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11 청춘불패, 구하라-송은이의 미친 존재감 (39)
  2. 2010.01.16 청춘불패 인기비결 - 2군 멤버들의 발전 (11)
어제 청춘불패는 오랜만에 정말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잦은 게스트의 출연, 농사일과 관계없는 미션들, 러브라인이 난무했던 청춘불패가
어제 드디어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조금씩 초반 모습과 비슷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그간 볼 수 없었던 마을 사람들도 대거 출연했고, 특히 마을 사람들과의 훈훈한 장면들이
생각보다 잘 연출되었습니다.

억지로 요구하는 "개그실미도" 도 없었으며, 막장스럽게 멤버들을 망가뜨리기만
하는 억지스러움도 없었습니다.
청춘불패의 가장 큰 힘이었던 소소한 웃음, 그 안에서 생겨나는 공생관계,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가 잘 이루어진 정말 재미있었던 반가운 에피소드 였습니다.

그 안의 가장 큰 주역은 한때 "실제 병풍" 에서 이제는 에이스가 되어버린
하라구~ 와 게스트로 출연해서 확실히 쌓여온 내공을 보여준 송은이가 함께 했습니다.



일단 하라구~ 에 대해서 적어보면요...
하라구는 사실상 청춘불패 1기 멤버들 존재시에는 거의 활약이 없어서 병풍으로 까지
불리던 그러한 인물이었습니다. 물론 청불의 비쥬얼을 맡고 있었지만,
딱히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요.

하지만 막내가 된 이후부터는 막내다운 까불까불함을 보여주더니,
어제는 나르샤만이 홀로 행했던 넉살스러움과 어른들과의 친근감 있는 대화를 구사해서
확실히 자신이 에이스가 되었음을 말로 아닌 행동으로 증명했죠.


일단 할머니를 찾는 면에 있어서, 재치있게 "택배왔어요" 라고 할머니를 부릅니다.
그 다음에 애교부려가면서 마치 친할머니 에게 대화를 하듯이 고추 말리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할머니가 고추를 가져오시자, 천연덕스럽게 집어먹으면서 "고추장장과 밥 한숟가락"
주시겠다고 한 할머니의 제안을 넉살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그 이후로 싹싹하게 할머니를 따라붙으면서 설거지도 해드리고 애교를 부리면서 하럼니에게
고추말리는 방법을 전수받고 차광막을 얻으면서 아이돌 촌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마지막으로 포옹까지 정말 막내손녀가 할머니에게 보여주는
진심으로 보여주고 하라구는 할머니의 집을 떠납니다.

하라구~ 는 이 모든 장소에서 "나르샤의 넉살스러움" + "현아의 애교" 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당히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 구하라는 "에이스" 로 우뚝 선것 같아보입니다.



송은이는 게스트로 처음 등장해서 미친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확실히 연륜과 나이는 괜히 먹는것은 아닌가 봅니다.
리얼 버라이이터를 한 경험도 있고, 사실 케이블 사상 최고의 프로였던 (한 때는 무도 따라잡기라고
욕먹었지만 결국은 큰 성과를 거둔) 무한걸스의 리더였던 만큼 그녀의 적응력은 뛰어났습니다.


일단 아이돌 촌에 오자마자 일손이 서툰 아이들을 오히려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따는거야" 하면서 초스피드의 효율성을 보여주면서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주었지요.

그 뿐만 아닙니다.
박미선 만큼은 아니지만 진행이 상당히 부드러운 그녀는 자연스럽게 모든 멤버들이
개인기를 할 수 있게 유도했으며, 억지로 시키지도 않고, 또 "개그실미도" 처럼 멤버들이
철저히 무너질 것을 권하지도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멤버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마치 게스트이지만 벌써 들어오자마자
상황파악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알아차리기 시작했습니다.
분량이 적으면서 어떻게 방송을 할지 몰랐던 소리도 잘 살려주었고,
청춘불패의 특징인 작은 웃음들을 이런저런 곳에서 찾으면서 그녀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떻게 하면 "웃길까?" 하고 불안에 떨던 김신영이 자신이 제일 존경하는
"송선배" 가 들어오니까 확실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개그실미도" 같이 무리한 것을
자기가 해야할 압박감에서 벗어난듯 싶었습니다.

다음주에도 게스트로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예고편에서 보면 다시 송은이가 등장합니다.
이번주와 이어진 것이 아닌것 같은데 왜냐하면 김영철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확실히 구하라와 송은이의 미친 존재감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많은 멤버들의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 같아서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가장 불안했던 소리가 달라진 모습도 봤습니다.
이제 차근차근 한단계 밟아가는 모습이 확실히 긴장감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다크호스" 라고 제가 소개했던 주연은 이제 확실히 자기 캐릭터를 잡은 듯 합니다.
"허당주연" 으로 자리 잡으면서 엄살만 피우던 주연은 이제 김신영과 콤비가 되어서
톰과 제리 역할을 잘 해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김신영이 톰이고 주연이 제리이겠죠.

어쨋든 써니가 떠난 이후로 하라 이외에는 딱히 교류가 없었던 김신영은 하라가 없을때나
하라와 떨어질때 의존할 수 있는 주연이라는 생각보다는 괜찮은 파트너를 얻은 듣 하네요.



사실 청춘불패의 요즘 모습을 보면 MC의 필요함이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김신영이 혼자 끌어가려고 노력하다보니, 확실히 너무 무리수를 많이 두는 것을 볼 수 있었구요.
하지만 김신영의 존경하는 "송선배" 의 등장으로 한 회만에 벌써 프로그램이 안정된 느낌을 보였습니다.


연륜이 있는 만큼 노촌장님과도 잘 맞고, 또 아이들에게는 맏언니로써 잘 끌어내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예 이 참에 송은이를 투입하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박미선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 여성 개그우먼중에서는 송은이 만큼 넉살좋은 그러한
개그우먼도 드물거든요.

하여튼 어제 청춘불패는 멤버들이 많이 안정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반가운 에피소드였던것 같네요.
송은이를 MC로 앉히고 어제처럼 가준다면, 다시 프로그램이 초심으로 돌아가면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고
요즘 빼놓지 않고 꼭 보는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는 청춘불패이다.
이 프로그램이 주는 훈훈함에 대해서는 한 두 세차례 벌써 기록한 바가 있다.


이번 방송에서도 가장 훈훈했던 장면은 바로 나르샤와 걸그룹의 김순이 할머니 방문이었다.
이미 방송을 통해서 자주 나온 김순이 할머니와 나르샤의 관계는 대본에 계획되어 있던 안 되어있었던
참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광경이었다. 나르샤가 할머니를 꼭 껴안는 장면이나 할머니가
"딸이 없어서 내 손녀같아" 하는 장면은 어쨌거나 참 훈훈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또 다른 면을 적어보고자 이렇게 썼다. 청춘불패가 벌써 13회 정도를 거듭해오면서
눈에 띄게 발전해온 것은 바로 캐릭터이다.

예능에서는 캐릭터 만큼 중요한게 없다.
그 점을 알았는지 청춘불패에서는 모든 멤버에게 하나같이 캐릭터를 만들어줌으로써 각 멤버의
병풍화(?) 를 방지 했었다.  그리고 캐릭터의 로테이션을 적절히 조정을 함으로 한 멤버가 너무 튀지 않게
적절한 조취를 취하고 있다.

초반에 방송분량은 유리와 써니 (소녀시대), 나르샤, 구하라 등의 인기 있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방송을 돌렸다.
하지만 요즘은 그들의 분량이 줄어들고 조금 뒤쳐졌던 멤버들에게 방송분량이 적절하게 돌아간다.
바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티아라의 효민, 시크릿의 선화와 포미닛의 현아이다.


효민은 한탄녀, 신세타령녀, 통편녀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서 항상 불쌍한 컨셉을 구사한다.
예전에는 참 예능감 없다라고 생각들었지만 예능감이 강한 멤버들속에서 다소 약하면서 약자의 컨셉으로
등장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이다. 특히 효민의 뻥대결에서 "니네 다 내가 꽂아줬어" 할때 효민을 쭉 지켜왔던
나로써는 웃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선화는 처음에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 인지도로 시작을 했다. 이번 인기투표에서도 선화에게 4명이라는 군인이
뒤에 서 있었다. 뭐 그 중 한명은 유리 팬인데 줄을 잘못섰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선화의 활약은 정말 눈이 부신 것이다.


선화는 사과장사하고 팬사인회에서 한 사람도 줄을 서지 않다가 누군가가 동정에 의해서 사인을 받으러 가는 약간 창피한
씁쓸함을 겪었다. 하지만 여자 연예인으로썬느 조금 창피한 발가락 양말도 신고 또한 자신의 이미지를 약간 내 던져 버림으로
(정말로 구구단을 모르는지는 의문이다 ㅋㅋ) 자신만의 독특한 백지선화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인지도를 확실히 높여놨다.


초반에 현아는 감기에 심하게 걸려 방송에도 몇번 빠졌었다.
하지만 청춘불패에서 평소의 모습 (원걸 시즌 1에서 부터 현아는 징징현아였다) 을 잘 구사해냄으로 막내 징징현아의
인지도를 확실히 높여갔다. 거기다가 원걸 시절의 독설까지 다시 살아나서 징징현아 + 막말 현아컨셉까지 거침으로 때로는
막내로 때로는 막말녀로써 자신의 컨셉을 제대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

그것이 청춘불패의 가장 큰 힘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훈훈함이라는 컨셉과 여자들이 함께한다는 컨셉도 있긴 하지만 청춘불패 만큼 또 리얼에서 캐릭터가 뚜렷한 프로그램도
많지 않다.  오죽하면 이름 앞에 항상 닉네임이 따라 다니겠는가?

리얼 프로그램에서는 모든 멤버가 다 분발하여 뛰어주어야 인기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
패떴이 초반에 잘 나갔던 이유도 모두의 캐릭터가 뚜렷했기 때문이고, 거기에서 나오는 관계가 뚜렸했기 때문이다.

김종국이 들어오면서 그것이 슬슬 무너저버렸고, 확실한 캐릭터를 잡고 있던 예진과 천희가 하차함으로 인해 전혀
캐릭터를 잡지 못한 (잡아 주었으나 제대로 살리지 못한) 박해진과 박시연이 들어오고 나서 하락의 길을 겪은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MC 유만 죽어라고 뛰지 프로그램이 돌아가기 힘들었던 것이다.


1박 2일 같은 경우는 초반부터 계속 캐릭터들이 무너지지 않았다. 승기는 계속 허당승기이고, 수근은 중국어+운전사
수근이며, 김C는 과묵하면서도 달인적이고 진지한 캐릭터를 끊임없이 붙잡고 있다.
같은 방송사라 그런지 그점에서는 굉장히 잘 유지해나가는 걸 볼 수 있다.

청춘불패에서도 캐릭터가 잘 나갈때는 뛰어주다가도 조금 뒤쳐지면 (요즘 써니와 유리가 예전같지 않으니)
다른 멤버들에게 초점을 맞추었고 그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도 발전하고 새로운 면도 볼 수 있게 돕고 있는게
이 프로의 또 다른 장점이 아닌가 싶다.

신인의 서러움과 인지도를 이겨내고 열심히 활동해서 이제는 청춘불패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로 성장해버린
효민, 선화 그리고 현아가 앞으로도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이미 정상에 올라있는 나머지 네 멤버들도
열심히 활약해서 재미있고 감동있는 웃음을 선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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