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1월 1일 2012년이 시작되었겠군요.
제가 사는 미국은 아직 12월 31일, 여전히 2011년입니다.
그래서 저는 연말의 마지막 포스팅 중 하나를 해보려고 합니다.
연말 결산으로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연말만 되면 특집프로그램들을 살짝 요약해볼께요.

다들 연말 프로그램들이라고 특별하게 뭔가하는데 저도 정말 부족하지만 간단하게 정리해보면서
속마음을 뻘소리로 맨 마지막에 한마디 적어볼께요.  




- KBS 가요대제전: 2011년 최고의 가수는 비스트, 최고의 노래는 픽션 

2011년을 대표하는 노래로써 바로 비스트의 픽션을 선정한 것이지요.
음원에서 1,2위를 다투던 티아라의 롤리폴리, 아이유의 좋은 날은 10위권도 안되는 성적으로 
음반면에서는 적게는 15만장 많게는 30만장을 팔아치우는 소녀시대, 30만장은 거의 기본으로 되어있는
슈퍼주니어를 음반의 안되는 성적으로 가볍게 물리쳐버렸습니다.


음원-음반에서 티아라 / 아이유,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에게 모두 밀린 비스트가 1위하는데
필요한건 문자투표 하나였습니다.

"여러분 올해의 노래 차지하는거 어렵지~ 않아요... 그냥 음반 / 음원 다 무시하고 설문조사
무시한다음에 10대들에게 핸드폰 하나만 쥐어주면 되요~" 




- SBS 가요대전: 음향은 멍멍이판 / 연습생이 6년차 가수보다 대접받는 무대
 
소녀시대, 에프엑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번 가요대전은 정말 평정심을 잃었다 할 정도로 
SM쪽으로 기울어진 면이 많았습니다. 
SM이 가요계의 영향력이 큰 것도 알고 <인기가요> 설리가 MC를 봐왔고, 
슈주 멤버들은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MC와 고정으로 활동하고 있다는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기획사에게 그것도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들과 2011년 음반활동이 없었던 샤이니에게 
적당하게 5등분 하자면 그룹당 8분씩 40분을 넘겨줬다는 건 에러라고 할수 밖에없네요. 

또 들리는 말로는 데뷔 6년차 브아걸은 대기실 조차 받지 못했다는 후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반면에 연습생 그룹은 받았다는군요. 
결국 6년차 브아걸은 추위에 떨면서 대기하고, 연습생은 편하게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고 하는군요.

"연습생이 6년차 가수보다 더 대접받는 이 불편한 진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MBC 가요대제전: SBS의 음향은 양반이었다. 


몇 마디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저께 욕 엄청먹던 SBS 음향을 수준급 음향으로 바꿔놓는 MBC의 기술은 대단했습니다. 
엠블렉 파트에서는 마이크가 아예 나오지 않는 현상이 일어났고, 
브아걸의 미료는 본의아니게 랙걸린 버퍼링스 공연을 보여주어야 겠지요.
유키스 공연때는 준비도 안되었는데 음악이 나와서 당황시키는 일도 있었습니다. 
공연전에 마이크를 테스트는 해봤는지 궁금합니다.

"한번 목이 터지게 마이크 없이 소리 질러서 그 큰 무대를 메꿔봐야 정신을 차리겠네"



- MBC 연예대상: <나는 가수다> 의 하락이 어지간히 급했나보다...


아무래도 <나는 가수다> 의 하락을 막고 싶은 MBC의 마음이 간절했나봅니다.
아예 처음부터 "우리는 유재석에게 상을 대상을 줄 생각이 없다" 라고 쐐기를 박더니 결국에는
우직하게 실행에 옮겨 현재 시청률 10% 밑을 최근에 찍은 <나는 가수다> 에게 대상을 하사했습니다.

MBC 간판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놀러와> 를 노련하게 이끌면서 항상 최선을 다해준 유재석에게는
대놓고 "너는 대상 안줘" 라는 식의 진행을 했다는건 참.... 뭐라 말이 안나오네요. 

"'토사구팽' 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잘 어울린적이 없었나 싶다. 
<1박 2일> 나PD는 승진까지 시켜줬다는데.... 김태호PD도 차라리 KBS로 가야될까?" 



- KBS 연예대상: KBS나 MBC나 거기서 거기다


11개월을 고생하고, 최근 4년간 우직하게 <개그콘서트> 에서 활약을 한 김병만이 종편에서 활동하고
SBS에서 시청률좀 올려준게 아주 배가 아파서 미칠 지경이었나 봅니다.
종편출연과 <정글의 법칙> 선택한게 괘씸해서 대상에서 빠졌다고 합시다. 무관....? 

"달인" 으로 거꾸로 매달리고, 덤블링타고, 얼음에 드러눞고 했어도 3개월간 이승기하고 같이 붙어다니면서
여행하는것보다 못하다는 건 제대로 보여준 KBS 연예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해피투게더> 의 찬밥신세 역시 재밌네요. 백날 목요일 시청률 1위 뽑아주면 뭐합니까? 
돌아오는건 역시 무관일뿐인데요

"KBS 출신인 김병만, KBS 출신인 유재석. 제대로 뒤통수 얻어맞았네." 



- SBS 연예대상: KBS, MBC에서 홀대한 유재석, 김병만을 SBS가 챙겨줬네...


좀 제대로 된 시상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딱 보고 느낀건..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느낌? 
부진하던 <런닝맨> 을 20% 까지 이끈 유재석은 대상, <정글의 법칙> 과 <키스앤 크라이> 를 통해서
120% 헌신을 보여준 김병만과 큰 강호동의 빈자리를 책임진 이승기는 최우수상,
그 밖의 프로그램들에서 활약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상을 준 SBS 연예대상은 "연예대상은 이래야 한다" 
는 공식을 제대로 보여주었지요. 

"너만 연예대상이다"



- KBS / MBC / SBS 연기대상

드라마를 자주 보지는 않는 관계로 한꺼번에 묶어 봤습니다. 다 커버할 수 없는 점은 양해 구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며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볼께요.

KBS: 모든 상을 받을 사람이 받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상 후보로까지 졈쳐졌던 <공주의 남자>의 
김영철이 아무 상을 받지 못했다는게 정말 아쉽네요. 
솔직히 주인공만 아니었다 뿐이지 <공주의 남자> 에서는 수양대군으로 제대로 존재감을 과시했는데요. 

MBC: 여태껏 잘 주던 대상을 왜 갑자기 "드라마대상" 으로 바꿨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ㅡ.ㅡa;
드라마대상 주인공인 <최고의 사랑> 인 차승원을 줬어도 뭐라고 할 사람도 없었을텐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좋은 연기력과 스토리로 나름 많은 화제를 낳았던 <로열패밀리>
역시 찬밥신세였다는것. 

SBS: "나만 배우다" 의 한석규의 수상은 어찌보면 당연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상반기에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싸인> 의 푸대접은 의아했습니다.

"그래도 연예대상이나 가요프로그램들보다는 낫었다" 



어쨋든간에 이번 연말 프로그램들은 참... 다들 영양가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점은 그래도 항상 욕먹던 SBS가 연말 프로그램에서는 가장 알차고
공정하게 준비했다는것이며 MBC는 연말 프로그램에 한해서는 막장의 끝을 달렸다고 해도 틀리지 않네요.

2011년 연말프로그램들은 거의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틀리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2012년 연말에는 개선된 가요 무대들, 좀더 공평하고 공정한 연기대상 / 연예대상을 볼 수 있을까요?
내년 이맘때 쯤에는 꼭 그렇게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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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12.31 22:46
  2. 빛무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따스한 시각으로, 남들은 욕해도 체리님만은 감싸주는 글을 쓰시더니만
    올해는 웬일로 신년벽두부터 쓴소리를 하시네요 ㅎㅎ
    하지만 잘못된 것을 똑 부러지게 잘못되었다고 하시는 이런 모습도 좋습니다.
    무조건 감싸주기만 한다고 장땡(?)은 아니니까요..ㅎㅎ
    체리님, 지난 한 해도 고마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12.31 23:03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미국은 아직 2011년 12월 31일 11시 정도에요.
      그래서 연말을 독설로(?) 장식하고 싶었어요 ㅋㅋ
      사실은 연말 프로그램들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독설을 한번 내뱉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ㅎ
      2011년 감사했습니다. 2012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ㅎ

      2011.12.31 23:14 신고
  3. 냥냥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홍백은 신의 한수였어요.....음향차이가 농담이 아니라 천국과 지옥 수준..게다가
    사녹도 완전 퀄리티 최상급이고 ㅋㅋㅋ...
    뭐 가요대축제 대에서 말이 많던데 애초에 투표 100%로 하는것 부터가 팬덤 전쟁이라는
    건데 그리 연연해할 필요가 있을까요 ㅋㅋ 뭐 기회가 올해만 있는것도 아니고..

    비스트가 부당한 방법으로 받은것도 아닌데 맹목적으로 욕 먹는것도 그렇고..
    나가수도 초반 폭발력을 생각하면 못받을 상도 아니고..아무튼 아직까지 피곤하네요..
    어제 충격과 공포의 가요 대제전...삼사중 가장 기대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2012.01.01 00:00
  4. 비스트가받은건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버지만,소시나슈주가받앗다면그것도말이안된다보는데요
    두그룹다대중적인인기를끌진못했으니깐요
    작년기준으로했을때
    아이유나티아라가받는게맞는거같은데요

    2012.01.01 00:11
  5. 시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스트 팬들은 기분나쁠지 몰라도 그냥 일반인들에게 물어봤을때 올해의 노래가 픽션이고

    올해의 가수가 비스트일 확률이 얼마나될까? 하는 생각이 안 들수가 없었습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로서 주는 상인지 팬덤가요로서 주는 상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올해의 가수를 뽑을바에 그냥 가요제도 시상식형태로 다시 부활하니만 못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돈을 뽑아먹으려고 이런짓을 하는지 참..

    음향은 작년에도 문제가 많았는데, 왜 매년이런건지..;; 별 지적이 없어서 그런가??

    그리고 카라, 소시, 동방신기가 나올때 화면은 정말 무시무시하게 좋더군요;; 눈이 호강하는 기분??

    우리나라 시상식화면도 그정도로 안되나??


    연예대상은 뭐.. 논란이 많이 뜨거웠으니 뭐라 말할것도 없네요.

    후보에 없는 대상수상자는 정말;; 개그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대상후보자로 올랐던 사람들의 1년을 이런 기분으로 끝마치게 해주다니;;

    유재석 vs 강호동의 구도가 안만들어지니까 흥행성에서 떨어진다는 이유로

    KBS, MBC가 무리수를 던졌는데, 그게 오히려 SBS 연예대상을 돋보이게 해준것 같습니다.

    유재석이 한개도 못받을까?? 하는 기분때문에 마음 졸이며 볼 수 있었던듯??

    2012.01.01 11:30
  6. 몽키매쥐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데뷔도 안한 연습생들이 브아걸보다 더 대접받는거 듣자마자 헐....
    이러면 더 비호감그룹이 될텐데 기획사는 그것도 계산 못하나생각이 드네요... 모든 출연자들이 동등하게 아예 스페셜무대나 긴 리믹스버전없이 원곡 2곡정도만 불렀으면 좋겠습니다ㅠ

    2012.01.01 14:58
  7. 배나류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가요대축제는 2009년에도 똑같은 짓을 해서 욕을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또 반복하네요
    그 때는 누가봐도 gee가 1위를 였는데 2pm이 받아갔죠
    문자 100%는 그냥 어느팀의 10대(특히 초중딩) 여팬덤이 큰가 알아보는 것 밖에 안돼보이네요
    sbs 가요대전은 이전에 yg 밀어주던걸 빅뱅이 사건사고가 많았으니 sm 밀어준거겠죠
    그리고 sm 가수가 많다보니 팀별로 특별무대 꾸며주고 했으면 분량이 더 많아졌을텐데
    sm 합동무대로 꾸미는 것으로 분량을 sbs와 sm이 합의를 본 것 같아요 신인도 홍보할겸해서요
    정식 데뷔 전 연습생이 홍보차 연말 무대에 나오는건 이전에도 종종 있었다고하니
    까일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대기실 문제는 사실이라면 욕먹어도 싸네요
    mbc 가요대제전은 에휴... 무대는 잘 꾸민 것 같지만 음향문제가 진짜 심각하더라구요
    무대에 신경쓰는 것에 반이라도 음향에 신경써줬으면 좋겠네요

    2012.01.02 09:41
    • xsh  수정/삭제

      아까 말을 안했는데 연말 3사 음방이 더 거지같은점이 뭐였냐?하면 한류 한류 노래를 하면서 팝가수 노래 따라부르기나 팝가수 커버댄스 무대가 넘쳐났다는 것이다.SBS이것들은 이게 전체 방송분의 4할은 되던것 같더만...엠ㅄ은 아예 대놓고 뉴욕에서도 생중계된다고 조작질까지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조작질할 머리로 음향점검이나 똑바로 하지 ㅉㅉㅉ

      2012.01.03 00:42
  8.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2.01.02 22:57
  9. 은뉴텔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답글은 이쪽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잘못 해서 비공개를...

    2012.01.02 22:57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답글이 너무 늦어버렸네요.
      저도 참... 그거 보고 짜증났습니다.
      근데 그나마 SBS가 났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MBC 마이크는 완전히 멍멍이 마이크라 미료가 버퍼링스를 하는 경우도 있었지요.
      어쨋든.. 참 작년 연말프로는 실망투성이었지요/

      2012.01.06 09:15 신고
  10. xsh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연예대상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짓이냐면 과거 엠ㅄ이 무한도전에게 공동수상 형식으로 대상준걸 1박 출연자들 입을 빌어서 깠다는 역사가 존재했었다.(난 그때 캡쳐뜬 자료를 인터넷 웹서핑으로 보유하고 있다)그런데 시간이 지난후에 자신들이 그와 똑같은 짓거릴 하면 뭐 어쩌자는 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사 음방은 뭐 더 말할필요도 없는 쓰레기니 넘어가고.....

    2012.01.03 00:38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항상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댓글 방침에 따라 욕과 반말만 자제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자주 댓글을 달아주시기에 부탁드립니다 ^.^a;

      2012.01.06 09:16 신고
  11. BEG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료누나너무불쌍하네요

    2012.05.06 13:12

2010년 연말행사는 다 이리들 왜 이렇게 말이 많고 문제투성이인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욕 안 들었던건 KBS 연예대상뿐인것 같고, 나머지는 다 한마디씩 듣는것 같습니다.
물론 SBS 연예대상은 오늘을 좀 지나봐야 알겠지만요.
어쨋든 어제 SBS 가요대전은 역대 최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음향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그러한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광고해댔던 <막내쇼> 도 솔직히 너무 짧았기도 했지만 초반부에 "괜찮아?" 라는
잡음이 들어가면서 음향사고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었지요.
게다가 무대들도 급조한 무대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을 만큼 작년같지는 않았습니다. 


KBS 가요대축제는 그나마 SBS의 가요대전에 비하면 많이 준비한거 같았습니다.
급조한 무대가 없이 않았던건 아니지만 나름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으며,
그리고 무대들 자체만 비교해봐도 어수선했던 가요대전에 비해서는 뭔가 안정된듯한
그러한 느낌을 받은 그러한 면도 있습니다. 



허나 어제 가요대전에 비해서 더 악화되었던건 바로 음향시설이었습니다.
막상 축제라고 준비한게 오히려 매주마다 하던 KBS <뮤직뱅크> 보다도 음향시설이 안좋으니...
말 그대로 "가요대축제" 를 망쳐버린 주된 원인이 되어버렸지요. 

인이어 마이크는 작동이 지대로 되는지 조차 의심일 정도로 뚝뚝 끊기는 현상도 많았으며,
라이브가 조금 된다는 가수들의 무대들에서도 마이크 상태가 의심될 정도로 
나오다 안 나오다 하는 상황이 많아서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인이어 마이크만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핸드 마이크 같은 경우도 문제가 있었는데 가장 알려진 케이스가 씨앤블루의 "외톨이야" 무대였습니다. 
외톨이야의 도입부를 부르려고 하던 정용화의 마이크가 나왔다 안나왔다 하다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정용화는 옆에 기타를 치던 종현의 마이크를 빼서 불러야 하는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참 아이러니 한게 참 정용화는 이런 일이 자주 생기는 것 같네요.
그 전의 아이유 무대나 씨스타무대에서는 잘 나오는 마이크가 하필 정용화 타이밍에 가서 딱하니 
작동이 멈추니 말입니다. 그나나 빠른 순발력이 그를 살렸다고 할까요?



어제 가요대전에 비해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음악 자체와 무대에 신경을 많이 쓴것 같습니다.
가요대전에서는 중간에 컬투쇼도 있었고, 또한 슈퍼주니어는 마치 영화 Inception을 패러디한것 같은
그러한 것을 연출해내기도 했으며, 무대 초반에 꼬마 아이들을 불러다가 이런 저런 무대를 시키는
그러한 일이 없었고, 그냥 가수의 무대들만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1년을 정리하면서 즐겨보다는 연말 가요 무대인 만큼 그런 점에 
더 집중을 한점이 좋았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번 가요대축제에서 가장 빛났던 무대는 가요상을 탄 소녀시대도,
인기가 가장 많은 슈퍼주니어의 무대도 아닌 바로 가요계의 큰 형님들인 DJ DOC의 무대였습니다.
대부분의 무대의 경우 자신들의 무대를 보여주는 장기자랑에 가까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정용화가 무대 앞으로 나와서 함께 즐겨보려는 그러한 노력을 했지만 말이지요.


하지만 DJ DOC의 근성은 아무도 따라갈 수 없나 봅니다.
설정이든 아니면 그들만의 방식이던지 간에 (어디가서 눈치볼 사람들은 아니니까) 그들은 무대뒤에서
침입해서 관중석 중간을 가로지르는 정말 그들다운 행동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객석난입을 해서 저 뒤에서만 지켜봐야 했던 그러한 관중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죠.

역시 가요계 최고의 악동들이자 큰 형님들, 무대를 정말 즐기는 그러한 그룹이었습니다.



그들의 분위기로 안 그래도 업된 분위기는 더 한층 업되었고, 순식간에 관중을 사로 잡았습니다.
그전에는 수동적으로 응원하던 관객들은 분위기에 심취해 일어난 관중도 상당히 많았고,
모두다 DOC의 노래를 열창하는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이지요.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꿔버린 DOC의 힘이었습니다.

아이돌 팬들만 열광하다가 DOC가 등장하니까 30대 40대 팬들도 정말 즐겁게 노래를 부르면서
무대를 즐기는 그러한 모습도 잘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선후배의 합동무대가 가장 빛났습니다.
방금 자신들의 무대를 소화해내고 온 슈퍼주니어의 막내 규현은 땀범벅이 된 상태에서도 
DOC의 노래를 같이 열창하는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후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국민가요라고도 부를수 있는 명곡 Run to You에는 애프터스쿨이 함께 했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고 안무를 다 알고 있는 가희가 이끄는 애프터스쿨이라 그런지
DOC와의 호흡이 정말 잘 맞더군요. 


확실히 다른 가수들의 피쳐링보다 한때 자신의 무대와 같이 여겼던 DOC의 무대였던 
정말 친한 오빠들의 무대이자 한때 같이 한 솥밥을 (백댄서와 가수로써) 했던 무대였기 때문에
가희는 애프터스쿨의 무대를 하는 것만큼이나 즐기면서 들뜬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때 6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덩실덩실 춤을 추게했던 DOC와 춤을 추자 온 객석이
열광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관광버스 춤" 으로도 알려진 이 무대는 악동인 DOC에 의해서 불렸긴 했지만,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들" 도 춤을 추게하는 그러한 무대였기 때문이지요. 

정말 무대를 즐기는 모습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요?



아직까지 DOC 형님들이 이렇게 활동해주는게 고맙고 정말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게 고맙더라구요.
단 아쉬운 건 DOC 만큼 무대를 즐기는 싸이가 출연하지 않은게 아쉽다고 봤습니다.
MBC에서는 싸이를 볼 수 있을까요....?
싸이라면 충분히 객석침입을 해서 DOC 만큼 무대를 확 바꿀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단순히 아이돌들이 자신의 무대에서 나와서 자신의 무대만을 보여준 것이 아닌 
정말 국민가요라고 불렸던 "DOC와 춤을", "Run to You" 를 가지고 모두가 공감하게 해줄 수 있게
만든건 DOC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개인적인 바램으로 가요대축제나 가요대전처럼 연말을 장식하는 그러한 가요제들은 자신의
무대도 무대지만 좀더 많은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러한 무대로 정말 연령층을 구분짓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그러한 무대들로 마련했으면 합니다.

아이돌들의 자신의 무대나, 혹은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주는 무대는 각 방송3사 음악방송
한해를 정리하는 편에서 선보여도 괜찮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면서 단순히 "아이돌 장기자랑" 에서 벗어나 너도 나도
쉽게 동참할 수 있는 DOC같은 무대를 선보여주는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어쨋든 연말을 정리하는 무대를 정말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해준 DOC의 무대는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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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하는 돼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입에서 터진 말..."디제이 디오씨...아직 죽지 않았어"~~~^^*
    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 올 한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1년에는 좋은 일만 있으세요~

    2010.12.30 16:30 신고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저도 그 점을 느꼈습니다.
      딱 보고... "역시 DOC다!"
      님도 내일부터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a;

      2010.12.31 01:07 신고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2.30 17:02
  3. 시본연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제가 좋아하는 가수는 언제 나오나 하고 기다리다 잠든 1인;;
    DJ DOC도 못 봤는데요 ㅠ

    어찌 되었든 이런 글을 통해 DJ DOC의 활약을 들으니 기쁘네요.
    행복한 2010년 연말 되세요^^

    2011년에도 건필을 기원할께요!

    2010.12.30 17:28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시본연님 역시 베스트블로거 추카드립니다.
      DOC가 마지막 무대를 제대로 장식했지요.
      2011년에도 함께 하지요 ㅎ

      2010.12.31 01:06 신고
  4. Hwoarang  수정/삭제  댓글쓰기

    DOC가 이십주년 삼십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오래 가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네요..^^ 2010년 마지막 하루 즐겁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2010.12.30 17:58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DOC는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데, 그들이 즐길 수 있고,
      우리가 즐거워할 수 있다면 항상 그랬으면 해요 ㅎ

      2010.12.31 01:05 신고
  5.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12.30 18:10
  6.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가요.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세요.

    2010.12.30 18:29 신고
  7. 코모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YG가 안나온다는건 싸이도 안나오는거였죠, 참...

    2010.12.30 19:49
  8. 냥냥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 사고대전보다는 훠얼씬 만족스러운 무대에다 만족스러운 엔딩이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MBC 가요 대전 이겠지요 기대 됩니다 ㅎㅎ

    2010.12.30 22:17
    • 체리블로거  수정/삭제

      전 특별히 더 기대가 됩니다.
      애프터스쿨에서 막내를 공개한다는 군요.
      어떤 아이인지 궁금하네요 ㅎ

      2010.12.31 01:05 신고
  9. kim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께", together 라는 의미를 제일 부각시켰던 가요대축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뭐 기사등을 통해서 보여진 그런 안타까운 것들을 고쳐야 하리라 봅니다.
    좋은 시도였고. 특히 함께 라는 말에 잘 어울리게 무대 구성한 것은 확실한 것 같네요

    2010.12.31 23:42
  10. 골든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분들 실력, 감성, 음악, 콘서트 모두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불혹의 이하늘, 좀 더 완숙된 이미지로 부탁드립니다 ~ 신용불량자라느니 여기저기 떠벌리고 , 철없는 불만으로, 우도로 그냥가서 17살 어린 애인과 소주병 양옆에놓고 사진찍어 올리고 ( 놀러와 정재영에게 떠맞기고 정재용의 불만이었지요) 왜냐구요 ??? 그분이 많은분들의 로망일지도 로망일수도 있잖아요 ㅠㅠㅠ 천무에서도 꿈의구장 조금 허황이랄까요
    편안하게 무리없이 그냥 이하늘 이라면 더 좋지않을까 ~ 성공하는 40 대 이하늘 기대드려 봅니다 ***

    2011.01.0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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