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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주의 남자> 에서 정종 역을 맡은 이민우의 사망하면서 보여준 명연기로 덕인데,
이민우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연예기사들을 가득 채웠던 것 같군요.
사실 사극에서 이민우를 보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는데, 정말 명연기를 보여주고 하차한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자체를 잘 보지는 않지만 솔직히 잘 챙겨보는 종류가 있다면 사극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역사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어쨋든 간에 이민우의 명연기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인지도와 연기는 먼 것" 이라는 것과 함께, 현재 사극에서 뚜렷하게 빛이나는 대스타가
없는 가운데서 이민우는 제대로 주연을 맞는다면 사극을 빛낼 수 있는 그러한 스타가 아닌가하고
느끼게 된 그러한 점입니다.
그래서 사극을 연기하는 다소 젊은 층의 연기자들에 초점을 맞춰보는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 이민우와 정태우: 사극에 도가 튼 그러한 연기자들

사실 나이는 어린 둘이지만 사극연기 경험으로 보면 웬만한 원로배우 못지 않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이 바로 이 둘입니다. 사극안에서라면 정말 뼈가 굵은 배우들이지요.
생각해보면 이 둘이 연기한 배역들과 활동한 사극도 상당히 많이 겹치는 부분들이 있네요.


이민우는 6살의 나이로 <조선왕조 500년> 의 단종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이민우의 사극연기는 계속 이어져 갑니다.
1994년에 <한명회> 에서 연산군을 연기를 하였고, 1998년에 처음 국민 사극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던
그러한 <용의 눈물> 에서는 양녕대군을 연기를 했습니다.
특히 이 <용의 눈물> 에서 사극연기의 지존 유동근 앞에서도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연기를 보여주어서
양녕대군 = 이민우 라는 공식이 성립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인천하>, <무인시대> 등에서도 연기를 했었지요.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공주의 남자> 를 통해서 다시 사극연기를 했는데 여전히 명품 연기를 보여주네요.
6살부터 연기를 시작했으니 30년 연기에 그것도 첫 연기가 사극이었으니 얼마나 사극에 도가텄는지
알 수 있는 그러한 부분이지요.



정태우는 사실 그 보다는 사극에는 늦게 데뷔했습니다.
정태우의 사극연기는 이민우와의 첫 만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1994년에 <한명회> 에서 이민우가 연산군을 연기할때, 정태우는 그의 주특기(?) 라고도 할 수 있는
단종 역할을 맡음으로써 사극에 데뷔를 했습니다.


그 이후 1998년에 그 역시 <용의 눈물> 에 등장해서 방번으로 등장했으나 유동근에 의해서
빨리 처리되었구요.... <왕과 비> 에서는 다시 단종을 맡아서 하게 되네요.
정태우는 그러고보면 빨리 요절하는 인물들을 많이 맡았네요. (정태우의 연관검색어는 단종...)

그 이후로 정태우는 한동안 "사극전문배우" 가 되었습니다.
<태조 왕건> 에서는 왕건의 책사 최응 역할을 맡았었고, <여인천하> 에서는 인종, <무인시대> 에서는
희종 역할을 맡았고, <왕의 여자> 에서는 광해군의 폐세자 역할을 했지요.
<대조영> 에서는 다시 최수종과 재회에서 이검의 역할, 그리고 <왕과 나> 에서는 연산군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극을 쉬었다가 최근에 다시 돌아와서 <광개토대왕> 에서 담덕의 형인 "담망 왕자" 를 연기하며
멋있는 사극연기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지요.



같으면서도 다른 것 같은 이 둘 사이에서 단종은 세번 이루어졌네요.
겹치는 출연작은 <한명회>, <용의 눈물>, <여인천하>, <무인시대>
흥미로운 점은 <한명회>와 <용의 눈물> 모두 더 나이가 어린 정태우가 실제 역사상으로 보면
더 나이가 많은 그러한 점이네요. (한명회에서는 할아버지 뻘, 용의 눈물에서는 삼촌뻘)



- 한때 사극연기를 탈피하려고 했던 이들.... 하지만 사극만큼 잘 어울리는 것도 없다

사실 너무 어렸을때부터 이 둘이 사극을 하다보니 사극연기에 둘 다 조금 지쳐있었나봅니다.
한동안 이 둘은 사극연기를 좀 덜했으면 하는 선택을 많이 보여주고는 했습니다.
둘 다 현대극에 많이 도전을 했지요. 그리고 시트콤에도 도전을 했었습니다.
사극내의 무거운 연기를 좀 벗거싶었던 그러한 마음도 있었겠지요.

물론 기본 연기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어색하지는 않았지만 웬지 사극에서가 아닌 다른 장면들에서
보니까 느낌이 이상한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반면에 이 둘이 사극에 돌아와서 연기를 하니까 이 둘 만큼 잘 어울리는 그 나이 또래 배우도 없더군요.
 


어쩌면 "사극배우" 라는 타이틀이 이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뒤집어 본다면 이 두 배우들에게는 비슷한 연령때의 배우들이 하지 못하는
그러한 사극연기의 내공이 나온다는 점을 볼 수가 있지요.
이들과 비슷한 연령때로 사극에서 뼈가 굵고 사극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건 안재모 정도 뿐입니다.
그만큼 어찌보면 사극계에서는 뛰어난 인재라고도 할 수 있지요.



-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조용한 신예

이 참에 정태우-이민우-그리고 안재모 3인방과 함께 사극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눈여겨보는
사극연기의 대가를 하나 추천해볼까 합니다.
바로 "이인" 이라는 배우인데요.....


그가 출연했던 그러한 작품들에서 워낙 비중이 큰 배우들이 나오다보니까 약간 빛을 바랜 그러한
아쉬운 배우이기도 하지요. 아니면 드라마가 그닥 주목을 받지 못했기도 했구요.
84년생, 올해로 28살인 그 역시 15살때부터 사극에 출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가 참여한 작품 중에 85% ~ 90% 가 사극일 정도로 사극에 뼈를 깊숙히 묻은 인물이지요.

가장 최근 작품으로써는 <근초고왕> 에서 아직기 (아지카이) 역할을 했고, <추노> 에서는
봉림대군 (훗날 효종) 역할을 했으며, 그 전에 <천추태후> 에서는 목종의 역할을 했습니다.
이 배우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천추태후> 에서 목종의 역할을 기가막히게 소화해냈기 때문이지요.


천성은 착하나 실제로는 마음약해 결국 미치광이로 가는 목종의 역할을 정말 끝내주게
소화해낸게 바로 이인이었습니다.
비록 인지도는 없을지 모르지만 연기력 하나만큼은 위에 언급한 배우들과도 겨룰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지요.




어제 <공주의 남자> 의 이민우의 명품연기를 보면서 사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유동근-최수종 이후에 딱히 사극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그러한 배우들이 없는게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없다는게 아닙니다.
실제 사극에 나오는 배우들을 보면 사극연기에는 도가튼 그러한 중견연예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것은 다시 사극에 바람을 불어넣어줄 정도의 그러한 스타성과 연기력을 가진
그러한 사극배우들이 없다는 점이지요.

요즘 사극의 주인공은 몇몇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현대극에서 넘어간 그러한 주인공들이 많아서 그런지,
주인공들의 사극연기가 그렇게 깊게 녹아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기가 좋으면 또 화제성이 되지 못하는 그러한 점도 있구요.

이러한 사극이 고전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서 누군가가 한번 이들을 중심으로 사극을
만들어보는게 어떨까 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만 단점은 언급한 네 명중에서 안재모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주연을 해본적이 없다는 점이겠지만요.

어쨋든 아직 사극에는 이러한 정말 연기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비록 정태우는 상근으로 군복무를 하느라 한 2년간 볼 수 없겠지만 오랜만에 복귀한 이민우, 안재모가
중심이 되어서 사극에서 명품연기를 보여준다면 다시 사극연기가 불면서 이들도 제 2의 연기 인생을
살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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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사극이라고 해봐야 한 세게 정도 있있던 것으로 본다.
선덕여왕, 천추태후, 그리고 자명고.
자명고는 한번도 보지도 못했고, 선덕여왕에 기세에 눌러 잠적을 했고...

그래서 선덕여왕과 천추태후를 중심으로 글을 쓰리고 한다.
두 사극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두 가지 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담고 있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사극의 사랑이야기가 아름답게 끝난적이 얼마나 되냐하지만...
이번년도에는 남자가 아닌 여성이 주인공이 되면서 그것이 더 심한거 같다. 


이 기회를 통해서 이루어지지 못했던 러브라인들을 공개한다.
(물론 역사와 거리가 먼 것이지만.. 드라마 상의 러브라인들을 말한다)



선덕여왕의 못 이루어진 사랑들

1) 김유신과 덕만의 사랑


처음에는 대장과 쫄병으로 시작했으나 (화랑과 낭도) 회가 깊어가면 깊어갈 수록 덕만과 유신은 서로에게 정이 들어간다.
특히 유신은 덕만이 여자인 것을 알면서도 숨기는 배려심을 발휘해주었고, 또한 자신을 좋아하는 천명공주를
뿌리치고 덕만과 함께 떠나겠다고 한다. 이런 유신랑과 함께 떠나려 했으나 자기 언니인 천명이 죽는 바람에
덕만은 사랑이고 뭐고 팽개치고 자신이 왕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자 유신은 마음을 접고 더 이상 덕만을 여자가 아닌 왕으로만 주군으로만 대한다.
그래도 사람 마음인지라 덕만을 미련을 버리지 못하지만, 유신은 덕만을 위한답시고 풍월주가 되기 위해서
미실측의 영모와 결혼을 함으로써 덕만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버린다.
수십년후에는 입장이 바뀌어 유신에게 연모의 정을 정리한 덕만이 비담과 국혼하겠다고 선언함으로 유신을 섭섭하게 만든다.



2) 비담과 덕만의 사랑


처음 비담을 만났을 때는 덕만이 유신에 대한 믿음을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방적인 사랑이었다.
비담은 마치 병아리가 처음 태어난 사람을 엄마라고 쫓아다닌 것처럼 일방적인 사랑을 해왔다.
그는 덕만의 남자가 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인 미실을 버렸고, 또한 국혼이 결정되자 모든 사람을 다 버렸다.
유신에게 질투심을 느낀 나머지 유신을 제거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였다.

한편 덕만은 유신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다가 유신이 혼인을 하면서 유신의 연모의 정을 접는다.
비담에게 문을 열기 시작하다, 비담이 미실의 자식인것을 안 이후부터는 비담을 경계하기 시작한다.
이제 마음의 문을 열고 국혼까지 결심하나 염종과 비담의 패거리들의 농간으로 인해서 다시 비담과 멀어지게 되어있다.

결국 비담은 자신이 사랑했던 덕만에 의해 목숨을 잃겠고, 덕만은 유신 이후 찾은 사랑을 "왕" 이라는
이유만으로 다시 접어야 한다. 유일하게 한 사랑을 자기의 어머니의 세력을 위해, 또 귀족들의 야망에 의해서
접어야 하는 비담의 처지가 참 기구하기도 하다.




3) 소화와 칠숙의 사랑


적으로 만났으나 오랜시간을 같이 하면서 쌓아간 사랑.
칠숙에게는 사랑이자 연모의 정이나 소화는 거의 고마움에 근거한 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뚝뚝하고 미실에게는 100% 충성을 다하는 칠숙이지만 소화의 일에 관해서는 미실의 명령을 거역하는 일에 이른다.

미실도 분하지만 칠숙의 유일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 점과 관련해서 다 용서를 해준다.
소화는 직접적으로 사랑을 표현해본적은 없지만 항상 고마움을 느꼈다.
둘다 서로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섬기는 주군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사랑할 수 없는
안타까운 관계이다.

결국 덕만을 칠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 미끼가 되었던 소화는 덕만인줄 알고 소화를 공격한 칠숙에
의해서 죽음을 맞는다. 20년 전에 있었던 일이 바로 20년후에.... 둘이 서로 정들고 좋아지기 시작할 때 벌어진 것이다.
이 장면에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사랑하는 정인을 본인의 손으로 죽였으니 어찌 안타깝지 않겠는가... 그것도 모르고 죽였으니...

솔직히 가장 아쉬웠던 러브라인을 뽑으라면 바로 이 라인을 꼽고 싶다.



4) 죽방과 소화의 사랑


다른 사랑들이 조금 진지했다면 이 사랑은 조금 코믹한 면도 있다.
하지만 그 마음만은 진솔했던 것 같으며 소화는 유일하게 죽방이 여자로써 대한 사람이기도 하다.
비록 칠숙터미네이터가 항상 옆을 지키고 있었기에 딱히 구애한번 못해봤지만 덕만과 함께 유일하게
소화의 무덮앞에서
울면서 통곡하던 순수한 아저씨가 이 죽방이다.

거의 일방적이었던 짝사랑으로 소화는 그저 죽방을 자신의 딸에게 잘해주는 낭도이지 연배의 형으로 밖에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다.
가끔 죽방이 보내는 사랑의 하트를 소화는 거의 의식하지 못한거 같으며, 그냥 정으로써만 대해준거 같다.



5) 미실과 사다함의 사랑


차디찬 미실이 설원 이외에 유일하게 연모의 정을 느낀 남자이다.
설원은 연모의 정도 연모의 정이지만 신뢰, 믿음에 근거한 사랑이었다.
하지만 미실이 정말 신뢰, 믿음, 필요성을 떠나서 사랑을 해본것이 바로 사다함이다.

끝까지 미실은 사다함을 기억하며 사다함은 떠난 미실을 원망도 하지 않은채 단순히 사다함의 매화 하나만 남기고
얼마후에 요절한다 (이유는 나와있지 않다)

50회에 미실이 죽기전에 덕만과 한 대화에서 "사다함을 연모했던 마음으로 신국을 연모했다" 라고 한 것보면
설원도 사랑했지만 미실에게 가장 잊혀지지 않는 사랑은 바로 첫 사랑인 사다함이었던 것이다.
미실이 권력에 때묻기 전에 했던 유일한 순수한 사랑이라고나 할까?



6) 천명공주와 유신의 사랑


천명공주는 사실상 유신에게 처음부터 애정을 느낀 것 보다는 처음에는 필요성에 의해서 유신을 자신의 사람으로 삼았다.
미실의 편이 아니면서 자신의 편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유신과 그의 고모이자 자신의 고모부와 고모인 김서현과
만명부인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작을 한것이 덕만과 자꾸만나게 되면서 유신과도 자꾸 접촉이 되었다.
그러면서 유신에게 천명을 유일한 사랑의 감정을 가졌었다.
덕만을 떠나보내면서 천명은 유신은 자기와 함께 미실을 대적해주기를 원했다.

하지만 덕만이 더 좋아진 유신은 덕만과 함께 떠나겠다고 하면서 용서해달라고 함으로 천명의 가슴에도 비수를 꽃는다.

생각해보면 유신은 참 여러사람 많이 울렸다 ㅡㅡa;

처음에는 못내 서운해지만 자신의 동생인 덕만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유신을 덕만과 함께 보내주려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덕만을 대신해서 먼저 세상을 떠난다.
떠나기전 죽기전 마지막 한 마디에서 유신에게 자신의 연모의 정을 밝히고 숨을 거둔다.

약간의 일반적인 상황이었으나 결국 덕만에게 모든 것을 다 동생에게 내어준 천명이 참... 딱하기만 하다.



천추태후의 못 이루어진 사랑들

1) 황보수 (천추태후) 와 김치양의 사랑


황보수가 유일하게 남자로 여겼던 사람은 김치양이다.
김치양은 처음에는 이기적인 목적으로 접근했었으나, 결국에는 연모의 정이 생겨서
사랑까지 해버리는
위험한 사랑으로 바뀌었다.

애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던 것이 그 당시 고려에는 (드라마상) 이상한 습관이 있어서
여자가 남편을 자연사로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 여자는 결혼을 할 수 없는 참 불공평한 견해가 있었다.
그래서 황보수가 사랑을 하고 같이 잠자리를 하면 그게 "간통" 이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있었던 것이다.
(한때 황후였기 때문에)

신분간의 문제도 있었고, 또한 가는 노선이 워낙 극과 극이었기때문에 사실상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
(한 사람은 신라로, 한 사람은 고려로...)

결국 황보수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손수 찔러죽임으로 자신의 마음에 커다란 대못을 박는다.
김치양은 마음속으로는 사랑하지만 죽어서까지 자신은 황보수를 사랑한적이 없다고 (천추태후를 강화하기 위해서)
함으로 황보수의 마음에 비수를 꽃는다.



2) 강조와 황보수 (천추태후) 의 사랑


강조는 황보수가 자신과 발해 유민을 구해준 이후부터 쭉 황보를 짝사랑해왔다.
어찌보면 선덕여왕의  비담과 같은 존재이다. 충직성은 유신과 같다고 할 수 있으니 비담과 유신을 합친것 정도?
항상 김치양이 자신의 앞길을 막고 천추태후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을 질투해왔다.

하지만 비담, 유신과는 달리 전혀 감정한번 표현을 해보지 못하고 짝사랑해왔다.
천향비가 그 마음을 알고 천추태후와 그의 사이를 갈라보고자 시도했으나 씨알도 안 먹혔다.
결국에 향비의 소중함을 알고 그녀와 결혼하면서 황보수에 대한 사랑을 접긴 했으나 끝까지 황보수에 대한
충정을 유지한채, 한결같이 지독한 사랑을 해왔다.

낭만적인 감정은 접었으나 그녀에 대한 충성심이라던지 정 등을 접지 못했던 적.
비담과 같다는 면이 나라보다는 개인을 위해서 나라를 섬긴 그러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한편 황보수는 전혀 이러한 사랑을 몰라주는 듯하다. 그너 정으로만 그저 충성으로만 받아준다.
결국에는 강조는 황보수의 품에 시체로서 돌아온다.

최재성과 채시라는 여명의 눈동자에서도 사랑을 이루지 못하더니 결국 천추태후에서 16여년만에 재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을 못이루니 참 어찌 애석하지 아니하다 할 수 있겠는가?



3) 목종 (왕송) 과 요석택주 (김밀화) 의 사랑


아마 역대 사극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을 뽑으라면 박지헌과 이인이 열연한 목종을 뽑고 싶다.
비담이 불쌍하다고? 목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히귀한 간질이라는 (드라마에서) 병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숙부인 성종 (김명수) 과 숙모인 문정왕후 (문정희)
밑에서 자랐지만 자꾸 보는 생모인 천추태후 이 셋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을 가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자랐고
왕이 되어서도 어머니의 권력의 힘에 질려버리고 사촌누나와도 딱히 연민의 정 정도 밖에 같지 못하다가 결국 암살당하는
최고의 비운의 운명이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사랑해 본 여인은 요석공주이다.
그런데 문제는 요석공주는 별로 왕을 사랑해 본적이 없다는 것....
말로는 사랑했다고 하나, 실제로 요석공주는 목종의 마음을 흩트려 놓기  위해서 문정왕후가 박아놓은 사람에 불과했다.

막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마음을 바로 잡고 정치에 새 정신으로 임하려 했던 그는 결국 실망을 한채 요석공주를 자기의 손으로
죽여버리고 만다. 그 후에 얼마 안있어서 남색으로 왕위에서 물러나고 암살을 당하는 비운의 인물이다.
참.... 불쌍한 인물이다. 짝사랑만 해보다 결국 배반당하는.....



4) 선정왕후와 목종 (왕송) 의 사랑


원래 선정왕후와 목종은 근친관계다 ㅡㅡa;;;;
하지만 역사가 증명하든 왕실에서는 그게 별 거부감이 없는 흔한 관계였다.
사촌누나와 동생으로 시작된 이 관계는 참 묘한 관계다.

혼인을 치뤘지만 목종은 그녀를 사촌누나 이상으로는 바라볼 수가 없다.
사촌동생이었지만 남자로써 사랑을 하고자 했던 선정왕후에게는 참 안타깝고 가슴이 미어터질 일이다.
결국 선정왕후는 자신의 남편이 다른 첩을 자신보다 더 사랑해주고 자신과는 자식을 가지지도 않지만,
그 첩과는 자식을 가졌던 (실제로는 아니지만) 그런 목종을 보고 만족해 하는 정말 세상에 이런 착한 여인이 있을까?
하는 그러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모자라 목종이 왕을 떨쳐버리려고 남색까지 하는 것을 보고 치를 떨었지만, 후에 마약에 찌들어서 도움을 필요로하는 것을 보고 그를 다 용서하고 다시 받아준 참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은 여자다.

둘이 정무에서 손을 떼고, 시골서 천추태후를 모시고 드디어 조금 알콩달콩 오순도순 사랑을 해보려했으나
목종이 하필 암살당하는 바람에 결국 제대로 사랑한번 해보기전에 남편을 잃어버리는... 참 딱한 여인이다.
천추태후에서 목종 다음으로 불쌍했던 여인이 바로 선정왕후이다.



5) 황보설과 (헌정왕후) 왕욱의 (경주원군) 사랑


물론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지만... 들여다보면 역시 안타깝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았던 천추태후와는 달리 현종의 어머니인 황보설은 벌써 경종과 정략적인 결혼을 하기 전부터
경주원군 왕욱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갑자기 언니와 함께 자신의 사촌오빠뻘 되는 경종에게 시집을 가란다 ㅡㅡa;
그래서 결국 둘이 함께 시집을 갔으나, 그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경종조차 붕어함으로 (독살로 여겨짐) 남편을 잃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결국 왕욱을 찾았고, 왕욱은 처음에는 황보설을 귀여운 동생뻘로 봤다가 결국 둘이 마음이 맞아서
같이 결혼식까지 치루고 애까지 낳게 된다. 

둘이 시골에서 알콩달콩 잘 사고 있었는데, 또다른 왕순이었던 경주원군을 정치에서 정치하는 썩어바진 사리만 채우려는
관리들이 가만 놔두지 않았던것... 결국 경주원군과 황보설은 같이 개경으로 (나라의 수도) 로 압송되고
경주원군은 간통죄를 뒤집어 쓰고 귀향을 간다.

결국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던 황보설은 슬퍼하다가 초산(?) 을 하게 되고 결국 너무 하혈이 많아서
죽게 된다... 나중에 경주 원군은 그 소식을 듣고 자결하려 하지만 자식 때문에 살고 그 자식이 결국 현종이 된다.
사랑하지만 모두가 인정해주지 않아서 끝난 안타까운 케이스이다.



볼 수 있듯이 이번 사극들은 상당히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많은 사극들이었다.
하긴 사극이라는 것 자체가 그닥 밝을수가 없고, 항상 사극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한 두개 정도는 있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나만 느끼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 정도가 유난히 더 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겟다. 어쨋든 참.... 저런 일들이 현세에 있다면 참 안타까운 현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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