝날 수 있는 것입니다. 
유재석의 <패밀리가 떴다> 가 그런 케이스였지요.

허나 강호동의 <1박 2일> 은 강호동이 그만두고 싶으면 "저 그만할래요" 하고 
이야기를 해야하는 그러한 케이스입니다.
결국 그만두고 싶으면 "조금만 더 기다리자." 할 수 있는게 아니고, 그만둔다를 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그러한 이야기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강호동이 의사를 밝힌게 잘못이면 결국 강호동은 평생 <1박 2일> 과 함께 하거나,
아니면 그만두고 싶어도 그저 참고 <1박 2일> 이 폐지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이겠지요.
결국 강호동은 <1박 2일>이 "그만" 을 외칠때까지 자신이 "그만" 을 외치지 않으면 그냥그냥
넘어갈 수 있는 입장에 있었다는 것이지요. 

결국 강호동이 그만두고 싶으면 시작을 해야하는 그러한 입장에 있는 것이지요. 



- 왜 그만두었을까?

여기부터가 이제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하는것입니다. 
"돈때문이다" "종편행 때문이다." 라는 말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많은 네티즌들은 강호동이 "돈 때문에 그만두는 것" 이라면서 자기 욕심만 채우는 
그러한 MC로 비난을 하고 돈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사람으로만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무릎팍도사> 는 하차하지 않고 계속 할것이며, 
<스타킹> 과 <강심장> 역시 계속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무릎팍도사> 는 8월달이후 9월에 재계약을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강호동이 돈 하나만 본다면 <무릎팍도사> 역시 재계약 보다는 튕기면서 튈 가능성도 있지는 않을까요?


어쨋든 제가 강호동이 아니니 왜 그가 <1박 2일> 하차를 결정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돈이 아니라면 체력문제일수도 있는데 <1박 2일> 은 강호동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그러한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가정과 가장 많이 떨어져 있어야 하는
그러한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실제 강호동은 <1박 2일> 촬영을 하다가 자신의 아들 출생의 자리에도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이런것들도 충분히 사유가 될 수 있는데 왜 꼭 "돈" 으로만 판단해야 할까요.

실제 남은 프로들은 대체적으로 체력소모가 크지않고 가정과 멀리 떨어지지 않아도 되는
그러한 프로그램들입니다.
계약이 없기에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이러한 이유때문에도 <1박 2일> 을 그만두고 싶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저 역시 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하지만 단정적으로 제 생각이 옳은 생각이고 이게 강호동이 하차하는 이유라고 할 수 없을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돈때문에 하차한다" 하고 그를 비난하는 행위
역시 잘못된 것일 것입니다. 



물론 시청자 입장에서는 강호동이 갑작스럽게 <1박 2일> 을 그만둔다고 해서 
실망을 할 수도 있고 그것을 시발점으로 프로그램이 하차한다는 것으로 갔기 때문에
더더욱 실망을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확한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히 강호동이 하차하고 프로그램이 6개월 뒤에
폐지된다고 해서 그를 "배신자" 및 "돈 욕심만 가득한 사람" 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국민예능이라고 불렸던 <1박 2일> 이 이렇게 끝난다는게 참 아쉽기는 합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근거도 없이 사람을 무조건 나쁘게 몰아가는 것은 조금 아닌것 같습니다.
어쨋든 남은 6개월간이나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하네요.
혹시 아나요 6개월 연장해서 하다가 그냥 있기로 다시 마음들을 다 바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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